은옥
| ─────────────────────────────────────── [번 호] 968 / 2570 [등록일] 98년 06월 18일 02:13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108 건 [제 목] 행복한 나를 보며 나도 행복해 진다.(빛나리님 감사해요) ─────────────────────────────────────── 감동이라고 해야 하나요. 가지고 싶어도 가질수 없는 것, 그런것을 가슴에 안았을 때 오는 벅찬 느낌 …… 아래의 멀티님 말대로 세상에 참 좋은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정말 감사해요. 사실 전 거리가 너무 멀고 근무도 밤근무가 되서 가기가 불가능 했었어요. 그런데 빛나리님 선물 전해 받고 나니 가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어요 감사의 마음과 그런 따뜻한 가슴과 아픔을 지닌 사람을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네요. 아마 글 올리지 못 하지만 거짓말에 많은 분들이 사랑을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되요. 저도 테이프사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로 약속했어요. 그래서 주변의 거짓말 팬을 만들고 재방 하게 될 즈음에는 아마 우리가 감당할 수 어 없을 정도의 거짓말 쟁이 들이 생기리라 생각 합니다. 월요일 팬 대화방에 오세요. 내게 있는 감성을 조각들이 짜맞추어지는 소리를 느낄 수 있을겁니다. 난 내가 행복해 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행복해 집니다. 난 너무도 소좋峠 나 니까. 난 성우를 사랑한다. 꼭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은옥_ |
| ─────────────────────────────────────── [번 호] 1049 / 2570 [등록일] 98년 06월 22일 04:22 Page : 1 / 4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102 건 [제 목] 슬픈 강 언저리에 서서…(은옥) ─────────────────────────────────────── 퇴근해 오는 길 내려다 보이는 남강의 강 언저리가 참 슬프게 보였다. 빨간 신호등이 조금 더 있다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어두운 밤길을 달려 집으로 오면 의례히 컴퓨터 앞에 앉자 거짓말이 메세지를 확인 하곤 한다. 그리 오래지 않은 습관이지만 행복하다. 오늘 근무 교대를 마치고 일요일의 여유가 있어서 일까 퇴근하는 동료들 불러 모아 놓 고 라이님으로 부터 받은 CD 를 테이프에 녹음 해서 통신으로 받은 사진으로 예쁘게 테이프 앞면에 끼우고 자랑하듯 이야길 꺼내면 거짓말 음악을 들려 주었다. 성우,준희, 은수가 남자인지 여자 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노을의 연가를 들려주며 거짓말을 이야기 했다. 내가 가장 좋아 했던 성당에서의 성우의 고백을 들려주고 준희의 사랑과 아픔을 은수의 마음을 이야기 했다. 내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의 대사에 나 또한 다시 슬픔속으로 들어갔고 내 눈에선 그 밝은 여름 낮에 눈물이 흘렀다. 나를 보는 어떤 후배의 눈 속에도 눈물이 고였다. “정말 거짓말 드라마 보고 싶어요.근데 그 대사 선생님이 썼어요. 아님…….” 그래 마치 내가 쓴듯이 너무 깊이 되뇌여 이젠 어디서라도 말할 수 있는 그 말들 . 지금도 선하다. 하숙 선배를 붙들고 절규하는 성우의 아픔이 ” 사랑이 다시 온다고 말해죠….”누가 이 드라마를 보고 불륜이라 할 수 있을까. 거짓말에는 사랑에 대한 모든게 들어 있다. 거긴 너무 맑아 깨져 버릴 것 같은 아름 다운 사람들의 사랑이 그렇게 아픔으로 녹아져 있다. 사랑은 결코 행복 하지 않음을 그렇듯 보여 주고 있다. 누군가는 말한다. “준희는 결혼을 했던 사람이니까. 성우의 사랑이 그렇게 다가 오더라도 시작 하지 말아야 했었다고. [D[D어요. ” 그래서 나는 이런 얘길 해 주었다. 어디선가 본 그말 ” 사랑은 교통 사고 같은 거야…” 을 해 주었다. 그리고 생각 했다. 저 애가 거짓말을 본다면 사랑에 대해서 다시 어떻게 생각하고 얘기 할 수 있을까. 어떠한 삶의 모습도 결국은 받아 들이는 자신의 몫인걸… 난 거짓말을 사랑했고 그 속에서 마치 나와 같은 사람들을 본다. 그건 남들이 말 하듯 감정의 과장도 아니고 철 없음도 아닌 내 사랑의 색깔임을 나는 알기에.. 난 성우가 너무 보고 싶다. 준희의 아픔의 무게가 . 은수의 그 애틋한 눈길이 … 계속 나의 삶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늦은 밤 강가의 불빛속에서 오늘 거짓말방에는 어떤 아픔의 빛깔이 머물렀다가 마음을 위로 받고 같을까를 생각하며 아파트의 문을 연다. 화장기 있는 얼굴이 싫어 깨끗한 얼굴로 푸른색의 모니터 앞에 앉아 친구에게 온 편지를 읽듯 글을 읽고 그리운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 그렇게 잠시 머문다. 비록 대 부분의 글을 보내지 않고 부끄러운 듯 그렇게 없애지만 그렇게 적고 나면 어느새 난 스스로 몇명의 친구를 가진듯 마음 따뜻해진다. 시간이 지나면 성우,준희, 은수 누가 내 마음에 있을까. 그냥 거짓말이 어렴풋한 기억속에 있을까….. 아마도 오랜 시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서울 까지 가는 길이 그리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만 가고 싶다. 내 모습에 실망하진 않을까 … 혜정이,영숙이,상현이…. 그냥 통신속에서 느끼는 마음의 공감대가 사라지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들고 다른 사람과 밤 근무까지 바꾸어야 하는데 그것도 미안하고. 하지만 안 가면 평생 후회 할것 같다. 내가 알지 못 하는 사이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 알 수 있는 기회를 잃어 버린게 아닐까. [A하는 그런 후회가 들것 같아서….. 푸른 새벽벽에 은옥 |
| ─────────────────────────────────────── [번 호] 1103 / 2570 [등록일] 98년 06월 24일 10:53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93 건 [제 목] 만남을 기다리며 ….(지방분위해 너무 고생 마세요.라이님) ─────────────────────────────────────── 라이님 ,서향님, 기타 서울 분들 수고 많으시네요. 오늘 진주에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마 장마의 시작이라고 들었는데 그런가 보네요. 다름 아니라 지방분들 위해 숙소 구하려고 너무 애쓰지 마시라구요. 어차피 그런것 각오하고 가는거구 또 마음 맞는 몇 사람 만나 얘기하다 밤 기차나 심야버스 탄다면 또 좋은 여행하는 거구 …. 그러니까 너무 애쓰지 마세요.전 사실 지난 소모임도 했던 얘기지만 장마가 우리의 만남을 막지만 않는다면 캔 맥주 한잔 할 동지들을 많을것 같아요. 전 서울로 향하는 내 행보가 기대 되요. 몇분들은 미리 만나셨겠지만 전 어떤 분들일까 하는 그런 마음 거짓말에 대해 얼굴을 대면 하고는 어떤 얘기들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하는 그런 생각의 고리들…… 그러니까 서울분들 (?? 후후,,,)너무 애쓰지 마세요. 그러다 지쳐서 우리가 하나도 아안 반가 우면 어쩌죠. 참 CD에 왜 성우 테마가 없죠? 그건 모두가 성우 테마라 서 그런가요. 그래도 섭섭해요. 나중에 PD님 께 여쭤 봐야지. 그리고 성우테마 만들어달라고 해봐야 겠어요. 사실 ‘접속’음반보다 훨씬 잘 만들어졌고 아름다운데 …….(개인적인 선물이어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은옥 |
| ─────────────────────────────────────── [번 호] 1119 / 2570 [등록일] 98년 06월 24일 21:05 Page : 1 / 1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87 건 [제 목] 카메라팀의 강장수님 꼭 오셨으면…. ─────────────────────────────────────── 이젠 제법 골격이 잡혀 가네요.고생 많으시죠. 제 생각에도 강장수님을 꼭 모셨으면 해요. 사실 피디님, 작가님 말고도 거짓말을 만드신 많 은 분들 계신데 모두 모실 순 없지만 꼭 오셨으면 하는 저의 마음을 전달 하면 참석해 주지 않으시겠어요. 그리고 욕심 같지만 성우,준희, 은수의 얘기도 듣고 싶어요. 참석하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란건 알지만 우리의 사랑이 그네들을 향한 것이란것도 말하구 싶 어떤 면에서 그들이 소외감 같은것 느끼지 않을 까요. “우리 빼고, 자기들만…. ” 뭐 그런것.. 그럼 좋은 밤 되시구요. 다들 쉬는 시간에 전 일하러 갑니다. 오늘도 빗 소리 들으며 거짓말 방에 머무시는 볕 많 으시겠네요. 참 그리고 지난 주 소모임방에서 만난 혜정이, 상현이(영숙이는 번개에 온다고 했으니까) 는 번개에 참석하겠지. 기다릴께 그리고 봤으면 좋겠다. 은옥 |
| ─────────────────────────────────────── [번 호] 1132 / 2570 [등록일] 98년 06월 25일 11:03 Page : 1 / 1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126 건 [제 목] 빗속에 앉아 …..헨델의 아리아를 들으며. ─────────────────────────────────────── 어제밤은 시야를 가리울 정도을 강한 빗줄기속에 앉아 있었다. 비를 걷어 내는 강한 와이퍼의 움직임을 바라보다 불현듯 와이퍼를 세워 버렸다. 떨어져 내리느 빗방울이 세게 부딪쳐 납작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헨델의 아리아를 들었 다. 그리곤 성우를 생각했다. 성우는 이런 빗속에 앉아 있는 마음 이었을거야. 아무도 없이 버려진 듯한 그 처절함이 느껴진다. 작가님은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서로를 잊지 않으므로 행복했다고 얘기 하셨지만 난 그래도 성우를 생각하면 막막한 슬픔이 내게 떠 오른다. 어떤 분은 비가 와서 싫다고 했다. 나도 오늘 퇴근하면서 거짓말에 비가 많이 왔었나? .. 하고 생각해봤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어쩔수 없이 이젠 또 비와 거짓말을 생각하면서 빗길을 달리고 있을 나를 본다. 음악을 만드신 작곡가(노을의 연가..)가수분들에게도 우리 모임을 알리고 또 거짓말 만드신 분들께도 우리가 초청장, 우리 모임 가지지 참석해 달라는 공개 편지 보 내면 좋겠어요.제 생각에는 요즈음은 자꾸 그런 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거짓말 때문에 은옥이가 착해지구 슬퍼지나봐요. |
| ─────────────────────────────────────── [번 호] 1182 / 2570 [등록일] 98년 06월 28일 17:33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85 건 [제 목] 난 아무 생각 없이 가고 싶다. ─────────────────────────────────────── 몇일 만에 눈부신 햇살을 봤습니다. 그렇게 비를 사랑하면서도 내 방 언저리에 드는 습기의 번짐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았는데 …. 드디어 결정 되었군요. 다 읽고 난후의 제 느낌은 처음 모임을 위한 얘기가 오가던때의 기쁨과 설레임 보다는 왠지 느껴질 두려움…. 뭐 그런게 더 큰 건 왜일까. 그래서 생각했다. 아무 생각 없이 가기로…. 줍비하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도, 미안함도 잠시만 접어두고…. 그냥 잠시 내가 살던 곳을 떠나 나와 닮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또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만남에 대한 막연한 설레임과 함께 나와 같은 기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 그냥 만나요. 라이님 문트님 여름님 !… 준비 어느 정도 되었으면 이제 조금 쉬세요. 완벽하게 준비 하려면 끝도 없어요. 지금 부터 시작인데… 서울에서 뵈요. 거짓말. 참 좋네요. 진주에서 은옥 |
| ─────────────────────────────────────── [번 호] 1208 / 2570 [등록일] 98년 06월 30일 02:26 Page : 1 / 4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96 건 [제 목] 아! 오늘은 월요일 이었다… (모임에 관한 나의 의견 .은옥) ─────────────────────────────────────── 지난주도 근무 여서 참석치 못한 걸 마음 아파하면서 그렇게 기다린 월요일 이었지만 근무처에서 일어난 어마어마 한 일로 한참을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새벽 2시다. 모임 후기는 하나도 올라와 있지도 않고, 난 참 목이 마르다. 거짓말의 이야기로… 모임이 연기 될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참 많은 생각이 오가네요. 사실 개인적으로 PD님, 작가님, 촬영기사님 오시는 것으로도 충분히 반가옜 하긴 했지만 언젠가 얘기했듯 성우,준희, 은수에 대한 갈망을 저버리기 힘든것도 솔직한 표현이다. 솔직히 그들이 왔으면 좋겠다. 단순한 마음이 아님을 그들도 알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애는 알까 내가 그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말을 그들에게 해 주고 싶다. 작가님이나 피디님이 거짓말을 사랑하는지 우리가 안다. 그러나 난 성우, 은수, 준희가 우리를,거짓말을 사랑하는지에 대해서는 성우처럼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그들이 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다. 사실 모임이 연기 된다면 난 참석할 수 없다. 직업적 특성상 남들이 쉬는 날 쉴 수없다. 어렵게 받은 근무 였다. 부탁해가면서.. 그러나 성우, 준희, 은수 피디님 온다면 양보해야 할까.. 모르겠다. 나 정말 가고 싶었다. 정말 가고싶다. 작가님, 피디님,성우, 준희, 은수도 보고싶다. 그렇지만 우리 들 도 보고싶다. 나와 그 주위에 있는 거짓말 식구들.. 우리의 모든 의견이 다 절실하도록 반영 될것을 알기에 어떤의견도 내기 힘들다. ….. 그래서 내린 결론은 우리 일단 모여요. 한번 더 모이더라도. 물론 다 참석하셔서 만나면 좋겠지만 이렇게 간절히 바라는 우리의 마음을 늦추지 않길 바라는게 저의 생각이예요. 이미 시작 하면 그건 많은 걸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모두들 어려울 테지만 생각 많이 하시고 서로 글 올려요. 퍼붓는 비속에 앉아 헨델의 아리아를 들으며 얼마나 간절함으로 우리의 만남을 기대했었는지.. 그냥 스치는 느낌이 아님을 나 스스로 느끼며 행복하면 슬퍼 했는지. 남강의 언저리에서 은옥 |
| ─────────────────────────────────────── [번 호] 124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11:21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82 건 [제 목] 어떻게 할까? 목하 고민중…. ─────────────────────────────────────── 너무 어렵게, 기다린 만남이 어긋나 버렸을 때 그 느낌 뭐라고 표현 하기 힘든 뭐 그런것… 얼마동안 내게서 맴돌았다. 난 11일 갈 수 없으니까. 그래서 어딘가로 떠나기로 했다. 함께 가기로 했던 후배가 부산의 자살 바위가 보고 싶대서… 난 계획을 세웠다. 우선은 부산을 가는거야 한번쯤 알프님이하 부산팀에게 데이트 신청이라도 해보고 따뜻한 차나 한잔 하자고 할까??? 그리고 해운대의 자동차 상영관 (수영만에 생긴.) 에 가서 영화를 보고 마음 내키면 해운대에서 캔 맥주 한캔 하고,, 그리고 송정 바닷가로 가볼까.. 그다음 글쎄 무박으로 차나 몰고 정처 없이 떠 돌아 볼까. 왠지 버려진 이 느낌….(아닌걸 알면서도..) 그런데 저녁에 출근 할 때만해도 없던 얘기가 있다. 후배와 짜 놓은 계획은 물린 비행기 시간은 난 모르겠다. 사실 서울 가고 싶다. 진짜 소모임이 될것 같다. 그것도 욕심 내어 볼만한 일이 었는데 문트님,모짤트님, 여름님, 라이님,오로라님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워낙 우리 모임에선 자 주 뵙는 이름들 이니까..) 뵐수 있다면 큰 욕심 안부리고 어떻게든 비행기표 구해 보려고 한다. 글요. 몇몇분들은 만나 뵐수 있는 자리 될것 같군요. 그 럼 저 다시 연락 드릴께요. 지난번 월요 소모임 가기로 했던 영숙,혜정,상현이도 11일엔 볼 수없어서 이 글 본다면 올수 도 있겠지. 그럼 저녁에 다시 올께요. 진주에서 은옥 |
| ─────────────────────────────────────── [번 호] 134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3:10 Page : 1 / 4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108 건 [제 목] 조용한 오후입니다 (은옥-모임후기) ─────────────────────────────────────── 서울에 잘 다녀 왔습니다. 모임후기 올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갔다오니 모짤트님 메일 있었습니다. 당분간 천리안에 오지 못하실것같구 만나기 힘들것 같던데 라이님이 개인적으로 아신다니까 연락은 하시겠죠. 뭐라구 해야 할까요. 많은 생각속에서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들을 만났고 너무 고맙구 따뜻하게 해 주신 것에 대 해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그렇게 다시 있던곳으로 왔습니다 모임후기를 올리지 못했던것은 다 드런낸 후의허허로움이 견디기 힘들어서 랄까요. 모짤트님,이춘영님, 하영님……. 이분들의 글을 보면서 느끼는 마음의 편린들 어쩜 나도 그런 마음이 스쳐가는것은 아닐까. 사실 서울의 모임을 가면서 여러 생각을 했습닌다. 우린, 아니 나는 언제까지 이 모임이 지속 될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건 모른다. 나에게 지금의 마음이 흐르고 있고 생각나는로 행동 할 뿐 그래서 가까운 누군가 어떤말로 무어라 해도 그냥 그렇게 가야지. 그래서 다녀 왔습니다. 사실 지금의 기분은 너무 친하고 좋았던 사람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의 우울이 지나가는 것… 어떻게 표현하기 힘든 그래서 오늘은 그냥 방 한가운데 별 생각 없이 있었어요. 조용히 마음을 두드리는 글들이 언제나 이방엔 있었고 그 글들을 보며 마음 아파했고 위로 받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조금은 허전한 느낌들어요 누구 때문도 아닌 나 자신 때문에.. 조용히 이방에서 쓰여지던 글들을 다시 한번 보고 그글들을 분들을 생각하면서 조금은 차분히 있으렵니다. 서울에서 만난 라이님, 날 위해 새차 마구 찌그러트리면 달려온 영숙 때론 철 없는 말로 자칫 무거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 상현 아기와 남편을 집에 고이 모셔두고온 자네트(혜정) 공항으로 전화해 안부까지 물어준 비비님 수수함으로 편안해 보였던 문트님 맑은 목소리의 여릴것 같은 여름님 호정님껜 감사의 마음을 (강한 반발로 번개가 모이게 된 수고..) 막내 션샤인 수줍은 모습 오로라님 정말 아이디와 같았어요 오로라처럼.. 그리고 영주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우린 얘기도 못해본것 같네요 김장훈을 연상하게 하는 세훈님 조나단님은 거짓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논문을 쓰실거라고.. 그래도 아무도 미워하지 않아요. 아영님 힘내세요. 특히 라이 정말 감사 드려요. 우리 차분하게 다시 만나요. 은옥 |
| ─────────────────────────────────────── [번 호] 136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09:50 Page : 1 / 5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103 건 [제 목] 내 바이올렛을 보내며 …….(은옥) ─────────────────────────────────────── 내가 나 혼자의 즅생활을 결심하고 어렵게 서민아파트 하나 구해 나왔을 때입니다. 홀로 들어서는 텅빈 공간이 싫어서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꽃집에 들러 내가 좋아하는 보라빛 바이올렛을 샀습니다. 예쁜 토기에 옮겨 담고 햇빛 비치는 창가에 두었는데 그애는 참 오랜 동안을 나에게 그 맑은 웃음들을 보여주고 잠시 잠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번의 시간들이 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애의 보라빛 웃음을 볼수 없었습니다. 힘든듯 까칠한 초록빛 손만을 내게 보여줄 뿐…. “네 바이올렛은 왜 꽃도 안피니….우리집에는 얼마나 예쁜데..” 그래도 난 그애가 작은 나의 공간에 살아 있어서 좋았습니다. 잠시의 여행을 떠날라치면 어디 먼길 가는 사람처럼 나 우리 바이올렛에 물 주고 가야 하는데 …. 가끔 나의 보살핌이 부족하면 몇개의 작은 손들이 힘 없이 가을 낙엽처럼 내 방에 떨어져 내리고 다시 아픈 마음으로 쳐다보고…. 며칠 전 그동안과는 달리 푸른 잎들이 말라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녹아져 내리들 힘 없이 주저 앉아 버렸고 가운데의 어린 순만이 겨우 …. “아마 햇빛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병이 났나…” 하는 생각으로 햇빛이 바로 보이는 외부의 창틀에 두었습니다. 서울에 다녀온후 불현듯 베란다로 뛰어나가 존재 없이 사라져 버린 내 몇년간의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젠 돌이켜 내게로 올수 없음을 이젠 알아요 그애가 담겨져 있던 토기만이 남아 있을 뿐… 다시 그 토기 안에 다른 바이올렛을 담을수는 있겠지만 내 외로움이 시기에 눈떠 햇빛속에 보랏빛웃음을 주던 그애와는 같을 수 없겠죠. 의례히 선인장이 너무 사랑을 많이 주어서 썩었다던 아주 객관적인 꽃집 아저씨의 말에 성우는 무너져 가는 사랑의 모습을 보았슬지 모릅니다. 어떤것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후의 아픔까지도 견디어 낼수 있어야 하는건지도… 그럴 용기가 없어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에 내 몰리기전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많은 방어막으로 자신을 막아내는지도.. 사랑을 하고 싶단 많은 생각은 있지만 누가 자신을 사랑이란 이름앞에 그렇게 강하고 당당하게 서있을 수 있을지 지금은 나로 인해 아팠을 그 사람도 이젠 나를 잊고 나를 놓아 주었으면 그래서 어느 먼시간 그냥 편안히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거짓말이 나에게 깊숙히 다가오기 시작한 몇개의 사건들 1.당연히 거짓말을 보았기 때문 (…성당에서의 대화 ..특히나….) 2.거짓말 o.s.t 라이님으로 부터 받은 거짓말 CD는 정말 그랬다. 3.거짓말 번개 사실 만남후의 어떤 모습일지를 변한다 해도 그냥 그렇게 받아 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이제 막연한 대상에서 조금은 보여진 모습이 그리 낯설지 않고 나를 이해해 주는 친구를 만난듯. 모습들이 그려지는 것이 묘한 그리움. 모임 후기에 그려진 우리의 만남이 아름답네요. 특히 몇몇은 술친구도 생기고 .. 나도 서울 이었으면 빠지지 않았을텐데 여름님,비비님 다음에 끼워주세요. 그리고 영숙아 무용담 재미있게 읽었다. 혜정(자네트)이도 또 말 없이 글만 일고 가지 말고 글 올리고 상현이 풀독 오른것 빨리 나아야 할텐데 꽤 심각하던데 저 우리가 참 좋네요 모짜르트님 …. 시 잘 읽었습니다. 어떤 아름다운 글을 읽은들 이런 따스함이 일까요. 다시 글 뵐 수 있게 되어 ….. 때론 제가 눈물이 많다고 생각되어요 오늘도 모짜르트님 글 보면서 짧은 시속에 보여진 그리움이 제게 전달 되어짐을 느낍니다. 그럼… 내 바이올렛을 보낸 여름낮에 은옥 |
| ─────────────────────────────────────── [번 호] 148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2:15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150 건 [제 목] <은옥> 지금 노보텔 엠베서더에서는….(거짓말 3차,,) ─────────────────────────────────────── 기다려도 느리게만 올라오는 모임 후기를 기다리다 지쳐 난 스스로 사냥에 나서야 했다. 나의 두뇌의 회전 속도를 빨리하여 그들은 지금 어디쯤에 있을 것인가???? 아마 2차를 하고 3차로…. 아님 그 어딘가에…??? 02-114…띠리릭… 예 강남의 노보텔 엠베서도 부탁 합니다.(라이님께서 지방분을 위한 숙소로 예약한곳을 알기에..) 02-531-XXXX…띠리릭..봉주르…. 저..혹시 객실 예약손님중에 이호인(라이님 본명)씨 계십니까..? 예 계십니다….. …………………. 난 그렇게 찾아내고야 말았다. 거짓말 팀들의 모임장소를 이시스의 낭랑한(?..남자임)목소리와 함께 비비님, 문트님이 함께 드디어 술을 한잔 한답니다. 찾아낸 나의 그 놀라운 추리력에 감탄하는 그네들에게 전직 안기부였다고 허풍도치고 나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성우의 사인을 받아낸 공로를 치하하며 오늘의 모임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객은 가고 손이 주인이 된 그자리 …(지방분 위한 자리였다나요0 아.. 그래도 그들은 재미 있겠다. 혹 심심하신 분들은 위번호의 1409호실로 전화 하심 두여자와 한남자가 있는 호텔방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기다리다 심심하시다는 bliss님(맞나요..)을 비롯하여 거짓말 식구들은 전화 하셔도 별 방해가 되지 않을거라 확신합니다. 그럼 은옥. |
| ─────────────────────────────────────── [번 호] 166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7일 02:03 Page : 1 / 4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88 건 [제 목] <은옥>늦은 밤 깨어나… ─────────────────────────────────────── 눈앞을 가릴 비를 기대하며 보냈던 주말은 그리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다들 잘 지내시는지요. 저도 여전히 진주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대체로 조용한 방이군요, 그런 저도 매일 글만 읽고 간다고 질책의소리가 높아 반성문 쓰려고 들어왔습니다. 오늘 받은 감동의 느낌도 전하려구요 물론 거짓말의 내용이 아니어도… 저 오늘 창원에 다녀 왔어요. 소라님 만나러.. 처음 3집을 보았을 때 그 가사의 아름다움과 아픔에 참 많은 감동을 느꼈읍니다. 그 가사엔 어느 시인의 시를 읽은들 이러한 감동으로 나를 휘어 잡을 수 있을까 하는 느낌으로 그 가사를 워드로 옮겨 들고 다니며 읽고 누군가에게 주고 .. 그러다 거짓말을 만나고 잠시 그를 잊었습니다. 오늘 그녀를 다시 보았습니다. 사람이 어디엔가 감동을 받는다는것.. 물론 거짓말의 느낌이 주듯 그런 애잔함은 아닙니다. 그러나 거기엔 아픔이 너무나 진하게 배어져 있는 사랑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우리식구들.. 어딘가에 아픔이 묻어져 있는 사람들이란것 저 알아요 때론 성우처럼 “고마워 내게 사랑이 있다는걸 알려줘서..” ..처럼 말하지 못할 아픔과 분노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지금은 내게 없는 사람에게 아님 나 자신에게 그 느낌을 고스란히 오열로 토해 내는 이소라씨의 무대에서 난 그녀가 말하는 “전 제 가사를 다시 한번 보시며 아.. 이소라도 사랑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아..그랬구나.. 그러시며 위로 받으시길 바래요. 그게 제가 노래하는 이유예요…” 그 말처럼 생각하고 위로 받았어요 저 오늘 사람들과는 함께 어우러지지 못했지만 음악으로 인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잠이 오지 않아 몇자 적습니다. 참 그리고 8월1일 부산에서 비공식적이지만 번팅 있습니다. 부산의 알프님과 미녀 3인방이 수고 하시겠지만.. 혹 지방분의 비애를 느끼셨던 분들 가까운 거리니까(서울 보다는) 참석하시구요 문트님께 메일 주세요 자세한 사항은 알프님이 공지 하실겁니다. 비비님도 도움 주실거구요. 그럼 진주에서 은옥 |
| ─────────────────────────────────────── [번 호] 167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8일 02:07 Page : 1 / 4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120 건 [제 목] <은옥> ..아름다운 사람들..정팅후기. ─────────────────────────────────────── 이젠 나도 커다란 가슴의 두근 거림을 느끼며 이방에 들어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방을 치우고 먼지를 쓸어내며 내 삶을 바꾸듯이 그렇게 많은 일을 했습니다. 거짓말방에서 모여 있을 몇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짝 두드린 방문 주변으로 이제 제법 익숙한 얼굴들이 소늄볜 얘기들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사랑얘기도 나오지만 그냥 우리의 일상이 묻어나는 그런 얘기들 연락이 되지 않는 몇몇 그리운 얼굴들에 대한 얘기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언제나 글로써 우리에게 다가왔던 이들에 대한 얘기.. 그리고 아픈 현실에 부딪혀 내가 아닌 친구가 정리해고 되었다며 그전에 약속한 지리산을 다녀오겠다던 얘기 그말에 지리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맑은 계곡이 그리 돌아 내 귓가 언저리로 돌아치던 지난 봄의 세석평전가는길을 알려 주던 나.. 딸애의 손을 잡고 이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며 어렵게 거짓말의 방을 나서는 또 하나의 거짓말 식구들.. 간다는 말이 아쉬워 못하고 잠시 간다고는 가서 자버리는 그 귀여운 모습.. 떠남이 아쉬워 순식간에 자리를 뜨는 식구들.. 모임은 점점 낯이 익은 사람들만이 들르는 장소처럼 되어가고.. 잠시 있어도 다녀간 사람의 그림잘 느낄 수 있는데… 점점 희미해져가는 걸까.. 어느 순간 다시 거짓말에 빠져들어가던 나를 생각하며 거짓말을 통해 느꼈던 그 느낌의 공유를 통한 행복감을 어떻게 쉬이 잊을 수 있을까… 서울을 생각하면 누군가 있고 청주 부산 그리고 잠이 오지 않는 어느시간에도 들러 외롭지 않을 방이 있구,, 그래서 ,, 감사하단 생각이 들구,, 여러곳을 다니며.. 우리의 모임을 하나의 형체로 만들기 위해 뛰어 다니는 그 모습에 안쓰러움과 미안함이… 그래요, 전 지금 우리가 이렇게 만나 나와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거짓말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마치 내 얘기를 하듯 같은 생각을 말로 표현해내는 이들을 향해 지난번 누군가 얘기했듯 ‘홍채가 닮은 사람들’.. 우린 어딘가를 가다가 눈을 보고 알아 볼수 있을거예요. 어린왕자가 자신의 장미를 알아 보듯.. 좋은 정팅 이었습니다. 언제나 월요일 11시에 있겠죠… 1998.7,28 은옥 |
| ─────────────────────────────────────── [번 호] 1697 / 2570 [등록일] 98년 08월 04일 01:01 Page : 1 / 3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84 건 [제 목] <은옥> 정팅후기.. ─────────────────────────────────────── 지금 서울은 장대비가 온다죠. 여기 진주는 비교적 조용한 열대야의 밤입니다. 오늘은 춘영님,선인장님,자네트님,여름님,문트님,저(대화명:길… 변경했어요.) 이렇게 잠시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잠시 의논을 했습니다. 우리의 지킴이님이 사라진후 거짓말 방에 대한 논의가 조금은 지연되었지만 아무래도 만들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처음부터 큰것을 바란것은 아니었고 소모임을 원했던것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보고.. 그래서 일단 비디오상영건에 대해 속히 추진하자는 건이 나왔습니다. 라이님께서 바쁘신것 같으면 표민수피디님께 연락을 취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구요,, 세호측에선 드라마동호회를 만드는 제 1호로 거짓말으 생각했었면 우리의 생각을 전달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는거죠. 생각을 표현하는것 중요할 것 같아요. 지난번 거짓말 방 없애란 말 누가 한번 했다가 모두가 흥분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비디오 상영건 (비디오 구하는것..) 장소선정.. 그리고 동호회의 결성에 대한 세호측과의 만남등.. 주로 이상의 건에 대해 얘기 나누었구요 방장님에게만 미루기엔 어려움이 많아 사실 거짓말이 이렇게 되기까진 우리 하나하나가 낸 작은 목소리의 울림이 커다랗게 퍼져서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래서 솔직한 얘기들을 조금 했으면 해요 8월말즈음 한번 모임갖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아래 이시스의 글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어요. 일상으로의 회귀란 생각을 하며 접고 접고 했었는데. 접어지는 순간이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순간에 충실 하렵니다. 만나서 반가웠던 글, 사람들 그냥… 작지만 단단한 거짓말 방을 기대하며.. 다음주에도 월요일 밤 11시에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난 만나러 가야지.. 은옥(길…) |
| ─────────────────────────────────────── [번 호] 1739 / 2570 [등록일] 98년 08월 11일 10:05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70 건 [제 목] <은옥> 18:09분 ─────────────────────────────────────── 라이님께서 떠나신다는 메일로써 오랜 침묵을 깨셨다. 글을 쓰신 시간을 보았다. 저녁 18:09분 감상이란 것이 실리기엔 너무 밝은 저녁이다. 아주 오랜 시간을 생각 하셨나보다. 그래서 난 그냥 그글을 읽었음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그것에 대하여 아무런 언급도 하기 어려움에 대하여도 그리고 그래야만 했을 그분의 생각을 한번 더듬어 헤아려 본다. 마음이 아프다. 나와 같은 이들이 어디선가 또 있겠지, 차마 아무 말 못하고….. 은옥 |
| ─────────────────────────────────────── [번 호] 1845 / 2570 [등록일] 98년 08월 24일 15:33 Page : 1 / 4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48 건 [제 목] <길…> 떠나고 싶다, 그래서 잠시… ─────────────────────────────────────── 나도 여름의 끝 무렵에서 잠시 여행을 가려한다. 충무의 한 콘도를 빌렸다. 여기 진주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곳이다. 그리고 아마 비진도, 아님 거제의 몽돌밭에 잠시 갈 생각이다. 마음 맞는이와 쇼핑을 했다. 수영복,수모, 수경, 화장품,2장의 티셔츠를 사서 하나는 마음에 맞는이에게 주고 서점에가서는 몇권의 책을 샀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참 많이 샀다는 생각을 한다. 외로운가보다. 밑에 누군가의 글처럼 나도 외로운거라고 생각한다. 그리 설레이지도 않는다. 생각속에선 매일 여행을 한다. 나에게 전화오는 지인들에게 ” 우리 여행가자” 그렇게 말한다. 그렇지만 난 아마 그들과 여행을 가진 못할거야 혼자서 생각속으로 많이 하니까.. 그래서인지 실제로 떠남은 그리 설레이지도, 기쁘지도 않은 것인지도… 번개팅을 하고 많은이들이 기뻐하고 있다. 그래서 더 외로운가보다. 그게 핑계인것을 나도 안다. 언젠가 내가 라이님께 보낸 편지중에 이런글을 써보낸 적이 있었다. ” 아마 모짤트님은 우리중에 가장 거짓말의 색깔을 잘 간직하고 계실거예요 모임에도 어쩌면 그래서 오지 않는지도 모르겠어요…. “ 내 생각은 맞았나 보다. 우리의 거짓말방이 다시 자기의 색깔을 찾아 가고 있단 생각이 든다. 나도 이제 이방을 찾을 용기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하루밤을 꼬박 세우고 밝은 대낮을 행보 했다. 그래도 참 외로웠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운거겠지… 이방이 위로가 됨을 알고 있겠지… 은옥. 추신: 좋은책있어 소개 합니다. 라울 따뷔랭 – 장 자끄 상뻬 속 깊은 이성친구 – “ 광수 생각 – 광수 (sodam사) 1,2 는 열린책들(장 자끄 상뻬는 좀머씨 이야기에서 보여진 삽화를 그렸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광수생각이 책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좋아하시던 분들이 많길래… |
| ─────────────────────────────────────── [번 호] 1905 / 2570 [등록일] 98년 09월 01일 02:30 Page : 1 / 4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66 건 [제 목] <길> 정팅후기..반가운 소식 ─────────────────────────────────────── 이젠 제법 찬 바람이 불어 오네요. 새벽녘 뺨을 스치는 바람이 싸늘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늦지만 정팅에 참여 했습니다. 모임의 내용은 가을님께서 오늘 다시 올리신단 얘기가 있었구요 모두 돌아가신후에( 1AM경)부터 낯선 얼굴도 오셨구요 그리고 그렇게 기다렸던 라이님이 잠시 들리셨어요 표현하긴 힘드시지만 어려움이 있으셨답니다. 그래서 자세히 묻진 못했지만 그 표현들에서 많이 그리워 하셨음을 알수 있어서 우리를 떠났던 미움을 용서할 마음이 생겼어요 돌아 오시라고 강요하지 않았어요 아마 우린 언제나 그자리로 오듯이 그렇게 하시리라 생각하니까.. 저도 이제 자리 잡아가고 용기가 생기듯 우리들도 그러리라 생각되어져요. 많이 힘든 우리 방장님(문트님),부방장님(여름님>가을님)은 지치셨겠지만,, 힘내세요.. 그리고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오늘 아침 누군가 아마도 모짤트님의 아이디가 없어졌단 글을 쓰신걸 보고 저도 조회 해보니 없어졌더군요 언젠가 천리안에서 나가고 쉬겠단 얘기 하셨던 생각이 나더군요 그냥 우리 그렇게 기다려야 겠지요 ” 잊지 않으므로 그들은 행복했다” 고 하셨죠. 모짤트님께.. 우리 기다릴께요… 그래요 힘들어서 간다면 잡지 말아요 그리고 그냥 우리가 이자리에 있어요 떠난 자식이 오기를 기다리며 언제나 싸리문 열어 놓고 기다리셨던 어머니의 마음 처럼 우리가 이 자리 에 있으면 길 잃지 않고 다시 우리에게로 오리라 믿어요 어떻게 될지 우리의 향방을 잘은 모르지만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한 세호측에 방 달라고 애걸 하고 싶지도 않고 내일이면 여름님께서 의논할 문제도 올릴거라 했으니까 충분히 생각해보구 좋은 방향으로 가요 있어 보니까.. 새로운 분들도 오시구 생각보다 이사 간다구 해서 그리 혼란 스러울 것 같지도 않다는게 제 의견이구요 문트님 힘내세요. 모두 고마워해요.. 라이님 오셔서 정말 기뻐요 라이님도 우리가 그리워 우셨다나요….? (맞나….) 1998.9.1 |
| ─────────────────────────────────────── [번 호] 1907 / 2570 [등록일] 98년 09월 01일 12:22 Page : 1 / 5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55 건 [제 목] <길> …누군가의 빈자리를… ─────────────────────────────────────── 음… 사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네요. 가장 마음 아픈건.. 항상 내 마음 이겠거니하고 늘상 보아오던 글을 이제 당분간 보기 어려울거란 생각이구요.. 아마 모짤트님에 대한 생각은 일종의 추측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큽니다. 별로 글을 올리지 않아도 그글을 읽으면 내 마음의 어떤 한 부분을 읽듯 그렇게 보곤 했어요 그래서 아마 내가 글을 올리기 보단 읽으며 동감하고 나 인양 그리 내자리로 가곤 했었나 봅니다. 언젠가 거짓말의 식구가 진주에 다녀 가신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우린 술을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때가 아마 엄청난 폭우가 내리고 비로 인해 많은 아픔들이 생기기 시작하는 무렵이었지요 그 밤 제 아파트의 베란다 유리가 부서질 정도로 그렇게 퍼부었죠. 술을 마시며 언젠가 제가 거제 몽돌 바닷가에서 우연히 술을 마시고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기분을 얘기하며 (조금 슬펐던…죽음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않았지만 바닷물이 너무 따뜻했던 기억들…) 그런 얘길 하며 ” 나 비 맞고 싶다” 하자 “그럼 우리 나가요…” 그래서 우린 그 빗속에 누웠어요 놀이터를 찾아가서는 그리고 추위에 떨면서 빗속에 자신을 내 맡긴적이 있었죠. 그때 제가 그렇게 이야기 했어요 ” 난 사실 거짓말의 만남을 하나의 여행이라고 생각해 여행을 떠나면 무언가 틀에서 벗어난 자기를 보거나, 의외의 행동을 할수가 있어. 지금 처럼 말야.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집으로 서둘러 가는게 아니라.. 그말은 여행은 돌아갈 수 있고 다시 일상의 나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와 같아 …….. “ 그러고 얼마의 시간들이 흐르고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그러나 지금 생각을 하면 거짓말이 좋은 이유는 미치도록 거짓말이란 드라마가 좋아서 만은 아니란 겁니다. 가끔 이야기가 하고 싶어 채팅을 하러 가곤 합니다. 그때 느끼는 공허감이나 외로움을 아마도 경험해 보신분들이 많으 실겁니다. 물론 인간이 느끼는 근원적 외로움은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이곳에는 그냥 언제라도 아픈 마음의 치유를 받고 돌아갈수 있었어요. 그리고 설명하지 않아도 조금은 나를 아는 분들이 있어 기억해주고 나도 그들을 기억하지만… 그래서 지금은 거짓말은 나의 일상적인 삶이 되었습니다. …………………… 돌아올 어느 누군가의 열린 문이 되어 있으렵니다. 물론 자주 뵐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몹시 사랑했던 글 쓰는이가 어디로 갔는지 알수 없지만 그분이 우리에게 해주던 그 아름다운 글 그 한자락을 우리가 서로 메워 나가야 할것 같아요 가을이 옵니다. 가을엔 이방에 더 자주 오게 될것 같아요. 따스함이 그리워서…. 더 추워지기 전에 우리의 따뜻하고 안정된 방을 찾아야 할텐데요 각자의 의견 많이 써주세요… 1998.9.1 길… |
| ─────────────────────────────────────── [번 호] 1946 / 2570 [등록일] 98년 09월 04일 15:55 Page : 1 / 5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47 건 [제 목] <길>..내가 나를 만든다… ─────────────────────────────────────── 무엇을 할까… 그런 생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서점에서 한아름의 책을 사거나, 조금 시간이 지난 비디오를 빌려 오기도 합니다. 엘비라 마디간, 전선위의 참새,하이힐… 그리고 불초자 열혈남아, 별로 장르에 구애를 받지 않고 이것, 저것,, 그래도 심심합니다.외롭다는 말은 쓰기 싫으니까.. 그래서 난 내가 혹시 광수를 닮은 건 아닌가 하고도 생각해봅니다. 전 제가 참 착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누군가 힘들어 하면 옆에 있어 주거나 술 한잔 사주며 이야기도 잘 들어 주니까요.. 그리고 아프게 하는 말도 잘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니까.. 그리고 영화나 책을 보며 눈물도 잘 흘리고 …… 그랬는데 누가 저 보고 ” 너 참 못됐다…” 고 했습니다. 전 아니라고 하며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은 그런 저에게 화를 내는 것은 아마 그게 사실이기 때문일거라며 더 그러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제가 나쁜 구석도 있더군요. 그래서 ‘아 난 못된 사람인가보다’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 난후 난 남을 아프게 하기도 하구 제 감정에 우선 되는 행동을 하기도 하구 제가 조금 변한것을 알게 되었어요. 조금 슬펐지만 어떤 면으로 편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근무지가 옮겨지게 되었어요. 그 곳에서 전 특별히 어떻게 한것도 아닌데 저만 보면 기분이 좋고 따뜻해 진다는 사람을 만났어요 …… 그리고 전 정말 따뜻한 사람이 되어 가는 거였어요 그리고 예전 처럼 부드럽고 다른이를 편안하게 해주고 있었어요 그래서 생각했었습니다. ” 난 착한 사람은 아닐지 모르지만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니까 나도 행복해지니까…” 전 가을이 되면 부쩍 외로워짐을 느낌니니다. 양귀자님의 <모순>이란 책중에 이런 글귀가 나옵니다.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 뿐이다.” 이글을 보며 절대 동감 하진 않았지만 어쩜 나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그래서 라기 보다는 나 또한 행복한 이들 보다는 어딘지 아프거나, 외로운이들에게 더욱 마음이 가는 것을 봅니다. 타인의 불행이 위로가 되서가 아니라는것을 알면서도 그 말이 참 오래 생각이 되어 집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쓴다는게 어쩌면 일기 같다는 생각을, 감추어진 속내를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써내리고 나면 이상하게도 외로움이 조금은 덜어 지는것 같습니다. 나의 외로움의 무게를 우리 식구들에게 나누어서 그런가 봅니다. 이게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타인의 불행을 만드는게 아니라는 것 이해하시죠.. 저에겐 작은 방이 하나 있어요 집이라고 하기엔 작은 (전세집이니까…) 그리고 얼마전 작지만 따뜻하고 포근한 저의 공간을 하나 마련 했지요(빨간 액센트..) 그리고 이번에 진짜 큰 방을 하나 가지게 될것 같아요 ….. 거짓말 방(드라마 거짓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방)…. 진짜 큰방이죠 전 저를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제가 저를 만들어가기고 했어요 이 가을엔.. 이렇게 자신과의 약속도 들어 줄수 있는 이 방은 우리 식구들은 제게 참으로 큰 따뜻함입니다. 은옥 |
| ─────────────────────────────────────── [번 호] 1949 / 2570 [등록일] 98년 09월 04일 16:13 Page : 1 / 3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45 건 [제 목] <길> ..어떤 형태로든..( 모임마당 찬성) ─────────────────────────────────────── 제가 모임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지 않더라도 모임 마당쪽으로 기운것 같구요. 저도 그 의견에 기꺼운 마음으로 찬성합니다. 형식이 사람을 메우는 것은 너무 힘드니까… 사실 우리 모임이란것이 자유로운 생각과 느낌을 적어 내리고 읽고 … 느끼고.. 부담 없는 행복감.. 동일한 감정… 그런것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법 모임이 구체화 되고 몇번 얼굴을 대해 낯익은 이고 있고 아직 아이디만 친숙한 이도 있고 단 한번의 글만을 올렸지만 그 글속에 담긴 오랜 관심을 읽을수 있는 이도 있고 아님 아직 여전히 글만을 읽고 가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그래서 드는 생각은 아래 모짤트님께서 그런 얘기 하셨지요 얼굴은 보이지 않고 글만 올려서 미안 하시다는 내용의 글이었던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지금 처럼 만나고 싶으면 한달음에 어디든 가 얼굴 보고 오고 얼굴 대함이 행여 부담스러운 누군가 있어 오기 힘들다면 그것도 그대로 이해하고 오지 않는이가 보고 싶지 않음이 아니라 그 자신의 그런 빛깔이겠거니 하고 미안해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도 우리 모임의 성격은 그랬으면 해요 어떤 의무가 지워지면 날아가 버릴것 같은 연약함같은 것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이건 제 생각이예요 저도 이젠 누가 떠나고 , 오고 그런것에 연연해 하지 않고 그냥 있을께요. 전 짧지만 1박2일 여행 다녀 올께요 은옥 |
| ─────────────────────────────────────── [번 호] 2056 / 2570 [등록일] 98년 09월 14일 16:19 Page : 1 / 4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37 건 [제 목] <길>…파랑새님의 글을 읽고..죽음에 대해.. ─────────────────────────────────────── 죽음이란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느날 길을 걷다 불행한 사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내차의 엑셀레이터를 브레이크로 오인 하는 순간에도 그렇게 여지 없이 내 삶은 나에게서 그리 가까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이란 곳은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나 조금 더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얼마나 많은 죽음이 우리 앞을 스쳐가는지 모릅니다. 어른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제 제대로 달수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어린 생명 앞에서 우린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정말 마음 아픈 고민을 합니다. 채 1kg도 되지 않는 그 작은 생명체는 흡사 눈 뜨지 못한 작은 강아지 만큼밖에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숨을 쉬고 만지면 꼼지락 거리고… 그들은 깊이 있는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쉽게 생명의 끈을 놓아 버리는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본 영화중에서 후레이드 그린 토마토가 있어습니다. 아마도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름도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할머닌에게 정박아인 아들이 하나 있었고 그 아들은 30여년을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회고 하며 말하죠.. ” 그 아인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었어…” 흠….. 그 말응은 참으로 오랜 동안 제 가슴을 두드렸습니다. 정말 이상한것은 보호자들이 쉽게 포기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그래도 잘 견디어 냅니다. 의학적인 판단이 어떠하든 )[…(모든 경우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사랑이 사람을 살게 한다는 너무나 판에 박힌 이야기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병원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자기 나이보다 빨리 늙는다고 하더군요 너무 많은 인생의 단면들을 보고 지나오기 때문에…. 출근을 할 때면 두 가지를 봅니다. 그 자리에 있던 아기가 없을 때, 너무 많이 아파서 떠난 경우와 이젠 좋아져서 다른 자리로 옮긴 경우… 후자가 더 많기를 기대하며 출근을 합니다. 나 자신에게도 정말 필요한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떠돌다 자신의 사랑을 만나듯… 저도 떠도나 봅니다. 가을입니다. 아무리 더워도.. 좋은 사람 만나세요.. 길… |
| ─────────────────────────────────────── [번 호] 2057 / 2570 [등록일] 98년 09월 14일 16:34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47 건 [제 목] <길..> …내가 생각하는 사랑. ───────────────────────────────────────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이렇다.. . 표현하는 사랑 . 표현하지 않는 사랑 . 표현할 수 없는 사랑 . 이젠 남아 있지 않는 사랑 . 그 사랑을 있지 못하는 사랑 . 그 사랑을 언제까지나 기억할 수 있을까요…..? . 성우와 준희는 영원히 그 사랑의 빛깔 그대로 간직하며 사랑한다고 할 수 있나요….?? 길..입니다. |
| ─────────────────────────────────────── [번 호] 2202 / 2570 [등록일] 98년 09월 21일 15:00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42 건 [제 목] <길> 가을의 길목에서 신열의 밤들을 보내며.. ─────────────────────────────────────── 몇일째 지독한 감기가 내몸을 들쑤셔놓고 갔다. 혼자 잘 지내는 방법에 대해 . 혼자서 잘 먹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_ 식당에 혼자가는것이 쑥스럽지 않아야 한다 . 혼자서 잘 자는 법을 익혀야 한다. 맥주 한캔이 없어도 . 아프지 안아야 한다. 아파도 얼른 일어나야 한다. 그 방법 중 3번째가 어긋났다. 그래서 조금 힘들었다. 오늘은 혼자 내 손에 주사를 놓았다. 그리고 지금은 출근한다. 조금 회복 되었다. 나는 내가 조금 대견하다 그럼 안녕 비디오건은 나도 동참.. 길… |
| ─────────────────────────────────────── [번 호] 2234 / 2570 [등록일] 98년 09월 22일 14:39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49 건 [제 목] <길…> 가끔 살아있음에 대해 말하고 싶다. ─────────────────────────────────────── 가끔씩 메일이 온다. 이런 저런 잘 지내는지. 때론 힘든 삶의 단면을 쪼개 보내주며.. 힘드노라고.. 그럼 난 정성스럽게 글을 쓴다. 그리고 행복하다 사람들을 안다는것이 이런건가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이런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겠지… 이젠 여행갈 곳이 있어 좋다. 유카님이 있는 대구나. 테스님이 있는 부산.. 그리고 대군단이 있는 서울.. 아.. 난 부자다.. 때론 번개나, 정모후기는 뿌듯하면서도 허허로움이 있다. 그건 참석한 사람에게도 참석치 못한 사람에게도 모두 마찬가지다. 아마 그러리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뜨거운 열정이 겁나다. 난 그리고 난 단지 읽은 후 간다. 그래서 내가 소식이 없다고 어떤이들은 말한다. 하루에 평균 두번을 들어 오는데… 그래서 이젠 흔적이라도 남겨야 겠다. 우리에겐 이성과 감성의 비례로 친다면 압도적으로 감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 상처 받고 치유하고 돌아오고… 조금은 낯선 거짓말의 사람들이 이방에 많이 들렀으면 좋겠다. 별 이질감 없이.. 길… |
| ─────────────────────────────────────── [번 호] 2250 / 2570 [등록일] 98년 09월 23일 10:43 Page : 1 / 3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46 건 [제 목] <길> 저 소문 낼까요..우리 복사하는거.. ─────────────────────────────────────── 어떤 새로운 일이 생긴다는거 그것 좋은것 같아요 비디오 신청하는 글들이 참 귀엽구 예쁘네요. 한번씩 스쳐가던 이름들이 써내려간 그 짧은 글들이 정감이 가네요. 소문 낼 까 생각하다 라이님 호통치실꺼 생각하니 겁나서 슬그머니 …… 한번씩 거짓말방내의 제작진에게 그런 코너에 가보면 거짓말을 참 좋아하시지만 글을 잘 쓰지 못한다며 시청소감란에 오지 않으시는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리고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거짓말 음악중 어떤 곡이 RA로 실렸다며 꼭 읽어보라고 반가워 글 올리신 분 보면서 미안한 마음과 조금 찡한 마음이 들어 그분께 주소 물어 보내 드리기로 했어요. 내 주변 친한 사람에게 거짓말 음악 주는것보다 이렇게 멀리 있고 거짓말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더욱 가치로운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거짓말의 음악을 저에게 보내주신 라이오라버니 고마워요. 비디오건 소문 안낼께요. 그러나 입소문으로 전해져서 많은 사람이 볼수 있었으면.. 물론 우리 모임을 통해 보길 원하지만요… 그 CD를 받을때가 여름이었죠. 비가 많이 내리던 이제 가을의 허전함이 내릴때입니다. 더욱 외로워져서 곁에 좋은 사람두시가 바랍니다. 그리고 외로운 사람들은 밤에 만납시다. (하하…통신으로요…..) (아님 누구처럼 전화선에서 목소리로….) 그럼 안녕.. 한번씩 올려진 가을이의 시는(?)는 좋아요 |
| ─────────────────────────────────────── [번 호] 2311 / 2570 [등록일] 98년 09월 26일 02:04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49 건 [제 목] <길> 참 좋은 인연입니다… ─────────────────────────────────────── 오랜만에 분위기 있는 전통찻집 아닌 민속주점에 갔다. ” 참 좋은 인연 입니다…..” 란 글귀가 있었다. ” 만나지 않았다면.. 참 좋았을 인연입니다…” 라고 나는 생각 했다. 그냥 스쳐가듯 알았다면 참 좋았을 텐데… 그리고 약간의 취기가 돌 정도의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생각한다. ” 만나지 않았다면 참 좋았을 인연입니다….” 그러나 만났으므로 ” 잊으면 참 좋을 사람이군요…”{ 라고 생각한다. 길… |
| ─────────────────────────────────────── [번 호] 2408 / 2570 [등록일] 98년 10월 03일 00:49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44 건 [제 목] <길..> 설레임..기다림.. ─────────────────────────────────────── 우리방이 참 밝다.. 둥근 보름달 처럼… 사랑이란건 어떻게 찾아올지 아무도 모른다. 어떤 형태로일지, 어떤 빛을 띠고 있을지, 그리고 낯선 사랑이 찾아 오면 많이 당황스러워진다. 때론 아닌것 같은 사랑이 있다. 그럴 땐 접어야 하나… 아님 그냥 …. 그래서 난 저으기 당황스럽다. 때론 현실이 꿈이길 바라기도 한다. 그 내내 동안을… …………….. 그러나 어떤 사랑이든 사랑은 가슴 설레임과 그리움인가 보다… 추석이다. |
| ─────────────────────────────────────── [번 호] 2411 / 2570 [등록일] 98년 10월 04일 00:02 Page : 1 / 5 [등록자] GIL3421 [이 름] 길… [조 회] 52 건 [제 목] <길..> 그리움… ─────────────────────────────────────── 하늘이 맑습니다. 거리에 부는 바람도 가끔씩 옷깃을 들추어 냅니다. 언듯, 언듯 스쳐가는 몇 얼굴들이 있고 …… 밥을 먹을땐 마지막 수저를 놓기전에 생각하지요. 커피를 마실까.. 녹차를 마실까.. 커피를 마신다면 설탕을 넣어서, 아님 그냥 연하게.. 그리움은 그런 일상처럼 스며 듭니다. 때로 그리움이란 그렇게 커다란 깊이를 지니지 않아도 우리네 마음속에 그렇게 찾아 오나 봅니다. 가끔은 내가 가진 빛깔의 어두움이나 삶의 힘들고 가볍지 않음에 대해 본의 아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계절이 흐르고 언제나 처럼의 가을이 오는것 처럼 내가 가진 이 모습도 어쩌면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인식했어도 어쩔수 없음의 나로 자리하게 된 많은 것들이 내게 있었으므로 나를 받아들이고 나는 나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 늦은 밤 쉬이 잠들지 않거나 깨어 생각한다는 사실이 힘들어 그대로 침대에 누워도 어떤 것도 편함이 없음을….. 오늘도 바람이 붑니다. 유리창너머로 따사로운 햇살도 비치구요. 나의 감정과 아픔이 어떠하든 세상은 그리 돌아가.. 또 다른 나를 내가 보게 하겠지요. 그럼… 안녕… 구십팔년 시월 사일에 길..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