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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2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1일 09:33 Page : 1 / 2
[등록자] L73D88 [이 름] 모짜르트 [조 회] 135 건
[제 목] 3/30 - 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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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프리마 돈나 조수미씨는 카라얀에게 오디션을 보러 가면서
계단 하나를 오를때마다 '잘 될것이다, 잘 안될 것이다...' 점(?)을 치며 갔다지요? 저 모짤
트는 <거짓말>이 진행되는 두 달여 동안 월요일과 화요일이면 그보다 더한
긴장감과 기대감으로 이런저런 점을 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곤 했었답니다.
그리고 오늘....참으로 묘한 감상이 드네요.
상반기는 <거짓말>이 마무리를 지어주는듯 합니다.
그 얘기를 빼고는 말을 이어갈 수 없을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어제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또 <거짓말>얘기로 수다를 떨었으니 말에요.
3개월...참으로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많은걸 느끼게 해주었고, 깨닫게도
해주었지요. 아마 여기 계신 모든분들이 그러할 것입니다. 모두 끄덕이시는군요...
새벽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4시에 있었던 축구경기를 보려던게 아니었는데, 한번 깨면 잠이 오질 않아서
친구 삼아 TV를 켜두었지요. 사실은 맥주 500cc하나에 속이 못견뎠건 모양입니다.
찬물을 들이키고는(꼭 술꾼같죠?) 책꽂이를 봤더니 어느 한부분이 책은 없고
비디오 테잎만 쫙~ 있더군요. 불도 켜지 않았는데 <거짓말>이란 글씨는 선명히
보였어요. 저게 도대체 뭐람... 저게...
나에게 있어 저 테잎들은 무엇이란 말인지.
성우가 처음에 그랬죠. '난 사랑하면 목숨걸 사랑하거든...' 이라구요.
무엇에 빠진다는건 기분좋은 열정이기도 하고, 거꾸로 생각하면 내 안이
비어 있다는 것...
비로소 며칠전에야 물가로 나와서 그 안에 빠져있던 모짤트를 객관적으로 봤어요.
어느분의 말씀처럼 감성의 크기가 1cm는 자란것 같습니다.
참으로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모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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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2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1일 10:53 Page : 1 / 4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10 건
[제 목] [모임] 결론은 7월 11일로 연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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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메일로 또는 여기에 글을 올려주신 분들의
모임연기 여부에 대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혹시 아직 모임연기문제를 보지 못한신 분들도 계실 것이나
시간관계상 의견을 주지 못하신분들은 어떻게 결정되든
따르겠다라는 마음을 갖고계신 것으로 간주하고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안타깝지만 연기하자는 의견>
PECC(순주)님
TJDDN11(선인장)님
KIMVIVI(비비)님
KIDEDEK(개성)님
조나단21(정아)님
TS0412(미미)님
FREHOLIC(예림)님
<대세에 따르시겠다는 의견>
태석(민정)님
DAISY(데이지)님
<어렵게 모이는 자리인데 우선 우리들만이라도 예정대로
모였으면..의견주신 분들..정말 제가 가슴이 다 아픕니다)
여름(서향)님
LES0717(골드문트)님
THIFFANY(김X영)님
GIL3421(은옥님)..나중 글은 대세에 따르신다고...
의견을 굳이 내시지 않은 분들은 대세에 따르시겠다는 것으로 알고
이번 모임은
7월 11일 같은 시간(오후 6 시)
같은 장소(역삼동 VISTO) 에서
열림을 공식으로 공지합니다.
그에 따른 약간의 시간벌기가 생겼으므로
저희 준비위원(?)은 그 일정에 맞게 보다 더
알차고 뜻있는 모임을 치루기 위해 더욱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겠습니다.
바로 표민수PD 님 연락을 담당하신 분께 저희들
결정사항을 메일로 발송하며 아울러 저희들의
애틋한 바램도 전하고자 합니다.
혹시 작가선생님! 이 글을 보시면,
너그러히 저희들 결정을 이해하여 주시어서
다음 7월 11일 꼭 뵈올 수 있도록
일정조정을 외람되게도 부탁드려마지 않습니다.
그럼 우리 '거짓말' 식구들 일주일만 더 애타는 가슴을
꾹꾹 눌렀다가 다음 토요일
맘껏..드높히..아주 새로태어나는 탄생의 기쁨을
주고 받으며 멋진 첫 모임을 터트려 보자구요!
P.S.
특히 지방에서 어려운 직장에서의 시간조정등을
무릅쓰시고 일정에 맞추었다가(비행기 예약등등)
어렵게 또 모임연기에 혹시 참석치 못하게 되시는
우리 식구분들에게....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은옥님...미영님...그리고 다른...보고싶은 식구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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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2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1일 11:12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7 건
[제 목] [모임] 표PD 님 친구분께 메일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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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천리안 '거짓말' 동호회 창립 첫 모임을
7월 11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의견조정을 하느라 통지가 늦음을 혜량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표민수님께서 작가선생님께 7월 11일 함께 나오시도록
다시 한번 애써 주심을 믿고 의심치 않고
저희들 욕심인데....
연기자분들 다만 한 분 만이라도 뵙고 싶다는
저희 '거짓말' 매니아분들의 소원도 함께
표민수님께 전해주시면 더 바랄것이
없겠습니다.
그럼 아무쪼록 이 메일 내용이 표민수님께
꼭 전달되게 수고 해주세요...
님께..진심으로 우리 '거짓말' 애호인을
대표하여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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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2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1일 11:24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83 건
[제 목] [모임] 변동있으신분 메일부탁..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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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일주일 순연에 따라 발빠르게 저희들
준비도 조정이 불가피 합니다.
혹시 내주 모임 연기에 따라 참석확인에 변동이 계시면
제게 메일로 연락주십시요!
참고로 참가신청 마감 후에도 열렬히 참석을 요청하시는
'거짓말' 식구들이 있었습니다.
이곳 천리안회원이 아님에도 아시고 다른분 아이디를
빌려서까지 모임에 꼭 참석시켜주셨으면 하신분들이
서너분 계셨습니다.(소문 다 났나봐요...동네방네..)
어떻하지요?
장소크기는 최대로 잡아 한 60여명까진 괜찮은데
벌써 (기존 명단으로도) 56명인데....
그렇게 신청해주시고 기다리시는 분들...주말까진
기다려 주세요...저희들 혹시 변동사항 생기면
추가 할수 있는지 검토해서 내주초 연락드리겠습니다.
일단 VISTO 에 통보하고 지방분 숙소 잡은 것
앰버서더도 일주일 연기해 놓겠습니다.
다른 예기치 않은 문제점 혹시라도 생각나시면
언제라도 글 올리시거나 메일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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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2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1일 12:41 Page : 1 / 2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80 건
[제 목] 다시 시작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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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 곡절 끝에 d-day가 정해졌군요.
마음상하신 분들도 많을 꺼구...
하지만 다시 시작해요. 저금만 참자구요.
사실 그동안 너무 모임 참석할려는 분들 위주로 이 방이 메워졌는데
비록 참석하시진 못하지만 한마음으로 같이 해요.
pd님 작가님께 궁금하신점 많이 올려주시구요.
어떻게 이 모임을 활성화할것이구 다 같이 참여할수 있는지
또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들을 내어 주셨으면해요.
왠지 자꾸 참석하지못하시는 다수의 동지들께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많은 글 올려주셔서 미안한 저희들에게 힘을 주세요.
라이님, 제가 멜로 말씀드린대로 작가님, pd님과 직접 연락할수있는
방법이 없는지요. 이번에도 어떤 불상사가 생길까하는 기우에서...
개인적으로도 힘드신일도 있으신것 같은데...
죄송스럽군요. 힘내시구요. 우리들의 거짓말을 위해! 화이팅!
모짤트님, 모임에 참석하시나요? 정말 뵙고 싶은데...
정말 3달동안(아니 앞으로도 더) 거짓말이라는 헤어나올수 없는 올가미에 갇혀버렸어요.
온통 거짓말과 성우, 준희, 선인장, ... 이런 말들에서 벗어날수가 없군요.
한 드라마를 보고 같은 마음을 할수있다는 것만으로 저에게는 큰 힘이되요.
꼭 나요세요, 모짤트님. 그리구 다른 많으신 분들!
그동안의 때를 말끔히 벗고 깨끗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뵙고 싶군요.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조금은 우울한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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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2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1일 12:43 Page : 1 / 1
[등록자] PURE1114 [이 름] 그렘린 [조 회] 76 건
[제 목] 기다린만큼 기쁨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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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일주일을 설레임으로 기다릴수 있어서
저는 참 좋아요...기다린만큼 기쁨도 커질테니까...
다음주 한 주일을 또 열심히 살 수 있을것 같네요...
무언가를 기다리며 사는것...다른의미로 해석하면 희망이
있다는것이 아닐까..(저만의 해석이지만..^^)
그럼 우리 거짓말 식구들 그날,
건강하고 맑은 얼굴로 만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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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2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1일 12:51 Page : 1 / 1
[등록자] NAALF [이 름] 김혜정 [조 회] 91 건
[제 목] [알프] 일이 너무 쉬우면 싱거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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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픕니다.
1주일을 연기해도 저는 못갑니다만...
일이 너무 순조롭게 잘 풀리면 스릴(?)이 없잖습니까..
쓰면서도 이건 억지부리는 괘변이아는 걸 알겠습니다만..
이왕 결정된일 모두들 기쁜 맘으로 기다리면서..
신나게 만날날을 기대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네요..
힘내자! 알프... 신나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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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3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1일 12:57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82 건
[제 목] 대단한 알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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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님 대단하시더군요. 복사용지를 회사에서 슬쩍!
저희들을 위해서 그런 위험을 감수하시다니, 흑흑...
가슴이 찢~~~어지는군요. 대본의 그 종이에 그런 깊은 사연이 있다니...
더욱더 소중히 간직해야 겠군요.
그뒤 회사에선 요주의 인물이 되셨겠네요.
시말서까지 쓰다니...
이번 모임에 오시면 좋을 텐데...
아쉽구요. 참석하실순 없지만 한마음인 것 알아요.
좋은 하루!
-아쉬운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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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3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1일 16:07 Page : 1 / 1
[등록자] WHITE53 [이 름] 백성기 [조 회] 93 건
[제 목] 오랜만입니다. 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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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옵니다. 드라마할때는 수시로 들어왔었는데
여전히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네요.
어느 신문에선가 그랬죠?
컬트드라마라고. 갑자기 x파일이라는 외화가 생각나에요.
x파일이 보는사람들만 보는 외화듯이 이 거짓말이란 드라마가 그랬아요.
소모임에 나도 한번 들어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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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3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1일 21:50 Page : 1 / 3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02 건
[제 목] [모임] 예비 모임 제안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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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예상대로 강력히 항의하시는 몇몇 식구들...
흠...이 갈등...이 미안함...
보내주신 내용중에 올릴만한 제안이 있어 올려봅니다.
7월 11일은 도저히 형편이 되지 않는데 7월 4일을 위해
그동안 정성을 쏟은 마음이 너무 안타까와...
형편되는 분들끼리라도 말이지요..
7월 4일 한번 모이자는 의견이십니다. 서로 얼굴이라도 보자고...
일종의 비공식 만남인데...자유의사에 따라서요...
말 그대로 '번개모임'이라고들 하지요
그리고 여러사정상 통신접속을 못하시거나
그동안 어디 출장을 가셔서 모임연기를 아지 못하신
우리 식구들도 없진 않을 듯해서 일단 제 경우
7월 4일 VISTO에 가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일단은...
7월 4일 오시는 건 완전 자유의사, 비공식적인 것이니
혹시 그날외에는 시간이 안되시는 분들...오세요!
저
녁에 맥주 한잔 마시며..얼굴이라도 마주보고 웃어보지요...
(저 수려한 것하곤 번지수가 엄청 다르답니다....여동생얘기)
그리고 시디없으신 분이나 그날 시간이 남는 분들..
미리 한번 들리셔도 좋구요...
우르릉...쾅!..그야말로 번쩍! 번개모임..
어쩜 모임 두번 참석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요..
(이 번개모임 회비는? 5천원이면 충분합니다)
일반 손님으로 가는 것이니 VISTO 에 예약등은
할 계획 없구요...
그럼...
예비(?) 번개모임 오실 분?
손들어 봐 주실래요?
호정님! 됐습니까? 저 일단 올려봅니다!
최소 번개모임 정족수는 5명이상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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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3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1일 23:12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04 건
[제 목] [모임] 비상연락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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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모임과 공식모임과 관련해서
제 연락처는
02-776-XXXX 하셔서 회사 음성메시지 나오고 나서
교환 XXX번 하시면 됩니다. 간혹 안내 여직원이
직접 받을 경우에도 교환번호를 대시면 됩니다.
제 교환번호이므로 대부분 제가 직접 받지만 혹시라도
제 부하직원일 수도 있으므로 '전산실장'을 바꿔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출근 오전 08:30 평균퇴근시간 오후 06:30 입니다.
이번 토요일은 원래 월차 주말이나 번개모임관계로
출근할 계획입니다.
혹시 제가 없어 부하직원이 받더라도 당황치 마시고
'모임' 관련건이라 하시고 메시지 전해 달라하시면
알아 듣도록 해 놓겠습니다...
40대 전산실장! 드뎌...바람나다!
소문내시지들 마시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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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3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00:08 Page : 1 / 2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84 건
[제 목] 우리 반갑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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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수요일입니다... 붉은 장미 한 송이가 생각나는 날이죠.
오늘 좋은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Great Expectations]라는 영화인데, 영상미가 아주 뛰어나고,
음악도 한 몫 하더군요... 우리 거짓말 식구들도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비디오로라도 꼭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어제는 여러 가지 일로 심란했었는데 오늘은 좀 진정되었어요...
하루 하루가 새로울 수 있다는 게 인간에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라이님이 지금 고군분투하시면서 거짓말을 이끌고 계시는데...
어제 제 기분대로 투정만 한 것 같아 죄송하구요...
7월 11일날 반갑게 만납시다...
그날은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어요... 거짓말에 어울리는 날씨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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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3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00:11 Page : 1 / 1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82 건
[제 목] go kdrama하면 뜨는 화면 내용 바꿔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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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깜빡했네요...
go kdrama하면 화면에 저희 거짓말 모임이 7월 4일날 한다고 공지가
되어 있는데... 이 내용 어떻게 바꾸죠?
빨리 바꿨으면 좋겠어요... 7월 11일로...
누구 아시는 분 조치를 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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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3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09:46 Page : 1 / 1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76 건
[제 목] 이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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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님이 40대시라니!
저는 4학년이라고 하셔서,
'잉? 나보다 훨 어린 것이(무례한 표현 죄송!) 실장을?'
하면서 얼마나 놀라고 부러웠는지.
혹, 제가 가볍게 대했다던가(글에서) 했던 적이 있걸랑, 기양 얼라가 철이
없어 그랬거니 하고 넘겨주세요. 참고로 저는 2학년 2학기예용~
=부끄러운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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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3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10:49 Page : 1 / 1
[등록자] YD2091 [이 름] (주)영등포 [조 회] 80 건
[제 목] 반가운 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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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모임이 취소 되어서 무척이나 섭섭앴는데
참 반가운 소식이네요
7월 4일 근무가 5시에 끝나거든요
마치고 가면 6시까지 갈수 있을 것 같네요
거짓말을 사랑하시는 분들을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었는데.....
다시 7월 4일이 기다려집니다.
- 어제보다 행복한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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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4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11:03 Page : 1 / 5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4 건
[제 목] 음악과 인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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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면 항상 머리에 떠오르는 작곡가는 베토벤이다.
그의 인생역정을 떠나 그가 만들어 세상에 남겨놓은
그 메시지를 들을 때마다 난 삶에 대한 강한 의욕을
느끼게 된다.
처음 내가 클라식 음악에 심취한 건 대학엘 떨어지고
몹시 자괴감에 빠져 인생의 쓰라림만 맛보고 있을 때 였다.
재수생의 고뇌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안팍의 그 싸늘함과
그 무관심들...
가까운 친구녀석들이 대학 뺏지를 가슴에 달며 모임 때
티를 낼 때마다 왜 그렇게 내가 초라해 졌었는지...
뺏지가..지금은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지만 당시 20살 약관의
철없는 어린 맘에는 그 굴욕을 참을 수 없었다.
재수시절 난 제 2의 인생기를 맛보았다.
뭔 말이냐면...그 때 사귀었던 내 친구녀석들 때문이다.
고등학교는 다 달랐지만 재수생이라는 그 지옥바다에
빠진 맘들은 다 같아서 서로를 위로도 해주며 마음속에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받아 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중 한녀석이 클래식광이었다.
밥숟갈 뜰 때도 예의 지휘봉 연주 흉내삼아 밥을 먹곤 하는
녀석이었으니까....
처음 감격스러웠던 그 감동을 아직 잊지못한다.
그 녀석 집에 초대받은 나는 익숙해 본 적 없는 심포니의
그 황홀한 조화를 도저히 이겨낼 수 없었다.
그 녀석이 우상처럼 듣던 작곡가는 슈베르트 였었지...
'미완성 교향곡' 으로 부터 첨 내 귀가 취함을 느끼고는
멘델스존의 그 감미로운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냥 무너져
내렸었다.
그 때 이후로 본격적으로 클래식 사냥에 나서게 되었다.
군인이셨던 아버지의 그 풍족치 못한 살림에도 어머니는
큰 마음을 잡고 내게 비싸다는 일제 파이오니어 전축을
마련해 주셨다. 아마 내 감성이 여림을 누구보담 잘 알고
계신 어머니가 그 불쌍한 재수생....마음이나마 음악에
벗하라고 그러셨음이었고 그 고마움을 항상 느끼곤 했었다.
밤새워 FM 방송에서 나오는 명곡들을 테잎에 녹음하기
시작한게 대학을 졸업 할때 까지 지속되었다.
지금은 CD 가 있어 그 깨끗한 소리를 맘껏 들을수 있으나
(물론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당시는 LP판을 구하거나 방송국에서 틀어주는 고전음악이
다 였던 시절이다.
친구들이 내게 생일이든 뭐든 선물을 해 줄라치면..
난 의례히 하는 말이 있었다.
'딴 건 필요 없어 .공 테이프만 있음 되. 알았지?'
지금도 그 당시 녹음하느라 어머니 눈치보며 끙끙댔던,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십수년 전의 테이프가 곱게 모셔져 있다.
당시 명동에 클래식 음악 감상실인 '필하모니' 가 있었는데
친구녀석하고 첫 소절을 듣고 무슨 작품인지 알아맞추는
내기 아니 내기를 했던 기억이 참 새롭다.
슈베르트, 멘델스존으로 부터 시작된 나의 클래식 일주는
모짜르트,차이코프스키,드볼작,라흐마니노프 등을 거쳐
바그너에 와서 일단의 획을 긋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심적으로 몹시 괴로움에 헤어나지 못했던...
한때 영원히 잠들고도 싶었던 그 젊은 시절.....
베토벤을 다시 찾은 후....
십수년이 지난 지금 다시 나는 베토벤으로 돌아와 있다....
그외에 여동생으로 부터 알게된 실내악 소품들, 협주곡들,
많은 빚을 진 기억도 남아있다.
이젠 나이도 나이고 아이들도 크고 시간은 만만치 않으나
컴퓨터 관련한 시간을 제외하면 언제나 베토벤에 빠져
하루 밤을 꿈속에서 보내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심포니로서는 바그너의 그 웅장하며 게르만틱 한 장대한
메시지가 아직도 젊은 날의 그 열정을 기억케 하는 반면
요즘은 다 소나타 소품들이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들의 CD를 몇개 집어 넣고는 헤드폰을
벗삼아 그냥 잠이든다.
(최근엔 거짓말 CD 넣고 잠드는 버릇이 생겨 문제임)
우울할 땐 더욱 그의 피아노에 담긴 열정과 월광의 멜로디가
가슴을 울리지...
베토벤에 대해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난 베토벤의 심포니중에선 7번을 유난히 좋아한다. 소타이틀은
특별히 없으나 5번과 9번 사이에 있는 그의 원숙함과
이룰수 없던 사랑의 고통을 극복하려는 사나이의 힘찬 울부짓음을
느끼므로.....
같은 남자로서 그에 대한 한없는 이해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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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4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11:21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82 건
[제 목] 어떻게 할까? 목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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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렵게, 기다린 만남이 어긋나 버렸을 때 그 느낌 뭐라고 표현 하기 힘든 뭐 그런것...
얼마동안 내게서 맴돌았다.
난 11일 갈 수 없으니까.
그래서 어딘가로 떠나기로 했다.
함께 가기로 했던 후배가 부산의 자살 바위가 보고 싶대서...
난 계획을 세웠다.
우선은 부산을 가는거야
한번쯤 알프님이하 부산팀에게 데이트 신청이라도 해보고
따뜻한 차나 한잔 하자고 할까???
그리고 해운대의 자동차 상영관 (수영만에 생긴.) 에 가서 영화를 보고
마음 내키면 해운대에서 캔 맥주 한캔 하고,,
그리고 송정 바닷가로 가볼까..
그다음 글쎄 무박으로 차나 몰고
정처 없이 떠 돌아 볼까.
왠지 버려진 이 느낌....(아닌걸 알면서도..)
그런데
저녁에 출근 할 때만해도 없던 얘기가 있다.
후배와 짜 놓은 계획은
물린 비행기 시간은
난 모르겠다.
사실 서울 가고 싶다.
진짜
소모임이 될것 같다.
그것도
욕심 내어 볼만한 일이 었는데
문트님,모짤트님, 여름님, 라이님,오로라님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워낙 우리 모임에선 자
주 뵙는 이름들 이니까..)
뵐수 있다면 큰 욕심 안부리고 어떻게든 비행기표 구해 보려고 한다.
글요.
몇몇분들은 만나 뵐수 있는 자리 될것 같군요.
그
럼 저 다시 연락 드릴께요.
지난번 월요 소모임 가기로 했던 영숙,혜정,상현이도 11일엔 볼 수없어서 이 글 본다면 올수
도 있겠지.
그럼 저녁에 다시 올께요.
진주에서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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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4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11:58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1 건
[제 목] [모임] 공식모임 7월11일 못보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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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7월 4일 예정이었던 저희 '거짓말' 동호인 첫 공식모임은
초대 손님이신 표민수PD( KBS 드라마 제작국 ) 츨장사정으로
부득이하게 7월 11일 로 연기 되었습니다.
노희경 작가님 참석도 표민수 PD 님과 같이 이루어져야겠기에
만부득이 연기하였습니다.
추가로 우리의 주인공(배종옥님,이성재님,유호정님,윤여정님등등)중
다만 한분이라도 참석시켜 달라고 표민수PD 님께 강력히 요청드릴
예정입니다.
장소는 역삼동 VISTO (저 아래 모임장소 참조 요망)
시간은 오후 6시 정각입니다.
못보신 참석예정자분들 위해 다시 올립니다.
참석가능이 변경될 분들은 메일 부탁드립니다. 주말까지.
참고로 추가 희망자분들도 메일 주시면
제가 내주초 (월요일까지) 다시 정리하여 확정을 짓겠습니다.
지방분들 숙소는 기존 장충동 앰버서더에서
강남 노보텔 앰버서더로 변경 해 놓았습니다.
참고로 잡지사 취재는 페미니스트 잡지 'IF' 와
여성동아, 씨네21 과 협의 중입니다.
중앙일보 문화부에서도 연락이 왔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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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4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12:33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77 건
[제 목] 참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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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행이예요. 이름 그대로 번개모임을 할수있어서.
정식모임에 참석할실수 없으신 분들이 많이 참석하실수 있었으면해요.
특히 은옥님, 정식모임에 참석하실수 없으신것같아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 토요일에 참석하실수 있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지금 밖엔 비가 많이 와요.
이상하죠? 저의 기억에도 거짓말에선 비오는 장면이 없었던것 같은데
왠지 이런 날씨는 거짓말을 더 생각나게 하는군요.
비록 좀우울하지만 거짓말 식구들의 따뜻한 마음들을 생각하니
괜실히 나의 마음도 따뜻해지네요.
비오는데 조심들 하시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vivi.
p.s. : 오로라님 충격받으시지 마세요. 얼마나 멋있어요 우리 라이님.
그 노령(?)의 몸에도 불구하시고 우리들을 위해서 애쓰시니깐요.
다시한번 고마워요. 라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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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4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13:23 Page : 1 / 1
[등록자] AROMAFEM [이 름] 향기 [조 회] 80 건
[제 목] 악보 구할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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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의 연가와 let me fall의 악보를 구합니다.
혹시 가지고 계신분이나 알고 계시는 분은 연락좀 부탁드립니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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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4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13:30 Page : 1 / 2
[등록자] ROBINKOR [이 름] 구 영 재 [조 회] 86 건
[제 목] 음악과 날씨가 너무 잘 어울리는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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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오면 괜히 맘이 따스해 지는 거 같아서 오늘도 왔습니다.
라이님이 보내주신 CD를 지금 듣고 있어요..
사무실인데요.. 다행히도 다들 외근가고.... 지금은 혼자서 '거짓말'을 듣고 있어요..
모든 음악들이... 오늘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한곡 한곡 모두 다 너무 좋구요...
무엇보다도 '거짓말'에 대한 기억들을 되살려줘서 너무 좋아요...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얼마전에 헤어진 남자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잊기 너무 힘들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근데... 근데.... 왜 그걸 못 받아 들이겠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나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그 사람 무너지는 거... 힘들어한다는 거... 다 알면서........
저.... 저... 너무 나쁜 사람인가봐요...
하지만 끝이 보이는 만남인데...
그 사람을 다시 받아들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다시... 언젠간 다시 돌아설 거 같아서... 그게 너무 두려워요...
그 사람이 이런 제 마음을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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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4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13:42 Page : 1 / 2
[등록자] TEMYS [이 름] 테미 [조 회] 102 건
[제 목] 거짓말 중에서 비오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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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가 수술받고 입원 해 있던 병실...
준희가 그 옆에서
회환이랄까....
안타까움이랄까...
그러면서도 성우에게 향한 열망을 어쩌지 못하겠는....
그러면서도 은수에 대한 자책감을 지우지 못하겠는.....
하여간에 복잡한 심정으로 병상을 지키던 그날 밤에
세찬 빗줄기가 창문을 때렸지요...
아마도...밤 내내.....
제가 기억하기론 그렇습니다.
밑에 비비님이 비오는 장면이 생각 안난다 해서요..
또 있었나요..??
비 올락말락
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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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4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13:46 Page : 1 / 2
[등록자] DMBNB [이 름] 서울광고기 [조 회] 98 건
[제 목] [지와사랑] 라이님의 음악과 인생(1)에 붙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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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점점 더 클래식 음악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 같아요.
원래는 영화음악,올드팝,샹송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려고 하는데,
점점 클래식을 들을 때가 제일 평안한 상태가 되는 걸 보면 말이에요.
베토벤의 7번 교향곡을 좋아하신다고 라이님께서 올리셨잖아요.
제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이 음악에 대한 기억은
홀랜드 오퍼스 (Mr. Holland's opus) 를 볼 때가 아닌가 싶어요.
음악을 너무도 사랑하는 자기자신의 아들이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학생들에게 이 교향곡을 들려주면서 가슴아파하던 그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학생이 질문했죠.
"베토벤은 어떻게 귀가 들리지 않는데 작곡을 할 수 있었죠?"
홀랜드 선생님이 눈물이 가득한 얼굴로
"왜냐면, 그는 날 때 부터 귀머거리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내 아들은 날 때부터 듣지 못한다는 그 마음의 아픔을 밑에 깔고 있는
대답이었기 때문에, 이 장면을 볼 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나오던 '고엽'.
며칠 전에 잠시 생각이 나서 다시 들추어 보았을 때,
'참, 이런사랑이 정말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일게 하더군요.
그리고 거짓말의 주인공들도 이런사랑이었을까?하는 의문도 같이 가지게 하던데요.
고엽을 처음 들은 것은 이브몽땅의 목소리로 들었습니다.
가사는 하나도 모르지만, 그 음악을 들으면, 굉장히 마음이 아려요.
아마 프란체스카와 로버트도 이 음악을 들을 때는 정말 좋았을 거예요.
우리들이 이제는 선인장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서소문에서 지애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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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5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17:33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9 건
[제 목] [번개모임] 다시 공지..1차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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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모임과 관련하여 어떻게 하면 되냐고
몇분이 메일을 주셨는데요...
말 그대로 번개니까...부담 갖지 마시고
갈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는 희망사항만으로
충분하니 메일 주세요.
제가 하루 한차례씩 다른 분들도 참고하시라고
번개모임 희망자 명단을 이곳에 공지 올리겠습니다.
그 날 테이블에 표시를 해 놓도록 주인아저씨게
당부해 놓겠습니다. '거짓말' 식구들 알아 보시게...
오늘 목요일 현재 번개 참석 희망자 명단입니다.
토요일 오전까지는 조금씩 늘어가겠지요.
오늘 목요일(7월2일 현재 17:30)
명단입니다.
조나단21님 (안X아)
GIL3421님 (김X옥) ..친구분은?
태석님 (김X정)
아리수님 (신X영) ..언니분은 반반이랍니다.
비비님 (김X련) ..좋다! 그런데 오시겠다는 건지?
라이 (이X인)
S.O.S. 빡상!..이 글 보면 꼭 와주라!
이 형님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우!
남자 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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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5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17:49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07 건
[제 목] [모임] 취재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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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확인된 취재관련 내용입니다.
국내초유의 페메니스트 잡지 'IF' 에서 취재기자를
보내기로 통보 받았습니다.
중앙일보 문화부에서 현재 적극 검토중인데
동지에서 전에 노희경작가님과의 인터뷰등 전례가
있어 편집부 의견이 결정되면 바로 통보를 해 주시겠다는
연락입니다.
타 잡지사의 취재는 이것으로 중지 할 생각입니다.
(타 잡지사 : 여성동아, 씨네 21)
이상입니다.
추신
두 군데서 취재해도 괜찮을런지...
순서상 나중에 연락오신 중앙일보 기자님과
협의 해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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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5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2일 22:50 Page : 1 / 6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0 건
[제 목] 내게 과연 사랑이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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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늘 중앙일보 문화부 기선민기자로 부터 메일을
받았었습니다. 이쪽은 제가 접촉도 하지 않았던 곳이라
뜻밖에였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같이 계시는 분중에
이곳 '거짓말'방 단골이 계시는데 그 분으로 부터 얘기를
들으셨다고 하더군요. 우리들의 그 열정을 말이지요.
그 분과 장시간이라면 장시간 통화를 했습니다.
첨에는 아마 기사거리가 혹시 될까싶어 물어보시는
것 같은 감으로 시작되었지요. 나중엔 그 기기자님도
'거짓말' 팬이시더군요. 단지 이곳에 이런 방이 있는
줄을 모르셨다구....
서로 나눈 대화중 직업적인 말씀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왜들 그러냐구요....
왜들 드라마 하나로 그리 야단이냐구요...
왜들 으례히 불륜으로 치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랑'에 대해
그토록 난리냐구요....
저도 애기중 순간적으로 저 자신을 돌아 보았답니다.
왜 이러나...내가...다 늦게...
'사랑'이 도대체 뭐라서....
그들의 사랑이 과연 어쨌길래....
많은 이들이 저처럼.....한마음 처럼...
저는 그 기자님께 말씀드렸지요.
'사랑은...다....같아서가 아닐까요?'
'누군가에게 뭔가를 주는 마음에 있어서는...
색깔과 형태는 달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랑이란 주제를 자신의 것으로
공감 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우리를 착각하게 만든
작가와 연출자의 힘때문이 아니었겠느냐...' 라구요.
성우,은수,준희,영희,현철,동진,세미,장어...
그들의 사랑도 각자의 맘에서는 서로를 다 주고 싶다는
마음과의 싸움, 그 일념으로 순간순간을 살았기 때문에...
그 마음들이 너무나 우리에겐 굶주렸던 맘이라서...요
그들의 그것이 비록 불륜처럼 비쳐 보인다 해도,
정할아버지가 큰돈을 들여 소떼를 북한에 주는 것도,
퇴출당한 직원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두손을 하늘로
치받으며 울분을 쏟아내는 것을 보는 우리들 마음도,
처참한 죽음으로 내몰린 북한의 젊은 군인네들의
시신을 접하고 혀를 찼던 남쪽 사람들의 안타까움도,
내가 누구를 내 몸이상으로 생각하며 따뜻한 행복감을
느끼는 마음도,
다...주고자 하는 그 한가닥 마음이란 것에는...다...
똑 같다는 것...그것이 바로 '사랑' 이라는 것임을
확인하며 같이 하고 싶었기 때문에....
우리 모두 이 사랑을 주제로 한 드라마에 빠질수 있었다고요.
그 사랑을 한번도 아닌 여러번 치룬 성우가 너무 불쌍해서...
그 사랑의 존재에 대한 준희의 확인이 내 맘같아서...
사랑은 헤어짐까지도 주는 것이라는 실존적인 의미를 아프게
보여준 은수 때문에....
더이상 줄 곳이 없을까봐 서로가 무서웠 했던 기억을 극복해 내는
영희와 현철의 서로 아껴주는 애틋함에...
가장 극명하게도 온전한 자신을 바치는 동진의 세미에 대한,
장어의 세미에 대한 진실은 가히 그 대미를 장식했지요...
비록 주어진 한계를 넘기위해 이 나라를 떠나긴 했어도...
모두들 자신의 맘을 드러내, 주고 싶었기 때문이 아니었겠나...
뒤 늦게 깨닫고는 제 마음을 추스렸답니다.
사랑이 뭔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만은 알겠습니다.
내가 전부 짜질대로 짜지어서 한줌의 혼도 남김없이
그에게 집어 넣어져 온전한 하나가 되고 싶은 미친 마음이라구요.
날 다 내주고 싶은 마음이라구 말입니다.
이 주는 마음은 곧 베푸는 마음이고 곧 우리 전부를 행복하게
만드는 꿈 같은 것이 되어서 세상이 행복해 지게 할수 있는 것이라고
감히 전 생각한답니다.
신이 만약 계신다면...우리를 사랑하실 것이고...그 마음은
지금의 우리맘에 남아있는 그 맘과 같을 것일 거라고
전 믿는 답니다.
사랑하는 마음...그 마음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는 우리
거짓말 식구들......모두를 전 사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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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5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00:04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3 건
[제 목] [공식모임][번개모임] 혼동치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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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모임] 은 당초 정해졌던 7월 4일의 모임이
연기되어 7월 11로 진행중인 모임을 말합니다.
[번개모임] 은 그 연기소식에 안타까와 하신 분들의
자발적 임시 모임을 말합니다. 7월 4일이구요.
두 모임다 시간은 오후 6시
장소는 역삼동 VISTO 입니다.
장소 : 지하철 2호선 역삼역 3번 출구
한솔빌딩 -> 바로 옆 광주은행(1층) -> 동명유치원
-> 50미터 직진후 좌회전 하면 -> VISTO 가 있음.
모임에 혼동치 마세요!
번개모임 회비 5,000원
공식모임 회비 13,000원 입니다.
두 모임에서 음반 시디 없는 분들은 다 드리겠습니다.
번개모임에서는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습니다.
진짜 서로 얼굴보고 '거짓말' 열정을 토론하구요
저녁 먹고 맥주 한잔 정도 하고 화이팅 한번 하고....
공식모임은 준비가 꽤 됩니다. 진행중이고요.
취재도 오고 사진도 찍고 작가님,PD님 오시고
재방영문제,공식동호회 창설문제,책자문제 등등
작가,PD 와의 토론,정기모임문제,
'거짓말' 비디오 정기 감상모임 문제 등등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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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5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01:31 Page : 1 / 2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90 건
[제 목] 시 <하나> ... 그리고 번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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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배반 - 최영미-
언젠가 난 간절히 빌었었다
이 비가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가 아니기를
언제부터인가 난 또 빌었다
이 비가 제발,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이기를
언젠가, 언제부터인가
비 오는 밤이면 난 노래를 주물렀다
형벌의 낮과 밤을 반죽해 은유의 가락을 뽑았다
이 비가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가 아니길......
이 비가, 제말,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였으면......
* 거짓말 식구들의 웃음을 책임지겠다고 하신분이 계시니,
전 제가 좋아하는 시로 여러분의 감성을 자극하고 싶네요.
행복한 시읽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죠? 가끔 좋은 시 올릴게요.
저도 이번주 토요일 visto에 갑니다. 이날 휴가라 여유있게 빈둥대다가
여러분 만나러 가겠습니다.
그리고, 라이님... 빡상님을 애타게 찾으시던데... 좀 섭하네요...
남녀차별(?) 마시고 우리들에게도 일 맡기세요...
이제 잠자러 가야겠네요... 모두들 거짓말처럼 행복한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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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5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03:19 Page : 1 / 1
[등록자] WITHSUNY [이 름] 조선희 [조 회] 75 건
[제 목] 힘 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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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비가 추적추적 오는군요.. 제가 없는 동안 서울도 비가 많이 왔나보죠?
전 제천으로 농활을 갔다왔답니다.. 처음 가는 농활...
여러분은 농활을 가보셨나요? 4일날 있을 번개때문에 일찍오긴 했지만서도요..
정말 생각있는 젊은이라면 한 번은 겪어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그곳에 가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끝도 보이지않는 깨밭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4일을 생각했습니다..
그날을 위해 약속들도 조정하고, 뭘 입고 나갈까도 고민하고요..
그런데 집에와서 웬 청천벽력같은..!!!
약속이 11일로 연기가 되어 제가 일찍 온것이 헛수고가 된 것 그렇다고 쳐도요...
으으윽... 최종 참석자 명단에 제가 없는 겁니다...
얼마나 충격을 먹었는지.. 제가 없는 동안 사람들의 글도 다 읽어보지 못하고 글을 올립니
다..
거짓말 식구들! 제발 저도 껴주도록 힘 좀 써주세요!!!!
11일날 가지 못한다면.. 아마 써니는 집에서 거짓말 씨디를 들으면서 꺼이꺼이 곡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번개는 갈
수 있는거죠? 그거마저 없었다면.. 슬퍼서.. 흑흑흑..
그럼 번개에서라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서울에서 슬퍼하는 써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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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6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04:02 Page : 1 / 1
[등록자] WITHSUNY [이 름] 조선희 [조 회] 84 건
[제 목] 에고.. 창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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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리고 나서.. 참.. 바보 같은 짓을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낸 편지 확인란에 가보았는데..
제가 라이님이 아닌 다른분께 편질 드렸더군요..
순전히 저의 실수였습니다.. 에고 챙피~
그래도 절 불러주시리라 믿고 자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있으면 반가운 편지가 와있겠지요?
갑자기 까치 우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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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6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09:32 Page : 1 / 1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75 건
[제 목] 속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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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짤트님] 정말 제 일인양, 넘나 속상하네요.
정말 누군가가 가져간 걸까요? 혹, 다른 곳에 두었거나, 누군가 말없이
빌려갔다가 아직 가져다 놓지 않은 것 아닐까요?
저도 요즘 친구들에게 CD(Tape으로) 녹음해 주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그럴
때마다 얼마나 불안한 지 몰라요. 예민한 CD에 흠이나 나지 않을까, 혹 완전히
못듣게 되지는 않을까...
CD잃어 버렸다고, '거짓말'을 잃었따 생각지는 마세요.
함께 걱정해 주는 가족들도 있고, 또 친절하신 라이님께서 copy해 주실지도 모르
잖아요.
혹,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면, 감성에 굶주린 한 사람이 감히 일을 저질렀다가
'거짓말'에 반해 이성을 되찾지 못해 돌려 주질 않았겠거니...하고 좋게 생각
해 버리는 건 어떨까요?
모짤트님! 힘내세요!
=맘 아픈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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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6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0:08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65 건
[제 목] 저두요(오로라님의견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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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오로라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모짤트님.
도대체 어떤 몰상식(?)한 분이 우리의 귀한, 라이님의 정성이 담긴, 우리의 혼과같은 cd를
실례한 것이야! 하지만 우리의 너그러운 맘으로 용서해요.
우리같이 거짓말에 빠진 분이라고 생각을 하죠. 아마, 오로라님 말씀대로 너그러운
라이님께서 다시 주실것같아요. 맞죠?
라이님?
오늘 아침은 기분이 정말 좋네요. 거짓말 방을 열었는데 많으신 분들이 다녀 갔더군요.
요 며칠 별로 많이 오시지 않으셔서 우울했는데...
날씨도 비가 않와서 좋구...
우리 모임 참여하구 싶으신 분들은 걱정마세요. 거짓말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면 언제든지
환영! 좋은 하루되시구요. 오늘도 힘차게 !
-기분좋은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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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6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0:13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71 건
[제 목] 계속 썰렁(?)한 유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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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님! 푸하하하, 우습군요.
강~~~부~~~자~~~
계속 저희들을 썰렁(?)한 유모로 웃겨주세요.
기대 할께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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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6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0:26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88 건
[제 목] [번개모임] 금요일 오전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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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요일 현재 (오전 10시 30분)
번개모임(공식모임 아닙니다! 혼동마세요!)
참석 희망자 명단입니다.
조나단21님 (안X아)
GIL3421님 (김X옥) ..친구분은?
태석님 (김X정) ..참석하실지는 반반...
아리수님 (신X영) ..언니분은 반반이랍니다.
비비님 (김X련) ..좋다! 그런데 오시겠다는 건지?
라이 (이X인)
YD2091 (김X정)
ALWAYS11 (오X향) ..부방장님이세요
아영 (김X영)
S.O.S. 빡상!.. 아직 MT 에서 안왔나?
초조히 기다리는 이 큰 형님(?)을 생각해다오!
남성분 회비 없음!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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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6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0:34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82 건
[제 목] 빡상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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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빡상(?)님, 빨리 돌아오세요.
애타게 기다리시는 라이님의 울부짖음이 들리시지 않나요.
라이님이 숫기(?)가 없으신가봐요.
절대다수의 여성분을을 혼자선 감당하기 힘드신지...
빨리 응답해 주세요.
라이님이 불쌍해요!
-측은한 라이님을 생각하며,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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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6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2:40 Page : 1 / 2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111 건
[제 목] Love's Strange Ways 영어 가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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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s Strange Ways Sung by Chris Rea
When passion shines her blinding light on you
You know my friend, there's nothing
That you can do
Just follow on, behind her vail
Of deepest purple haze
Down
To love's stange ways
And drowning in the laughter
As you go
Intoxicating laughter
That spins you high and low
Dangerous times are these
But oh so wonderfully new
Laugh along you fool
Can't you see?
They're laughing at you!
Caught in the haze
Of love's strange ways
Ain't it funny
How it turns
When it's all over
Nothing's learned
Just a passion, and a fool
And a memory that burns
And that's what you get
When you play
With love's strange ways
***
인터넷에서 퍼온 가사입니다.
지난번에 Let Me Fall의 가사를 올리려고 했는데, 라이님에게 선수를
뺏겼었는데...
가사를 음미하면서 노래를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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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6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2:57 Page : 1 / 1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73 건
[제 목] 4일 번개에 많이 참석해요. 우리...(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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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쉽지만 번개라도 하게 되서 정말 다행 입니다.
글 보면서 많은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아쉬움, 부러움
그런 생각 지나가네요.
여름님 오시구.그 아름다운 글이 모짤트님,문트님은 아니 오시나요.
11일에 서울서 만나는 분들은 정말 좋겠다.
그러나 4일 번개에 부쳐 제가 할말은 우리도 작지만 정말 거짓말 다운
모임 가질테니
시간 내서 참석하세요.
가까운 곳에 계신분들은.
라이님 그리고 제 후배(김X정)도 함께 갑니다.
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 하구요.
얼굴도 뵙고 그럴께요,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그리고 혜정아, 영숙아, 상현아 나 가니까 너희도 와라.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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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6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4:02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7 건
[제 목] 아..이거...매스컴 타네요..우리들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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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중앙일보 문화부 기선민기자님으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우리얘기가 이번 주 일요일판
중앙일보 방송면에 나올 것 같다는 내용이십니다.
모두들 주목하시고 중앙일보 일료판 봐 주세요..
두근 두근....왜 이렇게 가슴이 뛴대요?
이호인씨 안녕하세요.
중앙일보 문화부 기선민입니다.
거짓말 동호회 생긴다...는 내용으로 7월 5일 일요일자 방송면에
기사가 나갈 것 같습니다.
전화로 도움 주셔서 감사하고요.
11일 모임때 갈 생각입니다. (모임 현장 스케치를 생각 중입니다)
그 전에 한번 연락 주세요.(장소,시각 등등)
안녕히 계세요.
중앙일보 문화부 기선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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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7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4:34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69 건
[제 목] 정말 우리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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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님! 정말 이여요? 우리 얘기가 신문에....
이런 경사가!
내 평생태어나 메스컴 타기는 처음인데...(사실 내가 직접 타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많은 팬들이 생기면 어떡하지?
팬 관리 해야되겠네?!
많으신 분들 (특히 괜히 비판적인 나의 친구들)이 보았으면 하네요.
샘나지?(나의 친구들에게 하는 말)
좋은 기사가 되어 우리의 뜻있는 모임이 잘 알려졌으면 하네요.
라이님, 드디어 한껀(?) 하셨군요.
앞으로 더욱더 많은 거짓말 동지들이 생겼으면 하네요.
그럼, 이 기쁜소식에 많은 동지들, 기뻐하시길!
-흥분한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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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7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4:44 Page : 1 / 1
[등록자] 자네트 [이 름] 멀티미디어 [조 회] 94 건
[제 목] 은옥언니와 통화하다!!!(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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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은옥언니에게 4일 참석여부로 메일을 보냈는데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언니는 진주. 나는 서울. 난 언니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직감적으로 은옥언니라는 걸
느꼈다. 전화번호를 적어 놓았지만 설마 전화를 하랴 생각했가 때문이다.
몇주전 월요일 소모임에서 언니와 몇시간 대화를 한 사이였지만 우린 서로 안지
몇년이나 지난 사이처럼 웃으면 때론 반말도 섞어가며 이야기를 했다.
이게 바로 그 무언가를 향한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만의 느낌인지 전혀 어색함을
느낄 수 없었다. 거짓말이란 매개체로 인하여 몰랐던 많은 좋은 사람들을 안다는게
너무 좋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생활속에 어떤 활력소가 된다고 할까.
나는 언니의 인상착의를 물어보았고 언니는 작은 키에 커트머리라고 하였다.
무슨 007 미팅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내일 6시 가 될때까진 나름대로 언니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겠지. 만나서 술한잔 기울이며 사는 이야기도 하고..
난 이 '거짓말'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같은 공감대를 가진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으나깐 말이다. 내일이 기다려진다.
P.S 상현아! 내가 알기론 오늘 농활에서 온다고 아는데 잘 갔다왔는지 모르겠구나.
이글 보면은 내일 꼭 참삭하길 바란다. 라이님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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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7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4:54 Page : 1 / 1
[등록자] AROMAFEM [이 름] 향기 [조 회] 63 건
[제 목] 여기도 진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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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진주에 팬이 있다니 너무 반갑네요.
그리고 제동생 이름이랑 같네요. 은옥님...
동지가 생기것처럼 너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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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7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5:24 Page : 1 / 3
[등록자] BALISOL [이 름] 발리솔 [조 회] 96 건
[제 목] BALISOL 과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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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발리솔 입니다. 기억나시죠? 모임장소문제로 플라자호텔 추천했던...
결국은 안됐지만요.
한달동아 기웃기웃거리다 결국은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원래는 회사 아이디라서 저아래 몇몇분처럼 몰래몰래 가슴졸이고 들어오곤 했었습니다.
10년간의 회사생활동안 최대의 위기를 맞고있던 즈음에 '거짓말' 을 보게되었습니다.
(운항중단, 지점폐쇄, 감원, 등등...)
결국 나에게있어서 일이란 무엇인가? 이렇게밖에 할수없단 말인가?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고 느꼈을때 '거짓말'은 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잊고있던 저의 감성이 되살아니기 시작했습니다. 봇물처럼...
통신 새내기인 제가 라이님께 부탁드려 CD도 받고 모짤트님께도 테잎을 받았습니다.
두분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내일부터 9일간의 휴가를 가게되었는데 그동안 '거짓말' 방에도
번개모임과 정식모임에도 참석을 못하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그 섬(Bali)에가서도 '거짓말'과 거짓말 식구들을 잊을수가 없을겁니다.
노트북 컴퓨터라도 사서 가지고가서 접속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의 아이디의 BALI는 일명 신들의 섬(Islands of Gods) 또는 지상최대의
낙원이라 일컬어지는 인도네시아의 적도 근처에 인도양과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있는 섬으로 한때는 제가 몸담고있는 회사의 비행기가 작년까지는
무지하게 신혼여행객과 패키지 손님들을 실어날으던 곳 입니다.
IMF만 아니면 '거짓말'두번째 정식모임을 그곳에서 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가면 특히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현지사람들과 그들의
예술(조각, 미술, 음악, 춤, 등등)을 볼수있는데 다른사람들은 '아! 아름답구나'
그정도겠지만 거짓말 식구들은 그걸 보고 느낄줄아는 충분한 감성을 지닌
사람들이니까요...'거짓말'을 발견하고 느끼셨듯이...
pd님과 작가님도 초대하고 싶군요.
혹시 해외취재 안하시나? 앞으로 저희회사 상황이 낳아지면
협찬할께요...하하하
제가 올때까지 '거짓말'방이 없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주세요.
두모임 다 잘 가지시구요...
아, BALISOL에서 SOL은 '태양'이란 뜻이죠.
'발리의 태양'이라...좋죠!
그리고. 여러분 아시죠? 인도네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싼도시라는걸...
엊그제 신문에도 났어요. 발리에가서 100불을 환전하면 현지돈 150만
루삐아를 준대요. 그거가지고 5일동안 황제처럼 쓰실수 있대요.
우리나라돈의 10분의 1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서없는글 써서 올립니다.
이래저래 직업은 못속이는...
발리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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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7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5:46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03 건
[제 목] [모임] 누구 글 잘 쓰시는 분 좀..도와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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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사에서 '거짓말' 관련한 기사를 준비하면서
'거짓말'에 대한 총체적인
- 간략한 스토리
- 느낌
- 신드롬 현상에 대한 간략한 이유
- 기억에 남을 장면,대사 등...(자유롭게)
준비를 해 놓았으면 해서요.
여성분들 중에서 누가 글 좀 써 주시면 좋겠는데요.
장수는 제한 없구요..어차피 지면에 맞게 손질은 봐야하는데
큰 줄거리 손상은 안한답니다.
누구 후보자 추천이라도 좀 해주시면 좋겠는데요..
(전 남자라 원초적으로 면피임!..흠..이 홀가운 기분..흐흐..)
누가 좋을까요 ? 희망자없으면 추천 가장 많이 받으신 분이
수고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료는 제가 사비를 털어서라도...걱정마시구요!
월요일까지 추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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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7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5:53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84 건
[제 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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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각으로는 "모짤트"님이 잘 쓰실것같은데...
우리 다 알잖아요. 모짤트님의 탁월한 글 솜씨!
정말, 부러웠었는데...
우리의 "모짤트"님을 이 연사 강력히 강력히 추천합니다.
p.s.: 물론 자발적으로 쓰시고자 하시는 분들도 괜찮구요.
슬프군요. 이럴때 글 솜씨없는 저 자신이. 흑흑.
슬픈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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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7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6:11 Page : 1 / 1
[등록자] AROMAFEM [이 름] 향기 [조 회] 81 건
[제 목] [제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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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래분과 마찬가지로 모짤트님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그동안 여기에 올라온 글도 잘 편집해도 좋을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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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7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7:03 Page : 1 / 2
[등록자] 보호자 [이 름] 김보경 [조 회] 76 건
[제 목]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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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짤트님.... 좋지요.... 너무 좋지요....
그런데 전 또 한분을 추천하고 싶네요.
맑은 고을 청주에 사시는 고운하루님....
의사도 여쭤보지 않고 이렇게 제 마음대로 글 올려 죄송한데....
그냥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고운하루님은 양해를....
처음 거짓말을 보고 휘몰아치는 감정의 동요때문에 뭘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몰라 버벅거리고 있을 때 고운하루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랬는데.... 제 가슴 속에서 표현되지 못해 끙끙 앓고 있던 그 간의
감정들이 반색을 하더군요. 그랬습니다.
고운 하루님의 글에는 모두가 느끼고는 있었지만 표현할 수 없어
애태우던 우리의 안타까움까지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비단 저만의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믿어요....
그러니.... 고운하루님....
아니한다 뒤로 숨지 마시고.... 조금만 용기를 내어 주세요....
모두들 바라실 거예요....
혹 이런 저의 무례가 심히 불쾌하셔서 저랑 룸메이트 안하신대도
좋아요.... 거절만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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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7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7:06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5 건
[제 목] [번개모임] 거의 이걸로 마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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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요일 현재 (오후 5시)
번개모임(공식모임 아닙니다! 혼동마세요!)
참석 희망자 명단입니다.
조나단21님 (안X아)
GIL3421님 (김X옥) ..강남 노보텔 앰버서더...
" 친구분 (김X정) ..두분 예약 되어 있어요..
태석님 (김X정) ..그냥 오시면 되요..
아리수님 (신X영) ..언니분은 반반이랍니다.
비비님 (김X련) ..오시는 걸루 알고..
YD2091님 (김X정)
ALWAYS11님 (오X향) ..부방장님이세요
아영님 (김X영)
WITHSUNY님 (조X희)
자네트님 (김X정)
VDARMA님 (서X정)
라이 (이X인)
총 13분 입니다.
빡상 박상현님은 오늘 MT 끝난다 했는데
그 정성에 누님들 뵈서라도 오겠지...흠...
내일 오전에 마감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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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8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7:19 Page : 1 / 1
[등록자] BALISOL [이 름] 발리솔 [조 회] 77 건
[제 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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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짤트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모짤트님을 추천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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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8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7:27 Page : 1 / 1
[등록자] DAISY12 [이 름] 데이지 [조 회] 89 건
[제 목] [제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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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실분 추천에 대해서요...
글쓰시는 분이 꼭 한분이어야하는지 궁금하네요...
모짤트님두 쓰시구 고운하루님두 쓰시면 좋을것 같은데..
두분의 글 색깔이 조금 다르다구 생각했어요..평소에...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아니..라이님(거짓말방 대표선수시니까...)
두분 모두 쓰게 하지요~ ?!
오랜만에 글 올려보는 데이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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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8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19:44 Page : 1 / 1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73 건
[제 목] 번개 소모임에 혹 지방분은....없으시나요.(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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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님 혹시 번개에 지방분 저 말고 누가 오시나요.
제 생각에는 좋은 호텔도 좋지만 수학여행 기분도 낼 겸 한 방에 모두 모아서
밤새워 얘기할 분들 있음 남녀노소 가리지 말고 한방에서 밤 새우는 것은
어떨지요.
잠오면 자고 새벽에 지하철 타고 집에 갈 분은 다시 가고..
뭐 그런것
영숙이가 자기는 번개도 못오고 정식모임도 못 온다면서
제가 서울에 가면 늦게 라도 얼굴 봤으면 좋겠다면서
하던데 우리 모임 근처의 어디 그런 없을 까요.
몇명 비 좁게 하루 밤 새워도 괜찮을 그런곳, 밤도 좋을 것 같네요.
11일 못가는 아쉬움
이렇게 풀려나...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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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8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21:23 Page : 1 / 1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65 건
[제 목] 번개모임 늦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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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늦으시더라도 번개에 아쉬움있으시면 저에게 연락 주세요.
아마 몇몇은 밤 새지 않을까 싶은데.. (혹 나만의 생각이 아닐까......)
제 연락처 018-564-XXXX 입니다.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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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8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21:26 Page : 1 / 1
[등록자] NAALF [이 름] 김혜정 [조 회] 78 건
[제 목] [알프] 나두 모짤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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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추천할까... 하다가.. 이제까지 글 갈무리 해둔것
대강 읽어보고 저두 모짤트님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터프한 알프가 결정했으니... 이제는 다 된거겠지요?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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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8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21:28 Page : 1 / 1
[등록자] NAALF [이 름] 김혜정 [조 회] 65 건
[제 목] [알프] 나두 김혜정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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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자네트님도 김X정이셨네요.
세상에나 세상에는 저두 김X정이라지요 아마!
방가 방강 정말루다 방가!
자너트 김X정님은 어떤 분일까?
알프 김X정은 터프걸인데... 헤헤헤
보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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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8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22:04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75 건
[제 목] [번개모임] 은옥님 의견에 대한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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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약속드린대로 앰버서더에 예약및 비용문제에 대해
약속된 지방분들의 경우 부담없이 처리를 해 놓았는데...
은옥님 말씀처럼 visto 근처에서 처음 만나는 동지들끼리
밤을 지새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미처 짐작을 못했어요.
제가 알기로는 보호자님, 고운하루님,티파니님,데이지님,
munscap(박X정)님 이 지방분들이신데, 애석하게도 번개모임에는
참석통보를 받지 못했어요.
뭐 앰버서더 예약은 취소는 가능하니 괜찮구요...
역삼동 근처의 아담,깨끗,안전한 모텔급 숙소는
아마 몇군데 있을 겁니다.
토요일 만나서 협의해도 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근처 가까운 사무실에 여름님이 근무를 하시니
좀 알아보시도록 해 보지요.
같이 밤새울 동지들은 모임에서 한번 자알 꼬드겨 보세요.
물론 전 안되겠네요?....하하하..빡상은 제가 말릴거고...
암튼 이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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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8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22:16 Page : 1 / 2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84 건
[제 목] 저 소외감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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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영주입니다.
저번에 토론방에 들어갔다가 제가 있을자리를 몰라서
그냥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벌써 사적인 일들을 애기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습니다.
하긴 처음으로 갔으니 할 이야기도 없고...
처음으로 외롭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도 거짓말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다른 분들과 조금은 다르다는 느낌이...
몇몇 분들은 이름을 부르면서 정말 형제자매처럼
친해져 있는데....
가끔씩 여기에 있는 글들을 보면 거짓말에 또 하나의
거짓말을 보는것 같은 느낌...
아마 제가 질투가 생기나봐요.
내일 모임이 일주일 뒤로 미루어졌다는 말에
아쉽고다행이라는 두가지 마음이...
빨리 보고싶은 분들이 많은데
내가 가서 있을자리가 정확히 있을까라는 두려움...
내일 정해졌던 시간이 남아서 친구들과 속을 했는데
마약 일찍자리를 뜨면 가보고 싶습니다.
먼저 뵙고 떨리는 마음 진정시키게...
너무 제가 속좁은 말을 했네요.
어려서(?)그랬거니 하세요.
내일 오시는 분들 재미있게 토론하시고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시면서 즐기세요.
실없는 말이지만 저도 분위기에 맞추어서
한 맥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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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8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22:26 Page : 1 / 1
[등록자] 자네트 [이 름] 멀티미디어 [조 회] 78 건
[제 목] [혜정] 알프님! 저도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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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김X정인데 알프님도 김X정이라니..
정말로 반갑네요.저도 한터프하는 알프님이 어떤분인가 궁금도 했구요.
알프님. 언젠가 만날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그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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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8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3일 22:39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81 건
[제 목] 영주님...웬 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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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들어가는 채팅방은요...다들 그렇답니다.
안면 있으신 분들..서로 농담하랴 인사하랴...
저도 첨엔 황당할 정도로 섭섭했었는데요...뭘...
채팅의 속성상 안면몰수 작전으로 자꾸 나서야
인식이 되고 각인이 되니까....빡상 처럼...
그날 소모임 채팅에서 느끼신 섭섭함에 대해서
제가 정중히 사과드려요...영주님...
내일 토요일 친구 만남이 일찍 끝나시면 꼭
오세요. VISTO 에....아셨지요?
소외감 안들 정도로 괴롭혀 드릴테니깐두루...하하..
그럼..낼 오세요...자리 마련해 놓고 기다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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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9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01:27 Page : 1 / 3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99 건
[제 목] 그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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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방에 올린 글을 지웠습니다... 몰랐는데 21개나 올렸더군요...
지금 이 글이 제가 올린 22번째 글이자 이곳에 남겨질 글이겠군요...
그동안 '거짓말'에 빠져 헤어나질 못했어요... 지금까지도...
전 좀 덜렁대고... 정리가 안된 상태로 살아요... 그게 편해서...
그렇게 살았어요... 그러다 한번 무언가에 빠지면 정신을 못차리죠...
하루종일 생각해보니 '거짓말' 절 참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생활에 영향을 미쳤다면 믿지 않으시는 분도 있겠지만...
제겐 그랬습니다... 유행가 가사를 들어도... 화원앞에 선인장을 봐도...
정말 준희처럼 길을걷다가... 차를 타고 가다가... 잠을자려고 눈감아도..
성우,준희,은수가 떠오르곤 했습니다...그리고 머리속에서 맴도는 대사들...
음악들... 떠오르는 장면들... 지워지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생각했고... 알게됐죠...습관처럼 이 방을 찾아오고...
글을 읽고... 올리고... 그러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을...
3개월동안 '거짓말'에 빠져 지냈고 무엇보다도 '거짓말'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을 만날수 있어서 행복했었습니다...
성우, 준희, 은수 그리고 표민수PD, 노희경 작가님, 그리고
이 방에서 만난 모든 분들... 일일이 열거할순 없지만... 잊지 못할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4일, 11일 모임 성공적으로 끝나길 바라겠습니다...
- L C Y 4 4 -
만나야 할 사람은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만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우린 거짓말을 사랑했기에... 언젠가는 만날수 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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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9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09:22 Page : 1 / 1
[등록자] YD2091 [이 름] (주)영등포 [조 회] 80 건
[제 목] 왠지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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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님을 글을 읽으니 저도 왠지 두려움을 느끼게 되네요
그동안 매일 거짓말방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다른 분들처럼 그렇게 열성적으로 글을 올리거나
서로 대화를 한 것 아니거든요...
오늘을 무척 기다렸고 오늘 만남에도 나갈 예정이지만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생기네요
제가 낄 자리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거짓말을 남다르게 보셨던 분들과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제가 쓸데없는 고민을 하는 거라고 믿고 싶네요...
- 사무실에서 열심히 눈치보면서 몇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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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9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09:32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87 건
[제 목] 아무분이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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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짤트님, 고운하루님 어느분이나 저는 좋아요.
두분다 너무 글을 잘 적으시니깐요.
아래분 처럼 두분다 적으셔두 좋구요.
환상적인 글 부탁해요~~~~~
번개모임에 많으신 분들이 참석하시는 군요.
은옥님 의견 좋아요.
정말 옛날(?) 생각하며 MT같은 분위기 좋죠.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 오시는 길 조심하시구
오후에 뵙께요.
라이님 걱정마세요.
약속이 있을 것같았는데...
다른 날로 연기했어요. 이모임을 위해!
저 잘했죠? 이뻐해주세요.
지금 저 좀 흥분했어요. 여러분들을 뵐수있다는 것에.
나중에 뵐께요.
좀 흥분한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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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9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09:36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73 건
[제 목] 걱정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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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마세요. 아래분들!
거짓말을 좋아한다면 우린 모두 한 형제, 한 가족이여요.
물론 다들 가질수 있는 두려움은 있어요.
하지만 전 믿어요.
결코 소외감 느끼시지 않을 꺼라구.
우리 사이엔 그런 말은 필요없는 것 아시죠.
걱정마시구 오세요. 계속 참여하시구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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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9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0:58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18 건
[제 목] [번개모임] 최종명단입니다. 오늘 18:00 VI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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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요일 현재 (오전 10시)
번개모임(공식모임 아닙니다! 혼동마세요!)
참석 희망자 명단입니다. 마감합니다.
조나단21님 (안X아)
GIL3421님 (김X옥) ..가까운 깨끗한 모텔에..
" 친구분 (김X정)
태석님 (김X정) ..그냥 오시면 되요..
아리수님 (신X영) ..언니분은 반반이랍니다.
비비님 (김X련) ..오시는 걸루 알고..
YD2091님 (김X정)
ALWAYS11님 (오X향) ..부방장님이세요
아영님 (김X영)
WITHSUNY님 (조X희)
자네트님 (김X정)
VDARMA님 (서X정)
라이 (이X인)
K1J2K3 (김X주) ..좀 늦더라도 오세요..
MRSUNWOO (선X담) ..HOMME 입니당! 한숨덜었다..
CC614 (석X숙) ..장소 찾기 쉽답니다..
총 16분 입니다. 빡상 박X현군 오면 17 분...
아마 적어도 9시 까진 시끌적하게 2차 얘기 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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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9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1:18 Page : 1 / 4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05 건
[제 목] 마음을 접거나 접으시려는 식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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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런 상념에 많이 잠기고 있으니까요.
'거짓말'을 알기 전의 그 평상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은,
어쩌면 '이러면 안되는데...내가 왜 이러나..' 하는
안타까움에 쌓여 하루에도 몇번씩 갈등을 느끼며
요즘의 하루하루를 보내는 많은 우리 '거짓말' 식구들
맘...저와 같답니다.
전 다만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미 우리는 어쩔수 없이 그네들을 닮아 버렸다구요.
성우가 그랬지요....걔가 날 닮드라...
성우,은수,준희...그네들의 그 아픔과 사랑을
이미 우리 맘에 담아버려 그걸 덮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구요.
아니 잊어버린다는 건 참 의도를 가장한 위선이라구요...
누구의 마음에나 다 살아서 단지 감추어져 있던
인간에 대한 , 이성에 대한 , 무언가에 대해 사랑하고픈
그 아련한 감정들이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모습으로
각자의 뇌리속에,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음을 애써 지우려 하는
그 저리는 마음....
칼로 긋듯 그리 자조섞인 그리고 지극히 인위적인 내보냄이
과연 우리가 앞으로 보다 따뜻한 생을 살아가야 하는 데
넘어서야 하는 좁은 문이어야 하는지는....
글쎄요...꼭 그렇게 벽을 쌓아야 하는지...모르겠어요..
참 현실은 냉혹하고 환경적인 침울함은 극을 다하는데...
여기 통신에 접속한다는 것..그래서 참고 있던 말을 올리고
검색하고 그러는 몸짓들이....이즈음 살벌한 분위기에서는
힘드는 순간들이라는 건 저가 누구보다도 느끼고
안타깝답니다.
이 모임이 앞으로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지킴이님과 협의사항이긴 하지만 이 드라마네트 에서의
공간을 계속 제공해주시고 이 곳에서 지금처럼과 같이
우리들의 정성을 공유해 나갈지......
아니면...정식 제청자를 받아 천리안에 동호회를 접수시켜
소모임 동호회를 만들어 나갈지는 공식모임에서의
협의내용에 들어가 있으니 그 때 의견들을 모아 진행해 나갈거구요...
여기에 올리신 글들은 이미 올리신 분들의 것이 아니랍니다.
그 글을 읽고 맞장구 치고 이미 마음에 담아 다..우리의 분신이
되어버린 조각조각의 마음들....
부디 지우지 말아주세요.....부탁입니다.
지우는게 타의에 의한 것이라면 어쩔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우린 이제 인생의 항로에서,
갈림길 여울목의 그 혼돈속에서,
어렵사리 겨우 찾은 희미한 불빛의 그 설레임을 향해,
방향타를 조금씩...잡아나가는...
망망대해의 조그만 돛단배 안에 갖혀있는
조망조망한 마음들....
그 희미한 불빛...
따듯하고 감미로우며 자신의 억장을 보드랍게 감싸줄
시골 포구의 작은 등대 빛일지 바라면서..
이제사 '사랑'의 그 메시지에 취해 가기 시작한,
비틀거리는 그렇지만 꿋꿋한 인생들 일진대...
이제나 저제나 마음을 접으시거나 접으시려고 애쓰는 우리 가족들에게...
모쪼록 '거짓말'로 인해 만난 인연, 사랑, 아픔, 행복.....
어디가시든지 어느 때든지..우리 잊지 마시길....
생각날 때면 한번쯤 찾아와도 언제나 포근하고 따스한,
우리들의 사랑이 깃들여 있는 그런 만남의 동호회로 거듭나길..
다 같이 한 마음으로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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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29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2:05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40 건
[제 목] [공식모임] 와! 기쁜 소식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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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지킴이님과 통화를 마쳤습니다.
혹시나 작가님 근황이 궁금하여...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아침에 문트님 전화가 지킴이님이 그러시길...
작가님 다음주 여행 떠나실지 모른다는 얘길 들었다고..
어쩌나 하고 있었는데..
지킴이님이 작가님 근황을 알아보시고 답장을 주셨답니다.
No problem....게다가 작가님께서
그날..배종옥님도 나온다 하셨다는 말씀!!!!!
모두들...기뻐해 주세요!!!
와!..맘이 왜이리...뛰단냐?
지킴이님...멋쟁이!!!
내주엔 표민수님과 연락을 취해서 단단히 다짐을
받아놔야 겠어요...다른 스케쥴 없도록...
모두들 따뜻한 주말 보내시구요...
모임끝나면 ...후기..기대해 주시구요..오늘 번개모임이여...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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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0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2:22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97 건
[제 목] 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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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님, 정말 이예요?
우째 이런일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군요.
배종옥 언니가 나오다니!
설마 하구 기대도 않했는데.....
우리 너무 완벽한것 아니예요?
이 소식듣구 많으신 분들이 참석했으면해요.
전 조금 있다가 퇴근!
어제 조금 무리(?)를 해서 집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 모임에 나갈께예요.
마구 설레는 군요.
와! 다시 너무 좋다.
너무 기쁜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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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0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2:22 Page : 1 / 4
[등록자] AZURE214 [이 름] 하영 [조 회] 167 건
[제 목]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98.7.4일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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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거짓말' 컬트로 또 뜬다
(종영 한달 불구 팬클럽 출범 움직임)
거짓말처럼 왔던, 그러나 거짓이 아니었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못 잊는 사람들. 종영 한달이 지난 지금
KBS드라마 '거짓말'의 동호회가 생긴다. 3월말부터
PC통신 천리안 KBS 드라마 네트(go kdrama)에 모여
'거짓말'에 웃고 울던 시청자들이 정식 동호회 발족을 위해 11일
첫 공식모임을 갖기로 했다. 50여 회원들과 표민수 PD,
작가 노희경씨 등이 참석할 예정.
특정계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는다는 뜻의 컬트.
'거짓말'에 모이는 관심은 이 드라마를 '컬트'로 불러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TV드라마가, 그것도 평균 시청률이 10%대에 불과했던-뒤늦은 각광으로 종영 무렵
최고 시청률이 18%를 간신히 기록한-드라마가 종영 후에도 이러한
열성팬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사실이다.
그것도 남녀의 삼각관계, 불륜 등 흔한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말이다.
회원들은 대개 30대 중후반 여성들. 남성회원은 모임을 주도한
이호인(41)씨를 포함해 3명뿐이다. 이씨는 "회원들은 단순히
주인공 성우와 준희의 사랑뿐 아니라 그들이 사랑을 나눠가며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 관심을 가졌다. 드라마를 계기로 만났
지만 결국은 그런 화두를 자신의 인생에 대입시켜 생각해보려는
이들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드라마 대본과 방영기간 동안 게시판에 올라왔던 회원
들의 감상문을 각각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작가 노씨가 저작권
을 전혀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출판사와 협의가 되는
대로 발간될 것 같다. KBS측에 재방영도 건의할 예정.
"공부하는 마음으로 썼다. 팬들이 순간적 감흥을 증폭하는게
아닌가 싶어 차기작을 쓰는데 무척 조심스럽다"는 작가의 말.
'거짓말'은 방송작가와 연출자가 진정한 '작가'로, 드라마가
'작품'을 인정받는데 중요한 것은 시청률이 아니라 시청자라는
진실을 보여준 드라마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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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0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2:50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79 건
[제 목] 욕심이 더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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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님이 나오신다니깐 욕심이 더 생기는 군요.
같이 이성재님도....
내가 너무 큰 욕심을 부리죠?!
하지만 자꾸 자꾸 생겨요.
중앙일보 기사도 읽었어요. 잘 적으셨더군요. 기자님이.
고마워요. 기민선 기자님!
완전 우리 떴어요.
제가 못보신 분들을 위해 신문 모임에 가져갈께요.
행복합니다. 너무!
-행복한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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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0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3:21 Page : 1 / 2
[등록자] AZURE214 [이 름] 하영 [조 회] 109 건
[제 목] 난 요즘 많이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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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많이 고민스럽다.
왜? 사람들이 이 방에 이렇게 집착을 하는지...
무엇때문인지...뭘 위함인지...
드라마가 시작하면서...거의 매일 이방에 들렀었다.
그러나 나의 존재를 알린건 드라마가 끝나고 한참 후였다.
어쩌면(내 마음의 진실을 찾는다면...굳이) 라이님께 받은
CD를 나도 받고 싶은 욕심 때문이 아니었는지....무시할수 없다.
나역시 여기 거짓말 방에 들어오는 많은 사람들 못지 않게
'거짓말'을 사랑했고...열렬한(?)팬이었다...
근데...요즘 좀 혼란스럽다.
나와 비슷한 분들이 또 있나보다.
라이님이 올려놓은 글을 보며...또 생각을 해 보았다.
정말...자조적인 그리고 지극히 인위적인 내보냄인지...
기사에 실렸던 작가님의 말처럼 순간적인 감흥을 증폭하는게 아닌지...
많은 분들이 앞으로 갖을 모임의 이유를 뭐라 생각하는지
난 좀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내가 '거짓말'을 덜 사랑해서 인지...
나의 감정이 메말라서 인지...
뭐라 설명이 잘 안되는 이 혼란.
난 지금 나의 이 혼란으로 내가 올렸던 몇자 안되는 글을
모두 지워 버렸었다. 어제 까지만 해도.
근데...오늘 기사를 보며 너무 반가웠다. 미리 소식을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그래서 거짓말 방에 기사를 올려 놓았다.
이런걸 보면 분명 난 이미 라이님 말처럼
성우,준희,은수....그네들의 아픔과 사랑을 이미 우리맘에 담아버려
그걸 덮기에는 너무 늦어버린건지...
이제와서 잊어버린다는 건 참 의도를 가장한 위선일까?
이제와서 내가 이 모임에 약간의 거부감을 갖는 이유는 뭔지...
어쩌면...'거짓말'방의 존재는 단순히 여러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매개체일 뿐인건 아니지...
드라마에서의 성우,준희,은수와 그 주변의 사람들의 사랑과 상처를
우리는 아직도 그때의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건지...
이미 퇴색되어버리고...이젠 모임. 만남을 위함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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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0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3:39 Page : 1 / 2
[등록자] AZURE214 [이 름] 하영 [조 회] 102 건
[제 목]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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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이렇게 좋은 주말에...
며칠 계속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답을 찾을수 없어 이렇게 도움을 청하는
마음으로 저의 고민을 올려 보았습니다.
읽고...어쩌면...화가 나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잘 나가는(?) 이 모임에 찬물을 끼얻는 건 아닐까?
물론 저의 이 고민으로 흔들릴 거짓말 가족분들도
없겠지만요.
별로 내키지 않으면 ...고민되면...나만 마음 접고
끝내면 그만이지 않느냐 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그럴려고 했어요. 근데..쉽게 끝내지지 않네요...
저도 아직 거짓말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누구 못지않게 저도 '거짓말'을 사랑하니까요...
가족으로서 또 다른 가족이 이런 고민을
하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봐 주셨음 하네요.
욕심일까?
오늘 모임있죠? 아무쪼록 즐거운 만남 되시길...
주말 잘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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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0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4:33 Page : 1 / 3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52 건
[제 목] 거짓말 '사랑의 빛'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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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끝난지도 꽤 오래라면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래서 그 마음이 퇴색되어 버렸을지가 오히려
당연시 됨이 자연스럽다 해서....
마음에 그냥 담고 느끼는 것..그것을 조용히
가꾸어 나가는 것 외에...
실제 모임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
마음 한켠에서 뭐라 할수 없는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음은...
충분히 공감한답니다.
괜히 길게 장황히 서두를 꺼냈는데...
짧게 한마디로 답변드리고 싶네요....
'사랑'을 위해서 라고...말입니다.
넓게는 누군가를 챙겨주는 사랑...아픔을 같이하는 사랑
이웃과 한 마음임을 찾으려는 인간적인 공감대....
이런 것을 모아서 큰 마음으로 함께 키워나가자는 소망말입니다.
신앙에서 얻는 평정의 마음과 이웃사랑의 베품...
그런 것들에 못지 않게 우리가 가장 원초적으로 갖고 있는
따뜻한 마음들을 한 곳에 모아 세상을 감싸 주었으면 하는
정성을 키워보려는 만남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이성간의 사랑의 아픔에서 받는 상처....
자식에 대한 친구같은 사랑....
부부간의 우정같은 사랑...
종국에는 신격적인 인간에 대한 사랑의 문턱까지
내달아서....
우리주위를 포근하게 만들고 싶은 그런 모임의 동호회...
왜냐면...사랑은....근원적인 색깔은 하나라고 믿거든요...
'사랑'을 주제로한 동호회...모임...만남...
영희의 성우에 대한,
현철의 영희에 대한,
동진과 장어의 세미에 대한,
준희의 성우와 은수에 대한,
성우와 은수의 준희에 대한,
서로가 서로에 대한,
사랑의 모든 색깔을 다 담아서...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만남과
그 만남을 기초로 큰 사랑을 담아가려는 '사랑의 빛' 동호회...
우리 모임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네요....
조그마한 답이라도 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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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0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4:41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13 건
[제 목] 정말 슬픈 사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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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가족들에게서 모임관련해서
전화를 종종 받는답니다.
'녜, 전산실입니다.'
'여보세요? (이X인) 실장님 좀 바꿔주세요..!'
'예. 전데요'
'아. 반갑습니다..저..xxx 예요..아시겠지요?'
'아! ..그럼요...반갑습니다...'
하고 대화가 진행이 되지요..뭐 새삼스런 건 아니고..
근데...자아알 나가다가...
아마 절 호칭하기가 좀 뭐해서들 그러신 줄 잘 알지만...
'그럼 아저씨는요...'
'녜..알겠어요..아저씨...'
'안녕히 계세요...라이 아저씨...'
뭡니까?....아저씨 라니! 아니...이 젊은 오빠...
혼절하는 거 보고 싶으신 분 계속 '아저씨..아저씨..'
해 보시깁니다..그려....흠....읔....두고 보자..잉!
누가 누가 아저씨라고 했나....
다 기록해 놔야지....홍홍홍...
원수를 배로 갚아야지...그 아줌마분들에게...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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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0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5:00 Page : 1 / 1
[등록자] YD2091 [이 름] (주)영등포 [조 회] 101 건
[제 목] 마음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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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근무시간 옆 사람들 눈치보며 제가 좋아하는 글귀 하나
올립니다...
네가 길을 잃고 혼란스러운 때마다 나무를 생각해라.
그들의 성장방식을 기억하렴. 잎이 많고 뿌리가 적은 나무는
바람만 한번 불어도 뿌리가 뽑히는 반면, 뿌리가 많고
잎이 적은 나무에서는 수액이 제대로 흐르기가 힘들다.
뿌리와 나무는 비슷한 양으로 성장해야만 돼.
전 사건들 속에, 그리고 그 위에 존재하여야 해.
그래야만 그늘과 휴식처를 제공할 수 있고, 적당한 계절에
꽃과 열매를 마음껏 피울 수 있단다.
네 앞에 수많은 길들이 열려 있을 때, 그리고 어떤 길을
택해야 할 지 모를때, 되는 대로 아무 길이나 들어서지 말고
앉아서 기다려라. 네가 세상에 나오던 날 내쉈던
자신있는 깊은 숨을 들이쉬며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네 마음속의 소리를 들어라. 그러다가 마음이 네게
이야기 할 때 마음 가는 곳으로 가거라.
수산나 타마로 "마음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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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0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5:56 Page : 1 / 1
[등록자] 마술피리 [이 름] 김승우 [조 회] 103 건
[제 목] 록키호러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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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정말 컬트로 자리매김한다면 그간 컬트에 대해 가진 잘못된 정의가 상당부분
희석될수 있으리라 봅니다.
원래 컬트란 기이하고 괴상한 소재를 다룬 영화가 아닌데...컬트의 시초인 록키호러
의 분위기에 맞추어 정의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죠.
하하하...전 거짓말의 소모임이 대충 10명 정도 넘는 사람들이....그것도 내또래
-참고로 전 27의 남자대학생입니다-의 친구들이 모일줄 알았는데...
제 기대(?)를 완벽히 벗어나는군요...
따뜻하고 잔잔하면서도 생각하게끔하고..답답한 일상 한켠에 풀리지 않은 많은
매듭을 애써 풀려하지 않고 그냥 바라보는...거짓말특유의 분위기처럼...
소란스럽지 않은 정다운 모임으로 태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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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0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6:40 Page : 1 / 1
[등록자] YD2091 [이 름] (주)영등포 [조 회] 95 건
[제 목]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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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생일 얘기를 했었어요. 그의 전화를 기다리는건지 아니면
전화가 올가봐 두려운 건지 잘 모르겠다고....
결론부터 얘길하자면 저의 생일에 그의 호출이 왔었답니다.
그저 음성으로만 생일 축하한다구....
자기는 평생동안 이 날짜를 잊지 못할거라구....
그리고 항상 어디서든지 건강하라구.....
조금 슬펐어요. 어쩌면 전 그와 통화할 수 있기를 기대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저 그는 음성만 남겼으니 저를 실망시킨거죠.
그와 헤어지면서 가장 힘들었던건 그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저 자신을 납득시키는 거였죠...
왜 난 그와 헤어질려고 하는지 도저히 나 자신도 이해가 되질 않아서
나의 이별의 말에 그는 참 어이없어 하더군요.
이제야 알겠어요. 왜 내가 그와 헤어지고 싶었는지...
이젠 앞으로 그의 연락이 안오리가는 것을 알아요.
저도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도 있구요...
준희와 성우의 사랑을 보면서 저도 조금은 컸나봐요...
성우처럼 좀더 꿋꿋해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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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1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19:36 Page : 1 / 5
[등록자] TJDDN11 [이 름] 선인장 [조 회] 107 건
[제 목]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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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이 듭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내 마음처럼 여긴다는것은..
매일 거짓말방을 헤매며 제가 궁금해 하는 것들을 .. 그리고 이 갈증을
해소할만한 대답을 찾고 있었습니다.
거짓말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소중한 마음들을 받기만 한 저에게는
너무나 염치가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앞서 들기도 합니다만..
어찌합니까..
저에게 이렇게 많이 주어진 이기심을 ..
어느정도 여러가지의 인터뷰기사.. 그리고 다른것들에서 저의 궁금증을
조금은 달래었습니다.
제게 메일을 안 주시는(?) 까닭을 저는 그런 매체에서의 대답으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만..
아마 제가 제 마음을 제대로 글로 옮기지 못한것 같습니다.
제 목마름은 마치 늘 목이 마른듯한 강박관념처럼 영원히 해소되지
못할지도 모르지요.
노희경님의 여러 말씀.. 다시 한번 곱씹어 본 제 생각..
여러 가지로 저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누구의 사랑이 누구의 사랑보다
소중하다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왜 그런 결말을 내었냐고
노희경님께 항변하고 싶은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가상의 인물일 수도 있고, 우리 주변에서도 어쩌면 발견할 수
있을 듯한 사람의 마음을 제 나름대로의 해석이 아닌
진실로 대하고 싶은 마음 아니 욕심이었거든요.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는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의 공감과 노력으로 그 사람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 똑같은 상황도 나에게는 다를 수 있고,
받아들이는 여하에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것이 삶이기 때문에
완벽한 이해란 있을 수 없다라는 것이 제 소견이기도 합니다.
그런 저에게 제 나름대로의 이미지에 준희의 마지막 행동은
공감이 가는 부분과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정도 추이해 볼때 성우와 은수의 마음은 드라마 중간 중간.
독백으로 표현되는데. 준희는 그렇지 못합니다.
생각을 눈으로 시선으로 얘기하는 그의 모습을 .. 어쩌면 이런것이 제가
여자이기 때문에 공감대가 적어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편협한
생각이 지금 스쳐지나기도 합니다만... 신중한 준희의 마음을
솔직히 잘 읽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집착이 되는지..
그렇게 밖에 될 수 없는 그런 모습은 어떻게 보여지던 간에 그것이
그들에게는 최선이었다는것 잘 알지만..
아주 섬세한 흐름으로 흐르던 그들의 심정이 종반부에서는 은유적인 ..
선을 그리듯이 분명할 수 없는 사람의 복잡한 심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 사실조차 거짓말로 받아들이고 싶을 만큼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준희의 심정..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고,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를 저도 성우처럼
미워할 수가 없군요.
정말로 흑백논리식으로 이야기하라면 전 성우를 제 모습으로 대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그래서 준희가 성우를 택하지 않은 배반(?)감
때문에, 아니면 내가 믿고있던 어떤것을 해치는 것 같아서 이렇게
힘겹게 글을 쓰고 있는것이 아닐까?
그들의 사랑에 왜 이렇게 주저 앉고 싶을만큼 힘이 빠져 버리는 걸까?
그런 의문들.
문득 문득 보이는 선인장...
그리고 성우의 독백... 은수의 핏기없는 얼굴... 준희의 시선...
모두모두 제 몸속에서 자꾸만. 반복재생 됩니다.
성우를 볼때 늘 가슴이 아프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호흡이 탁 탁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면서 걱정이 앞선것은 제 예민한
촉수가 그 상처를 쉽게 지우지 못할 것이라는 예감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사랑이 절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할때 자꾸만 커져갔던
두려움과 불신.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언제부턴가 전 웃을 수 있습니다.
한달여 동안 지워지지 않는 영상으로 몽유병처럼 잠을 자지 못하게
한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 이제는 저를 조금씩 웃게 합니다.
준희처럼 성우의 모습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듯이 , 저에게 아직도
계속되는 거짓말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하지만 말입니다.
아직 많은 시간이 저에겐 살아낼 삶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나이가 든다는
것이 무언가 깨달음으로 그 공간이 채워진다는 것을...
그리고 조바심으로 마구 보채었던 제 욕심을,그리고 제 무지함을,
아주 천천히... 삶이란 것에 대해.. 사랑이란 것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꼭 그만큼씩 제 노여움과, 불안과, 욕심은 더 큰 사랑으로
더큰 그리움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집착은 점점 더 버릴 수 있게 되고, 눈앞의 욕심은 없어지지만. 제게
거짓말은 영원한 그리움으로, 사랑으로 기억될 겁니다.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
나에게 사랑은 어둠이 아니었고 빛이었다.라는 말.
어느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왔던 이야기였고, 거짓말방에서도 본기억이
나는데.... 그말이 맞는 것 같군요.
어둠처럼 절 고통스럽게 했지만.
서광처럼 조심스레 빛을 발하면서 절 미소지을 수 있게한 그 사랑을
저는 조금씩 깨닫게 될겁니다.
저에게 남은 삶이란 그 시간들속에서 말입니다.
p.s: 지금쯤이면 많은분들이 거짓말소모임에서 이야기들을 나누고 계시겠군요.
조금전에 신문에서 우리들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어떤 화제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보다 우리들의 조그만 사랑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이런 소중한 만남.. 소중한 시작의 의미를 잊지 않고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 그리고 누구나에게 예고없이 다가오는 고통을 조금씩
감싸안을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모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그곳에 있는것 처럼 힘이 나는군요.
다시 한번 7월 11일을 축하하며 선인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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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1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22:52 Page : 1 / 1
[등록자] 작은여운 [이 름] 아리수 [조 회] 109 건
[제 목] [아리수]모임후기요약!절대요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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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다...재밌었다...<--이게 후기요약입니다.
하하 ..모임에서 제가 젤 먼저 나왔거든요.
그래서 라이님이 가르쳐준 대로 후기를 올려봤어요.
일단 이렇게만 올리고 나중에 정식으로 문장을 정리해서
올리지요..
라이님 저 시키는 대로 잘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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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1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4일 23:39 Page : 1 / 4
[등록자] 작은여운 [이 름] 아리수 [조 회] 129 건
[제 목] [아리수]모임후기 정식버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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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거짓말 가족들을 첨으로 만나는 날...
아침부터 왠지 막연한 기대감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힝...할 것도 많았는데...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이 되자 꽃단장을
하고 역삼역으로 향했다. 그런데 너무 들떠서 일까..
역삼역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3번 출구를 찾아서 3번출구로 나왔는데,
한솔 빌딩이 안 보이는 것이었다...큰 빌딩이어서 바로 보인다고 했는데
주변에 큰 빌딩은 많았는데 한솔빌딩은 보이질 않았다.
다시한번 내가 나온 출구를 돌아보는데...아..나는 역삼역이 아니라
선릉역에서 내렸던 것이었다. 당연히 한솔빌딩이 안 보일수밖에..
다시 열심히 역삼역으로 가서-내 계산으로는 정확히 6시에 visto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덕분에 늦었다-
가르쳐준대로 열심히 갔다...visto를 찾아가는데도 약간의 헤프닝이
있었지만 생략하죠..^.^
내가 문 쪽으로 가는데 바로 내 앞에 어떤 아가씨가 문을 열고
들어선다. 직감상 '아..거짓말 식구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들어갔더니 미모의 여인네들이 남자 한 명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모여있었다. 테이블엔 거짓말 예약석 이라고 적혀있었고,
내 바로 앞에 들어간 아가씨는 골드문트 방장님이었다.
내가 상상한 것보다 굉장히 앳되어 보이는 방장님...꼭 학생같았다.
그리고 역시 상상보다 젊은 라이님...
그 외에도 미모를 자랑하는 열 명이 넘는 여인들...^.^
재밌는 것은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30대의 아줌마들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거의 20대의 여인들이었다.
음...그리고 다들 어딘가 친숙한 얼굴의 사람들이었다...
뭔가를 공유하기때문일까...첨보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고 따뜻했다.
모임 내내 거짓말 시디를 틀었는데 다른 쪽 테이블에 앉은 남자분이
주인에게 지금 흐르고 있는 음악이 뭐였냐고 물어봤나보다.
주인이 우리쪽으로 와서 지금 음악이 뭐냐고 물었다.
'let me fall'이라고 대답해줬는데...영어여서 말로는 확실한 전달이
안되어서 답답한 마음에 옆에 앉은 선희님의 메모지를 빌려서
'let me fall'-Quidam 거짓말 삽입곡 이라고 적어주었다.
같이 식사하고 시원한 맥주 한 잔씩을 하고...
11일날 있을 모임에 관련된 이야기들과 앞으로의 모임 방향등을
적당히들 얘기하고 그랬다..
그리고 9시가 되었을 때 나는 집에 왔습니당...
그 이후의 일은 몰라요~~~~~
11일날 모임이 참 기대가 되네요...그 날은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오붓하
기는 조금 힘들 것 같지만...같은 느낌들을 공유한 사람들이 만난다는
것이 멋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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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1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00:41 Page : 1 / 4
[등록자] MRSUNWOO [이 름] 선우담 [조 회] 139 건
[제 목] (이시스) 거짓말과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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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그랬다죠. 이 세상의 가장 큰 두가지 죄악은 거짓말과 침묵이라고....
사람들은 늘 아무생각없이 마음과 다른(때론 심사숙고하고..)말을 하고는 곧 침묵해버죠.
그래서 죄악이라고 하는 걸까요? 하긴 요즘같은 익명성의 시대에서는 맞는 말인지도 모르죠.
방금 방에 들어와서...컴퓨터를 비워놓은 룸메이트의 아이디로 끄적거립니다.
사랑이라는 것....분명 아련하고 그래서 아름다운 거겠죠.
하지만....더러는 그 시절이 때로는 아름답게 보이기도 한다던데...
저는 아직 나이를 덜 먹은 탓일까요. 여전히 쓰리고...아프고 힘들기만 하니...
그래요...나에게 있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너무나 외로운 경험이었고...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은 더없이 부담스러웠던 탓인지도 모릅니다.
그 누군가를 미워했었더랬습니다. 나를 버렸던...그 사람을...
하지만 노희경님의 이 작품을 읽으면서(전 거짓말을 대본으로만 접했습니다.)
그 사람 역시 나 이상으로 힘들었을 거란 생각에...
이미 말라버린 줄 알았던 눈물을 흘려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작가님께 고맙구요.
그 사람이 나를 맘 편하게 떠날 수 있는 명분을 마련해 주어야 했던,
그래서 미국으로 가자고 했던(그 사람이 거절할 수 밖에 없음을 알았기에....하지만 한편으로
막연한 기대도 하면서) 나를 어쩌면 그 사람도 이해해 주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의 결혼식날...
아버지가 없는 그 사람이 누구의 손을 잡고 식장으로 들어갈지...
안쓰러운 마음에 차마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던...그 날의 나를 어쩌면 그 사람이 이해해
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누군가가 내게 그랬었죠.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 법이라고...
몇달이 지나고 나서 저는 "익숙해지는 수 밖에..."라는 말과 함께 한 통의 편지로
그 대답을 대신했었습니다.
"말이나 이치길을 가지 말고서/말 없이 상자 안에 들어있지도 말아라/드러내 보이는 곳에서
시인하려 들지 말고/ 미혹함을 가지고서 깨치기를 바라지도 말아라/마침내
홀연히 마음쓰지 않는 경지에 이르러/검게 칠한 상자를 갑자기 부수어 버리면/유쾌하고
또 유쾌하지 않은가!/ --혜심(고려말의 승려)"라는 선시로써 말이죠.
몇 시간 전에 VISTO에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라이님의 말씀과 비슷한 뜻
이죠.
사랑은 Logic이 아니겠죠. 적어도 그 당사자간에서는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사랑을 Logic의 잣대로 대할 수 밖에 없음을....
사랑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빌어 무시했던 나의 잘못입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바로 나의 어리석음이었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으니까요.
만만하게 보기에 나의 능력은 아직 너무나 보잘 것 없으니까요.
사람에 대한 실망들...
하지만 어쩌면 나 자신에 대한 실망인지도 모릅니다.
방황하는 나의 곁을 끝까지 지켜주었던...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던, 그럼에도 정작 나는 부담스러워 했던...
한 친구를 또다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압살시켰던 나의 모진 마음이
밉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복잡한 머리와 무거운 마음으로 50년을 사는 것은,
세상에 순종하면서 아무생각없이 5000년을 사는 것보다 피곤하겠죠.
하지만 이건 의미없는 물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은 5000년을 살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50년을 살 수는 더더욱 없을 테니까요.
그래도 인간은 희망을 갈구하면서 살 수는 있으니....
산다는게 여행스케치의 노래 가사와도 같았으면....
앨라니스 모리셋의 노래 "ironic"같지는 않았으면...
오늘의 모임을 주선하신 라이님...그리고 여름님...문트님. 또 참석하셨던 많은
분 들....라이님을 제외하고는 저와 둘 뿐이었건 남정네, 상현님(빡상).
모두들 고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치부를 드러낸 것 같아...
이 뒷수습을 어떻게 해야될 지 지금으로선 막막하기 그지없지만...
조만간 아이디를 만들 생각입니다.
물론 거짓말 때문은 아니지만....
가끔은 끄적거릴께요.
모두들 오늘 정말 고마웠습니다.
Thanks to 상현님
Special thanks to 라이님(정말 제 친 형님이었으면 좋겠네요. 따님께서 내후년에
저희 학교 저희과에 오시면....각별히 모시겠습니다)
저는 이시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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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1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01:23 Page : 1 / 2
[등록자] WITHSUNY [이 름] 조선희 [조 회] 88 건
[제 목] 써니가 아닌 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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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번개에 갔었습니다..
라이님을 비롯해서.. 통신상으로만 만나던 분들이 모두 14분이나 오셨더군요..
비스토도 사전답사하고 거짓말 식구들도 만날볼 겸 해서 갔는데요..
정말 잘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하는 내내 거짓말 사운드 트랙이 흐르고,,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아참! 거기 들어왔던 어떤 손님이 let me fall노래 제목을 물어봤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정말 열심히 대답해주시려고 노력하시던 거짓말 식구들 모습이 평소의 제모
습을 보는 듯해서..
너무나 반갑고 기뻣습니다..
저번에 엠티갈때 거짓말씨딜 들고 갔었거든요..
친구들에게 무지 좋고 귀한 노래라면서 들려주었었는데,, 모두들 첫곡만 듣고 자서 솔직히
너무 섭섭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거짓말 식구들은 제목을 물어오자 흥분하셔서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는 건 이런걸까요?
그리고 저는요.. 그 중 유일한 미성년자였던 선희입니다..
그리고 제 대화명은 써니가 아니고 선샤인이거든요... 아까는 당황해서 말을 못했어요..
사실 거짓말 게시판에 글 올린적도 거의 없어서. 별로 쓸 기회도 없었구요..
그러니깐. 이제부턴 절 선샤인이라 불러주세요...
......담주 토요일을 목빠지게 기다리는 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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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1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01:45 Page : 1 / 1
[등록자] WITHSUNY [이 름] 조선희 [조 회] 93 건
[제 목] 에고.. 정말 중요한 걸 잊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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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선샤인입니다...
에고에고... 글을 올리고 나서야..
제가 글을 쓴 목적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엔 그럴 목적으로 쓴게 아니었는데요..
무슨 이야길 하려고 했냐면요...
아까요.. 제가 가장 어렸는데.. 다들 존대말을 쓰셔서요..
다음에 만날땐.. 편하게 하시라구요.. 아깐 너무 당황하고.. 반갑고...
복잡한 심정에 말을 못했어요..
그리구.. 라이님께서 숙제 하나를 내주셨거든요.
거짓말에 대한 소감이랄까? 그런 거 하나씩 써내라구요..
않그럼 혼난다구...^^
이제부터 열심히 써야겠네요...
지금까지 글 한 줄 않올리신 거짓말 식구분들...
라이님한테 혼나시지 않으시려면 빨리빨리 써서 올리세요!
.....막내둥이 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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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1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16:50 Page : 1 / 10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47 건
[제 목] [번개모임] 모임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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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끝나면 의례히 올리는 그런 류의 후기는 쓰지 말아야지..
흐흠..한번 용트림 하고 잠시 눈을 감아 마음을 정돈해 봅니다.
하지만 후기가 뭐 특별난게 있겠어요?
보고싶은 사람들끼리 만나고 떠들고 공유하고....
맘속에 것을 내뱉어 씻어내고...
별거지요...뭐...그럼 시작해 보려나?
오래간만에 같은 동지들을 만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떠들어 댔네요.
전 어제 월차라 좀 느긋하게 VISTO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모짤트 시디를 잃어 버렸다 해서 다시 보내주고
(이 라이오빠 참 착하지? 모짤트?..모짤트하고는 전주이씨 효령대군파
제가 오빠뻘이랍니다..오해 없으시길...)
그곳에 도착하니 한 5시쯤 되었을까요?
역시나 빌딩 건물이 즐비한 역삼거리(통계청 근처입니다)
뒷길에 위치한 토요일 그 시간대에는 손님이 별로없어
실내는 고즈넉하기까지 했습니다.
주인아저씨께 테이블에 뭐 좀 표시할 것 좀 해 주셨으면
하고 미리 전활 드렸었는데..'거짓말' 이라고 정성스레 쓴
종이를 탁장에 세워 놓으셨더군요. 거짓말 시디를 반복해서 틀어
달라구 부탁 해놓아서, 실내에 들어서는 식구들 다
그 선율에....좋았했어요...
처음에 준비된 테이블은 11명 정도 였는데, 중간에 넘쳐서
테이블을 또 갖다 붙였지요. 총 15 분이 오셨습니다.
제가 장소설명을 하느라고 했는데 '동명유치원' 팻말이
조그마 해서 지나치신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역삼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조흥은행이 있는데 그 빌딩이
한솔빌딩이고 조금 더 가서 광주은행이 보이는데 그 광주은행을 끼고
왼편으로 돌아서 쭉 오시면 '동명유치원'이 있어요..
유치원이 좀 작아서 잘 못보셨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장소 공지를 좀 더 자세하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럼 모이신 우리 식구들 면면을 어디 한번 살짝 보여드릴까요?
쟈네트님(김X정)...완전히 어디 미인대회 나가셔도 될 정도...
아름다우셔라...진주에서 올라오신 은옥님(GIL3421)과
빡상(박X현)군을 보고 너무 기뻐 하시는 모습에 제가 다
행복해 지더라구요...
아영님(김X영) 뒤늦게 참여신청하셔서 오셨는데 차분하신
자태가 너무 분위기와 잘 어울리셨어요. 목이 약간 쉬셔서
많은 말씀은 못하셨지만..정말 반가왔답니다.
김X옥님 과 그 후배 김X정님....참 고맙드라구요...
멀리 진주에서 3시 비행기로 올라오셨어요....
병원에 근무하셔서 시간 조절에 보통 신경쓰이는게 아닐텐데
약간은 홍조를 띠시며..두분다...다음 주..어찌 해볼까..
고민하시는 모습에 깊은 감동이....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일이 우선이시니까요...
조나단21님(안X아)...Jonathan Livingstone Seagull 과
21세기를 뜻하는 아이디 설명처럼 미래의 비상과 자유를
위해 사시고 싶다구요....신방과 대학원에 다니시고...
놀라지 마세요!...'거짓말'로 논문을 쓰고 계시답니다...
정말로....2학기에 탈고 하면 저희들에게 발표해 주시기로
약속해 주셨어요...아직은 1차 논문 준비이기 때문에
다 완성되진 않았다네요....좋은 논문이 되시길 우리 식구들과
같이 기원해 드릴께요....화이팅!
아리수님(신X영)...우리 한강의 옛 이름이 아리수 였다는데..
이 무식한 저가 오늘에사 알았네요....으....창피...
큰 눈망울에 모든 것을 다 담고 계시는 것 같았어요.
아쉽게도 언니분은 다음주 모임에나 오신다구요....
비비님(김X련)...근처 직장에 다니시는 우리의 호프..
요즘 컴초보 딱지를 떼내며 자주 글을 올려주시고 계시지요.
치켜 올린 뒷머리 스타일이 아주 도전적인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심각한 얘기 나오면...같이 심각해 지고...
귀엽게 시리...죄송..
선샤인님(조X희)...제일 막내시던가요?
갓 20대 초입이신데....사랑을 아시려나...궁금증도 나고..
많은 인생선배분들의 말씀에 귀를 쫑긋하고 들으시는 모습이
초롱초롱 하시네요....치아 교정중이시고...죄송...
다음 모임에 도우미로 일찍 와주시겠다고 하셨지요...
고마워요..마음 써 주셔서..
김X정님(YD2091)...저와 자리가 옆으로 서너자리 건너 있으셔서
직접 많은 얘긴 못나누어서 아쉽네요...
사연 있으실 만한 느낌...(실례가 아니라면)..
다음엔 제가 많이 들을께요....오늘은..주책맞게...좀..
떠들다 보니...분의기가...주변..남자분들이 가만 안놔뒀을 분위기...
서X정님(VDARMA)....오늘 제가 너무 실수를 많이 했지요?
기분 나쁘셨다면...용서해 주시고....제가 여성분 나이를
그리 잘못 짚지는 않는데...완죤히 헤어스타일 때문이라고
변명해 봅니다....머릴 뒤로 올리시니...노숙해 보이셔서..
담엔 풀고 오신다 했으니...기대를 가지고...
약간 아부하자면...프랑스 여우...소피 마르소 분의기가...
(다른 분들도 다 여우예요..여우....돌 날라 올라...)
귀여운 문트 방장님, 맺고 끊음이 확실한 부방장 여름님
긴 설명은 생략...구면이라서요...
자 기대하시던 남정에 차례네요...
목타게 찾던 빡상 박X현군...이 모임땜에 MT 중인 당진에서
올라 오셨네요...낼 다시 내려가신다구...정성에 감복했슴다..
은옥누님, 혜정누님과 소모임 채팅서 나눈 오누이 정이
아쉬어 마지막 까지 군것질 심부름 하며 남았는데...
재미있게 회포들을 풀었는지 궁금하네요...
역시 봉천동 냄새가 나는 학구적(?) 스타일...잘 본건가 몰라?
박X훈님...아이디는 친구분 것이라..명기는 안하겠어요.
주로 MOI100 을 쓰시더군요..
역시 봉천동에 다니시는 법학도시네요... 빡상은 물리교육에
몸담고 계시고...두분다 생년은 같은데 상현군이 재수해서
학년은 하나 낮어요. 세훈님이 3학년...맞지요?
준수한 외모에...사연이 남다르지만...뭐...저보담은...
너무 가슴아파 마세요. 내뱉고 나니 좀 시원하지요?
여기 우리 식구들...다 이해하고 자신의 일처럼..같이 아프답니다...
수습은 뭔 수습...있는 그대로가 제일 자연스럽고 좋은 법이에요...
상처 빨리 씻고....요.
마지막으로 저 라이 포함해서 15명입니다.
자...참가자분들 약식으로 소개를 마치렵니다. 좀 부족한 듯한
첫인상 소감...살 붙여 읽어 주심 고맙겠습니다.
서로 상견례를 재미나게 하고는 저녁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상견례 시간이 제일 흥분되더군요...누굴까?...
다들 자기 소개가 끝나면...
..그렇구나... 탄성반...반가움 반...악수나누고..
(스킨쉽은 엄격히 금지 했답니다요..특히 남녀간엔..하하..)
VISTO...음식..좋더군요...먹기에...
식사 끝나고 2,000CC 맺주피쳐를 한 4개 해 치웠던 것 같습니다.
남은 맥주는 상현군이 다 정리했고....
맥주 마시며 다음모임에서 이루어질 모임내용들에 관해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선물은 뭐가 나을지..(현재는 예쁜 선인장으로...생각중)
저희들 기념품은 또 뭐가 인상에 남고 경비도 안드는지..
(손수건..목걸이등..좋은 의견..부탁!)
참석자가 점점 늘어나서 문제라는 둥...
(65명선은 안넘었으면 하거든요..자리배치상..
기자분들 포함..초대손님 7분 정도 다 포함해서요)
성우(배종옥님)의 예기치 않은 참석가능성에 대한 설레임과 환호...
완전 뿅 가는 분위기..준희(이성재님)도 제발 오셨으면..기도도 하고..
중앙일보 기사얘기...그런데 기사내용중..대부분 30대중반
내지는 후반이라는 내용은 틀린 것 아니냐는 항의도 있었는데...
솔직히 저가 식구들 나이엔 무지해서...몇몇 분들..
글을 좀 올려주시는 분들의 성향을 보고 말씀드렸던 건대...
사실..모임에 적극적이신 분들을 주안점으로 삼으면..
나이분포가 거의 20대 중반 에서 30대 초.중반 정도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2말 3초가 제일 많은신 것 같아요...모르죠..
더 많이 모여 보시면...어떨지...
2말 3초가...하기사 제일 감성이 풍부하실 나이시니...
끝날 무렵..불붙은 각자의 사랑담으로 예상보담 시간이 많이
지나갔습니다. 또 제 주책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제가 아무래도 연장자다 보니 사랑얘기에 대한 처방조로
제 주관적인 사랑에 대한 말을 많이..약간은 너절스레
내뱉은 것 같아요...이 자리에서..너그러히 이해를 바랍니다.
참 진지 했습니다. 왜 이 '거짓말'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작가님 말씀대로 즉흥적인 감정의 증폭때문인지...에 대해
토론도 있었구요....아니다 라는 반론이 많았답니다.
그럼..'왜냐'...에는....'그냥'...이란 말이 많았고...
다들 그런 아픈 사랑의 편린들을 가슴 한 구석엔 다들 갖고 있어서
그게 다 자기자신일 수 있었던 착각에서....
그리 함께 분신처럼...애절할 수 있었다구요..
젊은 분들은 실제 경험이 없음에도 공감 했다 하는데...그것..참
불가사의야...수수께끼...경험도 없는데..어떻게 공감이 되는지...
사실 마음에서 잊혀지지 않고 '그냥' 자꾸 떠 오르는 걸...
어쩌지 못하겠다는 이유가...제일..자연스런 답변들이었어요...
음악적인 요인도 컸다는 의견도 있었구요..그 음반이
퍼져 나가면서 가라앉을 뻔한 회상의 상념이 다시 살아나
여태 지글보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억측일 수도 있지만...대체로 수긍하셨고....
다음 모임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우리 준비하는
몇몇분들의 어깨가 좀 무거워졌다는...
그래서 더 잘 해야겠다는 다짐도 지니고 돌아왔답니다.
아이디와 올려준 글, 그리고 채팅방에서만 나누었던
분들을 직접뵐 때의 스릴과 두근거림과 끄떡거림은
아마 직접 경험치 않고는 모르실 겁니다.
다음 모임...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면서...이것으로
저의 번개모임 후기를 대신 할까 합니다.
추신 한가지
근데..다들..또...다..나오신다네요....내주에..
조금이라도 갸우뚱하시는 분들은 가차없이 짜르려고(?)
했는데...인원정리땜시로.....
아무래도 추가신청은 이 상태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추가신청 메일 주신분들...꽤 되는데...크...어쩐다...
암튼 화요일까진 결정해서 가타부타 연락드리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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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1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20:11 Page : 1 / 2
[등록자] 나린이 [이 름] 나린 [조 회] 76 건
[제 목] 앗..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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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두 거짓말의 모든 것들이 생생한..그것 만큼이나..
이곳에서의 거짓말에 대한 사랑두 여전하네요..
아..정말 기쁩니다.
거짓말의 여운속에서 아직도 헤매도 (아니 계속 헤매고픈...)있는 저를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거든요.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이곳에서 글을 통해 보고 느꼈던 그분들..
저도 다음 기회에는 꼭! 만나뵈고 싶네요..
나린이 잊지 말고 불러 주시고 챙겨 주세요..
..거짓말..그 향기...
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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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1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20:39 Page : 1 / 1
[등록자] THELI7 [이 름] 임효은 [조 회] 82 건
[제 목]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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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에 가입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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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2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20:44 Page : 1 / 1
[등록자] THELI7 [이 름] 임효은 [조 회] 84 건
[제 목] 동호회에 가입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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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종일 이글을 올리느라고 애썼어요.
이글도 등록이 될지 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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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2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20:52 Page : 1 / 3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02 건
[제 목] [공식모임] 재공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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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저희들의 공식모임일정이 1주일 남았습니다.
일 시 : 7월 11일 오후 6시
장 소 : 역삼동 한솔빌딩 뒤 Pub Restaurent 'VISTO'
(모임 자세한 약도는 추가 공지 합니다)
참석자 : 초대손님 노희경 작가님
표민수 감독님
성우(배종옥님)
KBS 드라마넷 실장님
지킴이님
취재기자 중앙일보 기선민기자님
페미니스트 잡지 'IF' 지 기자분들
거짓말 회원 약 55명
주의사항: 7월 7일까지 참석예정 확정명단에 있으신 분들중
변동사항계시면 제게 꼭 메일주시기 바랍니다.
(이글 다음에 바로 올리겠습니다)
회 비 : 어제 번개모임에서 의견이 나와 약간 증액했습니다.
일인당 1만 5천원입니다.
초대손님께 드릴 선물등..저희들 기념품등..준비관계로
행사내용 : 우선 정해진 사항들입니다.
상견례
초대 손님 선물증정
식사및 다과
'거짓말' 작품 토론(작가님,감독님,성우등)
취재시간 - 기자님들
정식 동호회 추진관련 토론(지킴이님과 함께)
'거짓말' 대본, 감상문 출간문제 - 출판사 협의등
초대손님 보내드리고 우리들만의 자유시간
등입니다.
아마 오후 6시 부터 9시 정도면 다 끝날 예정으로
시간표 작성중입니다.
초대손님분들은 최소 8시까지는 계셔야 되는데...
(식사 30-40분, 취재 30분, 저희들과 토론 1시간)
최종내용은 수요일까지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표민수감독님도 오늘 오셨겠네요...
이글 보시면 참석여부..아니 또 출장 가시기만 해봐...
쳐들어 가야지...
그럼 참석여부에 관한 변경메일...잊지 마세요..변경되시는 분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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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2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21:37 Page : 1 / 1
[등록자] EHHAN [이 름] 한은희 [조 회] 103 건
[제 목] 신문기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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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신문기사를 보고 너무도 반가왔습니다.
드라마를 처음부터 보지는 못했지만 드라마가 끝난후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한
좋은 드라마였다고 생각했거든요.
술자리에서나 친한친구들과 수다를 떨게 되면 거짓말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해왔었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다니 무척 반갑습니다.
저도 재방영에 적극동의하고구요.
동호회에 가입하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알고 싶어요.
드라마를 녹화해서 가지고 계신분이 있다면
빌려보고 싶은데 ...
누구든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군요.
성산동에 사는 한은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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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2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22:14 Page : 1 / 3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6 건
[제 목] 오랜만에 여기에 오신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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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이곳에 오시는 분들..반갑습니다.
(흠..신문의힘이 역시 무섭군요!)
동호회에 대해 궁금들 하시는데요...
거짓말' 동호회 문제는 이번 모임의 주요 안건입니다.
이 KBS 드라마넷에 별도의 '거짓말' 방을 따로 분가해서
만남을 계속할지(세호기획 관계자분과 협의예정)
아니면 지금처럼...그냥 소감란과 정기 채팅으로 유지해 나갈지...
아니면 별도로 천리안에 소모임신청하여 정식 소모임 동호회를
꾸려 나갈지를요...
(그럴 경우 소모임 동호회 이름도 생각해 놓아야지요)
<거짓말 소모임 동호회>...괜찮나요?
정기모임 갖고..모임시 거짓말 비디오 보고 토론하고
사랑얘기 나누고 서로 위로도 하고...
책 펴내고...또 회원끼리 우정도 쌓고...
여성분들이 많아 대체로 따스한 동호회가 될 것이고
(그 단계가 되면 전 멀찌기 물러나 앉아 말그대로 고문역활이나 할렵니다.)
(에구....돌 던지지 마세요..문트님...여름님...)
첫 모임 회원은 어떤 특정 원칙이 있어서 선정된 것이 아니라
'거짓말' 작품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그 열정을 계속 해오신
여기 시청자소감란에 자주 출입도장 찍으신 분들이 서로
연락해 가며 (방장 문트님-LES0717, 부방장 여름님-ALWAYS11)
추진 된 것입니다.
저는 모임에는 뒤늦게 가세를 했는데...
여성분들이 많다보니 추진력에 문제가 있어 도와주고 있구요...
(따라서 전 남정네랍니다...)
장차 동호회 위상에 따라 정식가입이 있을지...정해질 것입니다.
저희들 마음은 이 '거짓말'을...'사랑'을...가슴에 안고 계신
모든 분들은 누구나 자격이 있으며 굳이 회원이니 아니니
하는 차원이 아니랍니다.
이번 주 모임에서 나올 향후 동호회 문제가 결정되면
공지하겠습니다.
이미 사실 동호회나 마찬가지의 기능을 하고는 있다고 봅니다.
이곳 드라마네트의 거짓말방은 말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우리 거짓말 식구들은 누구나 되실수
있음을 말씀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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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2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22:39 Page : 1 / 1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82 건
[제 목] D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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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공식(?) 첫 모임이 5일 남았네요.
정말 대단하신 분들.
많이 부럽구요. ^^;
배종옥 님도 나오신다니..
후기 많이 많이 올려주셔야 합니당~!
꼭 동호회가 만들어져서.. 이 좋은 만남들이
계속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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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2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22:51 Page : 1 / 5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30 건
[제 목] [공식모임] 장소 재공지 - 못보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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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모임 장소 공지사항입니다.
1. 모임장소
VISTO ( 비스토 PUB RESTAURENT) TEL : 02-538-XXXX
2. 위 치
강남구 역삼동 '역삼역' 하차 (지하철 2호선 : 다 아시지요?)
출구 3번으로 나오시면 바로 1층에 [조흥은행]이 보입니다.
조흥은행이 있는 빌딩이 바로 [한솔빌딩]입니다.
(주변에 은행들이 꽤 많습니다)
(다른 출구로 나온경우 한솔빌딩쪽으로 오세요-빌딩 꼭대기에 큰 로고가 있어요)
한솔빌딩(1층 조흥은행) 옆에 [광주은행]이 1층에 있는 빌딩이 있습니다.
그 빌딩을 끼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주세요.
(즉 '동명유치원' 방향인데 팻말-조그맣게 도로변에 세워져 있음-이 작아서
번개모임시 몇분이 그냥 지나치셨답니다. 주의 요망)
동명유치원(자그마한 유치원인데 흰벽에 글씨가 보입니다)을 지나 왼쪽으로
"VISTO" 가 잘 보입니다
한솔빌딩(1층 조흥은행) <-> 광주은행 : 약 20 미터
광주은행을 끼고 왼쪽으로 방향 트시고
광주은행 <-> 동명유치원 : 약 200 미터 (걸어서 2 ~ 3분 정도)
동명유치원 <-> VISTO : 약 50 미터
3. 선정 이유
- 식당이 아주 아담하고 조용합니다. 3층 건물중 단층에 위치합니다.(흰색)
- 저희 예정인원 60 여명 정도가 찰랑말랑 아주 포근해 보입니다.
- 음식이 참 깔끔하고 메뉴를 저희 요청대로 융통성 있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음료도 다양합니다.
- 가격이 비교적 적당하여 마음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주변이 사무실동네라 툐요일 아마 저희밖에 없을 듯하여
전세낸 기분이 들 것입니다. 전세낸 것으로 쳐도 됩니다.
- 음악, 마이크 등 저희 요구를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 교통도 비교적 원할합니다. 역삼역이 바로 코 앞에 있어서
지하철로 이동시 아무 문제 없습니다.
- 주차시설이 있는데 한 대여섯대 정도 바로 입구 앞에
대실 수 있습니다.
- 지방분들 숙소 관련, 근처 깨끗한 모텔급으로 예약해 드리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지방분들 예약관계로 숙소 확인 요망합니다.
열차편이시면 4호선 지하철(1 호선 말구요)로 사당역까지 이동하신 후
2호선 잠실방면(신촌방면 말구요..주의 요망) 지하철 타시고
역삼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서울역에서 한 30 ~ 40분정도 소요됩니다.
4. 기타 준비 사항
지킴이님께서는 노희경 작가님과 표민수 감독님 그리고 성우님께 저희 모임장소
공지를 꼭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월로 이해키 어려우면 팩스로 보내드릴테니 연락바랍니다.
아무래도 차량으로 오실텐데...
가능하시면 강장수님도 오셨으면 하는 마음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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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2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23:11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8 건
[제 목] 아이디,본명,대화명등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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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먼저 죄송한 말씀을 여쭙고요...
모임등과 관련한 명단이 올라오고, 후기가 올라오고등등..
아무래도 참석하시는 분등의 정확한 확인때문에
제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성함, 아이디, 본명등을
부기했는데....혹시라도 밝히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제게 따로 메일 주세요....
제가 워낙 투명(?)한 걸 좋아하다보니 있는 그대로
올리는 경향이 있는데....Privacy 문제에 대해 신경이
모자랐습니다.
앞으로 주의하구요....특별히 대화명이나 아이디만으로도
충분하다면 공개적으로는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그럼...밝은 새로운 일주일을 맞이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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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2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23:56 Page : 1 / 2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88 건
[제 목] 어라!왜 왜 나만 백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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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놀라운 사실에 나는 그만 넋을 읽고 말았네..
왜 아무도 집에 그냥 있는다고 말하시는 분이
하나도 없는거야..
하긴 지금 놀고 있을 시기는 아니지만..
저도 분명히 말해서 집안일을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직장이라는 다른 개념입니다.
은옥님과은정님은 백의천사라는 사실에...
너무 신비스러운 느낌이듬니다.
쟈네트님이 그렇게 이쁘세요..
정말 기죽어서갈수 있으랴..
선샤인님은 가장어리다고...제 막내 동생같은 기분이네요.
어제 모이쎴던 분들의 모습이 눈에 ...
그냥 거짓말이 좋아서 보고 글 올리고...
아무런 꺼림없이 지금까지 왔는데...
왜 나만혼자 하는일이 없는 거야...
넘 슬프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우리집안 일을
꾹꾹하게 하는 자랑스러운 딸이기에..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지...
집안이 잘되야 나라도 잘되지...안 그래요..
혹시 저 같이 그냥 있는분 어디 없으세요.
그날 저랑 같이 모여서 같이 가요.
백조(?)위력을 보여 줍시다.
어설픈 용감히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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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2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5일 23:59 Page : 1 / 2
[등록자] FOLKYERO [이 름] 문우정 [조 회] 83 건
[제 목] [우정] 와우.. 얼마 안 남았네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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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목에 오타를? 우째든.. 너무 기쁘네요. 이틀만에 '거짓말 방을
찾았는데.. 이렇게 많은 사연들이... 정말 동호회가 되어도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번개모임' 후기 보니.. 좀 안타까운 생각부터
먼저 드네요. 아, 참.. 신문기사도 읽었는데.. 30대 중반...??? 음....
전 비록 어리긴 해도... 여기 계신 분들이.. 20대 정도가 아닐까 늘 생각해
왔는데.. 아닌가요? 어째든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토요일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거짓말' 가족 분들.. 모두 즐겁고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라면서
이만 접을께요.
추 신 - 음냐.. 위에 안타깝다고 한 말은요.. 제가
참석을 못해서... 헤헤... 라는 의미예요..
FROM. FRIENDSHIP WITH C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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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3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01:48 Page : 1 / 1
[등록자] LYNDALEE [이 름] 이완희 [조 회] 86 건
[제 목] 너무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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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기다려집니다.
저에게 이렇게 좋은일이...
아름다운 드라마 거짓말을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기회가 주어지다니 행복하기만 합니다.
그럼 7월11일에 다들 꼭 뵐 수 있는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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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3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09:02 Page : 1 / 1
[등록자] KIDEDEK [이 름] 개성 [조 회] 77 건
[제 목] [개성]마음이 벅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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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일요일에 한번도 접속을 못했답니다
월요일 아침에 회사에 와서 이렇게 접속을 하게되었는데
~~~~~~ 정말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네요
한참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나...배종옥 씨두 오신다구요???????????????????????/
너무 기뻐요! 기대되구 얼마나 가슴 벅찬줄 모르겠어요
11일만 두손꼽아 기다릴께요
그리구 4일날두 꼭 가구 싶었는데 너무 좋았겠어요.부러워라~~~~~
거짓말 식구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구 이쁜 하루 되세요!
그들이 자꾸만 그리워서 기다려지는 한 사람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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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3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09:38 Page : 1 / 2
[등록자] KIDEDEK [이 름] 개성 [조 회] 87 건
[제 목] [개성]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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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부탁 드리기 전에 제 소개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전 김X종/26이구여/여자구여/웹 디자이너 입니다
제 개인 홈페이지 작업을 틈틈히 하려구 해요
물론 회사일이 너무 바쁘긴 하지만 제 개인 홈페이지 하나쯤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그안에 거짓말 방을 만들어서 드라마와 그들(알지요? 주인공들인거요)을
다시 볼수 있게 이미지 작업을 할 생각 입니다
그런데 이미지가 없는 관계로 저두 찾아 보겠지만 다른 분들두 관련된 좋은 사진 있음
저에게 메일이나 이메일로 횐립 주신다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통신 뿐만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도 저희 거짓말 방을 키우고 싶은 저의 작은
바램이거든요....
참고로 저희 홈페이지는 www.propose.co.kr이구여 제 이메일은 kidXXXX@propose.co.kr
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려요!
다시한번 kidXXXX@propose.co.kr==>이메일 주소 kidXXXX==>천리안 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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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3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09:47 Page : 1 / 2
[등록자] ROBINKOR [이 름] 구 영 재 [조 회] 81 건
[제 목] 정말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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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럽네요...
토요일 번개 모임도 그렇고.... 11일 모임도 그렇고....
모임에 참석할 용기를 내기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후회하게될 줄은 몰랐어요...
친구들은 아직도 '거짓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저를 놀리지만...
이 방에 있는 모든 분들이 있는한.. 놀림 받죠 뭐....헤헤...
거짓말 동호회 만들믄 저도 꼬~옥 끼워주셔야 돼요...
그리구요...
제가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글도 자주 올리지 못하고... 그랬거든요...
그치만... 정말로 전 거짓말을 사랑합니다..
아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거짓말을 사랑한다고...
뒤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 말하고 싶었어요...
이번 모임 끝나면요... 후기 꼭 남겨 주세요...
정말 기대됩니다.
거짓말 식구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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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3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09:48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40 건
[제 목] 인터넷 '거짓말' 홈페이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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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개성님!
여러가지로 바쁘다 보니 (음반, 모임 등등) 실제 행동에
들어가질 못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일단 이번 모임에서 저와 한번 꼭 상의해 보기로 해요.
이미지, 음악들 수집해 놓고요..
성우, 준희등 사진 모르느라 모으고 있는데..
작가님 사진도 하나 얻어야 겠어요..
표감독님 사진도요...
웹디자인 하시니..테크니컬한 쪽은 뭐..잔소리시겠구요..
(사실..전 웹쪽은 초보랍니다. FRONTPAGE98 로 연습정도...)
서버문제등도 협의하구요..
그럼...기대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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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3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0:23 Page : 1 / 1
[등록자] TS0412 [이 름] 미미 [조 회] 85 건
[제 목] [미미]기도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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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검색만 하다 갔죠.. 그리고 매일매일 기도했어요..
성우.. 모임에 함께하게 해달라고.. 토요일은 방에 들르지 못했었거든요.
월요일 아침, 기분좋으라는 뜻이였는지..
너무기쁩니다. 지킴이님! 정말 감사합니다.
전 그날 성우를 보는것 만으로도 소원(?)을 푼듯 할겁니다.
마치 어린아이 같이 두근두근..
저.. 뭐입고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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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3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0:56 Page : 1 / 2
[등록자] THELI7 [이 름] 임효은 [조 회] 87 건
[제 목]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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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나름대로 큰용기와 큰모험을 한날이예요
거짓말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통신을 참여하고 글을 올리려고 에썼던 날이거
든요. 모두들 통신 베테랑 같아 보여 오늘은 글올리기도 약간 주저되는데 제마음이해되시
죠?
처음이라 떨리는 이마음요
하지만 거짓말에 대한 내열정이 계속 용기를 내라고 옆에서 으영차 하고 있네요.
저는 종합병원의 간호사예요.
거짓말을 참 열심히 보아왔는데 그때 우리병동에서는 저밖에 관심이 없어서 제톤을 높이느
라고 목이 좀 아팠어요.
그런데 신문을 읽고 흥분이 되더라구요.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
진작 알았더라면 여러분들을 더 빨리 만날수 있었을 텐데, 모임도 너무 가고 싶지만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다음번엔 꼭 만날수 있겠죠?
늦었지만 제소감을 말씀드린다면....
성우 어머니의 혼잣말이 아직도 귀에 아른거리네요.
아파트 베란다에서 딸을 바라보며 걱정하지 말라며 사랑은 계절과 같은 것이라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또 가을이 겨울이 오는 것처럼 사랑은 다시 찾아 오는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내딸은 가여워 하며 쳐다보는 눈빛이 아직도 가슴에 아프게 다가와요.
여러분들도 기억하나요?
저는 윤여정님과 배종옥님을 아주 좋아합니다.
제가 글주변이 별로 없는데 너무 길게 썼네요.
만나서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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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3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1:21 Page : 1 / 5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93 건
[제 목] [모임] 비비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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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요. 모임후기를 목이 빠지라고(?) 기다리시는 분들과 정식 모임에서
뵐분들. 아니 거짓말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
정말 그날의 모임은 너무 좋았어요.
첨 뵙는 분들이시지만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언니처럼, 동생처럼,
아저씨(?) 아니 오빠!(참고로 우리의 라이님은 아저씨란말을 정말 싫어 한답니다)
그렇게 우리들은 얘기하구 웃고 마음을 나누었답니다.
처음 visto로 가는길은 제겐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가득차있었어요.
라이님이 누굴까, 여름님은. 문트님은. 특히 지방에서 오시는 은옥님은. 등등
모임장소로 가는길에 제 앞에 어떤 아저씨(40대쯤 보이는, 라이님과 비슷한 연배)
가 보이지 않겠어요? 그런데, 이 실망. 배는 나오셨지. 인상은 다소 험악하지.
제발 속으로 이 코너를 돌리 않았으면. 제발 라이님이 아니기를 빌었는데.
코너를 돌지 않더군요. 이 안도감. 휴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씩씩하게 visto문을 열었어요.
들어가자마자 어떻게 아셨는지 서빙하는 아저씨가 한 구석을 가르키더군요.
얼굴에 거짓말 모임 참석자라고 쓰여있었나?
얼굴을 그쪽으로 돌린순간 한 나이 지긋하신(아니 사실, 넘 젊어 보시시는)
멋진 오빠가 일어서더군요. 아! 순간 라이님!
딱 맞아 떨어지더군요. 저의 상상속의 라이님과!
섬세하게 생기시구 어쩐지 우울해 보이시는 또 큰 오빠처럼 푸근한!
정말 뽕 갔어요.(나 잘하고 있죠 라이님!)
먼저 제가 누가냐고 하시더군요. 그다음 차례차례 서로의
예명이나 id명을 말했어요.
제옆의 은옥님, 큰 언니같이 자상하시구 또한 여런감성을
가지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같이오신 은정님은 항상 소개시
"은옥님과 같이오신" 이 떠나질 않았구요.
자네트님 정말 아름다우셔요. 라이님 의견에 동의!
방장님이신 문트님, 이 방을 훌륭하게 이끌어 나가실 분이셔요.
마음좋구 털털하신 것 같구.
부방장님이신 여름님. 참 예쁘셔요. 우린 '최화정" 닮았다구 했어요.
훨 나아요. 최화정보다!
또 막내 썬샤인님! 막내라 많이 망설였대요. 밖에서 좀 . 하지만 너무 귀엽구 어리지만
우리의 마음은 하나잖아요?
호정님! 저랑 라이님이 가슴에 비수를 꽂았지요. 특히 라이님은 두번!
용서해주세요. 네? 다음에 더 멋진 모습 기대할께요. 멋져요 정말!
아영님, 집들이 약속이 있으신데도 불구하구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요.
유정님과 아리수님은 많은 대화를 할순없었지만 참 차분하시구 예뻤어요.
(다 아름다우셔요, 우리 동지들은 얼굴뿐만아리라 마음까지두)
다음번엔 서로 많은 대화를 했으면 하네요.
죠나단님은 다 아시겠지만 거짓말로 논문을 쓸 예정이신 지성인!
우린다 논문이란말에 일순 침묵했답니다. 와 말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
조리있으신 죠나단님 앞에선.
라이님이 좋아하는 남성분들!
빡상과 왠지 우수에 찬 세훈님!
빡상은 한 터프하시더군요. 가끔 분위기 파악 못할때도 있었지만.
가슴아픈 스토리가 있는 세훈님은 넘 걱정마세요.
우린 다 이해하구 한 가족이잖아요?
다들 왜 거짓말을 사랑하게 되었나? 어떤 느낌들인가? 사랑은 무엇인가.
다음 정식 모임을 어떻게 한다. 선물. 등등
시간 가는줄 모르구 얘기들을 나누었어요. 라이님의 롱롱스토리도 듣구!
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과 만날수있었다는 것만으로두 가슴 벅찼어요.
계속 이 모임이 계속되길 바래요.
돌아와선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이 거짓말이 나에게 뭔가? 난 사실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경험을 한적은 없다.
하지만 왠지 성우가 나 같구 나의 얘길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왜 다를 이렇게 드라마가 끝났음에두 불구하구 이렇게 헤어나질 못하는 것일까?
모든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실것같아요.
이 드라마를 본이후로 우리의 생활은 모두 거짓말위주로 돌아갔다구.
거짓말을 생각하며 밥을 먹구, 잠을 자구, 회사에서도 어디에서도...
어떤 분들은 이런 것에서 벗어나길위해 올리신 글들두 지우구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실려구 노력하신는것 같은데...
저는 문득 은옥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그냥, 해보자구. 그냥 마음가는데로
따라가자구.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모르지만 앞은 생각하지 말자구.
그래요. 그냥 마음이 가는데로 하자. 언제 나에게 이런 감정들이 올지도 모르는데
무우자르듯이 감정을 자제하지 말자.
자른다구 할수 있는것도 아닌것을 알기에.
그냥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나눌것이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자 구요.
앞으로 이모임이 어떤 방향, 식으로 나아갈지는 모르지만 서로의 노력으로
이끌어 가요. 준희가 그랬던 것처럼 "나만이 끝낼수 있는" 것을 우리는 알아요.
그냥 저는 우리의 소중한 만남, 아니 마음들을 내 평생에 가질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요.
만나서 행복했어요.
-왠지 심각하구도 행복한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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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3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1:41 Page : 1 / 2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101 건
[제 목] [라이님]의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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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에게]란에 올린 라이님의 글을 보고 맘이 무척 아팠습니다.
일시적인 것인지, 감흥이 무리하게 증폭된 것인지
그런것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거짓없이 잔잔히 스며나오는, 혹은 주체할 수 없이 넘쳐나는 '거짓말'에
대한 열정을 어찌하고 싶지 않아서, 그대로 내 놓을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그래서 나누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 열정이 의식하지 못한 사이 일순간에 없어지더라도 그런 나 자신을 탓하지도
않을 것이고, 그 무엇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자연스럽고 싶습니다.
성우, 준희, 은수 그리고 현철과 영희
과거의 내 모습이었을 수도, 앞으로의 내 모습일 수도 있을 것 같은,
남이 아닌 것 같은 그런 전율을 느끼고선 그냥 무시하고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이 방에 옵니다.
그 열정이 너무 커 혼자 두려워 하고 있을 때,
괜찮다고 다독거려 주고 위로해준 '거짓말'가족들이 있어 저는 하루에도
몇번씩, 이 방에 와 따뜻함을 느끼고 갑니다.
= 성우가 그리운 오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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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3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1:54 Page : 1 / 3
[등록자] TS0412 [이 름] 미미 [조 회] 146 건
[제 목] [미미] VOGUE 7월호- "CLOSE UP배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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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사랑한다, 아멘♧
요즘 KBS,SBS두 드라마를 해내느라, 감동할 틈도 없이 지냈는데,
그처럼 <거짓말>의 대사들은 자주 날 설레게 했다.
일할때는 바짝 긴장해서, 조금이라도 쉴 맘을 못 먹는게 내 천성이다.
그래서 우리 딸아이, 채은이하고도 같이 놀아주지 못하고, 이렇게,
딸아이 얘기를 하면, 많은 이들이 내 서른 살 즈음의 일들을 생각해낼 것이다.
그러니까, 서른에 결혼하고, 다음해에 이혼하고, 채은이를 낳고... 흠, 그때
내가 꽤나 많은 일을 겪었었군. 그러고보니 나는 서른다섯살이다.
나이에 대한 강박?스물아홉 때는 있었다. 서름이 되면, 그러면 어쩌나, 뭐
그런 시덥잖은 생각도 했었지....
(중략)...........
특히나, <거짓말>은 아주 많이 몰입했던 드라마였다. 도회적이고,강하고
일 잘하는, 그렇게 규정되어온 배종옥식의 캐릭터에 갇히는게 싫었다.
멜로,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태까지 여주인공들이 보여줬던, 그저 여리고 눈물
많을 뿐이던 모습은 맘에 안들었다. 당당한 여주인공, 하지만 어쩌지 못할
사랑앞에서의 흔들림, 그것을 연기하고 싶었다.
<거짓말>같은 사랑이 실제로 온다면? 연하의 유부남과의 사랑? 나라면
그 사랑을 내려놓을 것이다. 다른 사람 맘 아프게 하는 사랑, 그건 못할
것 같다. 드라마에서의 대사처럼, 다음 삶에 만나서, 그때는 서로의 옆에
아무도 있지 않기를 바라겠지.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이상? 글쎄...,나무
같은?넉넉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힘들때면 선선히 받아들여 쉬게하고,
(중략)...........
겨울쯤엔 유학을 가려고 한다. 하지만 뭘, 이뤄서 와야지,라는 조급증은
없다. 삶의 어느 한 시점,낯선곳으로 잠깐의 망명,멋지잖은가,물론,연기를
배울수도 있겠고, 영어를 배울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새로움과의 조우,
그 두근거림만으로도 떠남에 대한 이유가 되잖을까...
(중략)...........
어느 날 내게 다가온다면, 사랑, 할 것이다. 결혼? 삶의 아름다운 정경들을 함께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은 만나고 싶지만....,
사랑의 고백?솔직히, 연애해본 지가 오래돼서, 그 감정이 어땠었는지,...
그런데,사랑이라는 것이 꼭 털어놔야 알수 있는건가? 그래도 고백을 해야
한다면? 그냥 솔직할 것 같은데.<거짓말>때 대사처럼, 그러니까
"우리 연애할래?" 혹은 "너랑 살고 싶어"●
[미미 - 대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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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4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2:47 Page : 1 / 1
[등록자] LYNDALEE [이 름] 이완희 [조 회] 105 건
[제 목] 이제서야 거짓말 사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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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시간이 없어서 매회 시청하지를 못했지만
항상 보면서 눈물 뚝뚝......아름다운 대사에 감탄!!
그런 대사를 만들어 낸 작가님은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 하는
궁금증이 저를 답답하게 하더니만....
드디어 작가님을 뵐 수 있다니 정말 다행이구, 행복합니다.
표PD님은 지난번 cable tv에서 뵈었는데.... 언뜻 이 성재씬 줄 알았어요.
정말 sharp한 모습이시더라구요.
여하튼 토요일 모임때문에 몇일 밤낮은 날짜 세느라 잠 못 이룰 것 같습니다.
모두들 그때 만나면 친한척(?)해요.
글구 비비님이 올린 글 때문에 라이님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토요일이면 궁금증 해결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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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4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3:10 Page : 1 / 4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108 건
[제 목] 조용한 오후입니다 (은옥-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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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잘 다녀 왔습니다.
모임후기 올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갔다오니 모짤트님 메일 있었습니다.
당분간 천리안에 오지 못하실것같구 만나기 힘들것 같던데
라이님이 개인적으로 아신다니까 연락은 하시겠죠.
뭐라구 해야 할까요.
많은 생각속에서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들을 만났고 너무 고맙구 따뜻하게 해 주신 것에 대
해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그렇게 다시 있던곳으로 왔습니다
모임후기를 올리지 못했던것은
다 드런낸 후의허허로움이
견디기 힘들어서 랄까요.
모짤트님,이춘영님, 하영님.......
이분들의 글을 보면서 느끼는 마음의 편린들
어쩜 나도 그런 마음이 스쳐가는것은 아닐까.
사실
서울의 모임을 가면서 여러 생각을 했습닌다.
우린, 아니 나는
언제까지 이 모임이 지속 될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건 모른다.
나에게 지금의 마음이 흐르고 있고
생각나는로 행동 할 뿐
그래서 가까운 누군가 어떤말로 무어라 해도 그냥 그렇게
가야지.
그래서 다녀 왔습니다.
사실 지금의 기분은 너무 친하고 좋았던
사람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의 우울이
지나가는 것...
어떻게 표현하기 힘든
그래서 오늘은 그냥 방 한가운데 별 생각 없이
있었어요.
조용히 마음을 두드리는 글들이
언제나 이방엔 있었고
그 글들을 보며 마음 아파했고
위로 받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조금은 허전한 느낌들어요
누구 때문도 아닌 나 자신 때문에..
조용히 이방에서 쓰여지던 글들을 다시 한번
보고 그글들을 분들을 생각하면서
조금은 차분히 있으렵니다.
서울에서 만난 라이님,
날 위해 새차 마구 찌그러트리면 달려온 영숙
때론 철 없는 말로 자칫 무거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 상현
아기와 남편을 집에 고이 모셔두고온 자네트(혜정)
공항으로 전화해 안부까지 물어준 비비님
수수함으로 편안해 보였던 문트님
맑은 목소리의 여릴것 같은 여름님
호정님껜 감사의 마음을 (강한 반발로 번개가 모이게 된 수고..)
막내 션샤인 수줍은 모습
오로라님 정말 아이디와 같았어요
오로라처럼..
그리고 영주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우린 얘기도 못해본것 같네요
김장훈을 연상하게 하는 세훈님
조나단님은 거짓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논문을 쓰실거라고..
그래도 아무도 미워하지 않아요.
아영님 힘내세요.
특히 라이 정말 감사 드려요.
우리 차분하게
다시 만나요.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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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4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3:20 Page : 1 / 2
[등록자] SINGNIS [이 름] 정보연대 [조 회] 87 건
[제 목] [기창] 뒤늦게 정말 뒤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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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짓말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러다가 종영 된 뒤에도 계속 신문에
이야기가 나오길래, 뭘까 해서, 여기
kdrama를 찾아왔죠. 어제 하루동안 전회
대본을 다 읽었어요. 읽으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정말 안타깝더군요. 이걸
티비로 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요.
오늘도 출근하면서 버스에서, 노트북으로
대본을 읽으며 왔습니다. 재방을 꼭
해서 티비로 봤으면 좋겠고, 그게 안된
다면, 방송국에 연락해서 한달에 한두
개 테이프를 사다가 볼려구요. 그러면
일년은 보겠죠.
그리고 토요일 모임에도 참여하고 싶어요.
회원에도 가입하고 싶고. 어떡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제가 인터넷
을 조금 하거든요. 홈페이지나 뭐 기타
잡일은 잘 하니까 뭐 도움이 되는 일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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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4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4:04 Page : 1 / 1
[등록자] AZURE214 [이 름] 하영 [조 회] 95 건
[제 목] 많이 생각하게 한다...나로 하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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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글을 올리고 난후 전
후회랄까....좀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근데....다른 분들의 글을 오늘 읽었습니다.
(라이님...비비님...은옥님........)
그리고 생각합니다.
'마음 가는대로...그냥....내버려둠에 대해...'
한참 생각해 봅니다...
한데...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런것에 대해 굳이 깊게...많이 생각할 필요가 있는가?
마음 흐르는대로 버려둔다면 말입니다.
모임 후기를 읽으며...눈에 그림이 대충 그려지네요..
즐거웠겠습니다. 한층 더 많이 친밀감을 느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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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4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5:19 Page : 1 / 1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76 건
[제 목] 잉? [오로라]가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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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옥님], 제가 오로란데요.
전 지난 토요모임에 가지 않았거든요.
무슨 오해가 있는 건지...아님, 진짜 은옥님이 칭찬하신 것처럼
오로라같은 아름다운 분이 제 대화명을 사칭한 것인지...
그 칭찬, 정말 제 것이었으면 좋겠는데...흑흑...
=쬐끔 황당한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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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4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7:52 Page : 1 / 4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54 건
[제 목] [공식모임] 최종 참석자 명단 - 취소만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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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참석자 명단입니다.이것으로 확정합니다.
아이디 또는 닉네임순(한글우선)입니다.
Privacy 문제상 본명은 공개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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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참석하시는 분( 7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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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하루 요즘 소식이 없으시네요..
데이지 (대전)
보호자 (부산에서 까지)
GIL3421(+1) 무리하진 마세요!
MUNSUCAP (대전)
THIFFANY (전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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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참석하시는 분(51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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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성(+1)
골드문트 (소모임 방장님)
그렘린
아리수(+1)
라 이
리 버
린 다(+1)
마술피리
모짤트 (자리를 비워 놓을 께요)
미 미
빡 상
비 비
사 과
선샤인
선인장(+1)
신혼초야
아 영
애틋함
여 름 (소모임 부방장님)
오로라
웃는인형(+1)
이시스
자네트
조나단21
지와사랑
태석(+1)
파릇한가시
DAIHANJ1
ELFE
FMINOR
FOLKYERO
FREHOLIC
HONY4
JESECO(+1)
Jessie(+1)
K1J2K3
KWROSA
SNOWFLOW
SUNRISE9(토끼)
THELI7
VDARMA
YD2091
YOSU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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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손님(8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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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님
표민수 감독님
성우님
지킴이님
실장님
IF 권혁란 기자님 외 1 분
중앙일보 기선민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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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참석 확정 [회원인원]만 58 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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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손님 포함 하여 총 66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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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시는 친구분, 또는 언니나 형제분을 한분 같이 모시고
오시겠다는 표시입니다. (무리하실 필요는 없어요)
혹시 보시고 참석을 통지하셨다가 본의아니게 취소가
불가피 하신 분은 죄송하지만 제게 연락을 주셔야 합니다.
상기 확정인원으로 [마감]합니다.
여의치 못해 당일 참석치 못하시는 분들도 약간은 계실 것
같아서 아마도 60명선을 약간 웃도는 참석모임이 될 듯 싶습니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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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4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8:22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12 건
[제 목] [공식모임] 진행관련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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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모임 진행자 명단 (예정)
불가하시면 연락주세요.
모임 대표 : 문트님 - 인사말 준비해 주세요
사 회 : 라 이 - 태어나서 처음..
선물증정 : 작가님께 - 모짤트님(불참시 문트님)
감독님께 - 쟈네트님
성우님께 - 비비님
총 무 : 이름표 작성 - 이시스, 선샤인님 (수고...미안!)
회비모금 - 빡상 수고
낙서장 관리 : 여름님,아리수님 - 끝내면 전달두요...
서명부 관리 : 여름님 - 이름(또는 아이디)와 서명
(재방송 요청공문에 첨부예정)
모임 팜프렛 : 선샤인님 - 오시는 분들에게 한장씩 드리고
이시스님과 이름표 작성으로 넘어가 주세요.
선물준비 : 저가 합니다. 선인장 3개를 준비..'천리안 거짓말 소모임'
(1998년 7월 11일) 글씨 새기든가 아님 리본 달아서..
사진사 : 빡상,마술피리,저,이시스 등 남정네 돌아가며 수시로..
취재기자 담당 : Jessie님 부탁드려요!
추후 생각나면 다시 추가해서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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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4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19:25 Page : 1 / 2
[등록자] DMBNB [이 름] 서울광고기 [조 회] 86 건
[제 목] [지와사랑] 번개모임!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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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며칠 되지 않았는데,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아요.
토요일에 저도 가려고 했는데, 어찌 될지 몰라서 편지를 드리지는
못했어요. 금요일밤부터 회사에서 MT를 갔거든요.
그래서 토요일 아침에 모임이 있다고 일찍 나오기는 했는데,
너무 졸려서, 조금만 자자 한 것이 일어나보니, 6시를 좀 넘었더군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를 했죠.
집에서는 1시간 좀 넘게 잡아야 하는 거리에 Visto가 있거든요.
꽃단장을 하고 가야하는 자리라고, 우겨서, 일찍 나온 것이 더 화근이었나
봐요. 시간이 촉박했으면, 저도 꼭 참석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에요.
하지만, 정식 모임이 이번주네요.
기대반,두려움 반이에요.
너무 기대해서, 혹 실망하지는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에서부터
여하튼 생각이 너무 많아지네요.
점점 물리적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점점 더 긴장하게 되네요.
어떤 때는 굉장히 낯을 가리고, 어떤 때는 굉장한 수다장이가 되는데,
여러분과 만날 때는 수다장이이고 싶네요.
제가 수다장이일때는 마음에 맞는 친구들 앞에서 그러거든요.
그럼 토요일까지,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다.
예전에 읽은 '모모'라는 책에서 나오던 할아버지는 청소부셨는데,
조금씩 조금씩 지금 있는 자리를 열심히 쓸다가 보면, 어느사이인지
모르게, 금방 끝이 난다고 말씀하셨죠.
하지만, 시간의 회색신사들이 찾아온 후로는, 늘 끝만 쳐다보고,
청소하는데도, 너무나 그 시간들이 길어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너무 토요일만 보지 말고, 하루 하루 지내다가, 금방, 토요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요.
그럼 남은 월요일 저녁 잘 보내세요.
서소문에서 지애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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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4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21:13 Page : 1 / 1
[등록자] NAALF [이 름] 김혜정 [조 회] 89 건
[제 목] [알프] 우쒸! 샘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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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샘난다..
준비가 착착 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더...
11일은 친구 결혼하기전에 마지막 함께가는
여행을 갈 참인데...
아마 이 여행 께고 설 정모 간다구 하면 내친구들
날 잡아 먹으려 할껄...
그래도... 우쒸... 자꾸 자꾸 샘나서...씨...
열심히 샘내고 있을 터이니..
모임 정말로 잘 하시구요...
후기 빠앙빵하게 올려주시는 거 절대로 잊지 마시고..
라이님... 여름님...문트님... 다들 수고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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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4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21:15 Page : 1 / 1
[등록자] LASTCOIN [이 름] 동전한닢 [조 회] 112 건
[제 목] 신문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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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보고 차자 왔어요.
거짓말 볼때 주위 사람 모두 뚱한 모습이었다구요
재미없다고...
저는 가슴에 와 닿는것이 너무 많았는데...
근데 신문에서 동호회 기사를 읽고
물어 물어 차자 와써요.
여기가 거긴가?
모임이 있었다니, 쩝.
아쉽네요
다음 기회를 기대할 수 밖에요.
일 있으면 꼭 끼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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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5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23:16 Page : 1 / 1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73 건
[제 목] 죄송...오로라님, 아리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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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두분 모두 에게
아리수님과 오로라님을 제가 착각했어요.
죄 없는 아리수님께 혹 누가 되었을것 같아 사과와 해명을 함께..
그럼 이번 토요일 만나면 아리수님과 오로라님께서는
저로 인해
더욱 친해지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인데
그럼 미안함을 전하며...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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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5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6일 23:34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88 건
[제 목] 마음 아픈 춘영님께..........(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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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샤워를 했습니다.
맑은 기분으로 오늘은 거짓말 식구들에게 미루었던 편지를 써야지...
그런 생각으로 푸른 화면을 마주 합니다.
서울의 예비모임 잘 다녀왔습니다.
춘영님의 글 서울로 가면서 읽었는데 몇자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요.
그냥 단순히 감정상의 문제이기를 바랍니다.
지각하셨단 글 재미있게 읽었는데
혹여 직장에서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신건 아닌지..
그렇담 어떻게 말씀드리기 곤란하구
위로가 안될것 같아서..
춘영님 말고도 많은 분들이 적게 또는 많이
주체 할수 없는 자신의 감정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어쩌면 그런 사람가운데 하나 일수도 있구요.
춘영님!
잘 모르지만 전 메일에도 올렸지만
여기 있는 글 들을 읽으면서
슬프고 따떰戀構 기뻤습니다.
때론 그렇게
느낌이 흐르는데로 가보세요.
그리고 지나치다 싶으면
조금 시간을 두세요.
그냥
그렇게
그리고 여기 우리 그대고 있어요.
거짓말을 사랑하는것
다 알고 있으니까
억지로 접으려 하지 말고 마음 가는데로 하세요.
전
춘영님 글 열심히 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전 참고로
춘영님 보다 나이가 많을지 모르겠네요
65년 이니까 34살 쯤 되나요.
그럼 또 좋은 글 뵙길 기대하며..
남강에서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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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5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00:39 Page : 1 / 1
[등록자] 별에게 [이 름] 별이현주 [조 회] 73 건
[제 목] 드디어!! 뒷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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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을 둥둥~ 울리고 있는 듯 싶다..나만...
정말 찾아 헤매었는데..여기 이렇게 '거짓말'을 위한 곳이 있다니...
이 끈적거리는 날들 속에 상큼한 바람을 만난 기분이다.
모임도 있다는 듯 보이는데.....
자주 올 것 같다....거짓말 같은 우리네 삶을 보기 위해...
거짓말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이 무더운 여름.....건강하소서~
기분 마음 못 감추고 몇 글자 끄적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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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5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00:46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84 건
[제 목] 사람사는게..다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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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사는게 다 그렇습니다.
슬프다가 기쁘다가...우울하나 싶으면 또 살맛나기도 하고..
뭐 그렇게 감성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걸 다 조절하실 만한
연륜들이세요...
뽀족히 맘이 아파 이젠 이곳을 떠나야겠다는 분들...
떠나시구요....그저 그렇게 오고 싶은 맘 들면 또 찾아오시구요..
너무 어떤 말뚝 박듯이 살수 있는 게 인생이 아니랍니다.
살아 보시면 이해하실 거예요...
가는대로 내버려 두자구요!
어떤 인연으로 만났든, 또 인연이 다해 헤어지든...
그것 또한 우리가 지닌 업보일 수밖에 없구요...
현재의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그리고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이라면.....그 목적과 과정과 결과가
어떻든 전 아릅답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하시거나 심각해 하지 마세요!
그러기엔 우리에게 남아있는 따뜻한 온기가 아깝지 않으신가요?
그 조그맣게 남아있는 온기라도 서로 보듬어주고 감싸주기도
바쁜데....꺼질새라 바람막기도 바쁜데...
마음이 말하는 대로 따르세요...그게..인생이니까요...
몇몇분들..너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서....
주절 주절....나오는대로 몇자 적습니다.
인생의 선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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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5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00:52 Page : 1 / 1
[등록자] 작은여운 [이 름] 아리수 [조 회] 78 건
[제 목] [아리수]영광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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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은옥님이 절 오로라님으로 착각하셨군요.
전 은옥님이 올린 후기를 읽고선 왜 나를 빠트렸을까..하며 섭섭해
했었는데...그리고 오로라님은 내가 간 뒤에 늦게 오셨나보다라며
생각하고 ..설마 절 오로라님으로 착각했단생각은 안했지요..
아이디처럼 오로라같다고 하셨잖아요...
하하...이거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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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5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01:24 Page : 1 / 1
[등록자] 발라드 [이 름] 아마데우스 [조 회] 69 건
[제 목] 처음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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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종영된 후 몇번이나 이곳에 들러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많이 들었어ㅛ.
아직도 그때의 설레임이 살아지지 않더군요..
극중에서 나온 주영훈씨의 곡이 너무 좋아서 국내 통신사를 다 뒤져가면서
노래를 구하려고 했는데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음반으로 제작된것 같지도 않고..
제방송 한다면 놓치지않고 꼭 보고 싶군요..
저는 아직 어려서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너무 극중에서 남녀간의 사랑의 너무나 아름다워
서요.. 22살이니 어리다고도 할 수는없군요..
아직 누군가를 사랑해 본적이 없어서..
아무튼 앞으로 자주 들러서 글 올리께요..
예쁘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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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5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01:48 Page : 1 / 6
[등록자] CC614 [이 름] 석영숙 [조 회] 84 건
[제 목] [석영숙] 지각 후기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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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부터의 일을 먼저 말해야 할것같아요.
친구랑 한강이니..월미도니(?)를 떠돌며 새벽 3시가 되어 집에 들어온 전
바로 잠들수가 없었어요.
몇시간 후면...만날 거짓말 가족들땜시~~
그럭저럭...2시간여를 자고 출근하여서는...저녁을 못 먹을정도로
무척이나 바빴답니다.
시간이 다 되어가고 핸드폰 삐삐는 울려데구...
정말...미치는줄 알았어요.
벌써 모임은...끝맺음을 하고 은옥언니가 묵을 노보텔로 향해야 했습니다.
집을 바로 빠져 나가 울려데는 전화~~
초보 주제에 그 전화 받겠다구 내리막길에서...전화기를 찾다가
전..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무언가~~우르릉 꽝!!(--약간..오바다! 후훗^^)
두대의 차를 박치기하구 내리니...주인인 듯한..(--정말 차주 같았음)
아저씨가~~마구마구..화를 내시며...훈계를 하시더라구요.
난..죽었구나를 가슴깊이 느끼며..(--사실...그당시엔..암 생각두 없었다!)
"죄송합니다...아저씨 차인가요??" 하고 묻자
대답은 안하시구...계속되는 훈계.
그때~~밤하늘에 별이 반짝!! 내게로 오는것이 느껴지는 한마디!
"조심해요~~내 차아닌데...얼른 가~~아가씨!!"
이자릴..빌어 두대의 차주께 무척이나 죄송함을 전합니다.
지도보며...어찌어찌찾아간...노보텔.
(--사실..찾은게 아니라...우연히 노보텔이 내게로 왔다.)
늦은 시간까지 예쁜 아가와 아저씨를 기다리게 하며
날 맞아준 혜정언니!!
하나두...34살 같지 않은 예쁘다는 나의 칭찬에...
아냐~~난 귀여워!!라구 당당히 말하는 은옥언니!!
상대가..말하는 동안..내내~~"음...음.."을 반복하며
눈맞추고 얘기 들어준 은정이!!(_-끝까지 그녀는 25살임에두 불구하구
라이님께~~은옥언니 친구라..불렸다. 나두 첨에는 속았었지.)
농활뒤~~풀독땜에 언제나 낳게 될지 모를 아주 섬뜩한 자랑스런 상처를
내밀며...인사하던..상현이!!(--무척이나 공부잘하구 말안듣게 생겼었지. 푸하~)
너무도 소중한 만남이 였어요.
그러고 보면..전..지지리두...(?) 인복이 많죠!!
주부라는 엄중한 자리에 계신탓에 먼저 자리를 뜬~~혜정언니를 배웅하구
예쁜 아줌마 누가 채갈까봐..우린 택시 번호를 외우며..방으루 왔습니다.
그후~~누구도 그 번호 기억하는 사람..없을거야.~
신혼여행을 가지 않는 한~~이런 좋은 방을 구경할 수가 없다구 생각한 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마냥 신기해 하는 동안
은은한 카바레 불빛으루 변한 방창가에 마련된 탁자에 우리의 조촐한
술판은(?) 벌어졌습니다.
맥주캔이 우스운 전~~(--왜 일까?/) 괜히 서로의 술취햐을 물어봤습니다.
상현이는...당연히 소주파~ 은정이는 뭐든..잘 먹구!!(--신세대라지??)
은옥언니는 오로지 맥주파!라..하시며...소주를 안먹게 된 동기까지
말해주더군요.(--이 얘긴...저작권 협회의 허락을 받고 글 올리겠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괜히 소주가 먹고 싶으니...남을 빌어..그랬나 봅니다.
호텔에 근무하는 직원인 듯한 남자의 눈치를 뒤로 하고 우리셋은(-상현 은정 나)
편의점으루 향했습니다. 가는 중~~바로 옆에 리츠칼튼인걸 알았구
오는 중 노보텔 입구에 금박으루 새겨진 당당한 무궁화 다섯개를
상현이는 발견했답니다.
엘리베이터 올라오는 내내~~무궁화 다섯개~~를 외치면서...
각자의 소주 취향에 따라 개인의 병을 앞에두고(--아차!! 컵을 안사와서
우린..양치컵으루 대신함을...알리며...앞으루 이런 자리가 있을 대비에
종이컵은 꼭 지참하시길...거짓말 가족들께 알립니다.)
다시 건배를 하고 진짜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
"....~|~~~~"
".......~~~!!"
이런..많은 얘기가 오가며...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위에...부호로 처리한 부분도 저작권 협회의 허락을 받고 올리겠습니다)
(--심히..궁금하신 분은...개인적으루 메일을 주십시오.)
전날 불면에 마지막 한모금을...남겨둔채..전~~
은옥언니 은정이를..한침대루 몰고
상현이를 바닥에 내동댕이 친채~~
떡하니 침대하나를 차지하구..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완전히~~객이...주인인양~~
(--집에 아닌 밖에서 자게 될경우 꼭 편안한 잠자리를 원하시는 가족들을 위해
아직...공개되지 않은 저의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냥~~마냥...괜히..미친척..취한척 하십시오. 간단합니다...은옥언니..죄송!!)
무궁화 다섯개를 확인이라두 한듯~~7시 30분에 정확한 모닝콜로
일어난~~전..잠에 또는 술에 취한 상현이를 이끌구...
(--이장면을 목격하신 분이 계시다면..우린..완전히..영계꼬신 아줌마의 불륜으루
생각하셨을 수도..있답니다.)
주위의..이상 야릇한..눈치에도 당당한 전..호텔을 빠져나왔답니다.
일요일두..근무하는 탓에...남은 알콜기운을 빌어 열심히 일하고
밤마다 다시 태어나는 전~~그때서야..모임의 후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정말..좋았다는..생각말고는..
앗!! 행여나..실수가 있었을 지도...그러나..은옥언니가 이해해 주신다니..
믿고 따르겠습니다. 형님!!(--오늘부터 모시기루 했음..)
그냥..저냥...끄쩍거려본..후기 입니다.
지루하셨다면...용서를...돌을 던지신다면...달게 맞겠습니다.
허나...벽돌..짱돌은 안 받습니다. 그러니..유의해 주십시오.
이번..11일 모임에...회사 짤리기 전에는..절대루 참석치 못함을
알려드리고..제가 보고 싶으시다면...개인적으루 미팅은
각자의 시간 조절하에..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꼬랑지: 토요일 오후 제가 속해 있는 다른 모임에 동생이
비스토에 갔는데...무척이나..나이들어보이는 분들과
그 모임에 꼭 엄마나 아빠 손잡고 따라온듯한 어린몇분들을
발견함과 동시에 궁금함을 가졌답니다.
궁금함을 가득안고 있는 동생에게 주인아저씨 왈!!(--강조..자랑스럽게)
"어~~이분들은..거짓말 소모임이며..7월 4일자 중앙일보를 펼쳐보이시며
상세헤 묻지도 않은 말들을 해주셨다고...
오늘..삐를 쳐서는..."언니두 이 음악이네요--거짓말 O.S.T중~~)"
"그날..하두 들어서..이젠...다 외웠어요"라고..
멋집니다. 어디서든..환영받는 거짓말 소모임이 되길..바랍니다.
꼬랑지 2: 거짓말의 언니 오빠들~~정말...보고싶네요.
라이~~오빠!! 아저씨라구 한거...정말루 죄송하구요~
확실히~~오빠라 불러드림을..다짐합니다. 후훗^^
그 동안..모임추진하시느냐...수고하신..문트님~~여름님~~라이님!!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구...감사합니다.
만나뵙진 못했지만...그날..참석하신 분들..어려운 걸음 하시느냐..
하여튼..모든 분들께~~감사함을 전하며...손가락들이 주인 잘못만나
고생한다며..투덜거리는 소릴 뒤로하고..지루하구..무지 긴~~
후기..마치렵니다. 이렇게 길게 쓸려고 시작한건 아니지만..
어찌하여 이렇게 ....이런...계획에..차질이.
나의 좌우명은..굵고 짧게 인데~~
읔~~오늘부터...길고 지루하게~~로 바꾸겠습니다.
그럼...이만...실례가 많았음을..전하며...저..석영숙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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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5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02:56 Page : 1 / 2
[등록자] WITHSUNY [이 름] 조선희 [조 회] 75 건
[제 목] 되새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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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난번에 갈무리해 두었던 지난 글들을 다시 읽었어요..
다 읽지는 못했지만.. 지난번에 못읽은 글들도 더러 눈에 띄더군요.
그냥 글을 볼때랑 몇분이라도 알게 되서 글을 읽으니 참 다른 기분이던걸요..
뭔가 트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글실력이 워낙 뛰어나지 못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겠네
요.. 그 때 뵈었던 분들 얼굴도 하나 하나 떠올려보고, 미리 뽑아둔 명단에 있는 이름들도
한 번씩 흩어보고요.. 그러고 나니 오늘이 월요일이라는게 너무너무 화가 나던걸요. 언제 토
요일이 되나 싶어서요.. 정말 만나고 싶어요..
번개날 사실 visto앞에서 많이 망설였답니다.. 그 문을 열 자신이 없어서.. 밖에서 한번 봤는
데.. 낮이라서 안이 잘 보이지 않더군요.. 결국은 열지 못하고 온 길을 다시 돌아갔답니다...
역삼역에 도착한 것이 한 삼십분전이었으니깐. 이십분정도 다시 돌았을겁니다... 그렇게 돌다
보니 다시 visto앞이더군요... 그냥 집에 갈까 하다가.. 손을 내밀어 문을 열었습니다.. 거기에
는......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했습니다.. 그 때 손을 내밀어 문을
열지 못했으면.. 참 후회할 뻔했
다는 생각이요.... 그리고요.. 이번 정모에 오고 싶어도 못오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아요..
절대로 우리 모임은 한번 해서 끝날 모임이 아니니깐요... 언제라도 마음이 이끌리실 때 오
세요... 그리고.. 정모 때 제가 현관에서 여러분을 맞게될 거 같습니다.. 기대하세요... 하핫!
저는 그 날 입을려고 때때옷도 샀답니다.. 그날 다려입고 가야쥐.... 현관에 서있는 작은 여자
아이가 바로 선샤인입니다..!
저번에 번개에 갈 때처럼 오늘도 정모 최종명단을 다시 뽑았습니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외워야겠네요.. 머리는 않되겠지만서두요.. 그럼 그 날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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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5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08:28 Page : 1 / 4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93 건
[제 목] 서울기집애가 부산가시나를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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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의 직장이 나와 같은 강남쪽이라는 것은 올린 글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
토요일 거/짓/말 예비모임에서 첫 인사를 할 때 그애가 말했다.
"우리 언제 식사 한번 같이 해요."
경상도 억양이 느껴졌다. 바로 다음 월요일 아침 그애에게 전화가 왔다.
점심을 함께 하려 했는데, 갑작스런 사정으로 저녁 약속으로 미뤄졌다.
7시 상업은행 앞에서 만난 우리. 뭘 먹을까 서로 고민하다가
'언니 좋으실대로 하세요.'라고 내가 실언(?)을 하고 말았다.
그애의 나이도 모르면서 왜 언니라는 말을 했는지...
그래서 서로 나이를 확인한 결과 우리는 동갑내기였다.
(정확히 말하면 그애가 10달 먼저 태어났으니... 언니 라는 말이 완전히
틀린말은 아니다. 그렇지, vivi?)
거짓말 /강남/직딩/동갑내기 ... 이렇게 우리는 공통점이 많았다...
그래도 선뜻 반말을 하지 못하고 우린 존대말을 쓰면서
닭갈비집으로 찾아 들어갔다.
닭갈비와 소주를 앞에 두고 우린 드라마 거짓말 얘기, 거짓말 모임 얘기,
거짓말과 X
파일 얘기, 우리가 좋아하는 이승환 오빠 얘기 등등...
많은 얘기를 했다. (그애가 성우님에게 선물 증정을 하는 영광을 갖을 거라는
사실을 알았을때는 라이님이 원망스러웠고... 왜 나만 미워할까 속상하고...
항의 투서를 고려중이다.)
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처음에 있었을지 모를 거리감을 서서히
떨쳐버리고 우린 늘 만나던 친구처럼 반말로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
오랜만에 얼큰하게 취해 나누는 정담이 그렇게 좋을 수가...
소주 두병을 깨끗이 비우고 나서 우린 밤 늦게 헤어져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 난 이런 생각을 했다.
드라마 거짓말이 남긴 것들에 대해서...그리고 지금 거짓말을 사랑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분명 드라마 거짓말은 우리 가슴속에 숨어있던 소중한 감성들을 불처럼 일깨웠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는 성우가 되어, 준희가 되어, 은수가 되어...
사랑하고 슬퍼하고 가슴아파하고...
거짓말이 끝나고 나서도 그 감성들은 사라지지 않았고, CD 나 대본 그리고
많은 좋은
감상문들 덕택에 계속 지속되는 듯 했다.
그런데 이제 몇몇 사람들은 다시 거짓말을 보기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아니... 얘쓰고 있다는 표현이 맞으리라. 일깨워진 감성들을 스스로 주체못하는
자신들이 두렵고, 또 너무 힘겨워서일 것이다.
그러나... 내 생각인데, 정말 내 생각인데, 그 이전으로 돌아가서 마음을 닫기
보다는 같은 감성을 가진 또다른 자신이 이렇게 주위에 있다는
걸 서로
확인하고
속내에 감춰둔 상처는 드러내서 치유하고... 이랬으면 좋겠다.
드라마 거짓말은 우리를 한데 모이게 해준 고마운 매개체이고... 이렇게 모인
우리들의 관계를 어떻게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가 지금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나와 vivi처럼 많은 거짓말 사람들이 서로 자주 즐겁게 만남을 갖길 바란다.
그속에서 우린 결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외롭지 않다는 걸... 인생은
즐겁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만나고 나니 이별이라고 했던가? vivi가 7월말에 대전으로 직장을 따라
이사간단다.
가까운 곳에 좋은 술친구가 생기나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vivi,너 토요일에
번개팅하면 꼭 올라오거라. 내가 자리 마련하마.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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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6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08:31 Page : 1 / 2
[등록자] L73D88 [이 름] 모짜르트 [조 회] 126 건
[제 목] 우리가 어느 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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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애타게 그리워 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했기에
이토록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나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
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둠 밝히는 그대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밤마다 별빛으로 빛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흔들어 새벽을 깨우는가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
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둠 밝히는 그대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
* 특별히 은옥님께 마음 전합니다....-모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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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6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09:50 Page : 1 / 5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103 건
[제 목] 내 바이올렛을 보내며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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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 혼자의 즅생활을 결심하고 어렵게 서민아파트 하나 구해 나왔을 때입니다.
홀로 들어서는 텅빈 공간이 싫어서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꽃집에 들러 내가 좋아하는 보라빛 바이올렛을 샀습니다.
예쁜 토기에 옮겨 담고 햇빛 비치는 창가에 두었는데
그애는 참 오랜 동안을 나에게 그 맑은 웃음들을 보여주고
잠시 잠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번의 시간들이 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애의 보라빛 웃음을 볼수 없었습니다.
힘든듯 까칠한 초록빛 손만을 내게 보여줄 뿐....
"네 바이올렛은 왜 꽃도 안피니....우리집에는 얼마나 예쁜데.."
그래도 난 그애가 작은 나의 공간에
살아 있어서 좋았습니다.
잠시의 여행을 떠날라치면
어디 먼길 가는 사람처럼 나 우리 바이올렛에 물 주고 가야 하는데
....
가끔 나의 보살핌이 부족하면 몇개의 작은 손들이 힘 없이
가을 낙엽처럼 내 방에 떨어져 내리고 다시 아픈 마음으로
쳐다보고....
며칠 전
그동안과는 달리 푸른 잎들이 말라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녹아져 내리들 힘 없이 주저 앉아 버렸고
가운데의 어린 순만이 겨우 ....
"아마 햇빛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병이 났나..."
하는 생각으로 햇빛이 바로 보이는 외부의 창틀에 두었습니다.
서울에 다녀온후 불현듯
베란다로 뛰어나가 존재 없이 사라져 버린
내 몇년간의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젠 돌이켜 내게로 올수 없음을 이젠 알아요
그애가 담겨져 있던
토기만이 남아 있을 뿐...
다시 그 토기 안에 다른 바이올렛을 담을수는 있겠지만
내 외로움이 시기에
눈떠 햇빛속에 보랏빛웃음을 주던 그애와는
같을 수 없겠죠.
의례히
선인장이 너무 사랑을 많이 주어서 썩었다던
아주 객관적인 꽃집 아저씨의 말에
성우는 무너져 가는 사랑의 모습을 보았슬지 모릅니다.
어떤것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후의 아픔까지도 견디어 낼수 있어야 하는건지도...
그럴 용기가 없어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에
내 몰리기전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많은 방어막으로 자신을 막아내는지도..
사랑을 하고 싶단 많은 생각은 있지만
누가 자신을 사랑이란
이름앞에 그렇게 강하고
당당하게
서있을 수 있을지
지금은
나로 인해 아팠을 그 사람도
이젠 나를 잊고
나를 놓아 주었으면
그래서
어느 먼시간
그냥 편안히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거짓말이 나에게 깊숙히 다가오기 시작한 몇개의 사건들
1.당연히 거짓말을 보았기 때문 (...성당에서의 대화 ..특히나....)
2.거짓말 o.s.t
라이님으로 부터 받은 거짓말 CD는 정말 그랬다.
3.거짓말 번개
사실 만남후의 어떤 모습일지를 변한다 해도 그냥 그렇게 받아 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이제 막연한 대상에서 조금은 보여진 모습이 그리 낯설지 않고
나를 이해해 주는 친구를 만난듯.
모습들이 그려지는 것이 묘한 그리움.
모임 후기에 그려진 우리의 만남이 아름답네요.
특히 몇몇은 술친구도 생기고 ..
나도 서울 이었으면 빠지지 않았을텐데
여름님,비비님 다음에 끼워주세요.
그리고 영숙아 무용담 재미있게 읽었다.
혜정(자네트)이도 또 말 없이 글만 일고 가지 말고
글 올리고
상현이 풀독 오른것 빨리 나아야 할텐데 꽤 심각하던데
저
우리가 참 좋네요
모짜르트님 ....
시 잘 읽었습니다.
어떤 아름다운 글을 읽은들 이런 따스함이 일까요.
다시 글 뵐 수 있게 되어
.....
때론 제가 눈물이 많다고 생각되어요
오늘도 모짜르트님 글 보면서
짧은 시속에
보여진 그리움이 제게 전달 되어짐을 느낍니다.
그럼...
내 바이올렛을 보낸 여름낮에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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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6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11:17 Page : 1 / 3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102 건
[제 목] 우린 그렇게 만났다. 거짓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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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로 만난 우리들은
우리는 그렇게 만났다. 거짓말로.
처음 보았을 때의 걔는 참 예뻐보였다.
투박한 나의 사투리완달리 사근사근한 서울말씨.
곱게 자란 것같은 어여쁨.
차분한 말씨와 매무새.
덜렁대고 차분하지 못한 나완 다른 그런 아이였다.
번개팅 이후 나는 나의 감정을 주체를 못했다.
월요일날 난 누군가 아니 거짓말을 공감할수 있는 이를
만나서 얘길 나누고 싶었다.
나의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어서.
그애완 직장이 가까워서 연락을 하구 자연스럽게 우린 소주잔을 기울였다.
난 어떻게 거짓말이란 것 하나로 우린 오랜 친구사이처럼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도대체 이 거짓말의 마력은 어디까지 인가.
다 같은 감정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느끼고 행복하다니.
우린 공통점이 많았다. 좋아하는 가수, TV프로, 등등.
어느정도 오른 취기가 더욱 우릴 가깝게 만들었다.
사랑 얘기, 인생 얘기, 물론 거짓말 얘기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구 그렇게 우린 있었다.
너무 행복했었다.
사실 어렸을때(죄송, 대학교 다닐때나 그쯤)는 사랑이라든지, 인생이라든지에
대해 친구들과 많은 얘기들은 나누었는데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구 삶이 생활이 되었기에 친구들과는
이런 얘기들은 나누는 것이 없어졌다. 그저의 생활을 물을 뿐.
정말 오래간만에 나누어본 얘기들.
난 감사한가 거짓말에
서랍속에 묻어둔 꼭꼭 닫아둔 감정들을 한순간에 뿜어져 나오게 했기에.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했기에.
거짓말 식구는 다 이런가 보다.
오빠같구, 언니같구, 친구같구, 동생같구.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갈지는 모른다.
단지 거짓말 뿐만 아니라 난 사람이 좋아서 모이는 모임에 되었으면 한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난 다시 행복해진다.
-VIVI
P.S.: 여름아 너무 고맙다. 술도 잘 마시지(?) 못하는데 나땜에 고생했지?
걱정마! 우리의 만남을 위해서는 내가 대전 아니 어느곳에 있더라도
올라올테니깐! 은옥님, 물론 은옥님도 함께 하길 바래요.
한잔 찐하게! 어느 분이시든지 환영, 밤새워가며 얘길해두 좋구.
라이님, 질투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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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6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11:33 Page : 1 / 2
[등록자] 가을유서 [이 름] 패랭이꽃 [조 회] 97 건
[제 목] 훔...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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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랏다..
나 역시 거짓말에 넉 노코 있던...그 대사 한마디에 감탄하던 사람인데
하나하나의 대사에 감탄사를 연발 하며 본 기억이 어제 같다..
별루 많치 않은 나이 때문인지 별걸 다 좋아 한다고 친구들에게
많은 핀잔도 들엇엇는데..
그 드라마 이후로...난 선인장이라는 말을 자주 쓰게 되 었다..
누구나 날 보고 그런다 아주 강하고 멋잇게 보인다고..
하지만 사랑 앞에 형편 없어 저 버린 날 보고는...거깃말 같은 느낌이 었다.
후....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전 22살 먹은 여잡니다..휴학중이지요..얼마전에 거짓말 같은 이별도 했고.
그 드라마 보면서.....멋있다만을..연발 했던....그런..사랍이지요..
덥디 더운 대구살구요...거짓말 모임이 생긴다는 소릴 듣고 정신 없이..왓다 갑니다.
후~
그럼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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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6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13:18 Page : 1 / 1
[등록자] ANS2 [이 름] 문이렌 [조 회] 76 건
[제 목]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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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던가... 언제였나? 우연히 본 드라마. 그것도 마지막회, 약 10분. 보고난 후 난 너무 후
회했고 흥분했다.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를 여태 보지 않았었다니.
그래서 주말에 재방송을 고대했고 마지막 2회분을 볼 수 있었다. 그 후 난 거짓말처럼 '거
짓말'의 광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그 이야기를 떠들어댔고...
그런데 며칠전 중앙일보에서 '거짓말'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천리안에 들어와 모임일정을 보면서 참석자가 될 수 없음이 못내 아쉬웠다. 그동안 '거짓말'
에 대하여 느낌과 사랑을 공유해온 많은 이들이 모임을 가진다니 이번 기회는 양보하고 다
음 번 기회를 기다리며...
부탁드립니다. 재방송, 꼭.
[번 호] 136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14:31 Page : 1 / 2
[등록자] 별에게 [이 름] 별이현주 [조 회] 73 건
[제 목] 어제와는 다른 오늘......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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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중 무렵에 이곳을 알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두서없는 글을 두들기던
생각이 문득 스친다. 한가한 이 시간....잠시 떠난 사람을 생각하며 어서
오기를 기다리며....이곳에 관심과 사랑으로 가득한 사람들의 글을 본다....
마냥 좋다...그래....마냥 좋다라는 표현뿐이다..그리고 더불어 모임도 있었
다는데...함께 하고팠던 마음의 아쉬움이 차지를 한다.
여기 가 더 큰 우리네만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독립된 좀 더 큰 방이었음..
작은 모임방에 한 켠 빌릴 수라도 있다면..서로가 그곳의 대화방에서 만나
웃고 즐기며...서로의 아픔까지도 느낄 있다면...그런 생각이 들어 또 다시
두들기고 있다......
거짓말!!!
작은 모임방 하나 세내면 안 될까요?
그 때의 그 장면들이 여전히 생생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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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6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14:36 Page : 1 / 2
[등록자] JESECO [이 름] 제세정보통 [조 회] 87 건
[제 목] 글을 갈무리해서 읽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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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의 시작을 거짓말 방에 들러 전날에 올라온 글들을
갈무리한 후 (통신비용이...) 찬찬히 읽으면서 시작한지가 벌써 7주째입니다.
세상은 참 어수선 한데.. 이곳은 항상 즐거운 소식만 가득한거
같아요.
토요일 모임에 간다고 일찌감치 예약은 했었는데
막상 나가려니 어깨가 좀 움추러 드네요.
모두 친 언니, 오빠 같은데 (라이님도 오빠입니다)
제가 대화방에 가서 대화를 한적도 없고, 또 글도 라이님께 CD 보내달라고
할때 밖에 쓴 적이 없어 대화명만 대면 미소를 띄우면서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는 상대가 없어서 그래요..
이런 걱정 하지 않고 가도 되죠?
사실 어떤 대화를 하고 싶어서 모임에 가기 보단...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가는거예요. 여러 사람 속에서 나오는
다양한 가치관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설레임을 부둥켜 안고서요..
말만 안했던 것 뿐이예요. (침묵이 금인지 알았거든요.)
기다려 집니다. 또 사무실과 가깝거든요. 걸어가도 될 거리예요.
그날 뵈요. 이쁘게는 못하고 가지만... 단정하게 하고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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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6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14:39 Page : 1 / 1
[등록자] JESECO [이 름] 제세정보통 [조 회] 70 건
[제 목] 이름을 빼먹었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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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갈무리해서 읽는 여자.. 윤 지 영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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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6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14:54 Page : 1 / 1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73 건
[제 목] 모두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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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식구들이 느네요.
알게 모르게 잠시 떠나계신 분도 있겠지만, 낯선 이름들 대할 때마다
설레고 반갑네요. 제가 첨 이방에 들어왔을 때의 그 벅찬 들뜸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새로운 '거짓말'가족 여러분 모두들 반갑습니다.
= 즐거운 오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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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6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15:03 Page : 1 / 1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82 건
[제 목] 오늘은 기쁜날..^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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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거짓말> 1,2회 비디오 테잎이 왔습니다.
무려 21일을 기다린 끝에...!
재방송하면 진짜 좋은데..
감동은 나눠야 제 맛~! 맞는 말임다.
그리고..또 내가 좋아하는 가수.!
태지의 앨범이 나온 날입니다. 무려 2년 9개월만에..
그래서 CD도 오늘 받았죠. ^^
역시 태지!
기분 좋은 날입니다. ^^
<거짓말> !
1,2회 아껴가며 소중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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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7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16:54 Page : 1 / 2
[등록자] LES0717 [이 름] 골드문트 [조 회] 85 건
[제 목] 문트예요...넘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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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거짓말 방에 왔더니...감회가 새롭당~
그동안 들어오지 못해서 병나는 줄 알았네요~~
모두들 건강하시죠???글도 맣이 올리셨나~~다
돌아볼랍니다...거 근데..번개 후기는 왜 안쓰신데요~~
이번주 토요일..드디어 모임을 갖네요...
몇몇식구들은 보았지만 성이 안찹니다...
쓸말이 넘 많아서...정리가 안됩니다...
오늘은 그냥...그저..괜히..저 왔다고 환영받고
싶어서~~
궁금한거 있으시면 메일 주시구요..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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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7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17:51 Page : 1 / 2
[등록자] RIVER21 [이 름] 리버 [조 회] 95 건
[제 목] 거짓말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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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보고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 집에서는 프로그램때문인지 쓰고 나면
금방 빠져 나가버리더군요.
제가 거짓말을 처음 본 건 우리집 가족들이 보고 또 보고를 열심히 거실에서 보고 있을 때
였습니다. 전 살그머니 안방으로 들어가 다른 프로그램을 보려 했었구요.
그러던 중 아주 우연히 거짓말이라는 드라마가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러니까 위성으로 재방송 해 주던 거였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보던 중 이건 다른 여타의 드라마와 아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다른데 뭐가 다른걸까 골똘히 생각하던 중 다음 회부터는 챙겨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그러다가 오늘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전 개인적으로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 나름대로의 기준도 확고해서 작가주의 영화나 완성도가 높은 영화이에는 할리우드액션영
화는 별로 보지도 않는데요.
무었이 이리도 저를 당기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근래에호평을 받은 8월의 크리스마스와 강원도의 힘과 비교해 보면
두 영화 다 아주 일상적인 우리네 삶을 다루었다는 겁니다.
밥먹고 차마시고 서루 다투며 그리고 화해하는 그런 일상이 단편들말이죠.
그런데 우연히도 그 소재는 특이하더군요. 불륜의 사랑과 죽음이라는..
결코 쉽지않은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가볍지도 않게 낮은 목소리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더군요.
자 그럼 우리의 사랑하는 거짓말은 어떠한가요?
작품의 완성도, 배우들의 연기,
배종옥씨에게도 일종의 카리스마가 있더군요.
캐릭터 분석도 탁월했고 더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의 연기를 펼치시더군요.
전 국내에 좋아하는 배우가 한 명도 없었는데 이제는 당당히 그녀를 좋아할 수 있을 것 같
습니다.
그 분을 토요일에 뵐 수 있다니 정말 설레군요.
그 분의 따님도 한 번 보고 싶네요.
에구구 여기는 회사라 더 쓸 수가 없네요.
그럼 리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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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7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17:57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81 건
[제 목] 문트님 성공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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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트님 말썽많은 모뎀을 성공적으로 장착하셨군요.
축하드리구 다시 통신에서 뵙게되서 반가워요.
수고가 많으시죠?
없으신 동안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어서 기쁘시 겠어요.
어제 문트님도 같이 뵈었으면 좋았을 텐데...
어찌 하였든 다시 축하드리구
토요일날 뵈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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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7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18:07 Page : 1 / 4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43 건
[제 목] [공식모임] 진행자관련 재 공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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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의 개인일정상 모임 진행분들을 변경하여 재 공지 합니다.
모임 대표 : 문트방장님 모임 개회 말씀 간략하게 준비 해 주시고...
사 회 : 저가 봐야 하는 이 현실...기쁘기도..불안하기도..
총 무 : 부방장이신 여름님
낙서장 관리, 회비 모금, 모임팜프렛 배부,
이름표 달아드리기.방명록 준비
총무자격으로 도우미 선발하셔서 분담 진행해 주세요.
(도우미자원봉사분들..여름님(always11)께 메일을 다시 보내주시면..)
이제 숙제 겨우 내 드렸네....
기념품증정 : '선인장' 에서 다른 기념품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뭔지 궁금하시지요?
(비밀...받으시는 분들 미리보면 김 빠져서요)
표감독님 - 자네트님이 수고 해 주시구요(불참시는 미미님이..)
작가님 - 모짤트님이 수고 (불참시는 보호자님이..)
성우 - 비비님이 대표로 (불참시는 데이지님이..)
준비물 : 팜프렛 - 거의 완성 - 출력중(기대해 주세요!)
이름표 - 거의 완성 - 출력해서 비닐에 넣으면 됨.
낙서장 - 문트님이 3개 준비 하십니다.
방명록 - 여름님 간단한 예쁜 노트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서명 받아 주세요. 재방송건 공문관련)
걸 개 : 멋지게 됐어요....그래픽이...보시면...뿅..가실걸요..
내일 출력하면 되구요...
크기는 약 가로 1미터 세로 80 센티 정도로
컴퓨터 출력하는 곳에 맡길 예정입니다.
(전문가가 했답니다)
질문사항 : 저가 정리해서 한분마다 한 두세개 정도로 압축해서요..
사진기 : 제가 하나 갖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갖고 오시고 싶은 분들 갖고 오셔도 되구요.
남정네들 총 동원해서 돌아가며 찍어주기로 합시다.
음반시디 : 제가 준비하는 한 준비해서 갖고 갈 예정인데
혹 모자라면 못받으신 분들 주소 이름 적을 메모지에
정어주세요. 모임 끝나면 바로 보내 드릴께요..
죄송한 말씀 한마디
우리들 기념품될만 한 것 구하러 문트님이 남대문 시장을 이잡듯이
뒤지셨다는데...선인장 모양의 노리개나 목걸이가 아직 없다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팜프렛과 이름표로 대신 할까 하는데...
간직하시기에..이뻐요...비록 프린트물이긴 하지만...
더 생각 해보구요...
이번에 감상문 갈무리 한 것 몇 부 샘플로 준비해 가려 했는데..
출판 관련 토론시 일괄 협의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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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7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23:46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골드문트 [조 회] 95 건
[제 목] 그래요..남대문 다 뒤지고 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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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일찍(7시30분)에 남대문에 들르는 친구따라 다 돌아다녔지만..
끝내는 못 구했어요..뭐냐구요??선인장 목걸이...
아쉽지만 라이니과 통화하구요..기념품은 안하는걸로 하기로 했어요..
조금은 아쉬웁지요???
저희도 그래요...
모든 사항을 안건에 올리지 못하고 임의로 저희끼리 정해서
조금 죄송해요...다들 이해해주시죠????
-더위먹은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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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7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7일 23:55 Page : 1 / 3
[등록자] 발라드 [이 름] 아마데우스 [조 회] 71 건
[제 목]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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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정말 빨리 흘러갔어요..
모짤트님께 배경음악 녹음해 주신다고 하니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그래서인지 오늘 하루가 너무 즐겁고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좋겠어요.
저는 아직 직딩이 아니예요..
얼마까지 회사다니다 실직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백수예요.. 하는일없이 늘 밥만 축내고 있죠..
남들처럼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고해서 새벽까지 시간을 보내죠
저번주에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올리느라 밤을 꼬박샜는데
이번주에는 그때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와 몸이 무겁내요.
대사를 한번 더 음성으로 듣고 싶은 마음에
자료실에서 있는 리얼오디오 파일 받아서 듣고 있어요..
들어보니까 중간에 삭제된 부분이 많더라구요..
요즘 저의 유일한 취미는 음악듣는 것입니다.
조용한 음악만 좋아해서 성격도 그렇게 되는것 같아요..
요즘 나오는 빠른곡들은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부를수도 없더라구요.
발랄드풍 노래가 다 그렇듯 남여간의 사랑얘기가 대부분이죠..
가사가 마음에 와 다듯다고 할까요.. 지금까지 사랑이라고 해봐야
혼자 가슴알이한 짝사랑밖에 한적이 없죠..
짝사랑만 전문적으로 했다고나 할까요..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에게 용기를 내어 다가가면 늘 내 주위에 있는 친구가
먼저 손을 내밀고 말더군요.. 그런일이 한 두번이 아니예요.
늘 멀리서 그 사람을 바라보면서 그 사람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마음만
가졌죠.. 하지만 끝은 다 이별이더군요..
힘들때 힘이 되어주고 싶어도.. 서로가 너무 가까운곳에 있기때문에
어떻게 내색을 할 수 없더라구요.. 앞으로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지가 않아요
서로가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어요.. 짝사랑이 아닌...
언젠가 나에게도 사랑이 오기를 기대하며...
안산에서 발라드
거짓말 가족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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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7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00:19 Page : 1 / 2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87 건
[제 목] 느껴잖아요! 우리모두 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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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동호회 모임 자격요건
1)나 이:1945년 8월15일 출생하신분
2)성 별:두 발로 걸어다니는 모든 남녀노소
3)지 역:서울에서독도까지
4)학 력:한글을읽고쓸줄알며 한글을 무지무지 사랑하시는분
5)직 업:백수or백조....전문직 종사자....전업부인or전업남편...일반인
6)I Q :두자리부터..세자리도 해당됨
7)마 지 막:거짓말을 사랑하고 느껴던 모든 분들
위 사항에 위배되지 않는 분들은 거짓말모임 뿐아니라 앞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거짓말 일들의 모임 자격이 있음.
참고:해외여행 결겨사유가 있거나 없으신분도 됨.
사람이 자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거나 다스릴수 있는 백퍼센트의
의지가 있다면 그것은 사람이 아닌 기계라고 생가 됩니다
사람이기에 실수하고실수하면서 배워나감니다.
우리는 거짓말을 알면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나의 감정에
가끔은 당황해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요속에 폭풍이라는 감정을 ....
살면서 가끔은 내자신이 추체 못하게 감정을 분출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니겠어요.
많은 것도 아닌 단한가지의 공감대라는 것에 대하여...
어려운 것도 아니지않습니까?
느껴보세요! 우리는 알잖아요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에...
마음가는 대로 아주 편하게...
두려운 마음 저도 느낌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하지만 잊기로 했습니다. 그냥 감정이 이끄는 대로 나두려고...
결과를 미리 단정하지 마세요! 그때가서 알아도 늦지 않아요.
거짓말을 사랑했고 앞으로도 잊지 못하는 우리는
참으로 행복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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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7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01:26 Page : 1 / 1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22 건
[제 목] 노희경 님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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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M TV에서 앙코르 방송이 된답니다.
7월13일(월) ~ 16일(목) 오전 8시 10분.
시간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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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7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01:31 Page : 1 / 3
[등록자] 자네트 [이 름] 멀티미디어 [조 회] 124 건
[제 목] 뒤늦은 [번개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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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란 드라마는 나의 반복되는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드라마에 매료되어 통신이라는걸 하였고 컴퓨터와 나의 만남은 3년만에 다시 부활
하였다. 내가 이럴줄은 몰랐다. 시청소감을 빠짐없이 읽어보고 나도 가끔씩 글을
올리고, 나도 모르게 거짓말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드디어 번개모임에 참석할
용기까지 생겼으니까. 그날은 무척 더웠다. 전날까지 비오고 흐린 날씨는 모임을
예고하듯 화창한 날씨였다. 외출준비를 하고 버스를 타러가는 동안, 버스안에서 가는
동안 무척이나 설레였다. 가슴이 두근두근..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건지, 잘하고
있는 건지 뭐랄까 아무튼 그때의 심정이란 말로 표현못할 그런것이였다.
나와 똑같이 거짓말에 매료된 분들은 어떤 분일까?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분들일까?
하지만 도착하여 라이님의 얼굴을 본 순간 난 뭔가 어색하지 않은 낮설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그후 도착하신 분들도 마찬가지였고..
감정이 너무나 여린 은옥언니, 같이 오신 착해보이는 은정님, 정말 똑부러질 것같은
성격에 얼굴도 예쁜 여름님, 시원시원한 성격이 좋아보이는 비비님, 방장님 같이 뭘
해낼 것 같은 문트님, 정말 아리수라는 이름처럼 그런 느낌을 주는 눈이 커다란
아리수님, 허스키한 목소리의 조용한 아영님, 우리의 막내둥이 선희님, 깔끔한 인상에
차분해 보이는 조나단님, 뭔가 사연이 많아보이는 세훈님, 그리고 저 멀리 참한
인상의 유정님,보이기에는 터프한데 전혀 그렇지 않은 때묻지 않은 상현이,
강한 인상에 서글서글한 호정님, 마지막으로 자상한 성격을 가진 젊은오빠 라이님..
다들 그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아픔이나 사연들이 있을 법한 생각에 우린 그 슬픈
거짓말 음악을 들으면서 식사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이야기도 했다.
모르는 사람을 알아가는 것, 더구나 그네들과 내가 갖고있는 어떤 공통점으로 인하여
그들과 친숙해짐은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난 기뻤다.
여지껏 내가 알던 사람들과는 다름 새로운 만남이 기뻤고, 너무나 좋은 분들이였기에
기뻤다. 매일 밤마다 나에게 컴퓨터를 켜는 즐거움을 준 그들이 좋았고, 무뎌지려는
나의 마음에 온수와 같은 따뜻함을 준 그들이 좋았고, 서로를 위하고 서로 기뻐하는
그들이 좋았다.그날의 기억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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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8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01:57 Page : 1 / 3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05 건
[제 목] 다들 참석하실 건가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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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최종 참석자 명단..다들 보셨을 테고...
참석이 불가능하신 분들 메일은 오늘 현재(7월 15일 자정)
까지 한 분도 없으시네요...
몇분 애타게 추가로 참석을 요청하시는 분들....문트님과
저에게 메일 주신 우리 가족분들...정말..어찌 해야 좋을지..
장소도 그렇고...
사실..모임치고는 너무 규모가 커져 버렸어요.
오붓한 만남을 첨엔 생각을 했었고 오히려 참석인원이
얼마 되지 않을까 보아 문트님,여름님과 걱정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아무리 고민해 보아도 추가로 저희가 이번에 자리를 드리기는
힘들 것 같아요...메일 주신 '거짓말' 가족분들...
거듭 죄송한 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같이 오신다고 명단에 올라가 있는 분들 말씀인데요..
지금 이름표를 프린트 해서 하나하나 만들어
비닐에 넣고 있는데...
동행하신다는 분들의 성함이나 뭐 그런 걸
전혀 몰라서...
이름아니면 별명 아니면 뭐라도 구분될만한 애칭이라도
알여 주셨으면 합니다. 이름표에 아무 것도 없이 빈칸이면
당사자께서 괜히 소외감 느끼실 것 같은데요...
그리고 몇몇 분들은 이번 모임에 언론 기자분들의 참석에
약간의 우려를 표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우리식구끼리 오붓,다정..하게 치루고 싶은 소망에
웬 기자? 하시면서요...
그 분들도 알고 보면 엄청난 '거짓말' 팬들이세요..
이 모임을 꼭 기사하겠다는 욕심(?)보다는
같은 팬의 입장에서 모임을 스케치하고 그래서
열정을 이해하는 그런 동지의식에서 참석하고
싶으셔서 오시는 거니까...다들..이해 바랍니다.
특히 중앙 기선민기자님은 엄청 팬이시구요.
IF 지 권기자님도 만만치 않드라구요.
IF 라는 페미니스트 잡지는 계간지인데 그것이
오히려 차분하게 이 모임에 대한 성격을 냉정한
시각에서 충분한 검토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답니다. 좀 튀는 잡진데..
취재차 오시는 게 아니라 같은 팬의 입장에서 오시는 것으로
간주하셔도 무방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암튼...제목내용과는 달리 또 삼천포로 빠졌는데..
참석불능이신 분들 꼭 메일 부탁합니다.
동행하시는 분들 참고사항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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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8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08:10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골드문트 [조 회] 106 건
[제 목] 티비 토론방에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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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토론방에 거짓말에 대해 가장 좋았던 대사와
인기 비결에 대해 올려져 있네요...
가셔서...한마디씩..
그런데..거짓말 식구들은 말을 넘 잘하셔...
-비가오네요....
그래서~~좋아요...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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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8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08:52 Page : 1 / 2
[등록자] KIDEDEK [이 름] 개성 [조 회] 90 건
[제 목] [개성]모든게 너무 잘되구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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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방을 들어올때마다 놀람을 금치 못할 수가 없어요
모든일이 너무 순조롭게 잘 되구 있는거 같아요
물론 그만큼 수고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걸 받는 저희들은 너무나 고맙구 기쁘기만 한답니다
하루하루씩 줄어들고 있어요..저희 모임 날짜가...
너무나 기대되구 아이구~ 빨리 우리 식구들 보구 싶어 죽겠네요
오늘 비가 무지하게 많이 옵니다
이런날 그 노래(알지요? 이방에서만 통하는 그 노래..)들을 들으며 그때의
감정에 젖어드는 것두 좋을듯 싶습니다
전 이미 젖어 있거든요....
오늘 하루도 우리 식구들 잘 지내시구여 운전하시는 분들 차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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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8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10:31 Page : 1 / 1
[등록자] YD2091 [이 름] (주)영등포 [조 회] 98 건
[제 목] 고민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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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다. 거짓말 모임이 있는 7월 11일 저녁에
차장님 세째딸(딸만 셋) 돌잔치를 한다나!!!!
돌잔치에 와서 눈도장 찍지 않으면
앞으로 회사생활하기 힘들거라나??????
육신의 즐거움을 택할 것인가,
마음의 즐거움을 택할 것인가.....
그러나
회사생활이 좀 어려워지더라도
쫘신감을 가지고 소신껏 살아야지.....
난 7월 11일 거짓말 모임 친구들 만나러 룰루랄라 가야지........
(맛있는 거 많이 준다는데 쬐끔 아깝긴 하다....)
- 비가 와서 기분이 조금 구질구질한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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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8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12:33 Page : 1 / 2
[등록자] 작은여운 [이 름] 아리수 [조 회] 73 건
[제 목] [아리수]지혜롭게,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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믄트님 말대로 다들 글을 너무 잘 쓰시는 거 같아요.
자신의 감정을 글로써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데요..
그래서 이 곳에 있는 글들을 읽고 나면 참 이쁘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오늘 좋은 구절을 하나 발견했어요. 그래서 올려봅니다.
'하찮은 일들을 참는 것,
커다란 사건들을 견디어 내는 것,
재미없고 지루한 일상속에서도 행복한 것.
이것이 지혜다'
--조셉 포트 뉴튼--
하루하루 같은 날의 반복 속에서도 자신의 일상을
행복하게 가꾸어 나간다면 정말 좋겠죠?
누가 그러더라구요...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 거라구.
자...열심히들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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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8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12:35 Page : 1 / 2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86 건
[제 목] 비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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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거짓말에선 비가 오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
나의 기억속엔. 어느분이 꼭 찝어서 말씀해 주셨지만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왜 비완 그렇게 어울리는 것일까?
비가 오면 더 생각이 나구.
이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가와 맞아서 그런가...
지금두 하늘은 잔뜩 찌뿌려 있다.
한바탕 큰 비가 올것같은데.
비라는 것은 모든이들의 마음을 가라 앉게 하는가 보다.
많은 생각들은 나게하구.
어느듯 시간은 점점 그 날로 향해가고 있다.
모든 준비들은 열심히 하시는 분들땜에 잘 되어가고 있구.
시간이 갈수록 떨린다.
이 떨림이 무엇을 얘기하는 지는 모르지만
막연히 우리의 정식모임에서의 일어날 일들땜에?
아니면 제작진들과 연기자들은 만난다는 것땜에?
혹은 잔잔한 나의 감정에 일어나기 시작하는 파도땜에?
잘은 몰겠다.
그날 비가 오지 말았으면 한다.
비완 어울리는 만남이지만 처음 시작이어서 오시는 분들이나
준비하시는 분들이 힘드시지 않게.
지금은 다시 나의 마음을 공백으로 만들어야 겠다.
우리 번개팅이 있기전의 마음으로.
새로운 만남으로 채울수 있게.
비오는데 우리 식구들 조심하시구
다들 우리 모임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좋은 오후 되세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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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8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13:09 Page : 1 / 3
[등록자] 보호자 [이 름] 김보경 [조 회] 126 건
[제 목] 거짓말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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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서는 산 밖의 세상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나무들 따위에 가려서이기도 하겠지만 실은 사람 마음이 세상을 떠나
산 속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죠.
산 속에서는 산 또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산을 이루고 있는 흙... 돌... 나무... 그리고 갖가지의 풀들이
보이긴 하지만 산 전체가 보이진 않습니다.
이상하죠. 산 속에 서 있는데도 산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세상을 보려면... 산을 보려면... 그 산에서 나와야 해요.
산 속에서 나와 세상쪽으로 한 걸음 내어보면 그때서야
세상이 보이죠... 산이 보이죠....
어떤 것을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
불행히도 저는 가지고 있지 못하네요.
거짓말 속에 묻혀 지내면서부터 세상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들이 왜 북에 갔는지... 퇴출은행이 어디어디인지....
허나 괘념치 않았어요. 묻혀있다는 것이 그냥... 마냥... 좋았으니까....
그런데 언젠가부터 거짓말 속에 묻혀 있으면서도 거짓말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성우가 무슨 말을 했는지....
준희가 누굴 사랑한건지....
은수가 또 울었는지....
한 시간 동안 내가 무엇을 보았는지....
그렇게 거짓말의 한가운데 서 있으면서도 거짓말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은... 해가 질때가 내려올 때에요.
우리는 그걸 알고 있고 그래서 해가 지기전에 서둘러 산을 내려오죠.
그러면 무든 것이 원래 그대로 돌아와요.
안 보이던 세상이 보이고.... 산이 보이고....
그런데 거짓말은.... 거짓말은.... 언제가 내려와야 할 때인가요.
그걸 알 수 없는 전 이미 새까맣게 어두워져 버린 거짓말의 산에서 아직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이렇게 헤매고.... 있습니다.
정말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진정한 산사람들....
그들은 산을 떠나서 산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진실로 거짓말을 사랑한다는 의미 또한 거짓말을
떠나 사는 것이어야 할까요.
아니요. 전 그러고 싶지 않아요.
일부러 윽박질러 제게서 거짓말을 떠나 보내고 싶지 않아요.
그것이 거짓말을 덜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해도 좋고,
아예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도 좋아요.
그냥 곁에 두고.... 제 맘에 두고... 꺼내보고.... 묻어두고....
큰 욕심없이 단지 그러고만 싶어요.
실체가 없는 것을 이렇게까지 사랑해 본 적... 없었어요.
만져지지 않는 것에 이토록이나 마음을 주어 본 적.... 정말 없었어요.
거짓말은 제가 마음을 주었던 그 어떤 유형적인 것보다 더 크게
자릴잡아선 지금까지 후... 꿈적도 하질 않아요.
그래요. 이제는 거짓말을 접는다, 못접는다라는 갈등의 차원이 아니예요.
못접는다, 받아들인다는 이미 기정 사실이 되어버렸고 다만 그것을 평상의
제 생활 다른 것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공존케하느냐....
이젠 이 문제로 고민할 때예요.
해야할 일이 산더미예요. 읽어야 할 책이 무지 많아요. 보고싶은 영화가 있어요.
그런데... 할 수가 없어요.
도대체 그쪽으로는 마음이 움직이질 않아요.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알기전의 제 일상이
거짓말에 의해 침범당하고 있는 작금의 이 현실.....
어이가.... 좀 없네요.
하지만 거짓말은 결코 모난 돌멩이가 아니니까 제 다른 생활들을 다치게
하지 않을거라 믿어요.
지금은 비록 거짓말이 제 모든 생활을 장악(표현이 좀 그런가)하고 있지만
그런만큼 저의 내면세계, 더 깊어지고... 넓어질거란 믿음....
또한 이렇게 마음 가는대로 내버려둠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제 감성 역시
많이 자라날 거란 믿음... 의심치 않아요.
음.... 노희경작가님이 거짓말 쓰시는 내내 무심히 말씀하셨다죠.
저도... 참 많이 궁금해요.
... 성 우 는 지 금 .... 뭐 할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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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8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14:14 Page : 1 / 2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83 건
[제 목] 비가 뭔데! 요리로 기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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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뭔데, '거짓말'가족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건지...
그렇게 계시지 말고 즐겁게 활짝 웃으세요. 션하잖아요.
기분전환을 위해 요리(거창타!)하나 소개할께요.
인터넷에서 감히 퍼온건데요...
비오는 저녁, 한끼 식사와 잘 어울리는....쨔쨘~
<순두부찌개>!!!
1> 가게에서 포장돼 나오는 순두부를 한봉지 사세요.
2> 일단, 불 위에 뚝배기를 올리고 가열을 한 뒤, 기름을 조금 부어주세요.
3> 그 다음, 다진 마늘을 넣어서 향을 낸 후, 고추가ㅇ潁 한 숫가락 넣어서
마늘과 같이 살짝 볶아 주세요. <--이러면 고추기름이 돼서 나중에 완성
되면 빨간 기름이 동동 떠, 맛있데요.
4> 그리고 바지락(<-조개인거 아시죠?)을 넣고 순두부와 순두부국물(국물이
부족하면 물을 부으세요.)을 넣으세요.
5> 그 다음 소금이나 다시다로 간을 하고 보글보글 끓여 주세요.
6> 다 끓걸랑, 드시기 직전에 계란을 하나 똑 떨아뜨리셔서 한번 더 끊인 후
드시면 된데요.
무지 쉽죠?
기분이 꿀꿀하신 보호자님, 비비님, (주)영등포님,
모두모두 해보자구요.
재밌잖아요?
=즐거운 척하는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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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8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17:02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골드문트 [조 회] 84 건
[제 목] 어쩌지~~잡지 제목을 잊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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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와 커피숍에 갔다가 우연찮게 처음보는
아주 얇은 잡지를 모았는데요..도데체가 제목이
기억이 안나요..6월호였는데요..작가님과 배종옥님이
서로 대화하시는게 나와 있었어요...
주제는 사랑과 거짓말에 대해서..
그 잡지 혹 구하면 글 다 올릴께요..
-혼자보고 기억못해 미안한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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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8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20:48 Page : 1 / 2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75 건
[제 목] 저 다시돌와왔습니다..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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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통신에 들어가 모임연기 됐다는 소식에 설레하고 기뻐하고...
아침 출근시간에 TV프로그램 클로즈업이란 코너에 나온...
이성재씨 보고 준희가 생각나 좋아하고... 내리는 비 보며 틈틈히
사무실에서 음악들으며 좋아했던 일...
최근 기뻐한일도 '거짓말'때문이었고, 슬퍼한일도'거짓말'때문이더군요...
도대체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건지 알수가 없더군요.. 어이없는 웃음도 나고...
그래서 며칠전 마지막이다... 마음먹었죠... 그런데...
전 한 가지를 생각하지 못했어요...
'거짓말'때문에 이방을 알게됐고... 그래서 더 좋아하게됐고...
그래서 '거짓말'생각을 더 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좋아하는 노래가 있으면... 테이프테 하나를 그 노래로 채우고,
영화도...재미있던 건 두세번은 기본이고,
좋아하는 장면은 셀수없이 돌려서 보고 그랬죠...
그리고 가끔 그 영화와 비슷한 영화를 본다든지...
배우를 다른 영화에서라도 보게되면 그 영화를 떠올리곤...
저 혼자 좋아하죠...
전 원래 그랬던것 같아요... 제가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을뿐...
이 방을 몰랐어도... 전 그랬을꺼예요...
선인장을 보거나... 우연히 TV에서 나오는 배우를 보게되면...
지금처럼 '거짓말'생각이 났을꺼예요... 영화처럼... 그렇게...
오늘 이방엔 어떤일이 있었을까? 오늘은 어떤분들이 어떤 글을 올렸을까?...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방을 오고갔을까? 궁금해했던...
이곳에서 만날수 있는... 나와 모든 생각이 다를수 있지만...
이 방에선 한가지 생각만은...같이 공감할수 있었던...
그래서 같이 이해할수 있었던... 2,3,4학년 각기 다른 학년과 반을 가졌고...
살아온 삶과 앞으로 살아갈 삶이 각기 다른...
그런분들을 만나 수 있다는...그점 때문에...
이 방에 집착 아니 애착 했다는걸 알았죠...
그리고 다시 이방 가족이 되고 싶습니다...
왔다갔다 저 혼자 다 한다고 생각되시더라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 L C Y 4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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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9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20:58 Page : 1 / 4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116 건
[제 목] 시 [두울] -- 외롭다고 느끼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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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김재진 -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 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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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9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22:18 Page : 1 / 2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85 건
[제 목] 그동안 읽지 못한 글을 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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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옥언니... 글 감사합니다... (그외 모든 분들에게도)
생각을 정리하고 이제 돌아왔습니다...
지금 올라온 글들을 하나하나 읽다보니...
언니글을 읽게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일이 있었던건 아니였어요...
3일 아침 회사에 친구가 찾아왔었습니다...
강원도 이모댁에 가서 머리나 식힌다고...
그 친구를 보내고... 생각을했죠...
솔직히 그날 아침 전 기분이 좋았습니다...
친구를 보내고 나니... 마음이 좀 심란했졌고...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니... 전 그 친구가 힘들어하는 동안...
그 친구가 힘들어 하는 것 조차 몰랐죠...
알았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해줄말은 없었겠지만...
그래도 많이 미안하더군요...
그리고 생각하니까 전 기뻤던일도, 슬펐던 일도...
'거짓말'이더군요... 뭐라고 해야할지... 좀 그랬습니다...
이제 생각은 끝났고... 전 처음의 저로 돌아왔고...
달라진건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 22살이예요... 쬐금 어리죠(히히히)
나이도 밝히고 그랬으니 제 소개 간단히 할께요...
현재 IMF를 좀 덜타는 직장인이구요...
성격은 약간 내성적인편이고 부끄러움을 좀 타요. 그래서 얼굴이 빨개지죠...
말하는 것보단 듣기를 좋아하고... 그냥 사람 보는거 좋아하고...
좀 덜렁대요... 편하게 아무생각없이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그렇게 여성스러운 성격은 아니예요... 아마 저 보시면 아실꺼예요(후후후)
현재 엄마말에 따른면 사서 고생도 하구요... 무슨 말이냐고요...
그런대로 괜찮게 난 이 교정중이거든요... 덧니때문에...
그리고 불편한걸 싫어해요... 신발도.. 옷도 무조건 편해야 돼요...
그래서 크지도 않은키에 높은 굽은 신지도 못하고...
옷장 열면 거의다 청바지에 티... 가끔 예의차릴때 입는 정장빼고는요...
그리고 며칠전에 단발머리를 10CM정도 머리 손질을 했죠... 좀 어려보일꺼예요...
대충 이정도면 제 소개 간단(?)하죠... 너무 길었나(?)...
- L C Y 4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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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9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8일 23:04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골드문트 [조 회] 93 건
[제 목]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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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모르고 있었네요...
한동안 비운 자리가 이렇게 크다니...
앞으론 열심히 읽겠습니다~~~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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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9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00:49 Page : 1 / 1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85 건
[제 목] 문트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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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여기 진주는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는 열대야의 밤입니다.
문트님 읽으셨다는 잡지 아마도 아래 919번에 어떤 거짓말 식구가 익명으로 써놓은 어마어
마한 분량의 내용이 있고 어떤 잡지에서 발췌했다면서 옮긴 글 있는데 그내용일 것 같으니
참조 해서 읽어 보세요.
글 보고 메모 보냈는데 벌써 가고 없으시데요.
그럼 안녕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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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9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02:28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85 건
[제 목] 이름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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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표를 일단 다 프린트해서 비닐 에 넣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그날 모임에 오시면 여름님께 이름표 달라 하셔서 가슴에
잘 달아 주세요...
이름의 기준은 아래 최종명단 있지요? 영문밖엔 없는 분들은
영어로 했구요..한글은 한글대로 만들었습니다.
동행있으신분 경우 제 글을 읽고 바로 그 분들 신상을
알려주신 분들께는 알려주신 애칭이나 성명을 넣었습니다.
알려주시지 못한 분들은 예를 들어
개성 1, 린다 1 -----이렇게 이름을 적어 놓았으니
여름님께 그렇게 해서 이름표를 찾아 달아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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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9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02:37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2 건
[제 목] 기념품 증정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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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은 안에 글자를 새겨 넣은 작은 크리스탈입니다.
작가님, 감독님, 성우...이렇게 3개를 준비했습니다.
글자라 했는데...기억에 남을 글을 넣었습니다.
각자 증정을 하기로 부탁받으신 가족분들은 선물 증정하면서
실감나게....그 글을 읽어 주셔야 해요...
마이크 잡고...감정 넣어서....성우(라디오 성우)처럼...
자네트님,보호자님,비비님...아셨죠?
예를 들어 작가님께 드리는 크리스탈에는
'우리가 작가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까?
모르면 어떡하지?
보내는 우리 마음 모르면 어떡하지?.....
그것도 모르면 어떡해..어떡해..'
요런식으로 문장을 넣었으니..오실 때 생계란 하나씩
드시고 오세요...히히...
(방정맞아도 재미있어 나오는 웃음이니 이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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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9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02:41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85 건
[제 목] 행사 팜프렛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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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을 다 마쳤습니다.
전부 70장 준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표지 디자인을 준 전문가에게 부탁해서
멋있게 꾸몄습니다...(기대해 주세요...)
잉크 값...안아까울 정도로 폼나네요...
안에는 간촐하게 간단한 행사 목차를 넣었구요...
보시기에 좋을 겁니다.
(뭐 이게 뭐냐고 그래셨다만 봐....기냥...도루 뺏어버려야 쥐...하하)
음..은근히..제 자랑하는 것 같아 ..좀 찔리누만요....꾸뻑..죄송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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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9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02:45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88 건
[제 목] 걸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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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와서 맡기질 못하고 낼 맡길겁니다.
가로 1.2 미터 정도 세로 90센티 정도의 종이에
멋지게 도안해서 ...주인공 사진도 넣고 해서...
컴퓨터 전문 출력소에서 뽑습니다.
토요일 일찍 오신 분들 끼리 그걸 어디
보기 좋은 위치에 붙여 놓아야 해요...
종이니까...테이프가 좋을 것 같은데..
암튼 이것도 기대해 주세요....흐흐...
(계속 웃음소리다 요상해 지네요...기분 좋아서 그런거니
양해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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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39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02:51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42 건
[제 목] 음반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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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바빠서 충분히 준비는 못하겠어요..
한 10분 정도 것만 될 것 같아요..
당연히 이미 받으신 분들은 아니되구요..
(나중에 감사해 볼거예요...하하..)
일찍 오시는 분들 순서에 따라 10분에게 드리고
그날 못 받으신 분들은 따로 여름님께
받으실 주소,성함 적어 주세요..
모임 끝나고 냉큼 작업해서 다음 주 내에 다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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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0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03:05 Page : 1 / 3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08 건
[제 목] 회비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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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사무적인 얘기로 도배를 해서 거듭 죄송함다..꾸뻑..
아무래도 인원이 많다보니 체계있게 거두기가 힘들지
모르겠어요...
여름님이 알아서 해 주시겠지만...
모임에 흥분하다 보면...흐흐...돈 내는 걸 그냥
깜빡 할 수가 있거든요...제 경험임니당...
꼭 잊지말고 회비는 내주세요...
뭐 모임 당일 날 돈 얘기하긴...크..신성치 못하니
이 자리를 빌어 부탁드려요...
예? 회비가 얼마냐구요?
일만 오천냥 되겠습니다.
만원은 그날 식음료 값이구요...(초대손님은 무료지요)
남은 오천원은 기념품값, 걸개 만든 비용,
프린트 잉크 값등등..소모품 비 빼고...
좀 남는 건 다음 모임 준비 자금으로 적립 할 예정입니다.
트명한 관리를 위해 방장, 부방장, 저...셋이서
통장, 도장, 비밀번호 ..나눠 가져서...흐흐..
무슨 마피아 조직 같네요...
원래 우리들 기념품 값을 좀 생각해서 첨 생각보담
약간 올려 책정을 했드랬는데....
문트 방장님이 금속공예 디자이너시니 뭐 선인장 목걸이를
아예 디자인 해서 나눠 주셔도 좋겠고....시간은 걸리겠지만..
더 생각해 보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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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0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03:13 Page : 1 / 2
[등록자] 발라드 [이 름] 아마데우스 [조 회] 106 건
[제 목] 저의 홈페이지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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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뇬하세요?
어끄재 거짓말 가족으로 신고한 발라드입니다.
저가 며칠을 끙끙대면 만들던 홈페이지가 개통을 했습니다.
처음엔 천리안에 만들었는데 자꾸 다운이 되고 서버지원이 잘 안되서
다른 웹서비스로 이동을 해서 거기에 저의 보금 자리를 만들었죠.
이번이 처음 만드는거라 솜씨가 별루 없어요..
예쁘게 하고 싶은데 용량이 넘무 많으면 보는데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래서 짦게 만들었죠.. 몇번의 실패 끝에 성공을 했어요.
저의 홈페이지에 거짓말대한 소개를 한페이지 정도 만들어 놨어요.
등장인물 소개랑 그림 몇점 정도.. 아직 정보가 없어서요.
거기 있는것도 천리안에서 다운받아서 한건데...
앞으로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여러분게 보여드릴께요.
많이 들리셔서 방명록에 글좀 남겨주세요..
주소가 어떻게 되냐구요..
http://netian.com/~okXXXX 입니다..
많이 많이 와주세요....
잊혀지지 않는 거짓말의 감동을 다시한번 되세기며 발라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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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0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03:13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03 건
[제 목] 숙소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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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알았는데...
저번 번개 모임서 은옥님 의견이 그래서
(근처 모텔급 정도로 생각하고 호텔 예약을 취소 했다가
늦게 헤어지는 바람에 마땅한 숙소를 찾지 못해 기냥
노보텔 앰버서더에 가다보니...본의아니게 비싼 방 밖에
없어 그 비용 일부를 은옥님이 굳이 주시겠다고 해서
받아 나왔는데...아..되게 황망했더랬습니다.)
지금 현재 노보텔 앰버서더에 예약이 하나 계속 꿋꿋하게
살아 있는게 있습니다.
이건 전혀 제가 부담 없는 회원클럽 특혜에 따른 방이랍니다.
무궁화 다섯개 짜리도 대충 우루루 몰려 들어가
(눈치 못채게) 너댓명 밤지새도 괜찮았나 봐요...
그죠? 영숙님...
부산 보호자님, 청주 고운하루님, 진주 은옥님, 은정님
네분이시거든요...
그 방에 다 주무셔도 될 것 같네요..
침대하나에 두분이서 꼭 손 붙잡고 주무시면...하하..
그치요? 은옥님...
그럼 숙소문제도 이걸로 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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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0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09:38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79 건
[제 목] 라이님이 넘 수고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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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라이님이 총체적은 일을 맡고 계십니다...
개인적으로 감사드리구요...
모든일 순조로히 운영해주시니...넘 즐겁네요..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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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0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11:27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68 건
[제 목] 맞아요, 라이님(문트님 의견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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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문트님 라이님 넘 수고가 많으시네요.
늦게까지 준비하시느라구 잠도 못주무시고.
나이다 드시면 잠도 없어지긴 한다지만(윽, 죄송)
아 농담 농담!
우리 젊은 오빠는 결코 늙지 않는답니다.
걱정이되는 것은 이러시다 모임 끝나구 한 몸살 하실 것같은데...
제발 시키실일이 있으시면 쬐금 더 젊은 우리들에게 시켰으면...
그것도 굳이 라이님이 사양하시니.
라이님의 이런 사랑을 우리 식구들은 다 알아요.
다들 감사하구 있구요.
라이님은 복 맞으실꺼예요. 맞지요? 우리 식구들?!
비오는데 기분 우울해하시지 마시구 다들 오늘 하루도
힘차게!
-기운차린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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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0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12:42 Page : 1 / 1
[등록자] NAALF [이 름] 김혜정 [조 회] 72 건
[제 목] [알프] 보호자! 너의 막한 임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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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하..
부산의 거짓말 대표선수 보호자님이..
대표로 선물증정을 한다고라...
게다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문구도 읽어야 된다고라?
보경아!
부사대표선수로써 너의 임무가 나날이
막중해 지는구나..
물론 너의 그 미모와.. 화려한 언변과
날렵한 어휘구사력이라면..
충분히 모든 것을 극복하겠지...우하하
암튼 못가는 것이 천추의 한이 된다.
잘하고 돌아오렴...
아참.. 오늘이랑 내일은 휴가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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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0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12:54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130 건
[제 목] 어떡하나, 성우처럼 해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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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죠?
라이님이 제게 맡긴 막중한 임무를 어떻게 수행하죠?
성우님 앞에서 성우(?)처럼 우리의 마음이 담긴 글을 읽어야
하는데...
저는 워~~~낙~~~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져서 걱정이....(읔, 돌날아 온다)
날계란 하나가지곤 안되겠는데 어떡하죠?
그 걱정에 며칠 잠을 못 잘것 같아요.
아니, 행복한 고민이라구요?
맞아요.
전 지금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행복한 vivi
p.s.: 사과님께, 사과님, 저 예전의 유모어를 친구들에게 얘기했다가
엄청 몰매 맞을 뻔 했답니다. 시베리아다, 어떻다...
저는 재미 있었는데, 강~부~자!
하지만 꿋꿋이 재미 있는 유모어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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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0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14:06 Page : 1 / 2
[등록자] YD2091 [이 름] (주)영등포 [조 회] 99 건
[제 목]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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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라는 영화를 보신적이 있으세요? 일본영화인데 아주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에
요.
줄거리를 간략히 말씀드리면 시작은 주인공 여자의 애인이 등산을 갔다 조난을 당해
죽은지 1년이 지난 추도식이에요. 주인공 여자는 아직도 약혼자를 잊지 못하며
남자의 집에서 중학교 졸업앨범을 보다가 예전에 그가 어렸을 때 살았던 곳의 주소를 적어
와요.
그녀는 자신의 그리움을 쏟아낼 탈출구가 필요해 그 주소로 편지를 보내죠.
그런데 그 편지의 답장이 온거에요. 남자의 이름으로....
알고보니 그 동네에는 약혼자와 같은 이름의 다른 여자가 살고 있어 (작은 시골마을)
이름만 보고 그 여자에게 편지가 배달된거죠. 더군다나 그 여자는 약혼자의 중학교 동창이
기도 하구요.
둘은 편지왕래를 계속 하게 되고 나중에 만나기도 하는데
놀랍게도 두사람의 모습이 무척 흡사했답니다. 두 사람은 나중에 깨달아요.
중학교때부터의 일들을 하나둘 꺼내보니 그가 그 동창을 무척 좋아했다는 사실을.....
두 여자는 서로의 추억을 간직하며, 그의 사랑을 느끼며 행복해해요.
제가 줄거리 정리를 잘 못하겠네요. 그 사이사이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사연들이 많고,
그리고 화면이 참 예쁘거든요.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어요.
주인공 여자가 죽은 애인의 친구와 같이 용기를 내어 애인이 죽은 산을 찾아가요.
눈이 하얗게 쌓인 산기슭에서 남자가 죽은 곳을 향해 마구마구 소리를 지르죠.
"안녕하세요? 저에요. 잘 지내시죠? 전 잘 지내요..." 그리곤 마구마구 울어요.
저도 영화를 보며 계속해서 울었답니다. 오늘 왠지 그 영화가 생각이 나네요.
가슴이 꽉 막혀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요. 나 혼자만 마음을 고쳐먹으면 되는건데,
이미 끝난 일인데도 난 줄을 놓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영화속 주인공처럼 따뜻했던 사랑만 간직하며 훌훌 털어버릴 수도 있을텐데. 그게 왜 잘 안
될까요?
거짓말을 볼때 러브레터를 볼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슬픈 사랑에 가슴아파하며 주인공의 모습에 나를 반영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동지애를 느끼기도 했었죠.
이런날이면 소설책 속의 주인공이 무척 부럽답니다. 그들은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가방 하나 달랑 메고 그 자리를 떠날 줄을 알지요.
하지만 난 이 생각 저생각에 나를 붙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신을 학대하고 괴롭
혀요.
자신이 망가지는 걸 알면서도.....
사랑은 계절같은 거라서 한 계절이 가면 다른 계절이 온다구요?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라서 언제 어느곳에서 누구랑 부딪힐지도 모른다구요?
라이님의 글에서 어쩌면 사랑이 다시 온다는 사실이 가장 슬픈일이 아닐까 하는 구절을 읽
은 적이 있어요.
그럴지도 모르죠. 사랑이 다시 온다는 게 두렵네요.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또다시 시작하고 무언가를 하고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
지난 토요일 거짓말 번개모임에 갔었지요. 거기서 느꼈어요.
어쩌면 난 사치를 부리는 건지도 모른다구요...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 난 이만큼 큰 슬픔을
간직한 사람이다라고 자랑하는 것에 지난지 않을지도 모른다구요.
그러면서도 이러한 글을 쓰면서 또 하나의 사치를 즐기네요..
혼란스럽네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할지...
- 비오는 오후에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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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0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14:09 Page : 1 / 2
[등록자] ROBINKOR [이 름] 구 영 재 [조 회] 102 건
[제 목] 재미있는 사오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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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쳐지는 거 같아서요...
친구한테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사오정 씨리즈 아시죠...
청력이 어마어마하게 나쁜 사오정... 나쁘다기 보다는 거의 못 듣죠...
하여간..
우리의 사오정 부대에서 '우정의 무대' 녹화가 있었답니다.
사회자 : 장기자랑 하실 장병.. 손들고 앞으로...
우리의 사오정 앞으로 뛰쳐 나갔습니다..
사회자 : 어떤 장기를 보여 주시겠습니까...
사오정 : 저 뒤에 계신 분은 저희 어머니가 틀림없습다!!!!
사회자 : 어떤 장기를 보여 주실거냐구요...
사오정 : 어~~~ 머~~~~ 니~~~~
친구한테 들었을땐 무지 웃겼는데...
하여간 거짓말 가족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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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0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15:38 Page : 1 / 1
[등록자] KHJ1005 [이 름] 자네트 [조 회] 85 건
[제 목] 드디어 제아이디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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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자네트입니다.
드디어 오늘 제 아이디를 개설하였습니다.
몇번의 망설끝에 신청을 했는데, 여러분 저 잘했다고
해주세요. 제가 잘 한건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의 위로를 받고 싶네요.
마찬가지로 거짓말 중증이 되어가는 자네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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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1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15:53 Page : 1 / 2
[등록자] 발라드 [이 름] 아마데우스 [조 회] 105 건
[제 목] 모짤트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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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짤트님이 보내주신 테잎 잘 받았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틀어놓고 들었어요.. 너무 행복한거 있죠.
그것도 모자라 MP3파일로 만들어서 컴에서 듣고있어요.
컴에서 들으니 음질이 더 좋은것 같아요.
다른 누구한테 이렇게 좋은 선물 받은건 이번이 처음이예요..
이 테잎을 받기전 까지만해도 마음이 혼란스럽고 골치아픈 일이 많았는데
말끔히 사라졌어요. 다 모짤트님 덕분입니다.
언제 한번 꼭 뵈서 이 은혜 갑아야 하는데..
음악 잘 들을께요..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 발라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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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1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17:20 Page : 1 / 1
[등록자] YD2091 [이 름] (주)영등포 [조 회] 84 건
[제 목]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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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제가 잡고 있던 끈 하나를 놔버렸어요..
잘한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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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1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17:40 Page : 1 / 1
[등록자] NAALF [이 름] 김혜정 [조 회] 80 건
[제 목] 햇볕은 쨍쨍! 기운은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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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비오나 보죠?
부산은 정말로 날 좋은데..
물론 기온이 쬐끔 높아서 무진 덮다는 게
흠이기는 하지만... 쩝
비가 와서 기분이 쳐지는 거짓말 식구들이
좀 있으신가봐요.. 이런...
부산의 이 맑은 기운을 (좀 덥긴하지만0
얍! 하고 보내드리지요..
모두들 상쾌하게 지내요.. 헤헤
더워서 살짝 맛간 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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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1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22:01 Page : 1 / 4
[등록자] 고운하루 [이 름] 고운하루 [조 회] 78 건
[제 목] 가끔은 내버려두는것도..한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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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언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버스안에서도 눈에 와닺는 모든것들을...
오가는 사람들 얼굴을..
손에 잡히는 모든것들을..
그리고..그중에서도..제 자신을 특히나..더 말이죠..
하지만..그 시선이 뭐라고 할까..
거울속의 내 모습처럼 가깝다(?)라는 느낌보다는
음...
마치 옷가게안에서 자기모습이 다 보이는지도 모르고..
옷을 구경하고..머리도..매만지고..옆모습도 한번 비쳐보고..
가버리는 그런 모르는 사람을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해야겠습니다.
그 시선이..담담하다고 말하는게..가장 적당할껏 같습니다.
담담해요....내 자신에 대한 어떤 극적인 느낌이 없이..
담담합니다..
그다지 좋은일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지금은 그냥..내버려두려고 합니다..
그렇다고...방구석에 내팽켜치는게 아니라..
가끔은..어깨를 두드려고 가슴으로 안아 주면서..내버려두려고 합니다.
그것도 한 방법인것 같거든요..너무 길면 않되겠지만...
때로는 너무나 자주 이렇게 물끄러미..바라보기만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항상 질문만 던지는 저는..
또..항상 바라보기만 하는 너무 담담한 일을 반복하기만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가슴 한켠에 바람이 불기도 하지만
제가 할수있는건..그것밖에 없음도 잘아니까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고..
오늘부터 하려던 다이어트를 내일부터 해야겠다 생각하며
원없이..저녁도 먹고.시내를 가로질러..
친구를 버스에 태워 보내고..돌아왔습니다.
시장에서 천원에 다섯개하는 자두를 삼천원어치 사들고..
그 자두가 든 까만봉지가 손에서 흔들릴때마다..
같이 흔들리는 내 마음을..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걸을때마다 또각또각 울리는 구두소리가
내 마음속에서 울려퍼지는것을 담담하게 바라보면서..
가끔 그랬듯이 잘열리지 않는 대문을..
열쇠를 이리저리..돌려가며 힘을 쓸때마다
세상을 향해 잘 열려지는 않는 또다른 내마음에
왈칵..솟아오르는..마음을 토닥였습니다
거울속에 내모습...
참 고집스럽구나..왜 저런 고집센 얼굴을 하고 있나..잘모르겠습니다.
아무도 나에게 상처를 줄려고 하는 사람은 없는데..
니들이 아무리 그렇게 해봐라..내가어디 마음상할줄 알구?
지레 겁먹고..열심히 성벽을 쌓은 얼굴을 하고 있나..잘 모르겠습니다.
특별히..속상한일?
특별히..힘든일?
특별히..가슴아픈일?
특별히..목이 꽉..메이는일?
정말..특별한 ..그런일도 없는데..
어쩜..나도 그렇게 성우처럼 세상에 온통 화난얼굴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나 지금 힘들다..나 지금 이렇게 외롭다라고 광고하고
다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그런 나를 따듯하게 바라봐주는 준희가 있다면..
그런 얼굴을 한 보람이 있지 않을까..하는 정말이지
철딱서니 없는 생각을 심각하게 하고있는..저는..
정말이지..그저 철이 좀 들때까지..담담하게 내버려둬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살아야겠다...
정말 잘살아야겠다...생각합니다..
우리 거짓말 식구들..
다들.잘살고있는거죠?
맑은고을에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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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1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22:04 Page : 1 / 1
[등록자] 고운하루 [이 름] 고운하루 [조 회] 77 건
[제 목] 자네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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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축하드립니다.
아이디를 만드셨다니...음 메모해야겠어요..
그리고 하늘빛 야광펜으로..눈에 잘띄게 해놔야겠습니다.
거짓말때문에 새롭게 아이디를 개설하는 분들이 많을걸
볼때마다..왜 제마음이 이렇게 흐뭇해지나 모르겠어요..
하여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래요~
거짓말 식구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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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1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22:53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68 건
[제 목] 자네트님 아이디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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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트님 축하~~그런데 자네트라는 대화명은
안바꾸세요????히~~더 이쁜 이름 있으면
알려드릴께요...
하여튼..무지 축하해요~~~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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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1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09일 23:09 Page : 1 / 4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02 건
[제 목] 준비 끝!...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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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아!
제겐 이제야 말로 이 모임에 대한 약간의
즐거움이 막 생기기 시작했답니다.
며칠동안 이것 저것 준비하다 보니 흥분되는 기대감 보다는
걱정이 앞섰었거든요...
오늘에야 제 준비물이 다 완성되고..찾아올건 다 찾아와서
한숨을 돌려보니....
뒤늦게 두근거림이 찾아 오는 것 같아요.
지금은 어떻게 사회를 봐야하나...골몰히...
경험도 없는 놈이 머릴 굴리고 있어요...
그냥 자연스레...하면 되겠지...
아마 오늘쯤 작가님도 여행에서 돌아오실 테고...
표감독과는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그 연락책(?)분께서
염려 말라 하셨고.....근데 준희 참석문제에 대한 답변은
민수님께서 보내오고 있지는 않으시네요...
참석예정분들중 몇몇분은 집안 일 때문에 오늘에서야
취소를 알려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서로 안타까움은 메일로 주고 받았지만...정말..야속네!
모짤트님은 그 날 시골 갈일이 꼭 배겨서...
사과님도 집안일로 시골 가셔야 하고...
FMINOR 님도 개인사정 있으시다 하시고....
위 세분은 정말 정말 안타깝지만...어쩔 수 없이
못나오신다 하네요...
대신 모짤트님은 제게 작가님께 보내는 편지를
대신 전해주길 부탁했는데....걱정마...내가 전해드릴께...요
그렇다고 명단을 추가하고 싶진 않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 이번은 제발 이대로만 지켜보아
주시고요....
걸개 그림은 예상보다 멋지게 나왔답니다.
그날 도우미 오시는 분들과 자리봐서 적당한 곳에
붙여 놓아야지요...
참..여름님...우리 총무님...제가 숙제드린 거 맘에 안드시나요?
혹 삐지신 거 아니지요?
삐지면 고 이쁘 얼굴이 더 이뻐질까 걱정되서요..
이제 오늘 넘기면 하루가 남게 되는군요...
기대가 크면 혹시 실망도 큰 법...마지막까지
준비하는데 다같이 최선을 다해 주시길...
오늘 들어와 보니...
고운하루님 간만의 나들이 하셨네요...
어디 가셨나 했는데..반갑드라구요...
오늘 쟈네트님 아이디도 새로 태어나시고요
춘영님 컴백하자마자 모임에도 나오시게 되고....
(전에 기 신청하셨던 분이라...유효 판정드렸답니다.)
아무튼 하루에 기쁜 일이 한가지씩만 있으면
정말 살맛이 나네요....
모든 분들...우리..모임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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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1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00:33 Page : 1 / 2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82 건
[제 목] 하얀 도화지위에 그림그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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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화지를 앞에 두고 무엇을 그릴까?
꽃을 그릴까 나무를 그릴까 그것은 뇠 손의
움직임이나 마음속의 ㅅ생각이 어우러져서
나오는 나의 작은 바램을 그리는것 같다.
선 하나가 궇a지고 점 하나가 찍어질때
작은 소망하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잘못되었다고 생각될때는 벌써 그 그림이
완성이 다되어서 나는 손을 쓸수가 없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작은 여백하나가
나의 눈앞에 와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사랑도 이러한것 같다.
가슴아프고 시리고 가슴벅차서 느낄수
없다가도 조그만 햋빛하나 빛치면
어느덧 나는 성숙되어 간다는 느김이든다.
이런 말이 있다.
가슴속에 있는 것은 잊혀지지않는다.
아름답게 가슴속에 남아있다면 ...
성숙되었을때 그 가슴에 있는것이
나에게 있어서 용기가 될때 ...
사랑이 다시온다던 그 말 ...
왠지 오늘밤은 더욱더 울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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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1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02:45 Page : 1 / 3
[등록자] 푸른공책 [이 름] 윤여빈 [조 회] 107 건
[제 목] 오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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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조금 전에 연극을 보고 왔어. 지금은 금요일 새벽 두 시, 잠이 오지 않는다.
연극이 참 슬펐거든. '엄마, 안녕. . .'이라는 거였어. 신촌, 산울림 극장에서
손숙, 정경순 두 배우가 공연하고 있어. 내 옆의 어느 여자는 아예 흑흑 흐느
끼더군. . . 나도 핑 눈믈이 돌았지만 꾹 참아야했어. 왜냐, 거기서 눈믈을
흘리기 시작하면 난 아예 통곡을 할 것 같았거든. 일관성있게 뻣뻣한 딸역의
배우가 다행히 나와 연극 사이의 거리두기를 도와주었어. 엄마 생각이 무척
났어. 내가 오늘 밤 엄마에게 '자살'하겠다고 하면 엄만 어떨까. 아, 놀라지 마.
물론 그냥 해 보는 가정이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연극 속에서 벌어지는
데 한번도 그런 상상을 해 보지 않은 다수의 관객들이 연극 속으로 빨려 들었어.
난 집으로 돌아오면서 가슴이 완전히 너덜너덜 총자욱으로 헤진 느낌이 들더군.
문득 오빠와 '거짓말' 생각을 해 보았어. 그리고 여기 모여드는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도. . . 사람은 누구나 '순수의 시대'를 간직하고 있잖아. 연극에서
자살을 결심한 딸도 그랬어. '어릴 적 자기에게로, 언젠가 다시 만나고 싶은
자신에게로 이제 그만 돌아가고 싶다'고. 성장이란 마디를 통과하면서 우리는
잃어버린 것들을 가슴에 조금씩 묻어두고 다시 시간 속을 걸어가야 하잖아.
그 묻어버린 것들이 몸속 마음속 어딘가 물처럼 흐르고 있는 거야. 그리고
이따금씩 무언가가 혹은 누군가가 그 물길을 트이게 아니면 혹 터트리게
해 버리는 거야. 왜 홍채의학이란 거 있지? 어릴 적부터 받은 상처가 홍채를
탁탁 깨뜨린다는 설, 그래서 인간의 지문처럼 홍채의 무늬도 다 다르다는 것.
티벳의학을 공부하고 온 후배의 말이야. . . 비슷한 홍채무늬의 사람들끼리
만나면 반갑고 따스한 거지. . . 글이든, 영화든, 연극이든, 드라마이든
그것들이 인간의 역사와 더불어 늘 함께 한 까닭은 비록 순간의 불꽃일지라도
깨어져 버석이는 홍채에 따스한 물기를 주고 가슴 저 밑 말라버린 우물에
한 줄기 시원함을 선물하는 까닭이겠지. 어느 영국의 위대한 작가가 그랬대.
'내 작품은 내가 쓴 것이 아니다, 내 펜을 쥐고 글길을 가게 한 것은 저
수많은 영국의 민중들이다' 무릇 어느 작품이든 그것이 세상에 볕을 받으면
그걸 사랑하고 키운 사람들의 힘이라는 걸, 창작자들은 겸허하게 인정해야
하겠지? 너무 말이 길었네, 읽느라 힘들었지? 미안. . .
오빠, 그럼 이만 안녕! 사랑해. . .
추신: 왜 자꾸 오지말라는 겨?! 내 이름표 없으면 뒤집어 놓을겨!
움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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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2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09:01 Page : 1 / 2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73 건
[제 목] 제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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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트님, 새 아이디 축하드려요,
저와 같은 동지들이 많이 생기는군요.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 흑흑 이 IMF시대에 가계에 다들 주름들이...
하지만 우리가 얻는 것은 그 돈을론 따질수 없겠죠?
다시 축하 축하.
푸른 공책님, 넘 걱정 마세요.
감히 어떻게 라이님의 동생되시는 분의 자리가 없겠어요.
비록 라이님의 협박과 감언이설에 넘어가시지 마시구 나오세요.
저희들이 자릴 만들께요.
라이님 자릴 뺏어어라두!!!(라이님 화낼라)
참 정말 간만에 고은하루님 글을 읽었내요.
반가워요.
저 대전가면 가까워 질것 같은데...
그때 한번 모이죠. 네?
라이님, 모든일이 순조롭게 끝나서 다행이여요.
라이님 두 다리뻗고 잘수 있게 되어서.
그래요, 우리 즐거운 맘으로 만나요.
걱정보단!
오늘을 시작하는 시간!
행복한 하루되세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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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2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09:30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81 건
[제 목] 이름표에 숙인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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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게시판이 아님에도 사적인 얘길 해서 먼저 식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구요...
사실..전화 한통 걸어서 '오빠..어쩌구 저쩌구...'하는 모양새
보담은 ...글이란게 참 묘한 마력을 지닌건 틀림없는 것 같아...
그냥 맘이 풀리네...숙인아..너 이름표 이미 다 만들어 놓았단다..
맘놓고 와서 구경하고 가렴..정식 가족은 아니지만...옵서버 자격으로...
사실 대기자 명단에 계신 분들께는 추가 참석이 아니된다 하며..
너그러히 용서를 구한 입장에서...개인적인 특수관계(?)를
이용하여 참석을 허용한 점에 대해...다른 가족들께 양해를
구하고 싶네요...사실 이 모임 있다는 것 알고부터 계속
자기도 참석하게 해달라고 조르긴 해 왔는데 제가 좀 쑥스러워
안된다 했었거든요....
작가로서 한아이의 엄마로서 캐리어 우먼으로서의 진정한
페미니스트이고자 오늘도 처절히 자신과 싸우며 힘든 나날을
이겨 나가고 있는 제 여동생 이숙인 에 대한 여러분들의 다듯한
환영을 부탁드려 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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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2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11:22 Page : 1 / 1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72 건
[제 목] 비만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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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
비만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빗속을 걸어본 적도
특별히 비에 관한 추억도 없는데
비만오면
그냥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릅니다.
그 사람도 떠올릴는지도
하여간
비만오면
괜히 우울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를 싫어하는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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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2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11:26 Page : 1 / 1
[등록자] LYNDALEE [이 름] 이완희 [조 회] 81 건
[제 목] 나 사오정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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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남들은 다 알고 있던거 였을거예요.
제가 94년부터 한3년 넘게 일때문에 외국에 있었는데
그때는 한국의 드라마가 뭘하는지 알리가 없죠뭐.
그나마 요즘 cable TV에서 재방송 해 주는걸로 만족하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보는 드라마 끝에 올라가는 자막을 보니....
바람은 불러도, 느낌의 조연출에 많이 보던 성함이....
바로 표 PD님!
이렇게 반가울수가!
오래전부터 많은 드라마에서 노력을 하셨던 분이란 생각에 감동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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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2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13:11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87 건
[제 목] 막 문트 방장과 헤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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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준비관계로 먼저 만났습니다.
제가 준비한 것 ..심사받을 겸...떨리는 맘으로..
와우! 다 합격 받았어요..
팜프렛, 이름표, 걸개그림, 기념품...
우하하하하하하...이 째지는 기분...
아마 모르실걸요!
문트님이 모임대 자리위에 놓을 이름표를 따로 만들어
오신다네요.. 미리 좌석 배치 해서 당일 헷갈리지 않게...
도우미 오신다는 분들은 가능하면 4시까지 와주시면 해요...
문트님 왈...고 기념물이 아주 상큼하게 맘에 든다고라...
작가님,성우, PD 님께 드리는 기념물...
자..우리 가족분들...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음반도 웨만하면 다 갖고 갈께요..
못받으신 분들...기대하시구요...
비 내리는 게 다 기분이 좋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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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2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13:18 Page : 1 / 1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83 건
[제 목] 이숙인님... 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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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X인님... 오신다니 정말 좋습니다.
라이님께 전에도 동생분 오시라고 부탁드렸더니만... 결국 승락하셨네요...
서점에서 숙인님 책을 잠깐 봤는데... 속표지의 환한 미소의 한 여인...
라이님처럼 다정다감하고... 푸근해 보이는 인상...
내일 오시면... 말씀안하셔도 제가 알아서 이름표 찾아드릴께요..
점심때 숙인님 글의 추신읽고 키득키득 웃고 있는데... 뒤에 있던 과장님이
'왜 울어?'하시는 거있죠? 전 크게 웃지 않으려고 겨우 참고 있었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참, 라이님... 저 삐지리 아니에요....
숙제 많이 내주셔도... 우리 도우미들이 든든히 옆에 있다는 거 모르시죠?
내일 4시에 모여 도우미 결의 대회 한번 하고... 열심히 일할겁니다.
와... 오늘이 D-1. 바로 내일이 우리 만나는 날....
백년 후 준희와 성우가 만나기로 한 그날 인양...
눈빛만 바도 아... 우리 거짓말 식구구나... 알 수 있겠죠?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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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2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17:09 Page : 1 / 4
[등록자] PACFMW [이 름] Atom [조 회] 84 건
[제 목] [번개모임/후기/빡쌍] 이제야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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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새내기 빡쌍입니다.
휴~~ 이제야 집에 왔어요. 그리고 모임에 관련된 이야기도 몇개 읽었구..
남은것은 홈페이지 관련된 이야기하구..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주옥같은 글들을 갈무리해서 읽는 것이네요. 그 이외에 할일은...@@
일주일전을 회상해보자..
난 7월 4일에 정모가 있는 줄 알고 있었다. 충남 당진 매방리로 농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농활기간이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여서리
모임가지기 1주일전의 일은 알 수가 없었다. 4일 아침에 무작정 서울로
상경을 했다.(친구들한테 쪼금 미안했음.) 언제,어디서 모임이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집에 들려야 했었구.. 4시경에 확인! 급하게 씻고,입고,먹구
집을 나섰다. 가는 도중에 별의 별 생각을 다 했다. 내가 정팅에서
만난 분들.. 여기를 이끌어가시는 문트님,여름님,라이님..
역삼역 도착.. 그런데 VISTO였던가? 여기를 찾느데 무지 애를 썼다. 내가
멍청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따. ~ 괴상한 레스토랑에
입장. 딱 보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인 집단이 있었당. 난 알고 있었구..
그 분들은 모르고 있었다. 크~~ 그 때의 쾌감이란.. 슬슬 들어가서...
"빡쌍인데요" 단한마디...만이 필요했다. ^^;
라이 형님이 정중하게 모셔주었구..(희소성의 원칙인가?) 주문을 하라는데..
이거원~~ 메뉴를 보니 아는 것이 별루 없네..쩝.. 대충 형님이 시킨것 시켰구..
그때부터.. 이야기를.. 처참한 일부터 우스게 소리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들
했다. 이야기 내용은 저작권법 때문에 누설할 수가..
10시 30분쯤 모임을 끝내고 난 2가시 갈등을 겪어야 했다. 집에 가냐?
마냐? 진주에서 올라오신 은옥이누나와 은정이누나와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구..
거기에 영숙이 누나가 온다는 사실에 갈등때리다가 집에 가지 말자쪽으로
결정! 이로써 저두 NOVOTEL 엠버써더인가? 하는 무궁화 5개짜리 호텔에
하룻밤을 지새는 경험을 하게 되었지요. 그 이후는 영숙이 누나가 올리신
글과 비슷하고.. 모임 끝내자 마자 저는 집에도 들리지 않고 충남 당진 매방리로
몸을 옮겼습니다. 어제 도착을 했구.. 학교에서 뽀지게 술을 먹구..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거짓말' 이라는 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하였는가... 라는 생각은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저두 "내게 아직까지 눈물이 있구나 " 라고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니까요.
번개 모임에서 만난 어느분은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날 수 있는 눈물이 있으니 좋겠어요."
이상 횡설수설이었습니다. 비가 참~~~ 많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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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2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18:11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79 건
[제 목] 드디어,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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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d-1!
모임이 드디어 내일!
흥분되구 떨린다.
라이님, 문트님, 여름이가 애쓴 덕에 준비는 차질없이 되었지만
막상 내일 어떨지...
차질 없이 무사히 모든 식구들이 만족을 하며 돌아 갈수 있었으면 한다.
마음 가득 사랑을 한 가득 안구서 말이다.
여름이와 내일의 성공을 빌며
서로 목욕재개하구 물떠 놓고 빌기로 했는데...
잘 되겠죠?
우리식구들 오늘 잠 잘주무시구요
행복한 모습으로 내일 뵈요.
비록 오시지 못하시는 분들도 아쉽지만 우리들의 만남을
축하해주세요. 같이 못하지만 한 마음인거 알아요.
그럼 내일 뵈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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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2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21:16 Page : 1 / 2
[등록자] DS1FLD [이 름] 문현재 [조 회] 60 건
[제 목]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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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이네요...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 연일 계속 내리는 비속에...
한줄기 햇살같은 느낌의 거짓말...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 발자취를 남겨봅니다...
용기 아닌 용기를 냈다고 해야할까요...
개인적으로 배종옥님을 참 많이 좋아하구요...
그래서 첫회부터 녹화해가면서 보기 시작한 거짓말...
중간쯤 진행되었을때 이 방을 발견(?)했구요...
거의 매일 들르네요...
내일의 뜻깊은 만남...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구요...
같이 하고 싶었는데...
다음엔 꼭 같이 할 수 있겠지요...
간간이 빗길을 달리는 차소리가 시원한 이 밤...
편안한 시간들 되시구요...
좋은 꿈 꾸세요...
참...
보내주신 거짓말 CD 아주 잘 듣고 있어요...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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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2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21:25 Page : 1 / 3
[등록자] YKINO [이 름] 안개빛사랑 [조 회] 57 건
[제 목] 모임.. 잘들 다녀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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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이틀동안.. 이방엘 들어오지 않았더니..
방금.. 엄청나게 많은글들.. 겨우 갈무리 다했어요..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글케 되었네요..
아직 다 읽지도 않구서..
낼이 모임이란 생각이들어서..
인사나 드릴려구요..
저번 1차 모임전에두 얘기드렸던거 같은데요..
저처럼.. 가지 못하는 사람들..
생각두 해주실거죠?
이해하시리라 믿어요..
얼마나 슬퍼하고 있는지..
그자리에 함께 할 수 없다는거..
참 많이 슬프네요..
하지만.. 이렇게.. 멀리서나마..
성원 보내고 있다는거.. 믿으시죠?
모임.. 무사히 잘 치루시길 바라구요..
행복한 시간들.. 되셔요..
피디님이랑.. 작가님이랑.. 성우님한테..
함께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참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는거..
얘기해주실거죠?
그럼.. 그거만으로도.. 참 기쁠거 같애요..
슬픈 맘.. 그분들이.. 알아주신다는거 만으로도..
조금은.. 위로가 될거 같아요..
지금.. 비가 무지 많이 오고 있거든요..
낼은.. 조금 덜왔음 좋겠네요..
행복한 자리에 가시는 모든분들..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게요..
물론.. 장대같은 비가 내리더라도..
더없이.. 행복하시겠지만요.. 후후..
행복한 시간들 되시구요..
넘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라..
두서가 없네요..
아주.. 가끔씩.. 글 올리더라도.. 이해해주셔요..
그래두.. 늘 지켜보구 있구..
매일매일.. 들르긴 하니까요..
'거짓말' 가족이란거.. 참 행복하답니다..
언젠간.. 제.. 사랑얘기두 들어주실거죠?
누구든요..
아쉬운 마음에.. 안개빛사랑 이었습니다..
(모임준비에 여념이 없는분들께..
무슨말로..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참석은 못하지만.. 그래두.. 고맙단 말 드리구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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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3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22:02 Page : 1 / 1
[등록자] NAALF [이 름] 김혜정 [조 회] 59 건
[제 목] 모임은 잘 될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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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픕니다.
드디어 내일이 D- day군요.
저는 내일 감포로 여행갑니다.
간만에 친구들이랑..
저 가서 엄청 재미있게 노닐다 올겝니다.
그러니 서울 모임도 엄청 알차고 신나고 재밌게
하셔야합니다. 못가는 제 몫까지....헤헤
암튼 내일이 저두 기다려지는데요..
후기 장류별로 빵빵하게 올려주시는거 잊지 마시구요... 다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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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3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22:22 Page : 1 / 3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80 건
[제 목] 옷장 문고리잡고 대성통곡(?)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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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모임에서 몇몇 분들의 지성과미모(?)를 들은봐
나도 질수없다는 일념하에 때는빼고 광내려고
옷장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집안일관계와 노출이 너무 많아서
밖에 외출하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친구들이 우리집으로 오지요.
다 둘러보아도 티셔츠와 집에서 입는 반바지...
있다해도 도대체가 옷이 맞아야지...
한참을 가만히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졸업하고 직장다니다 2년다시 공부하다
결국에는 타의반자의반 집에서 뒹굴어서 그런지
남들은 빠진다는 살이 나는 도대체 어떻게 되서
더찌는 건지...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어느날 조카들을 데리고 집앞공원에 간적이 있다.
앉아서 놀고있는데 어느 중년의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아들 둘 키우기 참힘들지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도대체 네가 어디를 봐서 아줌마야!!!
(갑자기 라이님이 생각나네요)
내게도 문제는 있지만 ..(아무리 보아도 20대같지 않은 몸매
그때는 왜 그렇게 머리를 길러서 틀어 올렸는지)
그래도그렇지 시집도 안간 처녀에게 아줌마라니...
그런소리 들을때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유난을 떨지만..
작심삼일이 아니 한 시간도 되지않아서 왜 네가 한평생
살면서 이런일을 해야하나..하고 자유롭게 살자..
하고 그냥 끝뇦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것은 나를두고 한말같습니다.
군것질은 전혀하지를 않는데...오로지 밥만 먹는데..
난 정말체질이다...우와 그래도 지금 정말 싫다.
거짓말 식구들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데...
모임 있는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부터 뺀둊는 것이
지금까지 그대로 왔습니다.
문고리 잡고 울어봐야 지금 네가 이승희가 되겠습니까..
먹어도 좋으니 배꼽티 입어봤으면...
이런 말하면 웃습지만 내일 모임에 갔을때 저와같은(?)
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면(?)좋잖아요. 씩씩하게 살아요! 우리모두...
내일 많은 분들을 만날것을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뛰어서
긴장이 됩니다..아무쪼록 밝게 웃으면서 만만나뵈기를
바램니다....
그럼 내일봐요. 좋은 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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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3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23:03 Page : 1 / 1
[등록자] 발라드 [이 름] 아마데우스 [조 회] 54 건
[제 목] 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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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임있는데 너무 아쉬워요.
집안일 때문에 못가거든요.
처음이라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다음을 기약해야 할것 같아요.
다음엔 꼭 가고 싶어요..
모든 식구들 내일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행복하세요.
발라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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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3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23:41 Page : 1 / 2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72 건
[제 목] 긴장..설렘..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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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23:40분이니까... 한 18시간 20분정도 남았네요...
시간으로 따지면 하루도 남지 않았네요...
어떻게 해야하나... 긴장되고... 걱정이 좀 앞서네요...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에 살지만 서울지리를 전혀 몰라요...
아는데라곤 신촌하고 서울역이 전부거든요...
근처가서 하루종일 헤메다 그냥 집에 오진 않을까?...
처음 들어가서 인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마주봐야 하는지?...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
너무 쓸대없는 고민인가요?...
내일 소풍가는 초등학생 같아요... 비올까 걱정하고... 설렘이 잠못드는...
초등학생처럼 저도 참 많이 긴장되네요...
- L C Y 4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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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3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0일 23:55 Page : 1 / 3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76 건
[제 목] 미안해요...... 그리고 아쉽네요..(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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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가고 싶어한다는건 아시죠.
가지 못해요.
안가는 게 아니구...
특히 자네트, 나 없어두 우리 식구들 많으니까 언니니까 잘해.
그리고 술 한잔 하자고 꼬셨던 문트.
미안 정말 가고 싶다,
함께 한잔 할수 있는 밤이 그리웠는데..
대신 진주에 오면 내가 술 듬뿍 살께 ..
그래서 허물 벗고 한번 보는것도...
귀여운 영숙이도 보지 못하고
상현이 다리도 한번 보고 얼음 찜질 해주어야 할텐데..
라이님은 이해 하실거라 생각되고
그리고 언젠가 뵙고 싶은 모짤트님도 그곳에 계시겠죠.
내가 그리도 사랑하는 성우를 대면하여 보게될 비비님
그리고 맑은 여름님
튼튼한 영주님
아리수님,막내 션샤인님, 호정님 ..
그냥 모두 보고 싶다.
고운하루님도
...
지금 직장에서 몹시 화가 나서 돌아왔습니다.
그냥 자려다기
캔 맥주 한잔 마시면서
혹시 날 기다리다가 섭섭해 하실 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산다는데 이런 건 가봐요.
어느 곳이나 다 갈등과 대립이 있겠죠.
그래도
중요한건 자신 한테 성실하고
얼마만큼 이해했느냐
뭐 그런건가요.
많이 속상한 밤 이지만 그래도
얘기 할 우리 식구있어
좋아요.
오늘은 물 한모금밖에 마시지 못했어요.
속상해도 먹지 못하지만
화가 나서
음식을 입에 담기 조차 싫은 하루 였어요.
미안.... 합니다.
투정 부려서..
그럼 내일 모임 잘하시구요
절 잊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성우에게도 전해 주세요
사랑한다고
진주에서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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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3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0:01 Page : 1 / 1
[등록자] JENIA21 [이 름] 소금빛 [조 회] 71 건
[제 목] 행복한 시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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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임에 참석하는 분들은 참 행복할 꺼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서울만 산다면 죽기살기로 갔을텐데.. 쩝..
많은 얘기들과 결정사항들이 있겠지요.
여러분은 수많은 거짓말팬을 대표한 분들이니
좋은 성과(?)를 얻는 훌륭한 모임이 될 거라 믿습니다.
- 빛고을의 진이에요-
추신 : 모임 광경은 잡지 IF에서 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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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3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0:45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75 건
[제 목] 소풍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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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소풍가는 그 기분..다들 아시죠???
그런 기분이네요...
한동안 사람들하고 담을 쌓고 지냈는데..
갑자기 많은 친구들 만나는것도..
즐거워지고..
우리 낼 소풍때 김밥 싸갈까???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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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3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1:03 Page : 1 / 1
[등록자] 신혼초야 [이 름] 김순희 [조 회] 82 건
[제 목] [신혼초야] 기다려 지네요. 만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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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외출이 얼마만인지...
아세요?
결혼하고 9년만에 혼자 외출을 하나봐요.
혼자만의 일로 나갈 수 있다는거...
행복한 일이네요.
애들을 봐 주겠다는 남편이 고맙고 고마울뿐...
그럼 만나서 인사나누지요.
신혼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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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3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1:32 Page : 1 / 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27 건
[제 목] 왜 손이 다 떨리는 거지? 준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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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97/97 송신자:SUN7064 송신일시:98/07/11 00:42 형태:TEXT 크기:3줄
제 목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표민수입니다.
방금 방에 들어가 보니 정말 준비를 너무너무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애쓰시는 것 같아요.
내일 노작가, 성우는 참석이 확실할 것 같고
아마 준희가 베스트 촬영이 끝나는대로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은수는 참석이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준희가 온다!
성우와 작가님과 감독님과..같이...
준희 선물...어떡허지? 난 몰라! 아앙앙앙...
낼 빨리 가서 알아봐야지...
야..이거...너무 좋아도 큰일이네...
가슴이...덜덜...
우리식구들...기절하면 안되는데..
충격 받지들 마세요!
저 책임 안집니다......
이거 손이 떨려서..더는 못치겠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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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3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1:43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91 건
[제 목]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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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 이성재 님도 오신단 말입니까?
이 곳에 오시는 분들도 다~ 좋으신 분들.
해서 많이 상상해보고..뵙고 싶고 그랬는데.
성우 배종옥님. 노희경님. 표민수님....
또 준희 이성재님까지
너무 환상적이네요..
정말 정말 느낌이 좋은 ..
설에만 살아도 몰래 쳐들어(?) 가는 건데..T.T
후기 많이 올려주세요..많이많이많이많이!
글구~
모임 준비하시는 분들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대단하셔용~~~!
내일 좋은 시간 되세요.
- 엄청 부러워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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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4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2:35 Page : 1 / 1
[등록자] WITHSUNY [이 름] 조선희 [조 회] 83 건
[제 목] 손이 다 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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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손이 다 떨려요...
준흰님이 오신다니./..
이 새벽에 놀러온 수확이 있네요....
아욱!!!!!!!!!넘 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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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4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2:41 Page : 1 / 1
[등록자] FOLKYERO [이 름] 문우정 [조 회] 87 건
[제 목] [우정] 와우. 반가운 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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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준희님도 오신다니.. 보고서 치다가 지치니 마음에 들어온 저에게는
정말 새벽의 단비보다도 더 기쁜 소식이네요.....
이성재님보다.. '거짓말' 준희역의 이성재님을 만나보고 싶어요.
어째든 좋은 시간 ... 만들었으면 좋겠녜요...
다들 편안한 밤 되시구... 비 많이 오는데.. 우산 큰걸로 가져오시구요.
나중에 뵈요....
FROM. FRIENDSHIP WITH C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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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4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3:33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121 건
[제 목] 성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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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넘 행복해~~~
근데 [C[C[촬영 늦게 끝났다고 안오시면 어떡해???
하여튼..무지 기대된다...
준희가 내가 좋아하는 유준상이었더라면
더~~~~좋았을것을...킥킥..
-기쁜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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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4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4:13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81 건
[제 목] 잠???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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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요...
술을 마셔서 그러나????
하여튼..오늘 모임에 눈 빨개져서 가게 생겼어요..
이쁘게 하고 가서 식구들 보구 싶은데...
나보고 눈 빨간 방장이라고 하면 어떡해...
그래도 할일이 많다...
-비가 오면 음악도 살겠다...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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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4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4:21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87 건
[제 목] 라이님의 손 떨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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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밑에 보니...라이님 손떨려서 타자 못친다고..
흥분을 가장한...노한에 의한 증상이 아닐까????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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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4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4:37 Page : 1 / 3
[등록자] CC614 [이 름] 석영숙 [조 회] 79 건
[제 목] [석영숙] 나두..떨린다!!라이 오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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읔~~~안타깝습니다.
제가 못가는걸루..확정지어진..날~~그 좋은 (--아니 말로 표현못할) 소식을
듣다니~~
저..영숙이는...아마두...친구들이랑...술한잔 하면서..
거짓말 못간 한을 풀겠죠?? 읔~~(--낼...비스토에 서리 내린다!!)
은옥언니두...은정이두...하여튼...참석못하는 가족들...
저만큼..배아프겠죠!
그래두..우린..참아야 합니다.
못가는게..죄니까~~
언니!!오빠!! 동생들~~
저대신...좋은 만남..가지시구요~~
나중에..자랑(--후기) 두 하나두 빼놓지 말구 해주세요.
두번 배 아플거 각오하고 있을께요.
부디...평생살며..ㅈ
잊혀지지 않을..그런 자리가 되길..바랄께요.
쟈네트 언니의 선물 증정식~~
그자리..내가 빼앗아서...해야하는데..
읔~~미모 땜에..밀리는 관계루...어쩔수가 없군요!!
언니!! 사진...찍으면...보내주세요~
부럽습니다. 낼..만나실...모든 가족들이요~~
멋진..주말...모임이랑..더불어..잘 보내세요.
--배아파..밤새...잘 못드는 영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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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4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5:13 Page : 1 / 1
[등록자] NSAFRICA [이 름] VIN [조 회] 78 건
[제 목] 모임을 하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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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이 방에 들어옵니다..
아직도 이렇게 그 느낌들이 남아 있군요..
모임에 갈 수 없다니 안타깝네요..
아마 저처럼 드러나지 않게 거짓말을 후원했고 아직까지도 그 여운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많
을 것입니다.
역시 제 판단이 틀리지 않은 멋진 드라마였습니다.
모임들 잘하시구요. 다음엔 저도 꼭 가겠습니다.
이렇게 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통신이 있어 다행입니다.
배종옥 씨, 이성재 씨께 훌륭한 연기 잘 보았다고 전해 주세요..음..
그럼 이만..
홀 월요일 11시에 대화방에 갈 수 있으면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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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4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5:31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88 건
[제 목] <문트> 밤새지 말란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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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 하나~~
제목 앞에 <문트>이렇게 이름이나 대화명을 넣으면
어떨까요??
영숙님의 제목보고 제안합니다...
근데요...<이건 사투리>
저 밤새고 말았어요....머리 아플꺼야...
하도 심심해서 도배하고 있어요...
못오시는분들...사진 열심히 찍어서 보내 드릴께요..
하여튼 찍고 보자구요...
맘 같아선 대화 내용도 다 녹음해서 올리고 싶은데...
그건..좀 어렵겠당~~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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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4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9:07 Page : 1 / 2
[등록자] KIMVIVI [이 름] 김혜련 [조 회] 83 건
[제 목] [vivi]이 흥분한 맘을 누구에게 얘기하나?(물론 우리식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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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정말 정말 성재님이 오신다구요?
라이님 거짓말 아니죠? 네?
우짜꼬, 이거 더 때빼고 광내야 하는데...
흥분된 맘으로 잠을 못잤는데 아침에 이런 희소식을
듣다니...넘 좋다.
흐흐흑, 그 착하신 표피디님이 수고를 하셨군요. 히히
자꾸 실없이 웃음이...
누구 막아줘요, 나 자꾸 입이 벌어져요.
하지만 좀 아쉽네요.
은옥님이 참석을 못하시다니...
은옥님 질투나시게 저 성우님께 선물 멋지게 드릴려고 했는데...
그 광경을 못 보시다니...
언니, 우리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것 알죠?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찐하게 한잔하면서!
다른 분들도 참석하지지 못하시지만 빵빵한 후기 올릴께요.
걱정마세요.
아 지금시간 09:10 남은시간 8:50분 남았어요.
시간이 빨리갔으면...
오늘 하룰 어떻게 보내지?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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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4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9:17 Page : 1 / 2
[등록자] TS0412 [이 름] 미미 [조 회] 88 건
[제 목] [미미] 다들.. 내맘같아서.. 너무 행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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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어요.. 전.. 한번 잠들면, 바로 아침이였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처음 남자친구를 가지게 됐을 때처럼
잠이 없어졌었어요.. 어젯밤에..
2시에 일어나 지금까지 그놈의 잠은 오질않고..
덕분에 밤새 술마신것처럼
눈은 빨갛고, 얼굴은 푸석푸석..(나이땜시..)
노력하니깐 되는군요! (전 아무런 노력도 안했지만.. 부끄러워라~)
라이님께, 문트님께, 여름님께...
그 밖의 여러분 모두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절받으세요~ 꾸벅~)
이따뵈면.. 우와... 정말 떨린다...
저 미미였어요. 이름만이라두 기억하시고 아는척 하실꺼죠?
근데요! 저! 이름만 미미예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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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5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9:22 Page : 1 / 2
[등록자] KIDEDEK [이 름] 개성 [조 회] 113 건
[제 목] [개성]쑈킹!!!!!!!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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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접속을 했습니다
지금 회사인데 이거 뭐 떨려서 오늘 일이나 제대로 할런지 모르겠네요
어젯밤 부푼 마음을 가지고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이게 왠일입니까?
오른쪽 눈이 부풀어 오른거 있죠? 모기가 물었어요!
지금은 바보 눈이지만 오후엔 곧 가라 앉을 꺼예요
그럼 있다가 오후에 만나요
다들 기대하구 있겠지만 저두 무척 기대가 됩니다
pd님이랑 노작가님이랑 배종옥씨랑 이성재씨랑 다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기대군요
참 근데 6시이긴 하지만 5시쯤 가면 안될까요?
답변좀 올려 주세여~ 5시쯤 일찍 가도 되나...하는 생각이거든요
그럼 줄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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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5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9:40 Page : 1 / 2
[등록자] 태석 [이 름] 태석 [조 회] 84 건
[제 목] [민정] 킥킥~~ 자꾸 웃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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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면 가장 먼저 들리는 이곳.
거짓말방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아져요.
특히 오늘은 더더욱...
이렇게 글까지 올리잖아요.. 후훗.
비가 오질 않아서 참 좋네요.
오후에도 비만 안왔으면 좋겠는데...
비오면 미워서요. (첨 보는 자린데 이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
어젠... 퇴근하구... 녹화해둔 거짓말 을 다시 한번 보았어요.
그 감동 오늘까지 가지구 가려구요.
그런데...
히히히!!!
PD님, 작가님, 성우님, 준희님까지...
정말 설레이는 이마음... 어찌 진정시키려나...
못오시는 분들 서운하시겠지만...
많이 많이 흥분되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구요... 있다가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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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5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09:52 Page : 1 / 1
[등록자] ZPIDGT4 [이 름] (주)디지탈 [조 회] 81 건
[제 목] [사진 꼭! 많이 찍어서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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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오늘이 대망의 모임날이네요~ 가시는 분들 정말 좋으시겠습니다.~!
맛나는 것도 많을텐데... 재미도 있을텐데.....흐흑!
저기요~ 오늘 사진 많이 찍으셔서 이 게시판에 꼭! 좀 올려주세요~
사진과 설명을 함께 보면 아마 오늘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덜할것
같습니다.
꼭! 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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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5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10:21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3 건
[제 목] 시간 남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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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오셔도 됩니다.
도우미님들과 저희들(여름님,문트님,저)는 4시까지
모이기로 했습니다.
모임시간보다 일찍오시는 건 뭐라 안할겁니다...
오셔서 맘도 가라 않히시고..미리 얼굴도 익혀 놓으시고..
자..이따...비스토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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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5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11:03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99 건
[제 목] ♪ Take 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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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좋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
쉽지 않은 건 같은 자리에 있었어
맘 속 가득한 진실을 느끼고
더욱 강하게.
네 안에서 난 믿음을 찾았어
난 꿈의 소중함을 알았어
할 수 있는 마음 변치않는 모습
그렇게도 난 큰 빛을 얻었어
절망할 순 없는 구속받지 않을 삶이라는 것
행복한 너의 모습
빛이라는 건 일어서는 것 가까이 있게
내가 너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
이젠 너를 통해 내가 살아가고 있어
맘 속 가득한 진실을 느끼고 항상 새롭게
내가 못다한 꿈을 이룬다면 그건 또다른 나란 걸
할 수 있는 마음 변치않는 모습
그렇게도 난 큰 빛을 얻었어
절망할 순 없는 구속받지 않을 삶이라는 것
행복한 너의 모습
이 세상을 느끼는 강한 네 모습
빛이라는 건 일어서는 것 가까이 있게~
- 서태지 음반 중에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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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5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11:07 Page : 1 / 1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88 건
[제 목] 기다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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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회사에 있긴한데...
남이 보면 일하는 것 처럼 보이긴 하겠지만,
조용히 '거짓말'음악 들으면서
대본, 찬찬히 읽고 있자니,
내가 마치 성우인 듯,
성우대사만 조용히 따라하고 있자니,
그 아픔까지 내 것같아 눈물이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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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5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12:56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82 건
[제 목] 나중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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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뵐께요, 여러 식구들.
다들 예쁘게 멋지게 해서 나오세요.
그동안 목간 안가신분들 저처럼 갔다오시구요
깨끗(?)한 모습으로!
날씨도 우리의 모임을 축하하는가 봐요.
햇빛이 날것두 같구
자 행복한 맘으로 보자구요.
전 지금 퇴근!
그럼 안뇽~~~~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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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5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14:58 Page : 1 / 1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94 건
[제 목] 잉? 이게 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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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아래글...
아침에 좀 끄적이려다 맘에 안들어 중단해 버린 글인데...그만 등록이
돼 버렸나보네요. 잉~ 속상해라.
아침에 그 '기다리는 기분'을 표현해 보려고 쓰기 시작하긴 했는데
그 오묘한 감정을 글로 표현하자니 넘나 어려워서 포기해 버렸었는데.
우쨌거나,
글이 올라와 버렸으니, 할 수 없는 것이고
이제 전 도우미로 활약하기 위하야-잔일 도맡아 하기 위하야-
회사를 뜹니다. 역삼동을 향하여...
여러분들 많이 궁금하네요.
=못 오시는 분들 때문에 무지 아쉬운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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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5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16:30 Page : 1 / 1
[등록자] LASTCOIN [이 름] 동전한닢 [조 회] 78 건
[제 목] [always11님] 시 두울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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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지요,
저는 지난 겨울 그시를 접했습니다.
외로울때 힘이 조금 되긴하다군요.
그렇지만...
결국 사람이 더 그립고, 중요하지않을까요...
거짓말에서의 여운을
계속 이어 갈수 있는 시예요..
아뭏든
가슴을 적시기에는
부족함이 없다는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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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6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16:36 Page : 1 / 1
[등록자] LASTCOIN [이 름] 동전한닢 [조 회] 88 건
[제 목] 세상 참 울퉁불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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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이지요,
저번주까지는 서울에서 있었거들랑요.
근데 이번주 부터는 대전에 있거들랑요...
거기다가 당직이거들랑요.
서울이었슴, 기냥 한번 모임에
무대포로 찾아 가보는 건데....
아, 거짓말 사람인데
모른척, 등록 안했다구 홀대야 하겠냐구요....
사람사는 세상인디.
안 그래요?
재미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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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6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23:54 Page : 1 / 1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70 건
[제 목] 아직 아무도 안 오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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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한 후기를 기대하며..
음.. 제가 좀 이른 시간(?)에 왔나 봅니다.
흑흑..ㅎ
다시 한번 빵빵한(?) 후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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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6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1일 23:57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78 건
[제 목] 지금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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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드라마넷 (KDRAMA) 이용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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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H330 노X화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SIHWA 이X화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FORBLISS bliss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KBC37 (주)광주방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K414 권X재 KBS 드라마넷 (KDRAMA) 불가
G3100 김X택 KBS 드라마넷 (KDRAMA) 불가
KIDEDEK 개성 KBS 드라마넷 (KDRAMA) 불가
K1J2K3 김X주 KBS 드라마넷 (KDRAMA) 불가
───────── 내용의 마지막입니다 ───────────
이렇게 계십니다.
불가 상태는 후기를 쓰고 계시는 거겠죠?!
으...떨린다. ^o^;;;;;;;;;
빨리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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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6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0:08 Page : 1 / 3
[등록자] KIDEDEK [이 름] 개성 [조 회] 136 건
[제 목] [개성]오늘 모임후기..제가 처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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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우선 가신 분들은 다들 집에 잘 들어가셨나 궁금하구여~
남아계신 분들은 아직두 한잔씩들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전 오늘 좀 빨리 도착했어요 5시쯤 도착했더니 문앞에 몇명이 모여 계시더라구요
방명록을 쓰고 명찰을 받아서 달고 박수 한번 거세게 받은 다음 자리에 앉았습니다
카페안은 아담하구 좋았구요 일하시는 분들두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하누둘씩 사람들이 들어오시구 어느정도 자리가 찼습니다
처음엔 서로 어색하게 눈인사만 나누다가 눈치만 보고 앉아 있었어요
곧 사람들의 웅성대는 소리.. " 앗 오셨다 " 하는 소리와 함께 하나둘씩 엉덩이를 들며
밖을 기웃거렸습니다
쨔쟌~~~~~~~~~ 그때 레스토랑 안은 조용했지요 문을열고 들어오시는 세분!
표민수 피디님과 노희경 작가님과 배종옥씨..저흰 모두 박수를 쳤습니다
간단히 인사를 하시고 방장님의 소개로 저희는 그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그분들도 소개를 하시고 저희들도 일어나서 한사람씩 인사를 했지요
정말 보기좋은 광경이었어요
음식을 먹으며 저희들끼리 친해졌구요~ 하나둘씩 나가서 싸인을 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노희경 작가님은 키가 아주 작으시구여 안경을 쓰셨구 아주 아담한 싸이즈 이십니다
눈빛이 매우 강렬해서 보는이로 하여금 긴장하게 하고 보조개가 참 매력적이십니다
표민수 피디님은 수시로 웃으셔서 참 장난기 있어 보이셨는데 이야기 하실땐
무척 진지 하시더라구요.. 유부남 답지 않게 동안 이십니다
배종옥 언니는 ~ 정말 이쁘구요 너무 말랐구요 얼굴도 요따시만해서 작구요
챙이 큰 모자를 쓰구 오셨는데 너무 잘 어울리셨어요
어쨌든 그렇게 식사시간과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들과 답변을 해주시는 시간들이
오구 갔습니다 (참고루 그 이야긴 방장님이 해 주시길...)
그렇게 약속된 시간은 갔구 표 피디님은 남으시구 노작가님과 배종옥 언니는 갔습니다
그 다음은 저희들끼리 남아서 얘기하구 한잔씩들 하시구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하고
무척 진지하고 재밌고 알뜰살뜰한 시간이였어요
집에 가실 분들은 가시구 많은 분들이 남아서 표피디님과 한잔씩들 더 하신거 같아요
전 먼저 와서 그 다음 이야기는 모르겠네요
너무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사진 나오면 많이 올려 드릴께여~ 다운받으세여~
또 다른 뒷 이야기들은 다른 분들이 많이 써주실 꺼예여...
그럼 전 이만 ...또 올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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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6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0:17 Page : 1 / 3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134 건
[제 목] 나 오늘 왕따 당했다..흥분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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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문을열고 들어가갔습니다.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여름님이 제일먼저 눈에
들었습니다.회비내고 서명하고....
혼자라서 왠지 기가죽고 말 시키는분 하나없고...
번개모임때 모임분들은 안면이 있어서 애기를
하고 계시더군요.
몇몇분들이 오지않는 가운데 모임이시작되었다.
대표님 말씀하시고 우리들소개하고 밥먹고
작가님 표민수님 종옥이언니에게 질문하고
기년품드리고....
그이후에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원이 많았습니다. 개개인 한분한분에게
관심을 가질수 없다는것 알아요.
하지만 최소한 가족의일원으로서...
안방마님의 배례를 생각했는데
우리모임의 주체분들인 라이님 문트님 여름님 비비님등..
서로각자 떨어져서 처음오신분들에게 배례를 하시는
주체이신분들만 모여서 애기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별로 좋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스운말로 우린 이지메 당했다라고 몇몇분들이 말씀하셨죠.
작가님 종옥어니 가실때 몇몇 거짓말 식구분들도 가셨는데..
누가가고오는지를 모르게...따로국밥식으로...
그후에는 몇몇분들이 가셨는데..아무말도없이 그냥가시는
모습이 정 i안쓰러워서... 멀리서오신분들도 있느느데..
나중 라이님 오셔서 우리아이디보고...기자님 표민수님 오셔서
애기하시고...먼저 가신 분들은 모르잖아요.
솔직히 저는 오늘모인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각자 자리배치가 맞는분들과 애기는 했지만...
솔직히 섭섭함을 가눌길없네요..
다음모임이 있을때 오늘같이 오실분이 몇몇이 될지..
제개인적 느낌을 적은것이니 오해없으시기 바람니다.
많이 애쓰신것은 알아요. 너무수고하셨어요.
처음모임이라 그랬거니 생각합니다.
속으로 네가 어디한번 해봐라하고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시겠죠.
다음에는 더 잘하자라는 것이니...
아무튼 오늘 거짓말식구분들 너무너무 좋앗습니다.
더 좋은자리에서 만나 뵙기를....
흥분해서...다혈질이라...실수했다면 너그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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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6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0:18 Page : 1 / 2
[등록자] KIDEDEK [이 름] 개성 [조 회] 115 건
[제 목] [개성] 소식 하나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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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저희 거짓말 방이 go kbs에 들어오면 바로 보이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그리구 이제 저희 모임은 저희가 이끌어 가야 할텐데...
방장님께서 아까 모임의 테마를 가졌으면 하시더라구요
다들 같은 생각이실 겁니다
물론 거짓말로 모인 모임이고 사람들이지만 저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다른 테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들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리구 음반제작은 불가능 하다구 그러시네요
cd나 테이프를 받으신 분들은 상관 없으시겠지만 못받으신 분들은..안타깝네요
그 음반제작 이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표피디님이 그 문제에 대해 많이 당황해 하시더라구요
그것을 제작할 경우에 그 음반사와만 계약을 하고 일해야 하는 단점이 있고
거기에 따른문제들은 표피디님 손에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래요
그래서 그 문제는 접기로 했어요
음.....또 생각나면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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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6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0:22 Page : 1 / 1
[등록자] KIDEDEK [이 름] 개성 [조 회] 120 건
[제 목] [개성] 밑의글에 저두 수긍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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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아까 우리끼리 앉아서 했던 얘기죠...
좀 그랬던건 사실이예요
우리도 함꼐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주최측과 주최 아닌사람들이 확연히 나뉘어서
마치 손님과 주인을 갈라 놓은듯한 느낌이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뭐...이해합니다
처음이고 다들 정신이 없었겠죠
그래도 이렇게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르 마련해 주신 것만으로도 한량없는
기쁨이지요.. 다들 수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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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6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0:28 Page : 1 / 1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01 건
[제 목] [bliss] 저두 그냥 말머리 함 달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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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님이 올리신 후기 봤습니다.
많은 인원이 모이다 보니까..무어~ 그런 일이
또 처음이고.. 충분히 상상이 가요~
개성님이 올리신 후기도 봤습니다.
배종옥 님 진짜 함 보고 싶은데...
<거짓말> 을 통해 왕팬이 되버린..나.
다른 분들은 아직 안 오셨나 봐여~
후기후기후기~~~~~!
근데..재방송한다는..그런 아주 기쁜 소식은 정녕코 없는건가요?
- 또 다른 후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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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6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0:46 Page : 1 / 1
[등록자] 별에게 [이 름] 별이현주 [조 회] 117 건
[제 목] 다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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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 갔다오신 분들은 오늘의 모임후기를 쓴다.
나는 오늘 나의 후기를 쓴다. 내 반복된 날의 후기.
꿈에서도 헤어나지 못해 부르던 이름을 몽롱히 지닌 채 두정거장이나
지나쳐 내린 버스.
그냥 걷기로 한다.
화원 앞을 지나다가....선인장을 본다. 무작정 눈이 시렸다...무작정..
서로가 너무 다르기만 해서 닮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가 없었고,
미리 걱정하는 어리석은 일은 할 생각도 못 했었는데....
나....오늘 깨달았다.
이미 닮아 있음을...
어떻게 벗어나야 하지....?
모두가 만남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후...난 이렇게 나의 후기를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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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6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0:52 Page : 1 / 1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110 건
[제 목] bliss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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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송은 저희들에 몫이랍니다.
저희가 kbs에 항의(?)를 하던지 데모를 하던지..
그래서 오늘 서명했구요.
이제는 우리손에 달렷습니다.
아까는 흥분해서...
표민수님은 실제로보니 너무어려보이시고...(죄송합니다)
종옥언니 내얼굴 반만하다.목소리 천상 여자라는 느낌..
노희경작가님 ..낙서판에다 임춘애 닮으셨다고 했는데(욕이아닌지)
무엇인가 담고있다는 느낌이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 것 같은 모습
저분이 작가구나 생각했죠.
개성님 글을보고 모임을 같는다는것으로 갬 공감을 같이한다는
마음으로 그것으로 기쁜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대가 컸기에...지금은 괜찮습니다.
깊게 생각하면...흥분할 일도 아닌데...
성질 죽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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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7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0:54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20 건
[제 목] [bliss] 지금 이곳에..(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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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의 마지막입니다 ───────────
표민수 피디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영주님..!
피디님도 후기 올려주심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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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7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01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01 건
[제 목] [bliss] 지금 이곳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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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거 재미 붙였습니다. ^o^;;;;
와우` 우리의 표민수 피디님이 한 글 남기시려나 봅니다.
불가 상태라는 거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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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7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05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97 건
[제 목] [bliss] 지금 이곳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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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 시인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GIL3421 김X옥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FORBLISS bliss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ANIS12 손X희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KEG1234 김X경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JCY009 정X영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K1J2K3 김X주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 내용의 마지막입니다 ───────────
~ 피디님도 안 계시고..
피디님 글도 없네요..이상타??
그러, 아까는 왜 그랬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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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7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13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93 건
[제 목] [bliss] 지금 이곳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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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 시인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FORBLISS bliss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SUN7064 거짓말 KBS 드라마넷 (KDRAMA) 불가
GIL3421 김X옥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JCY009 정X영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DEMONIST DEMONIST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 내용의 마지막입니다 ───────────
아니! 다시 피디님의 등장입니다.
불가상태.
그럼, 잠을 조금 뒤로 미루고.
기다려 봅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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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7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16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10 건
[제 목] [bliss] 지금 이곳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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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재미 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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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3421 김X옥 KBS 드라마넷 (KDRAMA) 불가
마술피리 김X우 KBS 드라마넷 (KDRAMA) 불가
FORBLISS bliss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W9861016 유X오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SUN7064 거짓말 KBS 드라마넷 (KDRAMA) 불가
SOSODANY 강X영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JCY009 정X영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K1J2K3 김X주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 내용의 마지막입니다 ───────────
와~! 글 쓰고 계시는 건가? 불가 상태인 분이 많아요~
좋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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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7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18 Page : 1 / 1
[등록자] SUN7064 [이 름] 거짓말 [조 회] 137 건
[제 목] 지금 막 소모임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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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표민수입니다.
저는 지금 2차 로 맥주를 한잔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모이셨더군요.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거짓말을 통하여 이렇게 친구가 될수 있는 마음들이 참 아름다웟습니다.
많은 분들과 많은 이야길 나누고 싶엇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너무나도 소중한 만남이엿습니다. 어점면 서운한 분들도계시다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십시요.
저는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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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7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20 Page : 1 / 1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102 건
[제 목] bliss님 지금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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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런것은 봤지만..
무엇인지 몰라서...
뭐하는 거예요.
어떻게 하라는 건지...제가 좀 무식한가요?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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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7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25 Page : 1 / 1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12 건
[제 목] 영주언니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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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냥 글 올라오는 거 기다리면서..심심해서요
그니까 kdrama 메뉴에서 we 명령어는 안 되고..
그래서 a 명령어를 치면.
현재 그 메뉴 사용자 상태가 나오거든요~
저 지금 그거 하고 있어요..^^;
물론 다~아 <거짓말> 방에 계시리라 하면서요~
이런 .. 게팅이 되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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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7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27 Page : 1 / 3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109 건
[제 목] <은옥> 그대 조금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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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잘 하고 오셨겠지요.
후기 기다릴께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시 한편 띄우니
흥분되고, 허전한 마음 위로 받으세요.
- 그대 조금은 -
그대 조금은 멀어진 풍경으로 있되
골목길 돌아
꺽여진 그림자는 아니길
외로운 저녁에
위안이 되는 벽화같이
내 가장 가까운 풍경으로 있되
실존은 아니길
차가움이 사랑이고
보이지 않음이 그리움이고
떠나감이 시작이고
그대 조금은
접어둔 추억처럼
.....
그러나 매일 떠오르는 아침 해이길...
이글은 기성작가의 시는 아니예요
그렇지만 제가 사랑하는 시인의 글 이랍니.
다
그리고 저에게는 의미있는 시이기도 하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받았다고나 해두되는 그런 시 입니다.
콘도에서 성우와 준희가 헤어질때
성우가 그랬죠.
"백년쯤 후에 만나자. 그리고 그때는 네 곁에 아무도 두지마..."
그래요.
처음엔 그대사에 공감하기 어려웠어요.
너무 형식적인 말 같아서..
그러나 한편 생각하면
나 또한 다시 태어 날 수 있다면 어느 사람의 곁에
꼭 다시 태어나고 싶다.....
꼭.....
이제 진주에도 비가 오려나보다
퇴근길 하늘에 선명한 달 무리가 졌다.
이젠 비를 만나고 싶다.
모임후의 뒤풀이 하시나 봐요.
모임후기가 없는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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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7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28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05 건
[제 목] [bliss] 지금 이곳에.......(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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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려요~ 순서대로 보니 재미있어서요.
도배함을 용서하셔용~~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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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Y44 이X영 KBS 드라마넷 (KDRAMA) 불가
GIL3421 김X옥 KBS 드라마넷 (KDRAMA) 불가
FORBLISS bliss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SUN7064 거짓말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FMINOR 푸른밤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S50K 조X숙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K1J2K3 김X주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 내용의 마지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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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8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30 Page : 1 / 3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131 건
[제 목] 오늘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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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집에 도착해서... 잘 도착했다고... 신고합니다...
표 PD님이 2차하시고 오셨다고 하니까 어쩜 지금쯤 3차 가셨을수도 있겠네요...
좀 더 남아서 이야기 나누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했어요... 친구들하고 만나서 의논할일이 있었거든요... (죄송~)
영주님 글 읽고... 으... 내얘기다... 뜨끔했습니다...
저 간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나왔거든요...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전 제가 lcy44입니다... 정도의 짧은 인사만했어요...
저와 인사나누고 몇마디 이야기라도 하신분은 제가 그분을 기억듯...
절 기억하실수 있겠지만... 그외 분들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물론 얼굴은 여러명 떠오르지만... 이름이나, ID 하고 매치가 안되요...
라이님이 한분한분 소개해 주실때... 아 저분이 그분이였구나! 했죠...
그때 그게 다였어요... 제가 좀 더 남아 있었으면...
어쩜 다른분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을있는 기회가 있었을텐데...
아니면 이야기를 나눌기회가 주어졌을지도...
그럼 더 많은 분들을 기억할텐데... 그런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오늘 너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이런 모임이 있을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라이님, 문트님, 여름님... 준비하시니라고 힘드시셨는데...
오늘도 너무 애많이쓰셨습니다... 라이님 특히 사회보시니라 힘드셨죠...
오늘 너무 잘 하셨습니다... 다음번엔 아마 더 잘하시겠죠...
잘했다는말 쓰고 보니 제가 써도 되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일 막내(79년생) ID나 이름을 모르겠네요...
많이 아파보이던데... 집에가서 약먹고 푹 쉬고... 빨리 완쾌되길 바랄께요...
그외 오지못하신분들... 다음엔 꼭 뵐수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l c y 4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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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8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44 Page : 1 / 2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134 건
[제 목] 종옥언니 생각하니..저도 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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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원영은-
조금 있으면
날 홀로 두고 가버릴 당신인데
조금 있으면
날 외로이 남겨 두고 떠날 당신인데
왜 난 당신을 잊지 못해 애태우나요
왜 난 당신이 자꾸만 그리워지나요
이토록 내 가슴에 그대는 깊이 새겨져만 가나요
왜 난 당신을 미워할 수 없나요
왜 난 당신을 외면할 수 없나요
이토록 그대는 내 가슴 가득히 미소짓고 있나요
조금 있으면
나에게 그리움만 남기고 떠날 당신인데
조금 있으면
나에게 속절없는 사람만을 남기고 떠날 당신인데...
괜찮죠! 또다시 생각나네요.
너무 늦은 시간이예요.
나이가 들어서 피곤하네요
오늘은 이만 안녕히...
그럼 좋은 꿈들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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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8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53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00 건
[제 목] [bliss] 심심..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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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글을 기다리다가..^^
많이 심심..
^^
<거짓말> 1,2회를 KBS에 신청했었는데요~
그게 무려 20일만에 왔는데`
1회는 화면 좋고 음향 좋고 연기 좋고 대본 좋고 연출 좋고..
그런데..
2회를 비디오에 넣어서 보는 순간.
우리집 비디오 나에게 많이 맞았지요. ^^
갑자기 화면이 이상한 것이 떨리고..흰줄 생기고..윽
그래도 꿋꿋하게 애써 참으며 다 봤는데..
도저히 용서가 안 되더군요.
알고 보니 녹화 속도가 표준이 아닌 EP로다가..--;
별로 좋지도 않은 우리집 비디오 탓인줄 알았두만.
그래서 그 다음날 KBS에 전화를 해서 이러이러하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등기로 보내면 다시 녹화해 준다더군요
당연~!
그래서 10일 금욜에 등기 속달로 보내고~
마침 녹음해둔 <거짓말> 테잎이 있길래..
것두 끼워서 전화받은 분 이름 앞으로..
왜 그랬을까여~? 내가 생각해도 좀 이상한 것이.. ^^
분명 기분 나빴었는데..기다린 기간의 길어짐과
테잎 상태를 보고..무성의함에.
흠., 다~아~ <거짓말> 탓이려니..
이번에는 과연 몇 일만에 올지 사뭇 기대됩니다.
제발 빨리 와라......
이미 1회만 3번 봤는데..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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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8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1:58 Page : 1 / 3
[등록자] 마술피리 [이 름] 김승우 [조 회] 133 건
[제 목] [모임후기] 특히 감독님께 많은 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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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후기
-짧은 만남 긴 여운
전혀 모르는 사람들끼리..."어떤 드라마를 좋아했다"라는 단순한 이유로 모인다면?
그것도 홧투치기 좋은 3-4명이 아닌...수십명이...
예상대로 뻘쭘했다...수십명의 사람들은 서로서로 따로 이야기하고...
몇몇은 언제 봤는지 아주 친했고...몇몇은 살포시 눈을 내리깔고...
나 역시...수많은 여자들의 틈바구니속에서 대체로 의연한척 했지만...무척 당황했다.
..'내가 여기 왜 있지'....
간신히 앞의 분들과 영양가 없는 몇마디 대화를 하고...
공식적인 행사의 박수를 칠뿐,내 존재는 미미했다....하긴 거기에 참가한 의도에
내 존재를 부각시키는것 따위는 없었으니 그것에 대해 그다지 억울할것은 없었다.
그러나...한가지...
에써 찾은 모임의 가장 중요한 테마인 "거짓말에 대하여"란 화두를 그 누구에게
도 쉽게 던지지 못했다.우습게도 그것 때문에 모였는데 그 말을 꺼내기 위해서
밟아야할 절차-어디서 왔냐? 무엇을 하는냐 등..-를 간신히 말하고 나면
어색한 대화는 이내 사그러졌다.
남자들이라면 술이나 권하며 자연스럽게 통성명을 하고....허허롭게 웃어 제끼며
영양가없는 농담이라도 하련만 대다수가 여성분들인 모임은 평소의 나의 대인
관계에는 계산되어있지 않는 상황이였던것이다.
그렇다고 얼마 없는 남자 찾아다니는 것은 더더욱 어색하고...
아마 이쯤에서 집에 왔다면 대단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꼈으리라..
하지만...어색한 분위기땐 더더욱 적응하기 위해서 애쓰는 특유의 뚝심(?)은
아무도 모르는 2차로까지 나를 몰고갔다.
거기에는 제일 대화를 나누고 싶던 감독님도 계신것이 제법 근사한 유혹이였고...
나의 후기는 불행히 여기에서 시작된다.
거의 다 가시고...열분남짓 남은 2차의 소박함속에...사람들의 얼굴이 제대로 들
어왔고...별로 재미 있지는 않지만 농담비슷한 말들로 눅눅한 기분을 털어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표민수PD님과의 넉넉한 대화는 오늘 나를 아주 흐뭇하게
만들었다.거짓말이라는 드라마에 대해 그간 가졌던 의문들을 술과 함깨 털어내고
소박하게 미소지으면서 시종일관 정성껏 답해주시는 표감독님의 인품에 감복
하지 않을수 없었다.내가 느낀점을 이야기하고...감독님이 의도하신것을 들으며..
우리는-적어도 나는-거짓말로 인해 허해졌던 마음속의 한부분이 차분하게 메워
지는것을 느꼈다.
말로는 거짓말은 픽션이니...그냥 그럴수 있겠거니..그러고 봐야 된다는 우아한
말을 해놓고선...마음은 그 허구를 하나씩 짚으며 같이 안타까워했으니 말이다.
'이 나이에..'라며 거짓말에 대한 나의 감정을 가급적 가벼운것으로 치부해 버리
려했던 것에....라이님의 열정은 새삼 놀라웠고...그 외...오늘의 자리를 위해 애쓴
많은 분들의 정성에는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것이 없다.
사실...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 모임이 어떤 구체적인 형상으로 새롭게 거듭날지,아님 한때의 에피소드로
기억될지는...그러나 하나 분명한것은..오늘 이 순간...그 자리를 찾은 많은분들
의 열정은 분명 커다란 현상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어째 소외될지도 모르겠다는 부담감을 앉고,그리고 실제로 소외될수 밖
에 없었던 그 복잡한 와중에 실망만 느끼고 가셨던 분들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오늘 하나의 문화를 창조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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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8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2:15 Page : 1 / 2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150 건
[제 목] <은옥> 지금 노보텔 엠베서더에서는....(거짓말 3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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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도 느리게만 올라오는 모임 후기를 기다리다 지쳐 난 스스로
사냥에 나서야 했다.
나의 두뇌의 회전 속도를 빨리하여 그들은 지금 어디쯤에 있을 것인가????
아마 2차를 하고 3차로.... 아님 그 어딘가에...???
02-114...띠리릭...
예 강남의 노보텔 엠베서도 부탁 합니다.(라이님께서 지방분을 위한 숙소로
예약한곳을 알기에..)
02-531-XXXX...띠리릭..봉주르....
저..혹시 객실 예약손님중에 이호인(라이님 본명)씨 계십니까..?
예 계십니다.....
......................
난 그렇게 찾아내고야 말았다.
거짓말 팀들의 모임장소를
이시스의 낭랑한(?..남자임)목소리와 함께 비비님, 문트님이 함께 드디어
술을 한잔 한답니다.
찾아낸 나의 그 놀라운 추리력에 감탄하는 그네들에게 전직 안기부였다고
허풍도치고 나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성우의 사인을 받아낸 공로를 치하하며
오늘의 모임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객은 가고 손이 주인이 된 그자리 ...(지방분 위한 자리였다나요0
아..
그래도 그들은 재미 있겠다.
혹 심심하신 분들은 위번호의 1409호실로 전화 하심 두여자와 한남자가 있는
호텔방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기다리다 심심하시다는 bliss님(맞나요..)을 비롯하여 거짓말 식구들은 전화
하셔도 별 방해가 되지 않을거라 확신합니다.
그럼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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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8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2:16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05 건
[제 목] [bliss] 그만 자러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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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침이 밝아야 많은 분들이 들르시겠죠?
지금 시간 새벽 2시13분.
울 언니의 자ID를 쓰고 있는데..<거짓말> 방에 오느라~
제가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언냐~ 미안혀`~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지금 이곳에........(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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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312 윤X호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FORBLISS bliss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SOSODANY 강X영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LEEBC 이X철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GIL3421 김X옥 KBS 드라마넷 (KDRAMA) 불가
JH011 조X남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 내용의 마지막입니다 ───────────
기다렸다가 은옥님의 글 읽고 가야지~
후기 많이 올려주세요~
사진도 올려주시고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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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8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2:24 Page : 1 / 1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32 건
[제 목] [bliss] 글쿤요..노보텔 엠베서더 14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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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세분이..
상상이 가요~
(<거짓말> 시나리오 읽으면서 무궁무진해진 나의 상상력. ^^;)
왜 밤만 되면 시간이 더 아깝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무지 빨리 흐르는 것이..
음..그래도 잠은 와요~
많이~
그래서 전 자고 내일 .. 아니지 오늘 아침에 다시 올 거예요.
여러분..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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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8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09:56 Page : 1 / 2
[등록자] THELI7 [이 름] 파랑새 [조 회] 149 건
[제 목] 우리병원에 소문 다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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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스토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가슴이 벅차서 근무하기 힘들었어요.
야근이라 먼저 자리를 뜬 아쉬움도 커서 그럴거예요.
수고하신 라이님, 문트님, 여름님 ...모두에게 감사드려요.
첫모임에다 많은 인원에다 여러가지로 힘든점이 더많을수 있었는데 그동안 열심히 준비
하신거 눈에 띄었어요.
저는 병원에 근무를 들어왔는데 여러분들을 만난것이 그리고 작가님 , 성우님,
표민수 피디님
생각에 맘잡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벅찬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 우리병원 E-MAIL병원 게시판 에
거짓말 소모임 자랑을 몽땅 해버렸어요.
지금 생각하니 좀 당황되네요.
직원 4000명이 다열어보는 곳인데 너무 개인적인 감정이 폭발한것 같아서요
하지만 분명히 거짓말을 기억해주는 분들이 있을거예요.
제편이 되줄거라 믿어요.
그리고 적어도 혹시 우리병원에 오면 모두 알아볼지 몰라요.
그때 메일에 올라온 거짓말 모임에 그네들~~~~하면서 말예요..
혹 실망스러웠던 분들도 우리 다음엔 더 잘할수 있잖아요!!!!
최선을 다한모습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데 저는 느낄수 있었어요
최선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잖아요
작가님이랑 성우님이랑 표민수 감독님을 뵙고 우리의 거짓말에 대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느낄수 있었어요.
저는 이제 한숨 자야겠어요.
밤을 꼬박 새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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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9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12:57 Page : 1 / 2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205 건
[제 목] kbs 저널 [거짓말]제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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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저널에 나온 [거짓말] 제작일기
[거짓말]로만 두 달 살았다...
PC통신 드라마 네트에 '거짓말방'이 아직도 남아있다.
드라마는 종방되엇지만 아직도 하루 한번 이상 컴퓨터를 켜서 그방에 들른다..
거기서 만날수 있는 사람들. 나는 그 사람들을 사랑한다.. [거짓말]을
좋하애줘서가 아니었다.. 다만 그방에서만 만날수 있는 묘한 사랑이 있어서였다.
[거짓말]은 작년 5월 처음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노희경 작가와 지난 9월부터 고민을 시작했다. 방송종료까지 우리는 거의
9개월을 [거짓말]에 매달렸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란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작품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싶었다. [거짓말]을 사랑하는 성우와 준의와 은수를 사랑하는 사람
배우들을 이 작품에 초정하고 역할을 이야기할때도 그랬다..
배종옥, 유호정, 이성재, 윤여정, 주현, 김상중, 김태우, 추상미씨, 이 작품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으면, 이 작품을 하고 나서 준희의 대사처럼 정말
사랑이 있다고 믿었으면 한다고...
그리고 작엽현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 있는 것으로 믿어 주었다.
촬영감독인 강장수선배, 이용호조명감독이 사랑을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늘 우리는 공부를 했다. 촬영 후에도 이야기를 했고
새벽에 만나서도 '거짓말'이야기 했다.
첫 회 방송후 [거짓말]의 시청률은 보잘것이 없었다.. 그 시청률을 알고
촬영을 시작하려할때 카메라감도, 조명가동, 김상중씨가 웃으면서 더 열심히
해보자구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거짓말]은 거짓말같이 시청률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제작할수 있었던 것 같다. 드라마 제작국에서도 그랬고,
작가와 연기자들도 그랬고, 스태프들도 그래서 그냥 나도 그랬다..
아무도 시청률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제작기간 동안 [거짓말]이외의
세상은 없었으니까.
소수의 시청자가 [거짓말]을 사랑했고, 그소수의 사람들이 격려를 해 주었다.
PC통신에서 많은 이야기를 전해 주였고 많은 격겨를 해 주었다..
그 사랑이 있었기에 [거짓말]은 20회를 마쳤다. 근데 아직도 [거짓말]은
끝나지 않았다.. 통신에 참여했던 마니아들이 [거짓말]소모임을 만들었고,
아직도 통신에는 하루에 몇십개의 이야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래서 성우와 준희가 그 화랑에서, 그 사무실에서 마주 보고 있고
은수가 지하 작업실에서 안경를 끼고 작업을 하고 있는 듯하다..
버릇처럼 '거짓말방'을 들르면서 머리 속에서
이 드라마를 지우고 있다 근데 가슴 속에서는 오래 남아 있을것 같다..
- 표민수 드라마 제작국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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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9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12:58 Page : 1 / 3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209 건
[제 목] kbs저널 [거짓말] 집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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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저널에 나온 [거짓말] 제작일기 중 집필기
내가 정말 [거짓말]을 잊을수 있을가?
사랑했던 기억이 있다. 내가 원한 것도. 그가 원했던 것도 아닌데
끝나버린 사랑을 했던 기억이 있다.. 참 많이 아팠었다.. 그의 학교앞을
집앞을 오래 서성였다.. 가끔 친구들 말에 의하면 그 역시 나처럼 오래
내 주위를 서성였다 했다.. 하지만 다시 만날수 없었다.
드라마[거짓말]이 종방됐다. 나는 지금 미워서 헤어진게 아니라, 인연이
다해서 헤어진 그 사랑처럼 [거짓말]의 종방을 맞고 아프다.. 사랑할때 자만하고
끝난 뒤에야 자신의 미흡함을 깨닫듯. 스스로 작품에 소홀했던 부분들을
문든문득 발견하면서, [거짓말]을 못잊고 옛날 그의 집과 학교앞을 서성였듯.
통신에 접속하고 드라마에 관한 기사를 읽는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앗던
애인을 상기하며 천원짜리 비디오테이프에 녹화된 드라마를 보고 또 본다.
그러다 순각 꺼버린다. 우린 이제 인연이 다 했다. 그것을 안다
다시 만날수 없으리라.
서른셋의 나이에 남편도 없고, 아이도 없고, 연애도 하니 않은 내게
드라마를 쓰는 일이란 감히 삶의 전부다. 십개월 동안 [거짓말]을
몸안에 일부처럼 사랑하면서, 연애하는 기분이었다.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컴퓨터를 켜면, 우습게도 성우 준희 은수를, 영희 현철을, 동진 세미 장어를
만난다는 것이 설레었었다. 그리고 글쓰는 내내 투정하지 않았다.
힘들어 하지 않았다. 사랑은 겸허해야 한다고 믿은 때문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도
감사했다.
[거짓말]은 내가 지금껏 쓴 것 중(대부분이 그랬지만) 가장 시청률이 저조한
드라마였다. 그런데
난 왜 이 드라마를 그렇게 사랑했던 걸가?
해답이 찾지 못한다.
해답을 찾기 위해 그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거짓말]을 만든 사람들은 이뻤다. 감독은 깊은 눈으로 작품을 이해했고,
이해되지 않을때는 화내지 않고 고민했다. 그가 고민하여 고수머리를 엄지와
검지로 펴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는 일을 했던게 아니라 [거짓말]을
사랑하고 있었다. 느낄수 있었다.
성우역의 배종옥씨를 캐스팅했을 때가 생각나다. 그녀는 시놉시스를 읽고,
이 드라마의 말미에 성우처럼 사랑이 있다라고 믿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후일 들은 얘기지마 그녀는 성우를 제 마음에 두기 위해 울고 또 울었다 했다.
은수역을 한 유호정씨에 은수를 설명하던 때를 또 기억한다.
그 큰 눈을 껌벅이며, 정말 은수처럼 천진하게 좋아하던 그녀는 이 작품이
당분간은 마지막이 될거라 했다. 준희 역을 한 이성재씨는 힘들다고만 했다.
응석이 아니었다. 준희의 삶을 그의 사랑방식을 이해하고 있었다.
버거웠을 것이다. 머리가 아닌 마음을 내는 일은 늘 그렇듯 고단한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다른 역활의 연기자들, 그들도 한결같이 [거짓말]을 사랑했다.
그래도 이제 정말 [거짓말]을 잊고 싶다.
첫사람을 버리고 두 번째 사람에게 갔을때 첫사람을 품고 가면 안되듯이
다음 드라마는 [거짓말]을 잊어야만 쓸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선 세상에 사랑이 한번만 오는줄 았앗다. 그게 아니었다.
극중 영희의 대사처럼 사랑은 또 왔다. 처음같진 않았지만 나중것은
나중것대로 깊이가 있었다. 나는 이제 [거짓말]을 잊고, 다시 또 다른
드라마를 사랑하려 한다. 사람들은 묻는다. 다음엔 어떤 드라마 쓸래요?
말한다. 나도 몰라요, 하지만, 믿는다. 첫사랑에 목숨건 사람은 두 번째도
목숨을 건다고, 나 자신 다음 드라마도 목숨 걸어 사랑하리라는 것을.
그런데 내가 정말 거짓말을 잊을 수 있을까?
- 노 희 경 작가 집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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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9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12:59 Page : 1 / 1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159 건
[제 목] 지금 kbs저널 기사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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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팬 대화방에서 대화도중 언니의 부름에 달려가니
거짓말 기사가 나온 KBS저널을 주더군요...
이기사 나온거 보고 가져왔다고... 으 감동... 울 언니 최고죠...
그래서 지금 한 30여분 동안 정말 열심히 쳤습니다...
빨리 여러분들이 읽어 보셨으면 해서요...
지금 치니라고 저도 잘 못읽었는데...
이글 올리고 천천히 읽어봐야 겠네요...
대충 읽었는데... 꼭 한번 읽어보세요.. 아마 느낌이 올꺼에요...
저도 한 타자 치는데... 정말 힘드네요...-히히히-
- L C Y 4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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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9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14:16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116 건
[제 목] 문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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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신분들께서..많이 서운하셨나봐요..
우선...넘 죄송하다는 말을..
낼 대화방에서 정기채팅있는거 아시죠?
많은 이야기 해요...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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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9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16:43 Page : 1 / 1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94 건
[제 목] [bliss] 후기는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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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나 지금이나 .. 비슷 ^^
아마 지금 긴장..피곤을 푸느라 모두 쉬고 계신가 보죠?
벌써 오루 5시가 다~~~아 되어 가는뎀.
지금까지 후기 올리신 분은..
개성님, 영주님, 표민수피디님, LCY44님,마술피리님,THELI7님,
그리고.. 문트님.
이렇게 일곱분.
참석 못한 불쌍한(?) 이를 위해 빨리 후기 올려주세용~~!
- 후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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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9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16:51 Page : 1 / 1
[등록자] KAY43 [이 름] 라르고 [조 회] 106 건
[제 목] 와..그동안 진전이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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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엄청난 팬이지만..
음..바빠진 생활 덕분에..이렇게 이제야 와 봤습니다.
정모가 있었군요..정팅도 한번 밖에는 가지 못했는데..
다들..정말 멋져 보여여..
다음 정모땐 꼭 참석 하고 싶습ㅈ니다.
모짜르트님..은 잘 계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낯익은 분들..
그럼 다음에 또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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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9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2일 16:56 Page : 1 / 6
[등록자] 신혼초야 [이 름] 김순희 [조 회] 222 건
[제 목] 표민수님,노희경님,배종옥님께... 만남후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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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거짓말'에 대한 얘기를 쓰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감히 아무런 글도 남길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사랑
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예의'였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작품에 대한 '토'를 달고 싶지 않았습니다. 작가와 연출자,
그리고 배우들의 숨소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싶었습니다. 일부러 내
마음을 '거짓말'에 대입시키려 하지 않았습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연출자의
느낌만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작품 속에 드러난 사랑이 살아 움
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저는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그 사랑이 살아있어 이 글을 쓰는데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게 만들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보면서 작가의 마음을, 연출자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
었습니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거짓말'속에 녹아난 그들의 삶이 아름다웠습니다. 그 아름다움은
단순히 좋은 작품을 쓰고 연출하는데 있지 않았습니다.
그랬습니다. '거짓말'을 만들었던 분들을 뵙고 싶었습니다.
서른 셋의 나이에 두 아이의 엄마가 결혼후 9년만에 혼자만의 외출을 했습니다.
남편에게 '외출'하는 이유를 길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을 보면서 엎드리거나 베개에 비스듬히 누워 있지 않았습니다. 다리를
오므리고 앉아 두 팔로 그 다리를 감쌌습니다. 불편하기 그지 없는 자세로 드라
마를 봤습니다. '거짓말'속의 사랑이 육체까지 지배하고 말았습니다.
표민수연출자님. 노희경 작가님. 그리고 성우역의 배종옥씨.
운 좋게도 저는 그분들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것 또한 행운이었습니다.
여지껏, 청소년기에도 느껴보지 않았던 설레임이 꿈틀거렸습니다.
마냥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는 즐거움과도 다른 설레임이었습니다.
감히 말을 건네기가 어려웠습니다.
표민수님을 곁눈질로 몇번씩 쳐다보았습니다.
'거짓말'을 연출하신 표민수님을 뵙기 전까지 표민수님을 그려보았습니다.
'아마도 마흔은 넘었을거야. 그렇잖구 그런 삶이 녹아나는 사랑을 그릴수 없을
거야. 그리고, 그리고, 말이지, 어쩌면 표민수님은 아픈 사랑을 간직하고 있을
거야. 그 아픔이 없이는 만들 수 없는 작품이었어.'
그러나 상상속의 표민수님을 실제로 뵙고 나서 망설였습니다.
'저분이 정말 표민수님 맞을까?'
그것은 외모에서 풍겨나는 멋때문이었습니다.
어렵게 물어 보았습니다. 나이를 알고 싶었고 결혼을 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야만 '거짓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올해 나이 서른 다섯. 그리고 결혼을 했다는 표민수님이 수줍게 미소를 지었습
니다. 그 미소 속에서 설핏 '준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쩌면 '준희'가 아닐
까? 그러나 그것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거짓말'에 깊이 빠져 버린 사
람들만이 알 수 있는 느낌이 표민수님 얼굴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표민수님의 미소를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단순히 '드라마'를 만드는
연출자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의 닫힌 감정을 열어 낼 줄 아는 '멋진 분'이었
습니다. 제 마음을 열어 주신 표민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작가 노희경님.
작은 체구에 누군가 '임춘애 선수'를 닮았다고 표현했을 만큼 여리디 여렸습니
다. 어디서 그런 대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그녀가 만든 주인공들의 대사
모두를 잊고 싶지 않을만큼, 아니, 저절로 잊혀지지 않을만큼 가슴에 와 닿는
사랑들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었을까. 그녀는 꼬박 아홉달 동안 '거짓말'을 위
하여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거짓말'을 잊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다른 작품을 위하여 어딘가를 다녀오셨다는 노희경님은 '거짓말'
에서 벗어나기가 몹시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천리안의 거짓말 소모임'이 그녀
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잊고 싶다는, 이제 그만 잊어야
한다는 그녀의 마음은 어쩌면 영원히 가슴에 품고 싶은 사랑을 애써 떨쳐버려
야만 살 수 있다는 몸부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모습마저도 사랑스럽고 아름다
웠습니다.
다음 작품에 들어갔다는 그녀의 삶이 부러웠습니다.
저는 노희경님께 사인을 받지 않았습니다. 차마 그녀가 내게 써 줄 한마디가
가슴에 아예 박혀버릴까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말한마디 건네지 못했습니다.
그녀에게는 높은 울타리가 있었습니다. 감히, 그녀에게 서툰 말로 인사를 나
눌수 없었습니다.
'드라마 잘 봤어요. 좋은 작품이었어요.그동안 수고 하셨네요.'라는 언어로는
제 마음을 표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에 담아둔 제 사랑을 그녀
는 알길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제 사랑이 빛바래지는
않을 것입니다.
노희경님. 사랑합니다.
정말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녀와 단둘이서 만나고 싶습니다.
성우역의 배종옥님.
그녀는 나와 살짝 비켜 앉은 옆자리에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유명인이나 연예
인들을 만났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성
우역의 배종옥님을 만났다는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것을
아낌없이 '성우'역에 쏟아부은 그녀의 열정을 높이 샀기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연기력'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연기'라고 믿고 싶지 않을만큼 배종
옥님은 '성우'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배우였습니다.
'거짓말'을 촬영하는 동안 '거짓말의 성우'역에 몰두하기 위하여 그녀는 딸 채
은이를 일부러 만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단순히 프로의식을 가진 배우의 몸
부림이 아니었습니다. '거짓말'속의 '성우'를 만들어 가는 그녀의 노력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유학을 간다고 했습니다.
잠시 화면에서 멀어져 버릴 그녀의 모습을 잊지 않기 위하여 화면보다 훨씬 예
쁘고 분위기 있는 그녀의 얼굴을 새겨두었습니다.
모임 말미에 노희경님이 이런 부탁을 했습니다.
'거짓말의 소모임'이 앞으로 '거짓말'이라는 드라마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나라
드라마 발전에 도움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이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천리안의 거짓말 소모임이 각 종 드라마를 보고 비평과 찬사를 아끼지 않는,
그래서 한구석이 일그러진 '드라마의 풍토'를 조금이라도 맑게 정화 시킬 수
있는 기능을 담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만났던 모든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신혼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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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9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00:06 Page : 1 / 3
[등록자] BALISOL [이 름] 발리솔 [조 회] 144 건
[제 목] 일본에서도 '거짓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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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발리솔입니다. 휴가를 가면서 일본을 들러 비행기 스케줄상 나리타공항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었었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착한 일본인 친구들의
열화와같은 성원도 있었고 해서...
공항에 마중나왔던 그 일본친구들중에 한 여자 친구를 보더니...
저보다 더한 '거짓말'의 매니아인 저의 5살난 아들왈~
마, 유.호.쩡.(발음이 잘 안됨)누나다~
아들녀석 소리에 귀 떨어지는줄 알았다가 고개를 든 순간...나도 놀랬다!
그친구를 본 순간 저도 은수임을 느꼈습니다. 전에 두번정도 만났었는데...
그때는 못 느꼈었거든요.
눈망울이 은수처럼 아주크고 호수 같았다. 몸매도 비슷하고(하늘하늘 날아갈듯한...)
오후내내 저녁밥먹고 헤어질때가지 그 친구옆에 붙어서 손잡고 가고 은수누나~ 은수
누나~ '고짓말' '고짓말'(발음이 안됨) 하면서 어찌나 졸졸 따라다니던지...
일본친구들이 '고지마루'가 난 데스까? 하고 뭇길래 서툰 일본말과 안되면
영어로 열심히 아주 열심히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아주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인데 종영된지 한달이 넘은 지금에도
x-file처럼 매니아가 수없이 많이 생기고 모임도 갖게 되었다고...
줄거리까지 예기해주려고 하다가 원래 거짓말이 가지고있던 아름다운 대사가
저의 서툰 일본말과 영어로 퇴색되지나 않을까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혹 kbs가 일본에다 수출을 할날을 기약하면서...
일본에 간김에 아직도 풀리지않는 수수께끼...를 해결하려고 저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그 친구들한테 매회 '거짓말'이 끝날때마다 흐르던 곡, 기억나시죠? 나나~나나~
나나~난 나나나나나나...뭐 대충 이렇게 나가던...일본 어떤구룹의 곡이란것만
알고있었는데. 음치인 제가 그곡을 읊조리면서 이곡 아냐고 하니까 이구동성으로
다들 모른다고 하더라고요...실망...실망...일본곡 아닌가봐요? 아님 제가 잘못
전달한걸지도...그 음반을 못 사가지고 왔습니다.
아들녀석한테 벌써부터 나타나는 끼는 못 말린대니깐요. 아침 눈떠서부터 오밤중
잘때까지 드라마란 드라마는 다 꾀차고있지요.
tv에서 이쁜 여자 탤런트만 나오면 이름을 물어보고 외우며 이름까지 써보곤 하죠.
사실 그렇게 하다가 어린나이에 한글을 깨우치게 되었죠.
김지호 누나, 유호정 누나, 배종옥씨, 김희선누나, 등등 수도없이 많아요.
발리까지의 그렇게 긴 비행을 그사람들 이름쓰면서 가니까 금방 가더라구요.
거짓말의 메인 타이틀 틀어달라고 매일 조른는것도 그녀석이예요.
그렇게 드라마를 많이 보면서 그래도 '거짓말'이 그 쬐끄만 녀석의 머리에도
오랫동안 남아있나봐요. 그렇게 배경음악도 주인공들도 안 잊어버리고 있으니...
아들녀석과 마찬가지로 저도 거짓말의 언저리에서 빙빙 돌고 있어요.
사실 저는 아들녀석땜에 '거짓말'을 보게 되었어요. 유호정, 배종옥 이름가르쳐
주다가...빠져들게 되었죠.
여행내내 문득문득 '거짓말'생각때문에 그렇게 편한 여행은 아니었던것 같애요.
모임은 잘 되었는지 누가 나왔는지...그런데 정말 대단한 모임이었더군요.
다음 모임을 기약하면서...
발리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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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9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00:52 Page : 1 / 2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92 건
[제 목] [여름] 산에 올라갔다 와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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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름입니다.
어제, 오늘 정말 정신없는 이틀이었습니다.
토요일 어제는 손꼽아 기다리던 바로 거짓말 첫 정식 모임이 있었구요,
오늘을 정신없이 수락산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어제 술기운이 남아선지... 결국 산에서 내려오다
아차하는 순간 ㅀ 삐끗해서 오랜만에 무릎에 생채기라 났지요...
산에 있었지만... 마음은 거짓말에 여전히 있었습니다.
모임에 오셨던 분들 잘들 집에는 가셨는지... 모임 후기는 많이
, 어떻게 쓰셨는지...
이제서야 갈무리해서 다 읽고 이 글을 씁니다.
가슴이 아프다는 게 지금 심정이에요...
어제 많은 분들 오셨는데... 모두들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가슴벅차게 오셨는데...
이 모임을 이끌어 가야했던 사람중의 하나였던 제가 제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씾쓸한 마음으로 돌아가셨을 분들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요...
혹여 어제 모임에 실망하셔서 이제는 모임에 참여하지
않으시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들구요...
그러나... 저는 기대해 봅니다. vivi와 제가 개인적으로 만나서
좀 더 서로를 알고 친구가 된것 처럼 지속적인 번개팅들
많이 마련해서 서로를 알아가는 노력들을 하면...
다음 정팅에는 첫 모임보다 헔씬 더 좋은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하구요...
정식으로 모임후기 다시 올리기로 하구요...
다른 분들도 글 많이 올려주세요...
** 3차 갔던 문트님, 이시스, vivi...못간 내 마음 알지?
너무 너무 가고 싶었는데... 다음에 한번 밤새워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 거짓말 mt 가면 좋겠당!!! 우리 추진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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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49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00:54 Page : 1 / 5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131 건
[제 목] 번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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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종일 잡을 잤습니다...
곰곰히 생각하니..제가 한일이 별로 없더군요..
그런데 나름데로 긴장을 했었나봐요...
비스토에 가기전 뭐~빠진건 없을까???
오늘 진행을 라이님이 하시니 부담은 없지만...
인사말은 어떻게 해야하나??(완전히 인사말 망치고 말았지만)
가서 젤먼저 뭘하고....등등...
비스토에 4시쯤 도착을 해보니..라이님을 비롯해 두분이 벌서
나오셔서 팜플렛을 접고 자리배치도 하고 계셨어요...
자리배치하는거 보고 플랭 걸고 바깥에 놓을 플랭 쓰고..
그때쯤 거짓말 가족들이 한두분 오셔서 다~~하시니
저는 왔다갔다~~~
여름님이 안내석에 앉으셔서..이름표,회비,서명[C..다~~
관리하시고...
6시가 조금 넘어도 손님들이 안오시고 해서...
조금 기다리니 배종옥님 오시고 작가님과 피디님이
동시에 오시고...
이성재님은 결국 안오셨구요...
라이님의 인사가 시작되고 나두 인사하구..
가족들 인사하고 식사하면서 선물도 증정하고...
난 구석에 콕 박혀서 구경하고...
이시스는 열심히 사진 찍으러 이러저리~~
작가님과 피디님, 배종옥님에 대한 질문 시간들..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목소리도 작으셔서..마이크가 있었지만..
그 대화들은 아마 다른분들이 잘 올려 주실듯...
아쉽게도 거짓말 가족과의 회의 시간도 없었구요...
거짓말 식구들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제도 역시...
아무래도 손님을 초대한 상태다 보니..
거짓말 가족보다는 손님들 위주의 진행을 했고..
나중에 피디님이 혼자 남으셔서 라이님을 비롯해
몇분과 대화를 나누고..다른 분들은 각자 앉은 자리에서
모이셔서 인사하고 대화나누시고...
저에게 다 모여서 대화하면 좋겠다고 하신분도 계셨는데..
비스토에선 9시까지 자리 비워달라는데..9시는 벌써
넘어 버렸고...
지킴이님과 우리만의 방 개설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이러저러 하다보니...10시가 다되어,,
아쉬운 인사하고...몇분 가시고 다시 2차~
2차를 간곳에선 자리가 작아서 피디님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C[저와 몇분은 옆자리에서
거짓말 이야기하고 다른 이야기도 하고..
2차에선 회비 1만원씩 걷어서 내고 나머지는 라이님이
또 충당을 하신듯...
2차 나오니 시간도 그렇고...왠지 술한잔 더 마시고
싶어서 실레 무릎쓰고 라이님께 숙소 부탁해서
집에 가신다는 비비님, 이시스 꼬셔서(순진한 남자 꼬셔서
술먹고 있다고 은옥님이 올렸죠??제가 꼬셨음~)
5시까지 이야기하고 한숨자서..집에 오니..
글은 별로 안올라있고..
서운하다고 글 올리신분께 답장 드리고..
내내~~잤어요..
오늘 저녁에는 또 정기채팅이 있는데..
논의할 사항도 많고...
많이많이 오실래나???
이게 저의 일지입니다...
그 동안 글 올린 거라곤 공고 정도고...
감상문 하나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작가님이 싸인 해주시면서
'제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주시는 문트님'그러셨는데..
그에 상응한 일을 하지 못한듯하고...
왠지 기분이 착찹한데..그 이유를 알수 없고..
지금 제 기분이 그래요...
이제 남은 일은..우리만의 방 만드는 일, 홈페이지 만드는 일.
두가지인데....
라이님이 저 소개하시면서 '이름뿐인 방장'이라고 하셨는데..
물론 장난이셨지만...모임 끝나고 나니..정말 그렇네요..
여름님과 라이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 가족들도..모두...
이제 좀..여유롭게 거짓말을 지켜보고 싶네요..
넋두리...뿐인 이글 재미없죠???
좋은 꿈 꾸세요...
p.s 작가님 만나뵈고 작가님께..반했습니다..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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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0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01:55 Page : 1 / 6
[등록자] 신혼초야 [이 름] 김순희 [조 회] 172 건
[제 목] [신혼초야] 안 읽으면 후회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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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못 오셨던 분들을 위하여 어젯밤의 얘기들을 간추려서 다시 씁니다.
저는 연출자님께 묻고 싶은게 많았습니다. 운좋게도 옆자리에 앉아 있어서
여러가지를 물어 볼 수 있었습니다. 표민수님께 던진 질문과 답을 올릴까
합니다.
먼저 공식적인 질문이었습니다.
*** IF의 권혁란기자가 물었던 질문입니다.
권혁란 =>왜 성우와 준희가 함께 하룻밤을 같이 자지 않았나요? 드라마의 내
용상 하룻밤을 잔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노희경 =>성우와 준희가 현실에서는 잤을 것이다. 그러나 자고나서의 느낌이
어려울 것 같아서....(그래서 작가님은 두사람을 한이불속에 재우지
않았나 보다. 자고나면 성우가 준희를 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신혼초야 =>같이 잤다는걸 암시하는 것 같은 씬이 있었다. 콘도에서 성우와
준희가 만나던 때는 밤이었다. 그러나 준희가 돌아가는 시점은 아침
이었다. 혹시 거기에서 빚은 시차가 NG를 많이 냈기때문이었는가.
아니면 둘이서 하룻밤을 보냈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함이었는가?
표민수 =>아니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 없었다. 콘도에서의 씬은 사랑하는 사
람을 보내고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에 서서 보낸 사랑을 아파하는 성
우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을 뿐이다.
*** 작가가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은 누구인가.
노희경 =>누구라고 찍어 말하지 못할 만큼 모두에게 애착이 간다. 개인적으로
성우에 대한 운명은 안타깝다.(참고: 노희경님의 답변은 길지 않았
다. 마치 거짓말의 대사처럼 간결했다. '성우에 대한 운명은 안타깝
다'고 말하는 작가님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마치, 살아있는 성우
에게 고백하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이 참 쓸쓸해 보였다. '거짓말'속
의 성우처럼 말이다.)
*** 천리안의 거짓말 소모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노희경 =>부담이 심하게 된다. 다른 작품을 쓰려고 해도 자꾸 '거짓말'투의 대
사가 튀어나와 곤혹스럽다. (작가는 이미 다른 작품을 위하여 '거짓말'
을 잊기위한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거짓말 소모임'에 대하여 이렇게 부탁의 말을 남겼다.)
드라마를 분별 할 수 있는 드라마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드라마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이 모임
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 표민수PD님은 작품을 만들면서 울지는 않았는가?
표민수 =>울지는 않았다. (한번쯤 울었을 법 한데 울지 않았다니 역시 남자 눈
물샘은 깊은 곳에 자리잡은 모양이다. 아니지, 연출자가 질질 짜고 드
라마를 만든다는 것도 우스울 것 같다.)
*** 배우가 아닌 자연인 배종옥씨가 보신 드라마 '거짓말'에 대하여 한마디...
배종옥 =>자연인 배종옥은 한아이의 엄마일 뿐이다. 그러나 나는 자연인의 모습
을 잊으려 한다. 작품을 하는 동안 '성우'에 몰입하기 위하여 채은이를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했었다.
다음은 표민수님과 나눈 대화들입니다. 내용은 생각나는 대로 엮어서 쓰겠습니
다.
표민수님은 첫 방송이 나가고 낮은 시청률때문에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오후에
촬영을 나가야 하는데 일 할 맛이 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일하는
분들이 '우리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해 봅시다'라고 하더랍니다. 그때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촬영을 하러 나갔답니다. 그리고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
고 '천리안의 거짓말 소모임방'을 지켜주는 여러분들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새벽 3시에 촬영을 마치고 들어와도 '이 방'은 꼭 들렸답니다. 어쩌
면 이방의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을 아름답게 완성시킨 주인공 처럼 느껴졌습
니다. 표민수님이 낮은 시청률을 극복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는 드라마
가 끝난 지금까지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저는 표민수님이 MBC베스트극장 극본 당선자인 노희경작가님을 어떻게 만났을
까 궁금했습니다.
표민수님은 아는 분으로부터 노희경씨를 소개받았다고 했습니다. 처음 만나던날
차 한잔을 마시며 무려 일곱시간을 함께 삶과 사랑을 얘기했답니다. 작품을 두
고 얘기한게 아니라 사랑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그 긴 시간동안 대화가 통할
수 있었다는거. 아마도 그 첫만남이 '거짓말'을 있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습니
다. 다시 노희경씨와 작품을 하고 싶은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망설임없이
'예'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료 PD들은 드라마 거짓말에 대하여 어떤 평을 해 주었는가?
드라마 거짓말은 KBS 보다는 MBC 쪽에 가까운 분위기 같다. '거짓말'은 아주 정
갈하게 차려진 일식집 식단과도 같았다고 평을 했다고 한다.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같은 드라마. 어쩌면 '거짓말'의 맛은 그 정갈함에 있었
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동시에 '드라마는 허구'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것도 그 정갈함 때문이었다.
은수와 준희. 준희가 성우를 사랑할 때, 아내인 은수의 가슴은 찢어진다. 부부
에게 있어 아니, 현실속의 아내는 은수처럼 우아하게 준희를 대할 수 없다. 나
는 드라마를 보면서 주위에 있는 30대 아줌마들에게 '거짓말'을 보고 소감을 말
해 달라고 부탁했었다. 모두다 은수의 입장에 선 여자들. 그들은 은수의 마음을
대변해 줄 사람들이었다. 극중 은수라면 당신은 어떻게 준희를 대할 수 있을 것
인가를 물어 보았다. 우아하게(?) 보내는 은수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드라마는 허구다. 그러나 나 뿐만이 아니고 보는 사람들 모두 '그 허구'를 현실
로 받아들였다. 드라마의 허구가 현실로 받아 들여졌던 이유는 바로 정갈함에서
우러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드라마가 불에 올려진 남비처럼 끓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동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류'의 드라마는 수도없이 봤었고 앞으로도 볼 것이다.
드라마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이미 준희는 은수에게로 돌아 가기로 설정되었다고
한다. 준희가 은수에게 돌아가지 않고 성우에게 남아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
었을 것이다. 그러지 못함에 성우가 가엽고 가여워서 눈물 흘렸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사랑은 또 온다고 말해 달라던 그녀의 절규'를 들으며 성우곁에 준희
를 묶어 두고 싶었던 사람들... 그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노희경작가와
표민수PD님의 '사랑에 대한 철학'은 결국 은수에게로 향했다. 그들에게 왜 은수
를 택했느냐고 묻는것 자체가 실례가 될 것 같았다.
나는 좋은 드라마를 통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 여운은 꼬박 하룻밤이 지
난 지금에도 계속되고 있다.
만남 후기에 이어 또 다시 글을 올림은 오지 못했던 분들과 함께 자리했지만 인
사만 나누고 헤어졌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주인공 옆에 앉았던 한사람으로서 최
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밤이 깊었다.
사랑하는 대상이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었다.
그것도 이미 끝나버린 '드라마'라는 황당한 주제를 놓고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
으로 우리는 충분히 행복 할 권리가 있다.
신혼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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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0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02:51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25 건
[제 목] [bliss] 신혼초야님~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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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아주 오랫동안 아파하는 성우의 모습'
'성우의 운명은 안타깝다'
...........................................
노희경 님이 <거짓말>을 잊기 위해 얼마나 힘들어 하실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표민수 피디님.
첫 방송후 낮은 시청률 때문에 힘드셨다는..
이 곳 <거짓말> 방의 많은 분들이 힘이 됐다는 말씀.
역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아야 좋은 작품이 나오는군요.
그런데..왜 <거짓말>이 시청률이 낮았을까요?
바보같이..이렇게 좋은 드라마를 안(못) 보다니..
조금이라도 알고 나면 다들 후회할 거여요.
재방송 안 해주나요?
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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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0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08:57 Page : 1 / 5
[등록자] 신혼초야 [이 름] 김순희 [조 회] 151 건
[제 목] [신혼초야] 노.희.경. 작.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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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님께...
제가 지금까지 묻어 두었던 '거짓말'에 대한 느낌이 끝없이 터져 나오고 있
습니다.
이러는 자신을 알고 있어 '거짓말'이 방송되는 동안은 참고 참았습니다.
그러고 싶었습니다.
참지 않으면 마치 나의 작품이라도 되는냥 글을 써대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을
겁니다. 차마, 그 흥분마저도 드러낼 수 없었습니다.
내가 쓴 한마디에 혹시 마음쓰지 않을까. 사랑한답시고 쓴 글을 읽으며 가슴이
무거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노희경님.
당신은 사람의 마음을 교묘히 파고 드는 마력을 지녔습니다.
아주 찬찬히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뺏어 버리는 마술은 거
저 얻어지는 찬밥 덩어리가 아니라는 것을 진즉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노희경님의 작품이라고 해봐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본 것이 전
부입니다.
'~~~~ 이별'을 보면서 맨 먼저 생소한 '노희경'이라는 작가가 누구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 살아있는 대사를 쓸 수 있다는거. 그것은 김**씨가 써대는
말장난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단 한마디의 대사가 한 씬을 전부 이해하고도
남을 만큼 흡인력이 이었습니다.
표민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좋은 드라마는 더 많은 사람들이 봐야 좋은 드라마다'
표민수님이 누군가의 말을 인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빚대 한가지 조언을 드릴까 합니다.
거짓말의 소모임에서도 나타났듯이 거짓말의 주시청자가 여자였습니다. 주로
20대와 30대의 여성들. 주 시청자가 확연히 갈라선 양상은 '세상에서 가장 슬
픈 이별'과는 다른 소재였기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드라마를 여자들이 즐
겨 본다는 계산이 미리 깔려 있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시청 풍토입니다. 그
러나 개인적으로 욕심을 부린다면 드라마가 여성만을 위한 쪽으로 치우쳐 버린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대사 또한 극히 감성적이었고, 여성들은 그 감성적인
대사에서 벗어나지 못할만큼 허우적 거렸습니다. 그 감성이 '거짓말'의 장점
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드라마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적어도 동년배의 남자 시청자들이 조금 외면 했던 이유는 드라마를 이끄는 주
인공의 축이 성우와 준희중, 성우에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성우에 비해
준희는 여리디 여린 싹 처럼 보였습니다. 조금 더 준희의 캐릭터가 남성다웠다
면, 드라마를 이끌고 나가는 무게가 성우와 준희가 꼭 절반씩은 아니었더라도
준희에게 좀더 힘을 실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준희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은 성우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드라마에서 보아왔던
사랑의 방정식은 '남자가 여자를 보내주는' 사랑이었습니다. 거기에 낯익은
남자 시청자들은 '성우'의 당당한 모습과 사랑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다음 작품을 준비하신다고 하셨죠?
제 글을 읽으며 담배 한대 더 피워 물게 만들었다면 저는 그것으로도 행복합
니다.
서른셋. 노희경님과 저는 동갑입니다.
노희경님은 아직 딸린 식구없이 글쓰는 일에 목숨걸고 살아갑니다.
저는 다섯날과 여섯살난 남매를 키우는 엄마로, 한남자의 아내로 그렇게 살아
가고 있습니다.
노희경님은 분명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글을 쓰
는데 도움이 된다 안된다를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저는 노희경님이 혼자
글쓰기에 몰두할 수 있는 '혼자'라는 사실을 부러워 할 뿐입니다.
'거짓말'을 보면서 다시는 손대지 않아야 겠다고 다짐했던 일을 시작했습니다.
'KBS드라마극본 공모'에 어줍잖은 작품을 보내기 까기 꼬박 한달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때때로 아이들의 우는 소리를 간섭해야 했고 남편의 잔심부름까
지 글 쓰는데 장애가 되었습니다.
'아~~~. 일주일만 아니, 하루만 나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면....'이라는 현실 불
가능한 바램을 할 수 밖에 없음이 제 현실입니다.
노희경님.
처음으로 비스토에서 만나던날. 그 눈빛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거짓말'에서 멀어지기 위하여, 잊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마치, 사랑하는
자식을 고아원에 보내버리려는 엄마처럼 느껴 졌습니다. 보낸다고 해서 잊혀질
수 없다는 것은 노희경님이 더 잘알것입니다. '거짓말'에 대해서 모든것을 잊
고 싶더라도 당신의 작품을 사랑했던 '작은 마음들'은 그대로 가슴속에 묻어
뒀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릴겁니다.
사랑합니다. 노희경님.
신혼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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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0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09:52 Page : 1 / 24
[등록자] SPADER [이 름] 이정화 [조 회] 146 건
[제 목] [후기] 신혼초야님에게 한발 늦었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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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에 대해 새로 알게된 두세가지 것들.
1. 표민수.
그는 나의, 혹은 우리의 예상과는 퍽 달랐다.
카페 비스토에 처음 들어온 사람은 성우였고 그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얼굴이었으므로 (물론 흰 모자를 쓴, 멋진 그녀에게
우린 가슴 떨리는 박수를 보냈지만) 얼른 알아보았지만,
게다가 노희경작가는 얼굴을 아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한눈에 그임을 알수있는, 한번 보면 결코 잊을수 없는 특별한
분위기의 소유자였으므로..
표민수감독은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젊었고 너무 말랐고 게다가
(가장 중요한 것은) 예상보다 훨씬 세련되고 멋있었다는 사실.
우린 서로에게 작은 소리로 소곤댔다. 저 사람 정말 감독 맞어?
나의 바로 곁에 앉아있었던 지킴이님은 나와 얼굴을 마주보며
연신 감탄사의 연발..
게다가 끝까지 남아서 우리의 지칠줄 모르는 질문에 성의있게
대답해주는 그 모습..후후..아까 잠깐 거짓말방에 들어왔을때
노희경작가가 감독에 대해 묘사한 것을 보며 혼자 웃었는데
정말 그는 그랬다. 뭔가 질문하면 골똘히 생각에 잠겨 눈은
허공을 향해 헤매이고 혹은 곱슬머리의 속이 다 보이도록 깊
숙히 머리를 숙이며 대답할 말을 생각하던 그 진지한 모습.
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은 아름답다.
나는 그들을 , 혹은 그를 만나기전에 혹시 너무 새침하거나
아니면 너무 딱딱하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너무 요란스럽지나
않을까 몹시 염려했었다. 그런데 그중 어느 쪽도 아니었다.
내가 생각했던 어떤 것보다 더 좋았다.
약간 정보를 드리자면 민수님은 64년생. 독문학을 전공했고 PD는
이제 2년남짓. 대학때는 연극을 하셨답니다. 거짓말 이전엔 스타
라는 작품이 있는데 다른 분과 공동연출이었고 워낙 시간이 없는
가운데 정신없이 만들어 사실상 거짓말을 첫 작품으로 생각해도
될듯.. 고향은 글을 쓰는 저와 같은 부산^^. 구로자와 아키라의
영화를 좋아하고. 아시다시피 극중 은수 준희의 모델이 되었던
부인은 디자이너시라고.. 배우들의 의상이나 전체 분위기에 대해
조언도 많이 받으셨다 합니다. 자동응답기의 내용이나 반찬 잘하는
서주부..혹은 라면 만들어 먹는 장면등등은 실제로 감독님 집안
에서의 일이랍니다. 그래서 준희가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대요.
우리의 현장질문에 대한 대답들..
만들면서 울지는 않았나?
-- 찍으면서 운 적은 없었고 처음에 스토리 만들때 많이 울었다.
우리도 인물 하나하나에 너무나 애착이 많이 간다. 감정을
더 살릴수 있었는데 ..정말 아쉽다.
시청률..그렇다. 좋은 작품이라는 찬사도 많이 들었지만
더 많은 사람이 보았더라면..그랬더라면 더 많은 공감대를
이끌어낼수 있었을지도..그점이 못내 아쉽다.
연기자들이 정말 너무 잘해주었다.
여러분이 통신으로 많은 질문을 올렸는데 일일이 대답못해
미안하다. 읽기는 계속 읽고 갈무리도 하고있다. 다만 통신에
서툴러 자꾸 끊기거나 타이핑이 안된다. 양해를 바란다.
2.음악
음반은..결국 만들지 못하지만 뒷얘기는 많이 들었다.
주영훈의 노을의 연가. 많은 이들이 사랑할 이 절절한 노래는
거짓말을 위해 특별히 만든 것이라 한다. 그러니 음반가게에 가서
아무리 뒤져봐야 나올리가 없었다. 가사는 감독님의 후배가 쓴것.
성우의 테마로 정했다고..
Chris Rea의 Love's strange ways도 국내에선 없고 일본에서 구한
앨범이라고 한다. 처음엔 이것도 성우 테마로 생각했는데 이쪽저쪽
걸쳐서 쓴것같다고..
Quidam의 Let me fall은 아시다시피 은수의 테마. 이 음반은 아마
캐나다에서 구했다고 하신듯.
음악을 무척 많이 듣는 편이라고. 하지만 지난번 스타를 찍으면서
음악때문에 고생을 해서 이번엔 한번 잘 해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주위의 많은 사람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엔딩부분에서 더욱 가슴떨리게 했던 테마음악은 역시 음악을 담당
하시는 분이 따로 만든 것이라고. 이 음악도 참 좋았죠.
3. 노희경
그에 대해 어떻게 묘사할수 있을까.
아주 작고, 하지만 폭발적인 에너지를 속에 감추고 있는듯한
짙은 눈썹과 강렬한 눈빛과 매력적인 보조개, 게다가 혼이 빠질듯한
목소리까지. 하지만 이것만은 아니다.
그는 말을 매우 아꼈다. 하지만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의 폐부
에 스며드는 듯 했다. 심지어 팬들의 요청에 응한 사인에서조차 그는
남다른 데가 있었다.
우선 질문.
잡지 IF의 권혁란기자가..
꼭 물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성우와 준희는 사랑한다. 그들은 10대도
아니고 나이도 든 사람들. 그냥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미칠듯
서로를 아끼고 원하는데..사랑의 기억에는 몸의 기억도 분명히 아름
다운 것으로서 포함되는데 왜 그들은 한번도 자지 않았는가. 나는 이해
가 안된다. 그런 창백하고 말도 안되는 사랑이 있나.
(이 부분에서 다들 박장대소..박수를 치며 작가의 대답을 원했음)
작가의 대답.
--(웃으며) 아마 현실에선 같이 잤을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그걸 표현한다면..느낌이 중요한데
잔 다음에 스치는 손길하나까지 달라지는 그 느낌..
아마 내겐 어려웠을 것이다.
(목소리가 너무 작아 잘 듣지 못했지만 아마 이런
뜻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 점에 대해 성우에게도 같은 질문.
--둘이 같이 잤더라도 준희를 보냈을까?..그래도 보냈을 것이다.
어차피 사랑하면서 보내준 것이니까 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이부분에서 감탄어린 박수..)
작가에게 다시 질문.
뭐가 가장 어려웠나. 가장 애착이 갔던 인물은. 방송의 한계라는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성우가 역시 가장 안쓰러웠다. 남들에게 욕먹을때 ..또 끝에
어떤 고통을 당할지 나는 이미 알고 있으니까.
방송의 한계같은건 없었다. 있다면 나 자신의 한계일뿐.
아무리 머리를 써도 정말 어려웠다.
다음작품에 몰입하기가 정말 힘이 든다. 부담이 심하다.
거짓말에서 벗어나고 싶다.
오면서 그런 말을 했다. 재방하면 죽인다고..(폭소)
지금 거짓말과 싸우기를 하고있다.
다음엔..다음엔 더 좋은 것을 쓰고싶다.
처음엔 멜로를 한번 멋지게 잘 써보자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젠 두렵지않다.
성우 준희보다 더 멋진 캐릭터를 창조하고싶다.
왜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는 수다꺼리로만 그치나.
좀 더 진지한 평가작업을 원한다.
여기 이모임도 그렇지만 작가나 피디들이 무서워하는
그런 집단들이 필요하다.
질적 상승 혹은 질책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그는 정말 멋지다.
돌아가는 그에게 악수하기위해 손을 내밀었다.
믿을수없이 작은 손. 이 작은 손으로 자판을 두드려 성우의
고뇌와 은수의 눈물을 창조했을..
민수님이 말했다. 노작가를 처음 만났을때 특별한 용건이 없이
둘이서 일곱시간동안이나 이야기를 했단다.
그렇게 서로 잘 통했다는 .. 성격도 그렇게 비슷할수가 없단다.
그전에 단편도 하나 같이 했었단다. 에이즈로 고민하는 부부의
이야기 . 최수종이 남편으로 나오는. 기억이 난다.
우리가 너무 기대를 거는 것이 정말 큰 부담이 되겠지만
그래도 노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된다.
4. 성우.
성우라고 쓰고 싶다. 거기, 챙이 넓은 흰색모자를 쓰고
검은 옷에 검은 구두 검은 가방을 들고온 그 여인을.
너무 가까이서 보니 오히려 시선이 미안해 자세히 못볼
지경이었지만..그래도 옆모습은 아주 잘 보았다.
성우는 화면에서보다 더 말랐고 더 키가 크고 물론 더
예뻤고..목소리도 참 좋았다.
실루엣으로 보았을때 특히 코가 참 멋졌고.
당당한. 내면의 아름다움이 묻어나오는 모습.
아기 채은이와 유학에 대한 질문들..
--자연인으로서의 나는 물론 채은이 엄마이다. 결혼을 했었고
이별도 경험했고. 이제 나이도 이렇고..
하지만 성우는 다르다. 그는 미스이고 아기도 없다.
게다가 그는 아주 슬픈 여자이다.
화면에서 나의 생활이 드러나면 안된다. 일에선 나를 잊는다.
아이와 같이 놀고 웃고하는 엄마로서의 모습은 드라마 찍는 동안
포기했다.
성우를 정말 사랑했다.
유학..갈 것이다. 가서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이 갈증 , 궁금증, 풀기위해 공부 할것이다.
라이님이 밤새워 준비한 대형 포스터가 비스토 한쪽 벽면에
걸려 있었다. 주인공들의 컬러사진으로 장식된.
성우님이 그걸 가져가는 주인공이 되셨다.
아마 많은 사람이 노렸을껄..
하지만 성우님이 가지고 싶다고 하셔셔 다들 더욱 행복했을
것이다...
하얀 승용차에 작가를 태우고 성우님은 먼저 떠났다..
그는 운전할땐 안경을 쓰더군. 드라마에서완 달리.
엄청나게 바쁜 인기인을 그렇게 오래동안 우리가 독점하다니..
다시 생각해도 유쾌한 저녁이었다.
감사...
5. 라이, 이호인님
그날 모임을 위해 동분서주해주신 문트, 여름님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역시 대표로 라이님께 감사를.
아무래도 라이님 팬클럽을 따로 하나 만들어야..
말끝마다 마흔이 넘었음을 강조했지만 아무리봐도
30대중반 혹은 초반으로밖에 안보이는 동안에다가
우려한 말솜씨..게다가 거짓말에 대한 사랑까지도
우리 모두를 압도하는..출중한 인격과 매너의 소유자.
게다가 그 깔끔한 준비. 씨디를 백여장이상 구웠다는
그 정열과 체력..음..나와 정말 비교되더군.
내가 왜이러는가..드라마 하나를 가지고...
한순간의 자책과 망설임까지도
언젠가의 나를, 혹은 모짤트를 떠올리게 하는.
하지만 그 정열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그런 소중한 만남이 있었을지.
감사드려요..
6.그리고 기타.
기억나는대로 그냥 써보면..
장소들.
--참 아름다운 장소들이 많았다. 감독이 직접 선택하는지.
헌팅만 전담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성우의 회사나 은수 작업실,
준희네 집같이 중요한 곳은 직접 가서 보고 선택한다.
성우와 준희가 외근가서 같이 걸었던 꽃길은 곤지암 부근,
그때 들렀던 성당은 아산 근처이다.
석양을 배경으로 둘이 앉아있는 씬도 있었는데 방송은 못되었다.
그런 것만 다시 한번 모아봤으면 좋겠다.
부끄럽지 않은 드라마를 하고싶다고 작가하고도 말했다는데
되돌아보면 정말 부끄러운, 다시 찍고 싶은 장면은 무엇인가.
--(이 부분에서 민수님이 엄청 고민을 해서 질문한걸 후회했음)
그것도 역시 꽃길 장면이다.
그 장면에서의 대사는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찍으면서 그 길의 아름다움에만 너무 매달려
그들의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무척
많이 남는다.
게다가 거긴 시멘트가 깔린 길이었다.
나는 사실 부드럽게 밟히는 흙길이기를 원했다.
눈물.
정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기차게 울기도 드물었다.
근데 그게 짜증나지 않았다.
특히 성우와 준희가 키스하던 장면에서
툭, 한방울 떨어지던 준희의 눈물 한방울은 정말 압권이었는데.
--- 그랬다.
그냥 눈가에 맺혔다가 주르륵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은
너무 흔하고 좀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키스 장면에선 그 눈물을 잡기 위해 여러번 다시 찍었다.
내가 원했던 것은, 불쌍한 은수를 두고 성우에게 달려가야만
하는 준희의 그 사랑, 불륜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에게 그
눈물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준희의 그 눈물을.
은수는 참 잘 운다. 그는 우는 연기를 아주 오래 연습했다.
그가 울지않으려 억누르며 울음을 토해내는 모습은 정말
특별하다.
나는 은수가 누워서 울면 눈물이 한쪽 눈에서 나와 콧등을
타고넘어 다른 눈을 지나 떨어지는 모습을 잡고 싶었다.
그래서 은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성우와 준희는 좀 다르다. 그들은 대본을 보고 처음엔
울기가 어렵다고 했다. 물론 중반 이후론 따로 애쓰지않아도
너무 잘 울었다.
18회에선가 준희가 집앞에서 우는 장면을 아래에서 보는
각도로 찍었다. 물론 그 바람에 얼굴이 많이 일그러졌지만
원래 나의 의도는 준희의 눈물이 떨어져 카메라가 젖는것으로
하고싶었다. 하지만 그게 쉽지않아 눈물이 떨어지는 것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검은 화면에 자막처리한게 화제인데.
--그게 15초인가 되는데 그것만으로도 신기록이다.
블랙으로만 그렇게 오래나간 전례가 없다.
사실은 자막 하나하나를 차례로 보여주면서 사이에 계속
블랙을 넣어볼 생각이었는데 무려 30초가 넘어 포기했다.
우리가 통신에서 이렇게 떠드는게 좀 도움이 되었나.
---매일 아침 시청률이 나오면 다 보고가 되지만 동시에
통신의 반응들도 속속 보고가 된다. 요즘 통신에 신경을
많이 쓴다.
나도 천리안 들어와서 열심히 보지만 솔직히 여기 올라온
글들 때문에 힘을 많이 얻었다.(!)
그리고 또 수많은 이야기들을 감독님과 나누었지만 ..
비몽사몽 ..혼미..어제 2차가서 끝까지 버티다가 집에 오니
1시반. 오늘 출근했다가 집에 와서 헐레벌떡 후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 벌써 새벽 한시.. 눈이 감겨서 더이상 기억이
안나는군요..백기!
그래도 한마디.
1.지킴이님, 끝까지 우리와 함께 즐겨 줘서 정말 감사.
우리 방을 언제나 수호천사처럼 지켜주세요.
2. 모짤트님..없어서 정말 서운했어요.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분이었는데..담엔 "꼬옥" 오세요.
3. 비스토를 추천한게 여름님이셨죠?
음식 너무 맛있었어요...
그동안 못올린 글..후기 하나로 메꿔보려는 일산댁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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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0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10:24 Page : 1 / 6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76 건
[제 목] 공식모임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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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이곳을 찾는 느낌입니다.
겨우 하루 쉬었는데...
어제(일요일) 하루는 그냥 종일 잠만 잤답니다.
긴장이 풀려서인지....쏟아지는 잠을 치우기 싫더라구요..
아래 신혼초야님 글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SPADER님 글도요... 다들 훌륭한 내용이시네요..
중요한 내용(초대손님)이 다 들어 있어 좋았습니다.
수고하셨구요...
그럼 제가 본 모임 후기를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1차 분입니다)
'님' 경칭은 생략합니다.
1.<참석명단>입니다.
고운하루(청주),데이지(대전),보호자(부산),THIFANY(전주)
이상 지방에서 어려운 걸음을 해주셨어요...정말 감사드립니다.
GIL3421(김X옥님) 섭섭하시지만....용케 잘 참아주셨어요...
개성(친구분과 같이), 문트, 그렘린,아리수,아리수 언니분,
라이, 리버, 마술피리, 미미, 빡상, 비비, 선샤인,선인장, 세븐원,
신혼초야, 아영, 여름, 오로라, 이시스, 자네트, 조나단21,
지와사랑, 태석, 푸른공책, DAIHANJ1, FILKYERO, FREHOLIC,
K1J2K3, KWROSA, KNCSYS, LCY44, SPADER, THELI7, YD2091, YOSUGAR
IF 지 기자 친구분
초대손님
노희경 작가님, 표민수감독님, 배종옥님
지킴이님, 중앙일보 정형모 기자님, IF 권혁란 기자님
이상 총 47 이십니다.
예정 보다 우리 가족분들은 17분이 여러 사정 때문에
오시지 못했답니다.
혹시 한 두분정도 잘못 조사된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만....
참석못하신 분들...제게 메일로 보내주신분들 많이 계십니다.
끝가지 참석못해 아쉬워 하시면서 불참통보를 해 주신 우리 가족
분들...감사드리고요...
사실..좀 한숨을 놓았답니다 하하..
47분인데도...사실..제대로 따뜻하게 서로서로의 맘을 주고 받는데
와~ 힘들었거든요...누군지..파악하기도...그렇드라구요..
제 생각엔 대담 모임이라면 20명정도가 가장 적당치 않나..생각이 들더군요...
하여튼 성황이었습니다.
2. <모임 스케치> 입니다.
준희(이성재님)이 참석하실 거라는 민수님 메일 받고 저는 좀 다급해
졌었습니다. 선물 준비가 안돼서 말입니다.
토요일 부랴부랴 기념품 제작하는 곳에 연락을 마치고 늦어도 2시까지는
해 놓아야 한다고 부탁반, 협박반 해서 다됐다는 연락을 기다리느라
초조했었지요...^.^;;
일단 기념품 다 준비 확인하고 걸개그림통과 이름표(문트님 지참)
팜프렛을 들고 약속장소로 차를 몰았습니다.
토요일 오후...여전히 차량은 엄청나더군요.
명동에서 역삼동까지 무려 1시간 30분만에 도착하였습니다.
4시가 좀 넘었는데...벌써 도우미 자청하며 오신분들이 계셨습니다.
선인장님과 친구분 세븐원, 오로라님, 그렘린님, 리버님,이시스군 등등
정시보다 일찍오셔서 팜프렛 접기, 걸개그림 걸기, 자리 정리,
마이크준비등등을 도와 주셨습니다. 문트님 표지판 만드느라 수고!
참석명단 작성,서명등..여름님 수고 많으셨구요.
(서명명단이 제게 없는데...가지고 계시면 보내주시겠습니까? 여름님?)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는 맘 전합니다.
정확히 누구누구신지...혹 위 명단에서 빠지신분들..섭섭치 마세요.
제가 기억력이 좀 .....하하..
가족 분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속속 도착하시고 아~ 하며 아이디확인과
반가운 악수....눈빛교환, 첨엔 다들 좀 서먹서먹 하셨죠?
좀 지나니 끼리끼리 모이셔서 재잘재잘..호호호...깔깔...
얘기 꽃들을 피우시며...시간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6시가 좀 지나 10분쯤 되었을 때...
먼저 배종옥님 차가 도착하였습니다.
그때의 그 흥분되는 맘.....
하얀색 챙이 있는 모자를 꾹 눌러쓰시고 검정색(맞나?) 원피스를
입고 나비처럼 사뿐 사뿐...여전히 아름다우시더군요...
뒤에 질문사항에 고박꼬박 자신의 심정을 피력해 주실 땐..
배종옥님의 단아함 한껏 보이더군요...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헤헤..
곧이어 작가님과 감독님도 도착을 하셨습니다.
흰색 정장에 머리를 짧게쳐 올리신 작가님..아주 귀여운(?)
자태로, 하지만 범접할수 없는 단호함이 가득찬 인상이셨습니다.
작가 특유의 옹골함이 배여 있는...가끔 웃으실 때..천진난만한
애기모습도 연상시키시고..(하하..죄송합니다) 짙은 눈썹에 동안이세요.
업어드리고 싶었는데..자리가 자리인지라...맘을 진정시키느라....
표민수 감독님은 두번 째 뵙지만..이지적인 마스크에서 풍겨나오는
날카로움과...그 밑에 잔잔히 자리잡고 있는 따스한 감성이 은은히
보이는...안경을 쓰시고 머리는 꼽슬이시고 마른 편이신데...깡단있게
생기셨지요. 담배를 많이 피우시며.....
자신의 얘기를 해 주실 때 간간히 손동작을 놀리시면서 확신에 차서
촬영 뒷얘기, 숨은 이야기들을 꾸밈없이 다 해 주셨지요...
이렇게 해서 참석자분들은 드디어 비스토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곧이어 두번 째 후기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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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0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11:42 Page : 1 / 7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133 건
[제 목] [모임후기]비비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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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의 모임 후기를 올리는 군요.
저는 집에서 컴을 사용할수 없어서 늦게 후기를 올리는군요.
첫번째 번개모임과는 다른 느낌으로 전 visto로 향했어요.
잘입지않는 옷도 입고 나름대로 신경을 쓴 모습으로 말예요.
처음의 설레이고 두려운(낮선 사람들은 본다는 것에) 맘은 없었지만
또 다른 맘, 우리모임이 잘되어야 될텐데하는 맘과 피디님, 작가님,
종옥언니를 뵌다는 설레임이 더 컸었어요.
도우미라는 자격으로 4시좀 넘게 도착하니 이미 많으신 분들이
준비를 하시고 계셨어요. 죄송하더군요, 별 도움이 못되어서.
제가 멋지게 입고 오시라는 저의 충고를 멋지게 무시하신
라이님은 아주 소박한(나름대로 젊어 보이시게 노력하신) 모습으로
열심히 준비를 하시더군요.
정말 멋진 걸개를 제작하셨구(그 속엔 성우, 준희, 은수의 멋진 사진이
있었음, 참고로 성우언니는 그 그림을 찬찬히 보시더니 하나 얻을 수
없냐고까지 하셨음. 그래서 성우언니에게 선물드림), 성우, 준희, 은수
의 사진이 있는 명찰과 팜플렛! 라이님의 정성이 느껴지더군요.
오시는 분들께 회비다, 명찰등등을 드리고 어느정도의 분들이 오시니
시간은 거의 6시를 넘겼다. 갑자기 밖에서 흰색의 승용차가 도착!
직감적으로 아! 그분들이다!
맨먼저 성우님, 멋진 흰색의 베레모에 검정색 수트, 안에 입은 흰색셔츠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정말 나의 반(1/2)만한 얼굴. 깨끗한 화장,
너무 멋있었어요. 연기에대해 나름의 생각과 느낌을 가지신분!
한 아이의 엄마로써, 사랑의 아픔을 가지신 분이시지만 당당하신 모습에
역시 우리의 성우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작가님, 어느 잡지에서 사진을 뵈었지만, 참 작고 외소하신 몸매지만
다부진 모습, 소박한 옷차림! 흰 남방(?)에 아마 베이지색의 바지
양말을 신지않으시고 그냥 길거리에서 지나치면 어느누가 노희경 작가님
이라곤 생각하기 힘든 모습이었어요. 하지만 작가라는 화려한 모습이
아닌 우리의 언니같고 세상에 대해 많이 고민하시는 모습에
문트처럼 나 뿅갔음! 나중에 같이 사진찍으실때 그 어린아이와 같은 환한 웃음.
잊을수가 없군요.
우리의 피디 표피디님!
어느분이 칭찬을 하셨던데 정말 준희의 모습이었어요.
약간은 수줍어 하시는 모습, 아마 베이지색 니트조끼와 검정색 바지
꼭 준희의 옷차림과 같은 좀 외소하게 마르셨지만 넘 착해보이셨어요.
끝까지 우리와 함께한 모습에서 아 이런분이 제작하였기에 거짓말이
더 아름답구나 라고 느꼈어요.(참, 참고로 피디님은 부산분, 왠 동향?
기뻤어요, 연산동에서 걸출한 인물났어요, 정말!)
윽 돌날아온다, 지역감정 타파!
아쉽게도 준희는 참석못했어요.
베스트극장촬영땜에 빠져 나오기가 힘들었던가봐요. 흑흑
3분에대한 이미지는 이만 설명. 아마 사진띄우면 더 생생해지실꺼여요.
사진참조!
라이님의 초대손님 소개와 우리회원들의 소개다음 선물증정식!
나의 가슴은 콩닥콩닥.
드디어 성우님차례, 그렇게 연습했건만, 읔 정말 아니었음.
투박한 나의 사투리가 그대로 베어난 어색한 말투!
어휴, 부끄러웠어요.(하지만, 나 악수했다, 성우 언니랑! 은옥언니, 질투나죠?!)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얘기를 하며 드디어 질문시간!
많은 질문들을 준비했지만 시간관계상 짧게 라이님이 선정하셔서 하셨어요.
자세한것은 아마 라이님이 올리실것 같구 딴분들도...
if기자님의 질문은 정말 히트!
준희와 성우가 같이 잤어도 그렇게 보낼수 있냐구.왜 그런 모습을 그리지 않았냐구
작가님은 그렇게하고나서의 모습을 그리기가 힘들것같아서
손을 잡는것에의 애절함이라든지가 나타나지 않을것 같아서 그렇게 하셨다구
피디님은 아마 잤겠죠. 끝나고든지 나중에.
성우님도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다구 하셨어요.
피디님이 그러시더군요.
작가님과 첨 만남에서 7시간을 얘길 나누었다고.
작품을 같이하면서도 많은 얘길 나눈다고 서로의 감정을 알기위해.
아! 서로의 이런노력들이 있구나하구요.
작가님은 참 조심스러우신가봐요. 부담스러우시구.
새글을 시작하셨는데 자꾸 거짓말식의 대사, 느낌이 자꾸 들어간다구.
그래요, 작가님, 저희들도 걱정이되네요.
작가님의 창작활동에 장애가 될까봐.
라이님이 그러셨어요. 이젠 우리의 몫이라구.
만드신것은 작가님, 피디님, 연기자들이지만
가꾸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들이라구.
지켜봐달라구. 예 맞아요, 앞으로는 우리손에 거짓말이 있는거라구.
잘 가꾸어 나갔으면해요. 그분들 실망하시지 않게.
9시가 좀넘은 시간에 우린 작가님과 배종옥님을 보내드렸어요.
물론 피디님은 우리와 함께!
작가님이 작품끝나면 한번 보자구.
우리모임에 오시겠다구. 고마웠어요. 이렇게 오시기가 힘드신데.
다들 거짓말을 아끼시는 맘으로 함께 하셨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세분. 정말 정말.
계속 우리모임 지켜봐 주세요.
참 죄송스럽더군요, 영주님 그외의 분들!
소외감 느끼셨다구요. 죄송 죄송!
많으신 분들이 모이니 한분 한분 챙겨드리기가 힘들지요.
그래도 죄송!
여름이 말대로 여러번의 번개팅, 통신으로 서로를 알아가요.
이제 시작이잖아요?
이번모임은 아무래도 초대손님들이 계시다보니깐 속닥한 우리들의
모임을 기대하기 힘들었죠.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잖아요.
부족한 점을 우리서로 채워가요. 우리서로!
라이님, 문트님, 여름님!
이분들 너무 수고하셨어요. 우리들은 그냥 가기만하면 되지만
이분들은 모임준비를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시구 수고하셨는지
우리는 알아야된다고 생각해요. 맞지요, 여러 동지들?!
많은 칭찬과 격려와 감사의 맘을 드렸으면...
앞으로 많은 고민들을 해야될것같아요.
우리모임에 대해 어떻게 나아가야될지. 등등.
서로의 이런 거짓말에대한 사랑 가꾸어가요. 소중하게.
마지막으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해요. 감사드리구요.
행복하시구요.
그럼, 안녕!
-감사한 vivi
p.s.: 오신분들중 라이님의 동생분, 숙인이 언니!
넘 멋지게 하시고 오셨지요. 지적으로 보이시고 한편으론 언니같이 푸근한
상상보다 훨 멋진 분이셨어요. 과연 라이님의 동생분이시구나 하구
감탄했어요.
언니가 이 옷 어머님이 해준신거라구, 난 저녁 파티하는 분위긴줄 알아서
이렇게 입고 왔다구, 하시며 우릴 웃기셨어요.
아니요 언니 넘 멋졌어요. 우리의 모임 같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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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0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11:44 Page : 1 / 2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129 건
[제 목] [다른 모임후기]또 비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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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모임후기!
다들 헤어지구 문트가 집이 먼관계로 한 남자(이시스)를 꼬셔서
우린 유명한(?) 노보텔로 향했다. 한잔 더하자고!
라이님이 잡아주신 방에서 우린 소주와 맥주로 이런 저런얘기 꽃을 피웠다.
이시스는 나의 밥! 왜냐하면 부산출신(읔, 또 돌날아온다. 지역감정 타파!)
서로의 감정들을 얘기하며 우린 즐거웠다.
더욱 기쁜것은 은옥언니의 전화!
넘 좋았다. 언니의 목소릴 들구 투정하고
고마워요 언니.
난 아쉽게도 일요일 아침에 대전에의 집 잔금치르러 가야해서
자고있는 문트와 이시스를 뒤로하고 7시쯤 나왔다.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위험하게 한남자 한여자를 두고 오다니...
뭔일 없을까? 하는 맘에... 킥킥
별일 없었지 너희들!
거의 비몽사몽간에 차를 타고 대전을 갔다오고
정신없는 하루였다.
지금은 정말 토일요일이 있었나싶다.
행복했었다, 정말.
우리처럼 이런 만남들이 계속되길 바란다.
술생각나고 맘 울적할때 만날수 있는 사이.
밤새워 얘길할수있는 사이
거짓말에 감사한다 이런 만남을 우리에게 줘서
고맙다, 문트, 이시스 특히 이시스
이 누나 모신다고 힘들었지?
장하다, 내 동생들!(히히)
여름아, 나를 버리고 배신의 칼을 뽑다니...
수락산이 그렇게도 좋더란 말이냐!
흑흑. 두고보자.(나 삐졌음)
자네트 언니, 라이님 이해해요. 가정을 버릴순 없으니깐.
다음엔...히히히...언니집에서...
-협박하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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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0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13:02 Page : 1 / 1
[등록자] AROMAFEM [이 름] 향기 [조 회] 93 건
[제 목] 지방에 사는게 너무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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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억울해요.
여러분들과 같이 노희경 작가님, 표PD님, 성우님 모두 뵙고 싶은데
오늘 직장에 와서 여러분들의 모임후기를 읽으니 더욱 화가 나네요.
나도 서울로 이사나 갈까부다.
그리고 저도 kbs 저널 읽었어요. 노희경님의 마지막말 너무 좋아요.
[첫사랑에 목숨건
사람은 두번째도 목숨걸어 사랑하리라는것.
진주에서 억울해 하는 향기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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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0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15:35 Page : 1 / 2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127 건
[제 목] [오로라] 모임이후...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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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홀로 사랑을 심하게 앓았습니다.
[거짓말]낯선 열정에 두려움도 많았습니다.
[거짓말]다가설 수 없는 안타까움에 몹시도 울었습니다.
[거짓말]항상 그 자리에 있던 내 사랑은 나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로 내가
[거짓말]없는 곳으로 떠나 버렸습니다.
[거짓말]그의 흔적이 그리웠습니다.
[거짓말]그를 아는 사람들이 있을 곳으로 갔습니다.
[거짓말]그의 부모님, 그를 사랑한 또다른 주변사람들...
[거짓말]모두들 그가 떠나고 없음을 슬퍼하며, 그를 향했던 사랑을 얘기
[거짓말]했습니다.
[거짓말]그 누구도 그를 잊을 수는 없었습니다.
. . . . . .
'눈물이 나려한다.'
노희경 작가님이 그러시더라.
고개를 살짝 내려뜨리고 가끔씩 담배에 불을 붙여가며, 절제된 모습만 보여주시던
작가님이 주소를 물으러 다가간 내게 그러시더라.
그리고는 작은 파스가 다닥다닥 붙여진 지친 손가락으로 써주셨다.
'은평구 불광2동 346-109 2층 좌측'
2층 좌측...
우습게 들리겠지만,
문득, 그 우측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우측에서 균형을 잡아드리고 싶어졌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너무 고집스럽지 않도록, 평범을 두려워 하지 않도록...
아는 것 하나 없는 내가 감히...그 우측을 탐내고 있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의 어머니, 그녀의 그 쓸쓸함을 위로하고 싶었다. 감히...
눈물을 모두 비워낼 힘을 드리고 싶었다. 감히...
웃고 있었지만 그날...가슴이 많이 아팠다.
오늘도...웃음이 안난다.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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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0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18:27 Page : 1 / 10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69 건
[제 목] 공식모임 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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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서...>
뭐니뭐니해도 모르는 분들과의 모임에서 제일 가슴을 설레게
하는 부분은 소개시간일 거예요...그쵸?
식구들과 초대손님 소개시간은 대표방장 문트님의 인사말 다음에
이어졌습니다.
약간은 긴장에 눌려 대표말씀에 문트님이 헤맨 모습이 지금도
웃음을 자아내네요..히히..문트님 죄송...
저도 사회를 첨해보는거라 떨릴 것이 분명...
약간의 사회자 멘트를 미리 준비해 갔지요..
(천만다행이었어요, 역시 준비성 많은 라이야...헤헤...)
작가님 소개
미리 준비한 글을..그저 읽어 내려갔답니다.
그 자리에서 생각한다는건...차라리 고문이었을 거예요...
목소리...가다듬고...흠흠...
"뭐니 뭐니해도...오늘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우리의 소망이 담긴 이 모임을 갖도록 하는데
모든 책임을 지셔야 할 분이 계시답니다.
도대체가 어떻게 저런 대사가 있을 수 있었나.
그래 맞어..바로 바로 내맘이야..
그래..성우야..은수야..세미야..
아니면..그저 조용히 어금니를 꾹 다물고 조용히 흐르는 눈물을
씹어 삼키게 만든 그 장본인..
여기 어려운 걸음 해주셨고 그 이름만 들어도 제 가슴이,
손이 다 떨리게 만드는 분..
노희경 작가님을 소개 합니다..."
와~...박수소리가 크게 비스토를 떠나가게 터져 나오고..
작가님은 예의 그 조용한 자태로 천천히 일어나셔서
모든 가족분들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해 주셨어요.
'여행 다녀오셨다고 들었는데요..잘 다녀오셨는지요?
'녜..덕분에...'
간략하면서 단호한 음성으로 대체로 말을 아끼시는 듯 한 언어구사세요...
뒤에서 지켜보는 제 마음이 다 울렁거리듯 감회가 새로왔답니다.
다음은 감독님 소개
"도대체가 이것이 과연 우리나라 드라마인지?
아니 어떻게 저런 영상과 음악의 선율이, 도대체 TV 라는
매체에서 가능하단 말인가?
전 이 작품을 보는 내내..과연 어떤분이길래..
어떻게 생기신 분이길래...
이렇게도 우리나라 드라마 수준을 무책임하게 한없이
올려 놓는가? 궁금했답니다.
그리고 큰일이다..라는 걱정도 앞을 가렸구요.
앞으로 어떻게 TV 드라마를 보냐고요!
그리고 한번 더 확실하게 저희를 놀래키셨어요.
지난주 하기로 했던 모임을 기냥 한주일 넘기게 해주신분..
바로 그 분...표민수감독님을 소개드립니다."
되게 수줍어 하시더군요...
그 꼽슬머리를 아예 수그린채로 일어나셔서 우리 가족들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해 주셨어요..새악시 처럼...
'도전적인 캐리어 우먼, 자기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배우,
한 아이의 자상한 엄마, 사랑을 가슴에 안고 사시는 듯한
특유의 감성짙은 눈매...
사랑이 다시 또 온다고 해줘..
이곳에선 모든 죄가 다 용서를 받는다며?
너를 사랑한다. 아멘..
(연습 했는데도..마구 가족들이 웃드라구요...
아마 남정네가 이런 대사를 읊으니까 ..
그래서 그랬나? 계면쩍어서리..)
준희야..준희야..를 마음속으로 부르짓으며..
혼신을 다한 연기를 우리에게 보여 주시곤 사라져 버린..
지금은 SBS 로 가셨더군요...(웃음)
그래서 자다 깨도 그분의 눈물이 도대체가 가슴에서 잊혀
질수가 없는 분.. 성우 그 자체일 수 밖에 없었던 성우아닌
또 하나의 성우 영원한 우리들의 성우....
배종옥님을 우리 식구들에게 소개드립니다.
제일 박수소리가 컸어요...그야 말로 우렁찬 박수소리..
단아한 까만색 정장을 추려서, 천천히 일어난 후
주위를 쭉 둘러보시며 인사를 하셨지요...
배종옥님....와..분이기 끝내 주었습니다요....
다음 순서로는 출석부르기가 이어졌어요...
여름님이 확인해주신 명단으로 아이디를 불러 한분씩
호명, 자리에서 일어나 처음 보는 식구들하고 인사를 나누었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여름님이 전하길 몇분이 호명이 안됐다구..
오시긴 했는데..서명란에 깜빡 하신 분들..이 두서너분 빠졌다구...
미안..이해바랍니다...내 탓이요..내 탓이로소이다..
정말 반가왔습니다. 부산 보호자님...짧고 굵다니..
그럼 가늘고 긴 사람은 도대체 무슨 기준이란 말인지..
SPADER님...오셔서 너무 감사했구요..모짤트(님) 못온 것을 다
상쇄시켜 주셨어요.
우정님,예림님,영주님,영실님,개성님...
그리고 멀리서 데이지님(대전) 과 고운하루님(청주),미영님(전주)..
미미님,비비님,선희님,은정님,파랑새님,유정님,혜순님,
지은님,한나님,순희님,....
민정님,혜정님,지애님,지혜님,아리수 자매님,
귀엽게 생기다 못해 예쁜 강아지(?) 같으신 지킴이님...(죄송)
그리고 잃었던 어린 양 한마리(?) 춘영님(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마술피리 김승우님,빡상,이시스등..남정네...너무 기뻤답니다.
표PD 님 포함 남정네가 물경 5명 씩이나....으음....
(시간관계상, 그리고 많은 분들 참석으로,
좀 더 다뜻한 소개가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한분 한분..나와서 자기소개 시간을 가지려 했는데..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초대손님 보내드리고
사실 저희들 시간을 따로 가지려 했는데..
감독님이 계속 있고 싶으셔서...그 자리에 붙어버리는 바람에...
아쉬워요...지금 생각해도...다들 한마음 처럼..아쉬웠으리라...)
그리고는 바로 기념품 증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념품은 둥글하게 생긴, 한손에 잡힐만한,
예쁜 크리스탈이예요.
그 안쪽에 기억게 남을 언어들을 수 놓아서 드렸답니다.
먼저 표민수감독님께 드리는 시간...
아름다우신 자네트님...나오라니깐..얼른 나오데...
몸 빼지도 않으면서리...'저 못해요'...하며 빼달라고 할 땐 언제고...
하나도 안떨고 잘 읊더라구요..
'만남을 기념하며...
어쩌면 이렇게 길이길이 마음에 남을
영상과 음악이 있을수 있었는지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1998년 7월 11일
천리안 '거짓말'을 사랑하는 모임'
이런 내용이었답니다.
다음은 부산대표..보호자님이 작가님에게...
나오자 마자 마이크로 그 안에 있는 글을 읽기로 했는데..
보호자님! 그냥 떨려서...못하겠다구...
마구 몸을 흥들어 대시길래....
(이건 완전히 타의에 의해서...맞죠? 보호자님?)
제가 그 글을 읽고 그만 읽은 채로 작가님께 전하는 행동까지
일사천리로 통과...보호자님이 '어..어..드리는건 내가 해야 되는데..'
아차...주고 나서...저도 미안하드라구요...아직도 미안한 맘...
보호자님...알프임께 잘 좀 말씀드려 주세요...그 터프로 절 어찌하면..
저 국물도 없을지 모르니까..하하...
'만남을 기념하며..
우리가 작가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작가님은 알까?
모르면 어떡하지..
보내는 우리 마음 모르면 어떡해 어떡해'
1998년 7월 11일
천리안 '거짓말'을 사랑하는 모임'
마지막으로 성우(배종옥님)께 비비님이...후후..
멋있는 경상도 사투리로...또렷하게시리..잘 해주셨어요.
'언니, 나 걜 닮고 싶었어.
그런데 그런데 걔가 날 닮아가더라...
준희야, 어떡하면 좋으니...
이 욕심을 어떡하면 좋으니...
너랑 살고 싶어 ! "
널 사랑한다. 준희야 돌아오지마!'
사투리 멋들어지게.....새로운 '성우'의 탄생이랄까? 하하..
준희(이성재님)은 요 때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
표민수님께 여쭤보니...점심 때즘에야 베스트극장 촬영이
늦어져서 오시지 못한다는 연락이 왔었다네요...
와~ 준희께 줄 선물..서로서로..치열하게 경쟁이 붙어서
난리였는데...참 뜻밖인게...고렇게 욕심부리시던 식구들..
글쎄..제 여동생에게 그만 양보를 하는게 아니었겠습니까?
제 여동생이 어쩔줄 몰라해서....
아니! 감히 불청객(?)이 그런 영광을 채갈수 있냐며
제가 마구 뭐라했는데도..문트님..여름님이 한사코...주장하셔서리...
바트, 잔뜩 기대한 들뜬 마음을 뒤로 한 채 준희님 선물은 감독님께
맡길 수 밖에요....쯧쯧쯧...정말 제 맘이 다....
잔뜩 기댈 했드랬는데...
(사실 제 여동생이 뭐 무슨 파틴줄 알았다나 뭐나 해서 좀
빼입구 와서리...뭔 귀걸이에다가 야스런 원피스에다가..
격이 좀 맞지 않았었는데....휴우...한숨을 놓았답니다...)
그리고선 우린 '밥 먹고 합시다!' 로 넘어 갑니다.
그런 와중에도 주인집 아저씨, 연신 '거짓말' 음반
돌리고 또 돌리고...끊어지면 가만 안두겠다고 협박 했더니..
약발이 좀 들더라구요...흐흐..
다음으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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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1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19:50 Page : 1 / 2
[등록자] L73D88 [이 름] 모짜르트 [조 회] 134 건
[제 목] 참석하지 않은자의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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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모임후기>를 읽으면서 그날의 그림을 상상해 봤습니다.
그것에 계셨던 모든분들의 마음과 초대손님의 마음이 읽혀지는듯 합니다.
몸은 다른일을 하고 있었지만 마음은 그곳에 가 있었지요.
토요일 4가 좀 넘은시간에 경기도 어디메에서 그녀석을 만나 한방병원으로
갔는데 좀더 일찍 만나기로 했었지만, 민간인이 아닌지라 제가 기다리는 수밖에요.
그러면서도 그날의 모임을 생각했으니까요.
전날에는 비가 엄첨 오길래, 내일은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하고 간절히 빌었지요.
6시가 조금넘어서 '성우'가 도착했다구요? 내가 참으로 사랑했던 성우였는데...
저는 그 시각 시골가는 버스를 타고 있었네요. 그저 비켜가려고 작정을 했던지
그런모습이 연출 되었군요.
그 야근을 하면서도 기어코 보고야 말았던 저였는데, 그 열정이 다 식었단 말인지.
그건 절대 절대 아닌데....
드라마를 시청할때의 기세대로라면 난 충분히 일정을 바꾸지 않았을까.
이번일은 특수한 경우이긴 했지만...
학창시절에 수학여행을 다녀오면 으례히 <감상문>을 써내라고 하쟎아요.
다녀온 친구들은 원고지 몇장을 채우기 힘들어 하는데, 글쎄...가지도 않았던
제가 뭐라고 썼는지 장문의 감상을 썼던 기억이 나요.
마치 오늘, 꼭 그런기분이 드네요... ^.^
여러분을 만났다면 엄청 수다를 떨었을거에요. 원래 수다쟁이거든요.
그곳에 계셨던 거짓말 식구들....모두다 아름다워 보입니다.
너무너무 멋져 보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통하는 물줄기가 보이쟎아요.
애쓰신 모든 분들께 새삼 고생하셨단 말씀 드리고 싶네요..
특별히 라이님, 고생하셨어요. 그 노구를 이끌고 땀을 흘리시느라...( ^-^ )
이제 새로울것도 없이 일상으로 돌아가서 <거짓말>을 사랑했던 그 열정으로
열심히 생활하렵니다.
작가님도 새로운 작품으로 부응하실거고, 성우님도 혼이 깃든 연기로 우리앞에
늘 있을테고, 연출자님도 역시 멋진 영상으로 나타나시겠지요...
그곳에 계셨던 모든분들의 건강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모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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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1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22:48 Page : 1 / 2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84 건
[제 목] 무더운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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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나간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종로3가에서 종각으로 가는 길에 아주 작은 화원을
발견했다..
그 앞에는 아주 작은 선인장들이 즐비하게 놓여있었다..
그냥 갈까???아니..하나 살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결국...내가 젤 좋아하는
기다란 선인장을 하나 사서 오후 내내 들고 다녀야만 했다...
지금 선인장은 내방 창틀에 놓여있다..
이름도 하나 지었다..<이건 일급비밀이다..>
하루에 한번씩,,,이름을 불러서..선인장에게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줄것이다...
조금은 병이 들어버린것 같은 선인장...내가
살릴수 있을까???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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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1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22:59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96 건
[제 목] 정기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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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시에 정기채팅있는데...왜들 안오시나??
는의할 안건도 많구,,,머리 아프다...
그러나..거짓말 일이니까...힘내자~~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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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1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3일 23:04 Page : 1 / 1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64 건
[제 목] 공식모임 후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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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이어서..)
자..기다리던..식사시간...
6시 50분쯤 부터 시작된 식사는 여러 가지 예상외 일을
거치면서 거의 한시간 가량 계속 되었어요.
식사중 그 짧지 않은, 서먹하고 아까운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나름대로 고민이 많아서 아..그래 식사중 시간을 이용해
가족들이 돌아가며 한마다씩 하는게 좋겠다 싶었지요.
첫 테이프는 미리 고운하루님께 부탁을 드려 놓아서 음식서브가
시작되자 고운하루님을 호명, 서두를 장식했어요.
평소 고운 글로 많은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는 고운하루님..
아이디 만큼이나 고운 자태로 마이크 앞에 나오셔서...
고운자태 만큼이나 고운 목소리로 한 5분여...여러 소감을
말씀했답니다.
거짓말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잔잔한 가슴에
파문을 일으키며 어찌나 사랑을 그토록 아프게 일깨워 주었는지..
조리있게...찬찬히...읊어 주셨어요.
제가 기억력이 둔해 그 고운 얘기를 그대로 다 옮길 수 없음이
다만 안타까울 뿐이랍니다.
아..참...하나 분명히 기억나는 건...말씀 중에 '정말' 이란 단어가
한 30번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그죠? 고운하루님...하하..
음식은 정갈하게..비스토식 야채 살라드, 스파게티, 버무린 독일식
핫 소시지, 비스토식 Pork cutlet 과 맥주가 같이 버무려 졌구요..
탁자 하나당(네다섯명 기준으로) 큰 접시에 음식이 나오면 그걸
각자가 적당히 자기 접시에 퍼다 먹는 세미 뷔페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저는 이 사회라는 중압감 때문에...그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맛을 보지 못했지만...다른 가족들이 나중에 음식..맛있었다는
말씀에 진배없이 배가 불러오더군요.
긴장이 되어 다음 진행을 어떻게 하나 생각중..누군가 계속 뭐 좀
먹으라고 계속 신경써 주시는 분이 계셨어요..제 앞에서..
누군가?...이 자리를 빌어 그 분께 감사드리구요..
예기치 않은 사건이란...뭐 예기치 않았다기 보담..당연한 것이지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초대손님에게 각종 사인을 받기 시작한
것이랍니다.
한편으론 문트님이 준비해온 낙서장 (작가님,감독님,성우,준희,은수)
5개를 돌려가며 채우고 있고...
포크집는 소리, 맥주 들이키는 소리, 사인 받으며 좋아하시는
웃음소리들, 너나 할 것 없이 성우옆에 꾸부리고 앉아 사진기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도 그 때쯤으로 기억되네요...
일일히 사인이며 사진이며 우리 초대손님들, 자기일 마냥 즐겁게
같이 어울려 큼직하게 정성들여 사인해주시는 걸 보고 참 간만에
보람이 있었서요...아쉽게도 전 사인,사진...하나도 못했지만...
에구구구...아까버라...
아마 초대손님들...음식 한 숟갈 입에 넣고 사인하나 하고
맥주 한모금 넘기고 사진 한장 찍고...그렇게 시간이 즐겁게
지나갔어요.
7시 40분경쯤되어 시간상 식사를 마무리 하고 다음 순서인
초대손님과의 대화시간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참! 빼 먹은게 있는데...중앙일보 기선민기자님 대신에 오신 정기자님께서
줄곧 초대손님과 한 테이블에 앉아 계속 취재를 했어요.
사진도 몇장 찍어가시고... 그 분이 식사중 가시고 나서야..
저희들 눈치보다가 사인,사진타임이 시작 되었는데...제가 깜빡 했네요.
사실 대화시간이라고는 하나 우리들의 그동안 궁금했던 점에 대한
질문시간이었지요.
미리 작가님,감독님,성우에게 질문내용은 10여개씩 마련하여
테이블에 올려 놓아서 대답하실 말씀 준비토록 했는데..
그 질문 대답 다 하다가는 얼마나 시간이 흐를지 몰라 대표적인
질문 한가지식만 드리기로 하고 진행했습니다.
그전에, IF지 권혁란 기자의 신상발언 제의가 있어 받아 주었는데
간단한 잡지소개와 평소 페미니스트적인 입장에서 궁금했던 적나라한
질문 한가지 하시겠다고 하시고...나온 질문...
내용은 밑에 다른 분이 잘 옮겨 주셨는데...
'조금이라도 현실성있는 사랑을 그린 작품이라면 성우와 준희가 그토록
한계를 넘어가며 벌인 사랑에 과연 하루밤 같이 자는 과정을 굳이
생략한 것에 대한 의구심을 여쭈더군요.
당연..사랑에는 사랑했던 이의 육체적 체취가 주는 그 결박성
또한 적지 않는데... '거짓말'에서는 그걸 부러 외면 한건지 아니면
방송의 한계인지... 아니면..단지 화면에만 나오지 않은 건지.. 에 대한
작가님께 대한 질문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권기자님의 그 해탈한 듯한 질문내용에 같이 웃음을 표해가며
공감을 느끼기도 했고, 제가 슬쩍 본 배종옥님도 까르르..
웃음을 참지 못하더군요.
그 답변은 대충..작가님이 해 주셨는데..
조용한 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잤다고 봐야지요...현실에선...자는 모습을 실제 시청자에게 보였다면...
그후에 이끌어갈 성우와 준희의 사랑전개가 엄청 어려웠을 거라는
부담을 생각 안할 수 없었다'고 고백해 주셨어요.
꼭 방송의 한계때문이 아니라..자고 난 후라면 아마도 두사람의 손잡는
표현까지도 달리 표현했었으리라는, 작가의 극심한 주인공에 대한 사랑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답니다. 제게는...
화면에 나오진 않았지만...두 사람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하나가 되고 싶음을 확인 받은..그런 가정을 작가님 스스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우리들의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미리 준비된 질문내용을 보면...
-- 작가님 --
1. 작가님이 이 거짓말을 쓰게된 동기는?
2. 궁극적으로 표현하시려고 했던 것은 (주제 or 목적..)?
3.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데 왜 그렇게 하셨는지?
- 성우와 준희는 왜 헤어져야만 했는지
- 마지막 장면에서 왜 세쌍을 한 곳에 모이게 하셨는지
- 지금도 그 결말에 후회없으신지요?
4.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은?
또한 작가님이 의도한대로 잘 그려지지 않은 인물은?
5. 어떤 기사에서 "pc통신의 반응을 보고 시청률 1위인줄 알았다"고 하셨는데
낮은(?) 시청률에대해 많은 실망을 하셨는지?
6. '거짓말' 주인공들의 가슴아린 그 '사랑'이
간접경험으로만 쓰여질 수 없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현실세계에서 노희경작가님도 그 아픈 사랑의 추억을
가슴에 묻고 계신건 아닌지....
7. 소설로 재 편집 또는 마무리를 재구성하시어(제 희망사항임)
내 놓으실 계획은 없으신지 하고...
10. 작가님께 - 다음 작품에 대해 알고싶어요... 언제쯤
어떤 소재의 작품을 내놓으실건지...기다려집니다.
11. 작가님께 - 소설을 쓰시다가 시나리오로 바꾸셨다는데
(소설을 쓰셨던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대사 중에 문학적, 문어적인
흔적이 많이 있음) 소설과 시나리오의 자이점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12 . 작가님께 - 좋아하는 국내외 문학 작가 (소설, 시 등등)
13. 동진,세미의 사랑이 주는 의미는요....
그들의 사랑에서 시청자께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는요?
-- 표민수 PD님 --
1. 표민수 pd님이 작품을 하실때 궁극적으로 추구하시는 것은?
2. 이제까지의 작품을 말씀해주시고(저희들은 잘모르거든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3. 거짓말을 찍으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작가님께도 같은 질문을)
4. 음악이 너무 좋은데 어떻게 선곡하셨는지?
5. 촬영시 가장 애먹였던 인물은?
6. "거짓말"에 대한 이런 활동들과 매니아들을 보시고 어떠한 느낌이신지?
7. 당부말씀 한마디.
8. 이번 음악은 표민수님이 선곡을 하셨다는데 음악 선곡에
원래부터 PD님들이 그렇게 신경을 쓰시는게 당연한건지
아님 표민수님이니까. 그토록 선곡에 유난히 정성을
기울리지 않으셨나 싶어서요.
재방문제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신지.....
9. 유일하게 거짓말에 들어가있는 가요인 '노을의 연가'는
드라마를 위해 일부러 만든 곡인지 기존 곡중 고르신건지..
드라미를 위해 만들었다면, 그 가사를 쓰신분이 작가님이 아니신지...
궁금하네요...
- 성우에게 -
1. 많이 우셨죠? 성우가 아닌 자연인 배종옥님의 소감응 듣고 싶어요.
2. 채은이와 같이 노는 것도 절제하며 이 작품에 몰두 하시는데 최선을
다하신 걸로 아는데 채은이가 뭐라 하지 않던가요?
3. 성우 입장이시라면....그렇게 보내실건가요?
4. 사랑이 만약 다시 온다면...꼭 잡으셔서 행복하시길...바래요..
5. 유학 꼭 가실 건지... 그리고 그 이유를 알수 있을까요?
6. 노희경 작가님을 어떻게 보시는지..연기자 입장에서...
7. 어느때가 제일 힘드셨어요?
개인적으로 준희의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8. 만약 (죄송한 질문인데..) 준희와 잤어도 그랬을까요? 성우는?
9. 영희와 성우의 애틋한 맘에 많이 울었답니다.
실제로 어머니는 어떤 분이신가요?
- 준희에게 -
1. 장안에 화제이셨어요...많은 여성팬도 울리셨구요..
진짜 성격이 궁금해요..
2. 정말...마지막 자막처럼 서로 잊지않음으로 행복했을까요?
준희님의 동의를 구하고 싶은데....작가님의 마지막 그 거짓말에 대해서...
3. 어떤 연기가 제일 힘드세요? 이 작품처럼 많이 울어야하는 배역이 또 있다면
흔쾌히 받아 들이실 건지요?
4. 성우와 은수...실제로는 어느 편이실 것 같으세요?
5. 이 작품을 하시면서 제일 힘들었을 때는?
6. 다시 재방영하는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마 더 많은 분들이 팬으로 태어 나실 수 있을텐데...
7. 연기자가 아니셨다면..지금..무얼 하고 계셨을까요?
등등이었습니다.
자 그럼 질문과 답변등은 또 다음에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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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1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00:35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00 건
[제 목] [bliss] 라이님의 후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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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거지만..
라이님의 글을 읽으면, 그림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생동감있는 글.
지금 열심히 정팅을 하시느라 후기(4)가 안 올라오고 있네요.
으~ 전 또 얼마나 이곳을 들락거려야만 하는 걸까요? ^^;
여러분들의 글을 보면서 피디님,작가님,그리고..성우 배종옥님
모습들이 상상이...
라이님이 가져오셨다는 <거짓말> 걸개(?) ^^; 꼭 한번 보고 싶네요..
배종옥님이 가져 가셨다니!
그리고 저의 염원~! <거짓말> 재방송~!
작가님이 재방송을 반대하신다니...쩝
그래도 전 너무너무너무 보고 싶은 걸 어쩌죠?
그걸 다~ 사서 본다느 건..흠흠...~
많이 생각해 봐야할 문제군요..
여럿이서 같이 보면 좋은데.
재방송. 이거 꼭 해야 되는데 말이죠..흠흠...~
작가님이 반대할 만도 한데...그래도 전 보고 싶어용~!
거짓말재방송거짓말재방송거짓말재방송거짓말재방송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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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1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00:39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86 건
[제 목] [bliss] 지금 이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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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제가 가기전에 이곳에 계신 분들 기록을 함 남기고자..^^
이렇게 또 올려봅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KBS 드라마넷 (KDRAMA) 이용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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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INOR 푸른밤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조나단21 안X아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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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IA21 소금빛 KBS 드라마넷 (KDRAMA) 허용
───────── 내용의 마지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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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1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02:08 Page : 1 / 4
[등록자] 신혼초야 [이 름] 김순희 [조 회] 117 건
[제 목] [신혼초야] 재방송 요구에 앞서 생각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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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재방송에 대하여 몇마디 하려고 합니다.
먼저'거짓말'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생각해 봤습니다.
'거짓말'은 둘이 보는 것보다 혼자보는 것이 어울리는 드라마입니다. 아무
도 없는 빈 공간에서 그것도 밝은 불빛을 없애고 TV화면의 밝음만으로 화
면을 주시할 수 있다면 '거짓말'의 사랑이 더욱 애잔하게 느껴 질 것입니다.
누군가 옆에서 훌쩍이는 눈물을 훔쳐 본다면 그것마저도 허락하고 싶지 않
을 만큼 '드라마와 나'만이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속에서 '거짓말'을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거짓말'은 다른 드라마와는 같지 않습니다.
저녁밥을 먹는 식탁에서 밥 숟가락 입에 넣고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닙
니다. 온 식구가 빙둘러 앉아 그날 있었던 얘기들을 주고 받으며 건성으로
화면을 쳐다봐서는 '거짓말'의 참맛을 알 수 없습니다. 대다수의 드라마는
시청 도중 화장실을 가거나 전화를 받으며 봐도 내용의 흐름이 깨지지 않
습니다. 그러나 한 순간의 단절조차 허락하고 싶지 않은 드라마입니다.
'거짓말'은 밤에 봐야 제맛이 납니다.
'거짓말'이 대낮에 재방송 되는걸 몇 번 봤습니다.
느낌은 변함이 없지만 주위의 여건이 드라마를 보는데 거슬렸습니다.
낮에 보는 '거짓말'은 밤에 보는 '거짓말'보다 신비롭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거짓말 속의 사랑'이 인간을 지배하는 '어둠'이라는 분위기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거짓말'이 재방송될 때 비가 내린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겁니다.
빗소린지 바람소린지 분간이 안가는 가랑비가 아니라,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가 아름다운 밤에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시청률에 있어 가히 압도적이었던 드라마 '모래시계'가 재방송 되었던
시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본 방송이 끝나고 재방송을 할 때 본방송과 요일
의 차이는 있었지만 시간대는 동일했습니다. 아직까지 재방송이 본방송의 시간
대에 편성되었던 예는 '모래시계'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래시계'가 본방송
의 시간대를 파고 들 수 있었던 것은 '모래시계'가 남긴 기록들 때문에 가능했
습니다.
'거짓말'은 '모래시계'에 견줄만한 기록들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거짓말'의 재방송은 본방송과 동일한 시간대에 이
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방송풍토를 앞세워 말할 것입니다. 그
풍토속에 '거짓말'이 파고 들 수 있는 그 어떤 기록도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감히 '거짓말 방의 사람들'을 무기로 내세우고 싶습니다. 그것은 '거짓말'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함이 아닙니다. 보지 못한 분들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낮에 보는 '거짓말'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밤시간을 요구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느
꼈던 것처럼 다른 이들도 동일한 분위기에서 드라마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재방송을 요구할 때 본방송 시간대로 편성해 달라고 요구했으면 좋
겠습니다. 그러면 KBS에서 그러겠지요. 지금까지 그런 선례가 없다.
토요일 오후에 시간 남으면 2부씩 묶어서 내보내겠다. 그러면 우리는 그 밥그
릇에 배 채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선례가 없으면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
다. 겨우 시청률 18%가 최고였던 드라마를 가지고 별짓을 다한다고 말할지 모
릅니다. 그러면 우리는 '시청자가 왕'이라는 아주 단순한 논리로 무장을 해
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방송국을 이기면(?) 신문은 시청자의 권리를 다른 각도에서 다뤄 줄
것입니다. '거짓말 방'이 남아 있는, 남아 있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거짓말'이라는 드라마가 좋아서 모인 우리들입니다. 그러나 우리힘
으로 바꿀 수 있는 문화가 있다면 그래서 만남이 더욱 아름답게 발전 할 수
있다면 '거짓말 방'의 사람들은 존재의 의미를 잃지 않고 오랫동안 버텨 나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신혼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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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1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03:09 Page : 1 / 1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88 건
[제 목] [bliss] 신혼초야님의 말씀 옳으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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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렇게 이뤄진다면..더할나위없이 좋겠습니다.
경험상 낮에 보는..그리고 식구들이랑 같이 보는..
<거짓말>은 좀.. 그랬습니다.
제가 처음 몇번의 <거짓말>을 놓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낮에 받은 <거짓말> 테잎을 굳이 밤에 봤었드랬습니다.
혼자서..
재방송! <거짓말>을 접하지 못 한 이들을 위해 꼭 ..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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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1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0:19 Page : 1 / 12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69 건
[제 목] 공식모임 후기(4) - 최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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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편에 이어서)
사실 이쯤해서는 저 아래 신혼초야님이나 SPADER 님의 내용이
참 충실하고 정확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에겐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은?
의도한대로 잘 그려지지 않은 인물은?
을 여쭈어 보았어요....대표적인 것 하나씩으로
못을 박고 시작했어서...
작가님의 답변은 우문에 현답이라고나 할까요?
모든 인물에 다 애착이 갈수 밖에 없다고요.
특히나 성우를 못내 안스러워 했다고 했습니다.
작가자신은 성우의 그 끝을 알고 있었으므로...
결말 부분에서 성우가 준희를 은수에게 보낸 것...
그것이 성우의 준희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었다는 걸
애써 얘긴 안하셨어도, 그 분의 성우사랑이 얼마마한 건지..
표정과 억양에 그 안스러움이 절절히
배어나는 것을 전 느꼈답니다.
잠시 숙연했었구요...
PD님께는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한 질문을 드렸어요.
뭐라 대답하셨드라?
2차가서 민수님과 대담한 내용이 겹쳐서 잘 기억에 나질 않는군요...
복합적인 여러 내용들이 중첩되어...어느 내용이 어느 때 나온 답인지..
구분이 가질 않지만...SPADER님 말씀에 다 있는 것 같군요...
워낙 표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에...그래요..
배종옥님에게는
자연인으로서의 배종옥님이 본 '거짓말'에 대한 소감을
여쭈었던 것 같아요.
덧붙여 촬영중에 감정몰입을 위해 채은이와 놀아주지도
않으셨다 들었는데 사실인지..하고
'자연인으로서..저는 그래요..한 아이의 엄마고 사랑을 해 보았고..
헤어져도 보았고...저도 이 드라마를 하면서 정말 많이 아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말씀대로 아이에 대한 감정이 이입될까 보아 정말
채은이와 놀아주지도 않았어요' 라고 말씀하실 때는 정말 연기자로서의
그 프로이상의 진지함이 엿보여서 옷깃을 다 여미게 되더군요.
제가 잡지 못한 내용들...부디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 마저 읽어 주시길...
질문에 비해 답변은 좀 길었던 기억인데....
다 자세히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럴 줄 알았더면, 녹음이라도 해 놓을 건대...아쉽습니다.
한가지 모잘트(님)에게 사죄할 일이 있어요.
작가님께 전해달라고 보내준 귀한 글...깜빡 했는데....어쩌지?
주소를 아니까...편지로 보내는 것도 괜찮고...
걸개그림 보낼 때 그 편지 같이 동봉해서 보내드릴께요...
질문의 시간도 다가고...그 때의 시간이 근 9시가 다 되어갔어요..
우리만의 토의 주제도 있고...
비스토에서 10시전까지는 비워 달라는 사전 말씀도 있고 해서,
이만한 만족으로 오늘 모임을 끝마치고 바로 우리들 모임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지요..
그런 찰나에 전부터 고개를 들면 바로 정면에 걸려 보이던
걸개그림이 무척 신경이 쓰이셨는지 배종옥님이 잠깐 손짓을 하더군요.
'저..그림..마음에 드네요...누구 드릴 건가요?'
'네..마음에 드시지요...드릴까요?'
'어머..제가 가져 가도 되나요?'
'네..가져가시면 저희도 기쁘구요...'
옆에 민수님과 작가님도 한마디씩 하셨어요...
'어! 그거 내가 가져갈려고 했는데...' 라고..
'아..예..이거 또 뽑을 수 있어요...원판이 있으니까요...
제가 하나씩 더 뽑아서 부쳐 드릴게요..걱정마세요..작가님, 감독님...'
작가님, 감독님께는 중간 크기로 뽑아서 부쳐드릴 생각입니다.
그리고는 이어서 바쁜 시간 내주심에 감사드리고 헤어짐에 안타까와 하며
초대손님을 보내드리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별사(?) 를 읊으면서요...
'세상에 많은 사람이 나서 살다가 갑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생로병사를 되새기지 않아도
인생은 참 덧없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거짓말 가족 여러분...
그 덧없음을 가운데 두고 오늘 우리는 이렇게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몇시간을 함께 보내고 이제 헤어짐을
맞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만남과 헤어짐...
누군 종이 한장 차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요 만남속에 헤어짐이 있고 그 헤어짐 끝은
다시 만남과 닿아져 있지요.
우리가 이렇게 헤어짐은 또 하나의 만남을 위한
징검다리랍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든 우리..거짓말을 진정 사랑하고
그 추억에 잠겨 오늘의 이 순간을 결코 잊지않는 따뜻한
친구가 됩시다.
작가님, 감독님, 그리고 배종옥님...그 어려운 걸음과 시간을
저희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내주신 세분들의 사랑에
저희 모임에 모이신 분들을 대신하여 눈물 나도록 고마운 맘...
부디 간직하고 돌아가 주셨으면 합니다.
짧은 시간 ..정말..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초대손님들 일어나시자 아쉬운 박수소리 터져 나오고...
그렇게...작가님, 성우...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성우차로 함께 타고 가시고..
'같이 안가세요? 내려 드릴께..' 하는 성우제의에 감독님은
쭈삣 쭈삣 더 남아 계시고 싶은 의향을 은근히 비추시고...
성우가 알아챘다는 듯 작가님을 태우고 먼저 떠났습니다.
아..아쉬움과 미련이 그 뒤에 잔뜩 남음을..못내 뿌리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 와중에 지방에서 올라오신 데이지님, 고운하루님, 보호자님 그리고
너무 늦게 집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가족들..하나 둘씩 작별인사들을
나누고 헤어지며 애틋함을 서로 주고 받는 잠시간의 이별식이
있었습니다.
남은 분들은 다시 원위치로....한 20여분 정도는 남았던 것 같아요.
다시 시작된 토론들...이젠 표감독님을 가운데 두고 10분 정도
남은 맥주들을 한 곳에 모아서 얘기 꽃을 또 이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쪽 테이블에도 한 열분 정도 따로 화기애애하게 이러 저런 얘기로
시간을 보냈구요...
10시쯤 레스토랑 파장을 알려...할 수 없이 다들 나왔지요...
어디로 가나...
잠깐 어영부영하다 약간 옆에 떨어져 있던 카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표감독님...뭔가 말 못한 사연...그간의 궁금함과 아쉬움을 통째로
풀어보시기라도 하듯 몇몇분들을 보내드리고 그 카페로 죄다 둥지를 틀어
12시쯤 되도록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집이 성남이신데도 즐거히 남아주신 지킴이님, 일산댁 SPADER 이정화님,
비비님,이시스,문트님,마술피리,자네트님,조나단님, 그 외...기억이...
빠진 분들 섭섭치 마시길 바래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오간 얘기도 SPADR님, 마술피리님 글에 다 압축되어 있는 것 같아요...
민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대충..핵심적인 건 다....
한 가지 제가 덧붙이고 싶은 말씀은...감독님이 우리 식구들을
상상이상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거의 매일 이곳 통신에 접속하셔서 기운을 얻었다고 말씀하실땐
정말 뿌듯 이상이더군요.
누군가 방송국에서 그랬답니다.
이 거짓말....시청율 20% 이상은 힘들거야...
이 드라마에 빠질 시청자층이 미리 보이더래요.
그래 20% 이상이면 우리나라 현실에선 그것 또한 사회문제야...(웃음)
하며 위로를 스스로 해가면서 촬영에 임하셨다네요.
다시 재방하는 문제는 순전히 저희들 몫이라고 하셨고,
음반은 공식적으로 나오진 않는다고도 하셨습니다.
SPADER 님 말씀 대로 Let me fall은 캐나다 판권회사에서
게약해서 문제 없고 노을의 연가는 따로 이 작품을 위해
별도 제작했으며...Lover's strange ways 는 호주음반인데..
계약문제가 있답니다.
매회 끝나면 나오는 따라라란 따라라란....하는 곡은
방송국 음악 제작팀께...좀 강한 비트로 제작의뢰해서
별도로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
재방송한다고 월급 많이 주는 것도 아니래요(웃음)
성우, 준희의 키스신 다음..준희의 눈물이 떨어지는 순간
정지 화면으로 잡은 그 컷에 대한 얘기....찐했었어요..
몇번이나 준희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하며 다시 찍곤 했답니다.
그외에 기억나는 단편적인 말씀들...
은수와는 이 작품을 위해 6개월 전부터 시간을 예약해서 별문제가 없었다
준희의 생활이 분위기와 좀 동 떨어져 감정이입에 초기엔 힘이 좀 들었었다.
나중엔 준희도 너무 빠져서 탈이었다는 얘기...
그래서 첨엔 눈물씬이 힘들었는데..후반엔 너무 자연스레 눈물이
이슬처럼 강물처럼 준희의 눈에서 흘러내렸다는 말씀...
영희역의 윤여정님..또한 이 작품에 남다른 애정이 많으셨다는 말씀.
사실..세미,동진,장어에 대한 얘기를 별로 못했어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표감독의 MBC 스카웃 설은 낭설이다는 강력한 부인의 말씀도 있었고...
작가님 말씀중에
지금 작업중인 다음 작품도 멜로라고 하시는데..
그래서 더욱 이 '거짓말' 잔재를 가슴에서 없애기 위해
엄청 싸우고 계신대요.
저희들이..계속 거짓말..거짓말..하는게 한편으론 몹시
부담스러우시다고.. 한편으론...너무 고맙기도 하시구요...
성우 말씀 중에
유학부분에 대한 답변은
그냥 이대로 희미하게 살고 싶지는 않으시다구요.
뭔가 자신을 더 충실하게 채우고 싶고
개인적인 발전을 위해서 환경을 바꿔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해서...년말쯤 떠나신다고 하시더군요...
끝으로 우리 가족 여러분에게 부족한 이 모임에 대한 변을 한말씀 올리고
이 긴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영주님...무척 섭섭하셨다구요?
이지매라...하하...저라도 그리 생각이 들수 있겠다 이해 됩니다.
그래요..만남이...사람이 서로 감정을 토로하는 자리여야 하는데
격식에 사로 잡혀...시간표대로...그리 흘러 갈 수 밖에 없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 드려요...
오붓하고 좀 더 따스한 만남을 기대했던 많은 우리 '거짓말'
가족분들에겐 어떤 면에선 미안한 맘이 많이 드네요...
초대손님위주로....몇몇 이미 안면이 있던 식구들 중심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었던 그 소홀함에 대해...제가 대신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차차 모임이 더 해 갈수록 작고 아담하게 말입니다..
나아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향후 이 소모임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거짓말'이라는 껍대기를 차고 나와 좀 더 건설적이고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나라 드라마 수준을 높히는데 기여 할 수 있는,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를 주고받을 수 있는,
폭 넓은 드라마 동호회로 발전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을 피력해 보며
마지막으로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읽어 주신 우리 가족 여러분....저 라이는 모든 분들을
성우,은수가 준희를 서로 보내 주려 했던 그 맘 그대로...
장어가 세미를 있는 그대로 가슴에 묻으며 사랑 했던 맘과 똑 같이....
동진의 용감한 사랑의 힘을 그 위에 얹어서...
진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답니다!
그럼....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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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2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1:01 Page : 1 / 2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100 건
[제 목] [오로라]모임이후...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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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얼굴이 정확히 매치되지는 않지만,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초롱초롱, 서로에게 오가는 호기심어린 눈길들...
서먹해 있던 내게 할 일을 주신 라이님, 여름님, 문트님...
언니언니하며 따라주던 동생들...
무심코 던지 말에 우습다고 까르르 웃어주던 가족들...
가방이 맡아준 명당자리에서 연신 곁눈질 해가며 바라 본
성우, 작가님, 피디님.
피디님은 내내, 웃고 계시다 고개를 끄덕이시다를 반복하시고,
작가님은 연신 골똘히 뭔가 생각하듯 고개를 숙이고 계시다, 천정 몇번
쳐다보시고,
그리고 틈날때마다 보조개 움푹 패인 볼에 잔뜩 웃음 머금으시고...
성우님은 나온 음식들을 조신하게 나이프로 썰어드시며...가끔씩
모자 아래 머리카락들을 여린 손가락으로 정리하시다...한, 두번 정도
Lady's Room에 다녀오시고...
성우님의 정갈한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남아 미소짓게 하네요.
꿈에 그리던 초대손님들을 섭외해 모임자리를 빛내주신 준비위원님들,
너무도 감사하구요, 그 많은 시간 희생해 가며 몇십개의 CD를 추가 마련해
오신 라이님의 노고에도 감사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놀라운 저녁이었습니다.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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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2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1:07 Page : 1 / 2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94 건
[제 목] [오로라] 라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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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민수 PD님이
그러시더라.
첨 시작 때부터 노작가님과 결의 하시길...
" 단 한사람의 시청자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만들어 보자.
마지막까지 우리의 최선이 담긴 라면을 끓이다 보면
한 번 먹고 간 사람이 그 맛 괜찮더라..하며 다시 올 수
있는 것이고, 그 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라면을 맛보려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라.면.정.신 !!!
어떤 비법 내지는 중독성 조미료가 숨어 있었는지...
일단 한번 먹어 본 사람은 다시 먹지 않고는 배겨내질 못할 정도로
그 '라면'을 훌륭했다.
어디서 어떤 라면을 먹든
우리는 그집의 라면맛을 잊지 못한다. 그 정갈함을 잊지 못한다.
그 정성과 손맛을 잊지 못한다.
정말
맛.있.다.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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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2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1:18 Page : 1 / 3
[등록자] EILLESE [이 름] 유카 [조 회] 105 건
[제 목] 우울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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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그러니까 내가 삶이 힘들다고 느끼던 그때,
난...
그땐 어린 나이였지.
한없이 기분이 우울해 지면 애써 밝은 음악을 들으려고 했다.
괜히 시끄러운 락음악을 듣고
댄스음악에 맞쳐 춤도 쳐보고
친구들만나서 과장되게 떠들고 웃고...
하지만 그럴수록 더 기분이 우울해 지더군.
그때는 왜 몰랐을까.
기분이 우울할수록 더 슬픈 음악을 들어야 한다는걸...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슬픈일이 생기면,
슬픈 음악을 듣는 게 좋은것 같다.
난 클래식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예를 들어,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같은 음악.
그 무거운 분위기에 충분히 압도되게 하는 그런 음악.
아니면 윤석화의 "아침이 오면"같은 노래도 좋고.
슬픔은 더 큰 슬픔으로 치유되기 때문이 아닐까...
맥주가 따르다보면 넘쳐 흐르듯,
슬픔도 넘치면 조금 아주 조금이나마 없어지지 않을까...
......
요즘은 우울할때나 마음이 심란해지면,
거짓말 CD를 즐겨들어요.
그러면 마음이 한결 좋아(?)지곤 하죠.
흐린 날씨탓인지,
잠시 옛생각이 나서...
그냥...
예전에 내가 어떤 곳에 올렸던 글을 다시 이렇게 적어 봅니다.
[유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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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2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2:12 Page : 1 / 1
[등록자] AROMAFEM [이 름] 향기 [조 회] 115 건
[제 목] 배종옥님께 드렸다는 걸개그림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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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님께 드렸다는 걸개 그림 좀 올려주세요. 너무 궁금해요.
그리고 저도 가지고 싶거든요.
진주에서 아직도 입이 튀어나온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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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2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5:19 Page : 1 / 4
[등록자] DMBNB [이 름] 서울광고기 [조 회] 129 건
[제 목] [지와사랑] 조금 늦은 후기입니다!!(곁가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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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였어요. 어제도 바쁘고, 오늘도 좀 바쁘네요.
잠시 짬을 내어, 후기를 올립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엄청난 수다를 떨고 왔어요.
문트님께서 제가 접수하니까,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하셨어요.
제가 여섯시 오분 정도에 도착했거든요.
제 시간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보니,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거짓말 식구들, 자리를 꽉 메운 식구들, 너무 창피하더군요.
그래서 가운데 자리는 갈 생각도 못하고, 맨 끝에 앉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저보다 더 조금 뒤에 오신 분들이 제 주위를 빙 둘러서,
거의 지각생 모임이 이루어졌죠.
그곳에서 아영님이랑, 숙희님이랑 상현님과 이시스님을 만났어요.
상현(빡상)님과 이시스님은 늦게 오신게 아니라, 도움이 활동을
하느라, 끝자리에 앉으신 것이지만, 그외의 저희 3명은 지각생,
또 알고보니, 같은 년도에 난 동갑나기들이었어요.
그리고 저를 제외한 두분은 작가의 꿈을 안고 계셔서, 너무너무
맘이 통해서 그 때부터 엄청난 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저희는 끝에 앉았고,또 저희 중간 테이블에는 운영진들 자리여서,
마치 천공의 섬 '라퓨타'처럼 뚝 떨어져서, 거의 저희끼리만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여러분들과 제대로 이야기를 못해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그래서 몇시간동안 수다를 떤 결과, 저는 참 오랫동안 사귄듯한 마음이
막 드는 것 있죠?
서양식 모임을 더 선호하시는(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이야기하는) 라이님의
동생분이신 푸른공책 숙인님도 저희에게로 '퐁' 하고 뛰어 오르셔서,
또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거의 모든 분들이 말씀을 너무 잘하시더군요. 이미 책을 낸 작가와
또 작가로의 꿈을 위해 노력하시는 두분들에 비해서, 그냥 살아가는 제가
그 말의 홍수 속에서 그냥 입을 다물고 있었냐하면, 저도 그 날은 거의 초흥분
상태가 되어서, 수많은 말을 쏟아놓고 집에 왔어요.
사실 제가 말을 제일 많이 한 것 같아요. 흥분상태여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리고, 이시스님은 사진 찍으시느라 바빴지만, 저희 곁에서 꿋꿋이 접시를
깨끗이 해준 상현님(빡상)도 또한 진솔한 이야기로 저희를 울렸습니다.
후기가 너무 곁가지인가요?
하지만, 거의 아이디도 잘 못외우고,올린 글들만 열심히 읽은 저는,그래도 간간히
기억나는 아이디와 얼굴들을 맞추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날 말씀을 너무 예쁘게 하시고, 목소리도 너무 아름다우셨던 분이 고운하루님!
방장님인 문트님은 남자(?)일 것이라는 저의 처음의 예상을 깨고, 미술을 하실 것
같은 분위기의 여인이셨고, 여름님은 아이디만큼이나 상큼함이 너무 잘 어울리는
사과향나는 분이셨어요. 그리고, vivi님은 영어단어의 vivid의 뜻을 너무나 잘
살리는
분이셨고, 쟈넷트님을 딱 뵈니까, 파리의 왕궁, 마리 앙뜨와네뜨 의 시대가
제 머리를 마구 스치더군요. 굉장히 여성스럽고, 아리따우신 모습이었습니다.
그외의 분들은 제가 기억력이 모자라서, 잘 설명을 못하겠군요.
2차에 잠시 가서,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좀 듣고, 얼굴을 익히려고 했는데,
2차에서도 마지막으로 들어가서 늦은 저희들은 또 끝의 테이블에 앉아서,
마지막 수다를 불태우고, 나오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술피리님께도 물어보고 싶은 말도 있었는데,
"모짜르트를 좋아하세요?"라고요. 그리고 모짜르트님도 뵙고 싶었어요.
저도 모짜르트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말이에요.
저는 2차에서는 표민수 PD님의 뒷모습만 실컷 구경하다 나왔어요.
그래도 표감독님이 결혼하신 분이라 아쉬움이 덜하네요.
총각이셨으면, 얼마나 섭섭했을까 , 왜냐면, 진짜 느낌이 좋은 분이거든요.
싸인받으러 곁에 가서 뵌 작가님의 이야기를 하자면,
손에 무리가 가서인지, 파스를 다 붙이고 계셨어요. 굉장히 낮은 목소리를
지니셨지만, 단호함이 엿보였고, 목소리면에서는 배종옥님도 언제나의 당찬
목소리로 말씀하셨죠. 세분의 목소리중 가장 여리신 것은 아무래도 표감독님이..
거짓말을 생각하면, 다른 것들도 같이 생각나는 것이 있어요.
영화로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물론 그 소설도 생각나구요.
또, 우리나라 소설은 '풍금이 있던 자리'가 생각이 납니다.
컴퓨터가 없는 관계로 여러분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월요일 밤에도 만날 수 없는 것도요.
그래도, 아침이면, 항상 찾아보는 이곳에서,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많이 많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모임까지 건강하세요!!!
서소문에서 지애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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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2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6:30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74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1 - 도우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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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오신 도우미님들...여름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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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2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6:34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41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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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상,아영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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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2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6:37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37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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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남자여!. 그대이름은 마술피리..아리수님 정면,
왼쪽 뒷모습은 데이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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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2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6:39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06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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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식당안 모습...왼쪽 끝에 고운하루님이 쬐금
보일듯 말듯..이시스..사진 좀 잘찍어라...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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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2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6:41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15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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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비,작가님,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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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3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6:42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10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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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과 이시스가 단둘이..이런..난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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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3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6:44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24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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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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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3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6:48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97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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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친구분, 선인장, LCY44(춘영), 오로라외...
선인장 친구분은 세븐원이라고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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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3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6:53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08 건
[제 목] ♣ 거짓말 사진 모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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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2091(본명은...밝힐까..말까?), 보호자 김보경님(멀리 부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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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3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6:59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58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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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들고 답변중이신 표민수 감독.
그 분 바로 뒤에 SPADER 이정화님
그 뒤 턱을 귀엽게(?) 괴고 있는 지킴이님 과
푸른공책(님), 성우뒷편에 신혼초야님
자네트님은 긴 뒷머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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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3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7:01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14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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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작가님 보내고 나서, 표민수 감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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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3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7:06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15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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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회 보고 있는 저...
아마 초대 손님 소개시 멘트를 읽고 있는 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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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3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7:09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27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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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변중이신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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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3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7:12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03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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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 기념품을 드리는 순간..
보호자님..'어..어..드리는 건 내가..해야..되는데..'
다시 한번 미안합니다. 보호자님...
뒤에 걸개그림 일부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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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3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7:16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39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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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민수 감독님께 기념품을 드리며...
자네트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고개 숙이고 있는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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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4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7:21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327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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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대전서 오신 데이지님이 한마디..
식사시간을 이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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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4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7:28 Page : 1 / 1
[등록자] 너굴2 [이 름] 장경림 [조 회] 157 건
[제 목] 당신들, 정말 멋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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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짓말의 애청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컬트드라마의 원조가 되었다는 주위기사를 많이 보았죠.
끝난지가 언제인데, 아직두 많은 분들이 이 방을 찾는 모습이
...감동스럽습니다.
얼마전 록키 호러 픽쳐쇼를 보았습니다.
바로 관객들이 지켜나가고 있는 영화죠.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관객들 자신이 스스로 지켜오고 있는 영화.
여러분들이 드라마의 '더블 피쳐스'가 되길 바랍니다.
저두 많이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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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4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18:22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28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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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손님들 일단은 가시고 한 테이블에
SPADER 님..뭔가를 골똘히 생각중..턱을 묘하게 바치시고..
손짓해가며 수다(?) 더는 푸른 공책 이숙인과
가려서 보이진 않네요..신혼초야님, 지킴이 양유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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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4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21:10 Page : 1 / 6
[등록자] PACFMW [이 름] Atom [조 회] 117 건
[제 목] [모임후기/빡쌍] 난 죽을지도 몰라..쿠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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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새내기 빡쌍입니다.
후유.. 이제야 통신을 했습니다. 개인적이 사정으로 인해 후기를
빨리 올리지 못한것에 대해 죄송합니다.
후기입니다.
토요일.. 그제 술을 진탕 마시고.. 어제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농활의 휴우증인가? 몸이 몹시 피곤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오후 3시..
정리하고 '거짓말' 소모임에 나가야 할 시간이다. 저번주와 달리 오늘은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오구.. 보고 싶던 배종옥씨도 나온다. 한참후..
역삼역 도착. VISTO에 가니 나와서 마중하는 라이형님과 세훈이..크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VISTO를 갔다. 가던중 써니를 만나고..크크..
그 친구인 LCY44도 만났을 거다. 들어가니 즐비하게 앉아있는 누나들이
회비 내라고 아우성이다. 있는 돈 다 터니 딱 15,000이 나오는군..혜정이
누나한테 차비는 부탁드리고.. 주위를 보니 탁자와 의자가 잘 정돈되어있었다.
가운데 원형 탁자는 초대 손님들을 위한것이라고.. 맨 끝에 있는 자리에
세훈이랑 같이 앉아 있다가 수키누나와 지애누나 그리고 기영이 누나를
만났다. 3분의 이야기 수준은 나의 상식을 뛰어 넘는 것이기에(내가 돌이
된 느낌) 듣고만 있어도 공부가 되었다.(지금은 하나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초대 손님들이 오구.. 식이 급하게 시작되었다. 개인적으로는 1시간 늦게
시작 될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쩝. 그렇게 되지 않으니 조금
아쉽더군.. 밥을 맛있게 먹구.. 맥주도 하고.. 재미나는 이야기를하고..
(참고로 지애(지와 사랑) 누나는 혼자 있어도 정말 잘 놀것이다.!!)
초대 손님과 괴상한 이야기를 많이 하구..^^;
특별한 것이 있었는데 "학교는 다다" 의 저자 이숙인님과 만나서 이야기한
점.. ^^; 그분의 생각은 온통 현 교육사회에 대한 것 뿐이었다. 나는
물리와 게임으로만 가득차있는데..^^;
그리고.. 배 터지게 먹은것이 기억이 난다. 내 주위에는 여자 밖에 없어서
그런지.. 음식이 남아 돌더군. 그래서 그 남은 음식 먹느라고 배가 터질뻔
했다. 그런데 재미나는 것은 다른곳은 음식이 남아 돌더군..
그 비싼 음식이 남아도니.. 그 돈은 어디서 충당될것인가 하고 생각이 든다.
남자 여자 비율이 1:1만 되었어도 그렇게 되진 않았을 텐데.. 운영진에게
강력하게 건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을수 있는 만큼만 먹자고..
나중에는 그곳 사장님이 통곡을 하셨다. 맛있게 만든 음식 다 버려서
속상하다구...쩝..--
이런저런 이야기를 참 많이 한것 같다. 영양가 있는 말은 아니라도
친목을 다지기에는 좋았다. 시간은 정말 빨리 가더군..겔겔..
10 쯔음해서 사장이 다 나가라고 했다. 그래서 나왔다. 그리고 옆집
괴상한 호프집(?)을 갔다. 거기서는 지키미님과 지현이 누나를 새로
알게 되었다. 두분다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들이다. ^^;
띠끔이야기를 하고 (여기서도 안주 남아돌아 속상했다. 술도 많이
남은것 같았는데..) 나왔다. 시각은 12시 넘었을 것이다. 시간 정말
빨리 간다.
다들 헤어지고 나는 집으로 왔다. 그리고 자빠자 잤다.
지현이 누나가 끝까지 신경을 써 주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고마움을 느낀다. 이 지면을 빌어 감사한다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이 모임을 있게 하는데 너무나 노력하신
라이형님,문트누나,여름누나... 그리고 보이지 않은 곳에서
도와주신분들 감사함을 느낀다. 정말루..
개인적으로는 이 모임을 정기적으로 행했으면 한다.
이번 모임의 불만..
이건.. 정말 과소비에 극치를 달렸다. 나를 포함한 눈을 가진 분들이라면
남아돌는 음식..그것두..1만원 이상하는 음식들.. 그 음식 수준에 비해서
회비는 터무니 없게 쌌다. 그 돈은 다 어디서 나오는지.. 청문회를 해야한다.
다음에 만나면 따질 것이다.
거의 막내인 빡쌍이었습니다.
"하나를 알려면 한 번의 아픔이 필요하다.
많이 안다는 것은
그만큼 아픔이 많았다는 것이지.
나는 마지막 하나를 알아보고자
한 번 더 아파보려고 한다."
-좌비와 독수에게 손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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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4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22:39 Page : 1 / 2
[등록자] 마술피리 [이 름] 김승우 [조 회] 105 건
[제 목] "거짓말"의 독립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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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린치나,팀 버튼의 영화들이 쉽게 컬트로 불러지고 있다.
그들의 영화를 보면,기이한 상상력..때론 그 상상력 너머의 세계를 무한히 보여주며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물론 오역이긴 하지만...그래서 그들을 컬트무비의 작가라 부른다.
갑자기 이 오역을 들먹이는 이유는...분명한것은 그들의 작품을 눈물나게 좋아하는
관객이 있다는 것이다.그들은 그들이 열광하는 감독이 풀어놓은 이야기보따리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비록 시작은 오역이지만..궁극적으로 컬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거짓말...지난 신문을 검색하며....그들은 컬트라는 말을 올려준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높은 시청률에 의해 인정받는 작품이 아닌...진실로 사랑
하는 시청자들에 의해 사랑받고...그 주관적인 이유만으로 모일수 있는것이 그다지
흔한일은 아닐것이다.
...지금 거짓말에 대한 독립의 논의가 분분한듯 싶다...그리고 독립을 시켜놓으면
어떤 식으로 이끌지도...그저 20회로 마감된 짧은 드라마의 여운에 매달려 어쩔줄
모르는 선에서 그쳐 버리는...그들만의 이야기로 그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는
듯도 싶다-이건 제 주관입니다...
그러나....새로운 역사를-너무 거창한가-만든다는 기분으로 거짓말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우리들의 이야기를 빨리 풀어나갔으면 좋겠네요~~~
아름다운 그들만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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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4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22:57 Page : 1 / 10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132 건
[제 목] 아마도 가장 늦은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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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가 가장 마지막으로 올리는 모임 후기가 아닐까 싶네요...
이제서야 좀 쓸 여유가 생겼거든요...
앞에 후기들 보니까 우리 거짓말 가족들의 기억력은 거의
녹음기 수준(?)이네요. 어쩜 그렇게 잘들 기억해 두셨다가 쓰셨는지...
저는 모임에서 느낀 제 소감과 회비 결산 공고를 할까 합니다.
7월 11일 그날... 아침부터 전 고민에 빠졌죠...
모임장소인 비스토에 회사가 아주 가깝게 있거든요...
그래서 모임에 가는 차림의 옷을 입어야 할지...
아님 회사 퇴근하고 3시간 정도 여유가 있는데, 집에 와서
갈아입을까...결국 토요일에만 회사에서 허용하는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나갔습니다.
퇴근을 해서 집에 가보니 엄마가 빨리 들어오라면서 하시는 말씀...
제가 좋아하는 이성재씨가 TV에 나왔다는 거에요.
우리 엄마도 제가 거짓말을 엄청 좋아하는 걸 알거든요...
야... 오늘 거짓말 모임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바로 이성재씨를
오랜만에 TV에서 보게 되다니... 그 방송은 <체험 삶의 현장>이었구,
이성재씨는 걸어다니는 물고기인데...생긴건 미꾸라지 같은 이상한
물고기를 갯펄에서 개구장이 처럼 잡고 있더라구요...
웃음이 참 해맑다고 또 한번 느꼈죠. 그리고 TV에서 보는 저 사람을
오늘 실제로 만날 수 있겠구나 하니 참 기분 좋았어요...
라이님이 환하게 입고 오라시길래... 환한거? 아하... 하면서
하얀 웃옷에 유호정씨가 잘 입던 회색바지를 입고 비스토로 출발했죠.
4시쯤 도착해서 비스토에 들어서니... 아니... 젊은 아해들이 모여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순간 당황한 여름이...
지난 예비 모임때는 주류가 2말 3초 였는데, 입구에 모인 우리 가족들은
20대 초, 중반 아해들... 그래도 젊은 아해들과 수준을 맞춰서(?)
재미있게 일하고,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내니 5시가 넘어가고...
한분씩 한분씩 오시기 시작하더군요... 옆에서 오로라님은 이름표를
찾아주고 전 서명받고 돈 받고, vivi는 팜플렛을 나눠드렸답니다.
여유있게 한분씩 오셨을때는 서로 이름 밝히고, 아 그분이 이분이구나
하면서 반갑게 인사하고, 지방분이라면 더 반가워서 모두들 박수도 쳐주고
그랬는데, 나중에 많은 분이 한꺼번에 오실때는 마치 제가 결혼식에서
돈 받는 사람인양 되버렸지 뭐예요...
그리고 시간은 흘러 어느정도 우리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하얀 자가용 한대가 비스토 앞에 주차를 하면서 갑자기 술렁대기 시작했고...
배종옥씨가, 오실거라고는 했지만 혹시나 했던 우리의 성우가 차에서
내리면서부터 전 예전에 거짓말을 보면서 느꼈던 그 흥분이 다시 시작
되고... 그 벅차오름에 정신이 아득했죠...
그후 작가님, 피디님 다 도착하시고... 아쉽게 이성재님은 드라마 촬영이
지연되어 못오신다고 하더군요... 드디어 모임은 시작되고...
방장님이나 라이님도 벅찬 마음에 말을 좀 더듬으셨는데... 그마음
우린 다 알죠. 준희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손을 좀 더 떨듯이...
그 분들도 그러셨으리라는 걸...
그렇게 모임은 진행되고... 밑의 후기들에서 쓰여진 대로,
즐거운 대화가 오갔답니다.
8시 반쯤인가 아쉽지만 배종옥님, 작가님을 떠나 보내고, 우리
표피디님은 더 남기로 해서 우린 반색하며 반기고...
이때부터 표피디님 얘기 듣는 모임 따로, 그외의 분들은 모여
자기들 나름대로 서로 자기 소개하고 감상얘기하는 분위기였죠...
사실 저도 표피디님 얘기듣다가 뒤에서 다른 분들이 까르르 웃으며
서로 정답게 소개하는 걸 들으면서 나도 저기에 끼었으면 했는데...
몸이 둘이 아닌지라...언제 또 표피디님 만나 얘기 들을 수 있으랴
하는 마음에 그냥 그 자리에 있었답니다. 여기서 또 한번 소외감을
느끼셨던 거짓말 가족분들에게 미안함을 느껴요...
표피디님과 다함께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었어야 했는데...
2차로 옆 까페에 가서 다함께 표피디님 얘기를 들었던 것처럼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또 아쉬움이 남습니다.
거짓말 첫 모임에서 느낀 아쉬운 점들은 두번째 모임에서 채워보았으면..
합니다. 예비 모임때 우리가 했던 것처럼 다음에는 한분 한분 얼굴과 아이디,
대화명을 익히고... 좀더 친숙한 자리가 되도록 해보자구요..
이제 회비 결산 공고를 하죠...
그날 모인 돈은 총 55만원이었습니다. 지방분들은 만원 내셨구요.
그외분들은 만 오천원을 냈었습니다. 라이님이 올리신 최종 참여 명단을
보니 몇분의 회비를 못 거둔 것 같은데... 저의 실수랍니다... 혹여
못내신 분들은 다음에 꼭 내주시길...
총 경비에서 <한 사람당 식비 만원 X 총인원 47명 = 47만원>을
비스토에 드렸구요. 남은 돈 8만원에서 방장님이 준비물로 쓰셨던
경비 3만원 돌려드리고, 나머지 5만원은 라이님 드렸습니다.
라이님이 선물도 준비하시고, 걸개 그림 준비하시느라...만만치 않은 돈을
쓰셨을텐데... 자꾸 돈얘기 하면 라이님은 '그래도 내가 실장인데...
그정도 쯤이야...' 하시면서 괜찮다고 하지만... 정말 고맙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거짓말 가족은 다 알죠... 라이님의 고마움을...
그리고, 이번 모임에 힘써준 모든 거짓말 가족들 (이름 하나하나 다 댈
수가 없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참... 참석하신 분들중에서 인상깊었던 분중 한분이 바로 숙인님이었다는 걸
꼭 말하고 싶네요. 왜 그렇게 라이님이 오지 못하도록 막으셨는지 알겠
더라구요. 미모에 활달한 성격에... 여자인 저도 반했다구요...
라이님이 인기 뺏길까봐... 빛나리에서 못빛나리로 되실까봐...헤헤헤...
숙인님... 라이님이 뭐라셔도 이미 숙인님은 우리 거짓말 가족인거 아시죠?
자... 이제 이쯤에서 후기 마칠게요...
이제 동호회 만들어질거고... 우리 거짓말 가족들이 좀더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동호회를 어떻게 만들고, 꾸려나갔으면
좋겠는지... 좋은 의견 많이 올려주세요... 다른 동호회의 장단점 두루 살펴서
우리 동호회를 멋지게 출항시켜 보자구요...
--- 여름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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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4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23:05 Page : 1 / 1
[등록자] KAY43 [이 름] 라르고 [조 회] 98 건
[제 목] 아니..이럴수가..담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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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쁘다는 핑계로 오랜만에 오니..
여러분들 정말..멋져요..
저도 담엔..꼭 뵐께요././
꼭..
열심히 올께요..
그리고 더운 날씨니..다들 몸 조심 하세요/
정말 ..멋진..거짓말..모임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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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4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4일 23:28 Page : 1 / 3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110 건
[제 목] 나를 슬프게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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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좋아하는 가수의노래 제목처럼
나를 슬프게하는 사람들...
맨처음 성우...
그녀가 아니 성우가 아파할때 성우보다 더 아프고
가슴에 상처받고 울었던나..
준희...
여리고 여린 준희때문에 안타가워하고...
너의 마음이해 못해서 너를 잠시나마 잊으려했던...
노희경작가님...
어디서 그런 대사가 나오는지.. 작은 체구에 어떻게
작업을 하셨는지..단호함과여린 모습을 가지고게셨던분..
표민수pd님...
인생의 참맛을 아셨을까?
겉모습은 세상을 모르는 어린 소년의미소처럼
해맑던분... 가슴적시는 음악을 듣게 해주셨던분...
거짓말 식구...
지금까지의 여느 모임과는 다르게 하나임을
가르쳐주셨던 모든분들...
어디서 이런분들 다시 만나게될까? 아마 다시는..
슬픈과기쁜은 그 맥을 같이한다고 생각된다.
기뻐서 흐르는 눈물..슬프서 흐르는 눈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서 눈물짖게 했던 사람들..
그분들을 난 영원히 잊을수없을 것이다.
진짜로 슬펐던일(?)
모임사지진 찍었던분.. 도대체 누구입니까?
사진 찍기기 싫어서 다른분들 찍을때 옆으로 피했는데..
내 얼굴이 대문짝(씩씩) 이게 뭡니까?
나 얼굴크다고 광고하는 것도아니고..
사회적체면(?)이 있는나에게 이럴수가...
이것은 분명히 나를 매도(?)하는 어떤 용공세력이 아닐까?
확실히 밝혀서 다시는 사진찍지 못하게(?)해야지...
나 화나면 두부5장아닌10장도 깨틀릴수 있는 힘의
소유자이기에...
지구 끝까지 쫒아가겠습니다.
그래서 그분 얼굴 나보다더크게 찍어서여기에 올리겠습니다.
난 분명히 내가 주먹만한(?)얼굴인지 알고 살았습니다..
그 필림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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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4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5일 01:43 Page : 1 / 2
[등록자] MIR68 [이 름] 제희 [조 회] 103 건
[제 목] 거짓말 모임의 모든분들이 아름다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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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넘 부럽군요...정말로...
모임에 참석하려다가 못한 저로선 더더욱 부럽네요...
표민수님 노희경님 배종옥님을 만나신 여러분들이 아주아주 부럽네요...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거짓말과 잠깐 멀어진 동안에 정말 진행이 빨랐네요..
모임 후기로 올려진 글들 읽으면서 제가 그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설명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모임후기 글 올려진거 읽어보고나니깐...
자리에 참석 못한 저도 참석한 것 같은 느낌인거 있죠...고맙슴다~
언제 다시 한번 자리 만들면 정말 무슨일이 있어도 꼭 가렵니다..
가서 아름다우신 우리 거짓말 모임 여러분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습니다-->저의바램임
다...
참...라이님 수고하셨어요..
정말 거짓말모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뛰어주신거 어케 감사드려야할지..
저희 거짓말모임이 언론에 관심을 끌게 된것도 라이님 공이 아닐런지...
드라마가 끝나고는 이방과 멀어지던 제가 어느날 들어와 올려진글중에서 라이님이
거짓말 주제곡들을 녹음하셔서 보내주신단 글을 보고는 다시 이방과 가까이하게
되었거든요...
아마도 저같은 경우가 많았으리라고 생각해요...
정말 우리들 모임을 이끌어오신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어디가서 상장이나 감사패라도 하나 만들어 안겨드려야하지 않을런지....쿠~~
정말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라이님~~~~
다음모임에서 뵐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
이거 또 일거리 제공? 후후후....
모두들 건강하시구요...다음 모임에 많이 많이 참석하자구요...
***바쁘다는 핑계로 잘 못들어오는 제희였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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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4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5일 02:31 Page : 1 / 2
[등록자] CC614 [이 름] 석영숙 [조 회] 89 건
[제 목] [석영숙] 정말..좋았겠다!!후훗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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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부럽구..좋아보이세요~
이번..정모때..참석못한...분들..(--저를 비롯해서)
글 보면서 많이 속상했을거예요.
그래두...내가 간것만큼은 아니지만..(--후훗^^)
기분은..아주 좋아요~
비가 옵니다. 며칠 후덥지근 하더니..
비와서...아직두..잠 안자구..방황하구 있어요.
누가..낼....저 지각안하게...모닝콜 해주실래요??
그럼....보답할텐데...
--담 정모를...손꼽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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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5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5일 04:41 Page : 1 / 4
[등록자] WITHSUNY [이 름] 조선희 [조 회] 110 건
[제 목] 선샤인의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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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막내둥이 선샤인입니다..
모임이 끝나고... 벌써 며칠이 흘렀군요... 그동안 많은 후기가 올라왔고
열심히 읽었답니다... 가끔씩 저의 안부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요..
매우매우 건강하답니다.. 그날 집에 와서 감기약을 먹고 푸욱~~ 잤더니 일어났더니 말짱하더
군요.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건강하다는 증거 하나!
호홋~ 어제 캐리비안 베이에 갔다왓답니다.. 갑자기 무료입장권이 생겨서요..친구랑~~
무료입장권이였기에 망정이지. 정말 돈이 좋긴 좋더군요...
모든게 돈이면 다 해결되는 곳에서 하루를 지내다 왔습니다.
정말 건강한거 같죠? 못하는 수영도 음파음파하구 왔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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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좀전에 삐멘트에 멋진 성우의 음성을 녹음하구 기쁨에 젖어 잇습니다.
'걜 볼 때마다, 난 매일 걔가 내 몸에 난 가시를 뽑아주고 상처에 약을 발라 주는거
같았어. 언니, 나 걜 닮고 싶었어.. 그런데 그런데 걔가... 날 닮아가더라.
아퍼보였어..그렇게 만들기 싫었는데..안고 싶었어. 하지만, 안아줄 수가 없었어.
못보낼거 같아서...못보낼 것 같았어..'
원래는 성우가 준희를 보낼려고 마음먹었을 때 하는 말을 넣으려고 했거든요.
'사랑이 또 온다고 해 줘, 또 온다고... 내가 그 아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아이는
알까? 모르면 어떡하지? 보내는 내 마음,모르면,어떡하지? 그것도
모르면...'
그런데 아무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녀석들이 오해를 할 것 같아서리....
그래서 좀더 강도가 약한 걸루 깔았죠.. 이건 나중에 깔아야쥐.
그래도 여전히 감동의 물결이~~~ ^^
문트님 삐에는 노을의 연가가 깔려잇다구 들은거 같은데... 맞나요?
...............................................................
좀전에 갈무리해둔 식구들의 후기를 읽었답니다.. 읽고나선 이런 생각이 들었죠.
누군가가 그랬거든요, 우리 나라도 이제 엑스파일같은 드라마를 가질 때가 되엇나보다구요.
엑스파일처럼 록키호러픽쳐쇼처럼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그들을 사랑할만한 감성과
지성과 열정을 가진 群이 형성될만큼 사회가 성숙된 거라구요. 그때 거짓말이 있었던거구요.
누군가가 거짓말 식구들과 그들의 조금은 야단이다 싶을 이야기를 보고 그러더군요.
그런가요? 그 이야기를 듣고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지만요...
그냥.. 우리들은 일생을 살면서 어떤 계기로서라도 만나야했을 사람들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는군요..'거짓말'은 우리들 만남의 키워드가 된거구요.. 단지 시대의 흐름에 따른 사람들의
모임이 아닌...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아참! 열심히 거짓말 리얼오디오를 듣고 있던 저에게 어느날 오빠가 묻더군요.
'선희야! 거짓말은 대본으로 먼
저 보는게 낫니? 아님 화면으로 먼저 보는게 날까?'
하구요...뭐가 날까요? 전 둘 다 좋다고 생각되는데요... 뭐라고 대답해주죠?
...............................................................
그리구.. 사진사하신분이 이시스님인 걸루 아는데.. 쩝쩝,,,
너무해!!!!
이제부터 이시스님 미워할꼬야!!!!
어떻게 나만 그렇게 교묘하게 가리고 계속 사진을 찍엇지?
제가 제대로 나온 사진은 이시스님이 아닌 다른 분이 찍으신 단 한장뿐!!!!!
너무해!!!!
에공.. 그날 저에게 옷을 빌려주신 공을 생각해서리.. 원래 사진찍기를 별로 않즐기는 선샤인
을
위해 일부러 그러셨다구 생각해드리죠...담부턴.....알아서 하세요,,
................................................................
모임에서 우리 옆 동네에 사시는 분을 우연히 알았죠. 빨간티의 글래머~ 오로라님!
잘 들어가셨나요? 오로라님의 영어발음이 장난이 아니시던데요? 듣고 놀랐어요.
살다 오신줄 알앗다니깐요. 동네 시장에서라두 만나면 맛난거 사주세요~
그리고 저보고 흑**(완전히 밝히면 아마 통신상에서 매장될것이 분명함)
같다구 하셔서리 함박웃음을 짓게해주신 리버님!
저 그날 좋아서 찢어진 입 아직 않닫혀지고 잇답니다.책임지세요.
그리고 저랑 나이도 비슷하구 같은 고생을 하고 계셔서 더욱 다정하게 느꼈던 LCY44님!
왜 그렇게 일찍 가셨어요? 좀더
놀다가시지.. 에궁 섭섭해라...
요즘도 그렇게 차가 눈에 많이 들어오시나요? 그리고 올리신 글 반갑게 읽었답니다.
바로 옆에 앉아서 계속 저랑 이야기하시던 조나단님!
대학원생은 방학도 없다던데.. 지금도 열심히 연구중이신가요?
논문을 위해서 글도 않올리신다구 하셔서 안부를 모르겠네요..
이름보다는 (주)영등포가 익숙한 유정님!
그날 반지가 저엉말 이쁘던데 아직도 끼고 계시나요?
나중에 모일때 꼭 다시 끼고 나오세요...(그날 못뺏은게 한이 되고 있음
나중에는 꼬옥~ ^^)
그리고 모두들 그 미모에 반해버린 자네트님!
자네트님은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후훗.. 열심히 민수님에게 드릴 크리스탈을 보시다가
갑자기 샤인에게 지나가는 말루 '니가해라..'하셔선 아무것도 모르는 막내둥이 선샤인은
너무 놀랐답니다.혹시? 하는 생각에.. 역시가 되엇지만서두요.. 하지만 멋진 자네트님이
하시니깐. 더욱 그 자리가 빛났답니다.
아참! 무식한 저에게 카메라에 대해 갈쳐주시다가 많은 여인네들에게 질투를 받게 하신
이시스님! 그날 이시스님의 옷이 없었더라면 전 아마 그날 눈물을 머금고 집에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하여요!
그리고.. 너무나 바쁘셨던 라이님, 문트님, 여름님, 비비님 등도 계속 생각나구요..
말할 사람이 많은데... 아이디나 성함이 생각이 않나네요...
제가 원래 첫인상은 금방 까먹거든요.. 지금 아는 사람들 중 첫인상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그러니깐...빨리 글로 남겨놔야 되는데...
젤 젊은 애가 기억력도 없네요.. 에구 슬퍼라...다른 분들도 꼭 이렇게 적어드려야쥐..
그러니깐.. 담에도 꼭 나오세요.. 알았죠?
그으럼... 선샤인의 잡담은 이걸로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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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5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5일 12:46 Page : 1 / 2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108 건
[제 목] [비비]우리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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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의 무리(?)로 쓰린 속을 달래며 글을 씁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속도 좋지 않으니 사무실에 앉아 있는것도
힘들군요.
많은 분들이 후길 올려주고 계셔서 기뻐요.
지금쯤 어떤 분들은 허탈한 맘을 가지실지 모르구,
이젠 이 모임도 끝이 아닌가 하시는 분들고 계실지 몰라요.
그래요. 우리 첫모임이 너무 화려하게 시작했죠.
피디님, 작가님, 또 성우님. 그외의 초대분들.
우리만의 작고 아담한 모임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우린 첫모임에의 의미를 여기에 두어야 되지 않을까요?
많으신 우리 가족들이 그분들을 뵙고 싶어했고
얘기하고 싶어했기에...
그분들과 함께 했다는것에.
이젠 그때의 들뜬 맘을 가다듬고 앞으로의 우리모임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것이가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해요.
아직 정식동호회로써의 형식을 갖춰지진 않았지만 라이님과 문트, 여름님
들이 애쓰시고 계시니깐 조만간 우리만의 공간이 생길꺼예요.
그때 우리 서로의 맘을 주고 받으며 꾸며가는 그런 동호회!
지금의 거짓말에대한 우리의 사랑이 언제까지 지속될진 몰라요.
하지만 그렇게 사랑했다는 것을 잊지는 말았으면해요. 영원히.
그런 맘으로 우리 함께해요. 함께!
뒤에서 애쓰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맘 전해요.
정말 감사해요.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속쓰린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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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5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5일 15:12 Page : 1 / 1
[등록자] WITHSUNY [이 름] 조선희 [조 회] 77 건
[제 목] 또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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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이라 오타가 나도 이해를....
에구... 삐멘트를 바꿨는데.. 삐가 하나도 않오네요...
빨리빨링 사람들에게 성우의 목소리를 듣게 해야되는데....
에구 .... 슬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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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5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5일 19:36 Page : 1 / 5
[등록자] TJDDN11 [이 름] 선인장 [조 회] 110 건
[제 목] 우리가 왜 모였는지 그의미를 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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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후기..
안녕하세요.. 선인장 입니다.
모두들 많은 후기들을 올려 놓으셨군요.
많은 좋은얘기들.. 그리고 아쉬움... 여러가지의 이야기가 올라와 있습니다.
모임의 전반적인 사항들은 여러분들께서 아주 완벽하리만큼(?) 표현해 주신것
같습니다.
제가 이야기할것은 좀 다른 이야기인데요..
거짓말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아주 냉정하게 모임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이제 시작이므로 좀더 면밀히 우리의 모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모임이기에 많은 욕심을 부리는 것이 더욱 엉뚱하기도 합니다만..
또 수고하신 많은분들께는 조금은 서운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정말 저의 작은 소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정모임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입니다.
소심하고 두려움이 많은 제가 정말 거짓말에 대한 애정만으로 도우미를 자청했고,
그리고 많은 일들을 도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가슴 설레임으로 VISTO 에 도착했지요.
너무 일찍 도착한터라 입구에서 예약 때문에 손님을 받을 수 없다고 정중히
사과하는 VISTO 직원분께 아주 자랑스럽게 흐뭇하게 거짓말 팀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차례차례 모임을 주도하신 분들이 도착하셨고,
저희는 작은 도움이나마 열심히 도왔습니다.
땀을 흘리며 여러도우미분들, 그리고 모임을 주도하신분들이 일을 하나 하나
처리해 가면서 시간은 점점 가까워 졌습니다.
그리고 한분 한분 입구에서 수줍음을 머금고 들어오실때 모두들 행복해 했습니다.
거짓말 때문에 이렇게 한곳에 모일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실감하면서 말입니다.
자리가 빼곡히 차들어갈 무렵, 우리를 가슴저리게 만든 바로 그분들.. 성우와
표 PD님.. 그리고 노희경 작가님께서 오셨습니다.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고, 미소로 그들을 맞이 했습니다.
그들을 소개하고 ,우리들이 웃음 으로 소개될때 모두들 서로를 반겼습니다.
아마 그때까지 였나 봅니다.
모두들 모두들 다들 같은 마음으로 기뻐할 수 있었던 시간은...
신청자 모두 모이진 않았지만 , 아주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거짓말에 대한 그리움하나 만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만큼 너무도 많은 헛헛함을 남기었습니다.
그자리에 우리가 그렇게도 만나뵙고 싶어했던 그분들이 오셔서인지 모임진행이
조금은 매끄럽지 못했어도 모두들 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자리에 함께한 그사실만으로도 감격할만한 일이었으니까요.
우리가 거짓말을 사랑하고 그 사랑만으로 모일 수 있었던 것은 믿음 때문입니다.
이세상에 성우와 준희와 은수의 사랑처럼 사랑은 있다는 그 사실을 ....
수줍고 소심한 수많은 거짓말 매니아들은 비록 글을 올리지 못하고 , 눈에 보이는
참여를 하지 못해도 이제는 습관처럼, 일상의 한부분인 이곳에 옵니다.
어둠이 아닌 빛을 찾아 이곳에 오는 수많은 거짓말매니아들은 자신들의 작은
사랑으로 무언가 할수 있다는 사실이.. 그리고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대하며 자신들의 상처를 위로받고,달래주기도 해왔습니다.
우린 동지였으니까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보여지지 않아도.. 느낌으로 알 수 있는거짓말에 대한
수많은 갈증.. 그리고 작가의 의도. 부여하고자 했던 이미지.. 이런 모든것들..
우린 왜그래야만 했냐고 다그치고 싶은것이 아니라, 그분들께 간절히..
아주 간절히 부탁드리고 싶었을 겁니다.
거창한 인터뷰가 아닌. 소박한 담소를 나누며 우리들의 삶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며 그아픔들을 공감하고 싶었을 겁니다.
시간의 한계.. 그리고 소모임으로서는 넘치는 인원이 함께 공유하기에는
무리였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알기론 몇몇 분들은 지방에서 아주 어렵게 시간을 내었다는 사실을..
물론 참석한 많은분들도 마찬가지이셨고.. 우린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우리를 아프게 했던 그분들(성우,노작가님.. 표PD 님)께 묻고싶어도 .. 이야기를
듣고 싶어도 미처 손을 내밀지 못했던 거짓말 동지들은 자신들의 손을 민망하게
뒤로 감추고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보기만 해도 통하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거라던 기대를 가지고 겨우 겨우
마음을 열고 참석했던 모임에선 서먹함이 떠나지 않았고.. 불편한 자리를 자신들의
목마름을 채우지 못하고 주변에 간단한 목례로만 인사를 나눈채 떠나갔습니다..
모두 자신들의 다른 일상때문에 아쉬움을 접고 돌아가야만 했던 분들이었다고 애써
바라보기도 합니다만...목마른 얼굴로 돌아가던 몇분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몇가지 질문시간.. 그리고 식사시간... 정식 모임의 진행이 끝난후.. 우리의 모임은
몇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져 사담으로 이어졌습니다.
표민수 PD님... 정말 고마운 분이십니다.
끝까지 남아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지요..
그러나 하나의 이유로 모인 우리는 중심에서 표민수 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분들을
제외하곤 모이지 못하고 또다른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비웠습니다.
이미 많이 늦은 시간이었고. 더이상 자리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졌지요.
좀더 편안히 그분들과 만날 수 있었다면 ..조금만 더 빨리 우리
동지들을 한자리로
모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우리에게 성우와 노희경작가님과 표PD님..그리고 거짓말을 만드신 모든 분들은 이미
객이 아니며,이렇게 모였던 우리들 모두 가족임이 틀림없는데 하나의 벽을 부수면
쉽게 다가갈 수 있음에도 안타깝게도 그벽을 부수지 못한 만남이었습니다.
여기에 글을 (후기)올리신 분들중 대부분은 비교적 많은 이야기를 나누신 분들입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저도 듣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이 올라와 있더군요..
그저 거짓말때문에 가슴이 멍이들고 잠을 자지 못했던 그 마음만으로 모였던 우리들..
힘겨운 세상에 사랑은 있다고 믿게 된 우리들..
그 마음만큼은 잃어버리지 말았으면 하는것이 제 바램입니다.
허탈한 심정으로 돌아가셨던 많은 분들.. 같이 모인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분들..
그리고 그냥 바라보기만 하면서도 애정을 버리지 못하는 분들.. 그리고 그외 수많은
거짓말 매니아들..
서툰시작입니다만...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신 빛을 모아주십시오..
사랑의 빛 동호회..
우리 작은 사랑이 빛을 발하여 점점 더 커져가고 있는 우리 모임입니다.
우리 모임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수줍게 내민 손을 다잡고 미처 내밀지 못했던 손을 잡아 거짓말에 대한 애정을 모아
모아서 키워 나갈 우리의 꿈입니다.
제발 이글이 이모임을 위해 노력하신 많은분들의 노고와 정성을 가볍게 여긴다고는
오해하지 말아주시길....
우리가 화제가 된다는 사실보다 서로를 바라보며 울고 웃고 위로받았던 그 마음만으로,
오직 그 마음만으로 미소지을 수 있었던 순간들을 되 새기며...
그리고 자신들의 가슴 깊숙히 남아있던 따뜻함을 전하던 그 순간들을 잊지 않으며....
이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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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5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00:00 Page : 1 / 3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91 건
[제 목] 시 [세엣] ... 마음 아파하는 누군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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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하여
-칼릴 지브란
사랑이 그대들을 부르면 그를 따르라,
비록 그 길이 험하고 가파를지라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들을 싸안을 땐, 전신을 허락하라,
비록 사랑의 날개 속에 숨은 칼이 그대들을 상처받게 할지라도.
사랑이 그대들에게 말할 땐 그 말을 믿으라,
비록 북풍이 저 뜰을 폐허로 만들 듯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들의 꿈을 흐트러 놓을지라도.
왜? 사랑이란 그대들에게 영광의 관을 씌우는 만큼
또 그대들을 괴롭히는 것이기에.
사랑이란 그대들을 성숙시키는 만큼
또 그대들을 베어 버리기도 하는 것이기에.
사랑은 심지어 그대들 속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
햇빛에 떨고 있는 그대들의 가장 부드러운 가지들을 껴안지만,
한편 사랑은 또 그대들 속의 뿌리로 내려가
대지에 엉켜 있는 그것들을 흔들어 대기도 하는 것이기에.
**********************
사랑하다 이별하는 것... 그때는 너무 아프겠지만, 그 이별의 상처때문에
다음에 올 사랑을 두려워하지는 말았으면... 오히려 그 상처가 힘이 되어
다음 사랑을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세월이 좀 지나면 이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씁쓸한 미소 한 번 떠올릴
때가 있겠지...
누군가 지금 사랑때문에 아파하는 이여...사랑한 만큼 아파하고 다시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오기를...내가 말해줄 수 있는 건 이것뿐이다.
사랑은 교통사고 처럼 다가 오고, 계절 처럼 다시 온다는 걸
분명 잘 알고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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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5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00:02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77 건
[제 목] 나른한...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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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모든 기운이 빠져 나간듯...
아니..어제 술마셔서 그런가???
이제 남은 일은 거짓말 방만들고 홈페이지 만들고..
요즘 부쩍 글 올라오는 수가 적어진듯...
혹..모임에 넘 실망하셔서 그런건 아닌지..
걱정도 좀 된다...
다음 모임은 언제로 할까..??
두번째나 세번째 토요일로 생각하는데...
모여서 비디오도 보구...
우선은....나부터 기운을 차려야지..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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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5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00:09 Page : 1 / 2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89 건
[제 목] 좀 쑥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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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CY44에 이춘영입니다...
라이님께서 올리신 사진 봤습니다... 제 사진도 2장씩이나 되더군요...
으... 좀 쑥쓰러웠습니다... 사진 많이 찍으면 찍을수록...
사진 잘 받는다는 친구의 조언에... 열심히 찍고 다녔는데...
것도 아닌가봐요... 그래서 쬐금 슬펐습니다...
그렇다고 실물이 난 것도 아닌데... 너무 똑같이 찍히니까...
좀 이쁘게좀 나왔으면... 뭐 이런... 바램이라고나 할까요?(하하하)
어제(15일) 글이 몇편 안 올라와 있네요... 그래서 그냥... 오늘
좀 적어봤습니다... 다들 여행가셨나 ???...
- L C Y 4 4 (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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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5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00:15 Page : 1 / 1
[등록자] 마술피리 [이 름] 김승우 [조 회] 127 건
[제 목] 거짓말의 음악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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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CD를 거짓말처럼 듣고 있다.방영중간에 레코드점을 뒤졌지만....
다들 나만 빤히 쳐다보았던 그 음악들...
라이형님의 배려로 상상만으로 연결했던 그 음율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음악을 듣고 있으니 괜시리 가슴이 아릿하다.
그러다 갑자기 신웃음이 나고...
... 다시는 안올것 같지만...사랑은 계절처럼 반드시 온다는..거짓말의 대사처럼
생각만으로 아련한 이런 드라마를 다시 볼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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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6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00:20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84 건
[제 목] 마술피리님...드디어 받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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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피리님 드디어 '거짓말'음악을 받으셨군요...
음악 들으시구..좋은 생각하세요...
그게..아름다운 음악을 들을때 필요한 자세가 아닌가..
싶은걸요..
그 기쁜 맘..전 압니다...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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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6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01:33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11 건
[제 목] ♪Here, I stand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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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ise, Devotion, Destiny, Eternity... and Love.
I still believe in these words ... Forever.
난 바보처럼 요즘 세상에도 운명이라는 말을 믿어
그저 지쳐서 필요로 만나고 생활을 위해 살기는 싫어
하지만 익숙해진 이 고독과 똑같은 일상도
한 해 또 한 해 지날수록 더욱 힘들어
등불을 들고 여기 서 있을께
먼 곳에서라도 나를 찾아와
인파 속에 날 지나칠 때
단 한번만 내 눈을 바라봐.
난 너를 알아볼 수 있어 단 한 순간에~
Cause Here, I stand for you.
난 나를 지켜가겠어 언젠간 만날 너를 위해
세상과 싸워 나가며 너의 자릴 마련 하겠어.
하지만 기다림에 늙고 지쳐 쓰러지지 않게
어서 나타나줘.
약속, 헌신, 운명, 영원 ... 그리고 사랑.
이 낱말들을 난 아직 믿습니다.
영원히.......
- N.EX.T 앨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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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6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04:20 Page : 1 / 3
[등록자] KHJ1005 [이 름] 자네트 [조 회] 148 건
[제 목] 아직도 잊지못 할 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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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끝난지 한달이 넘었음에도 내 마음속엔 아직도 잊지못할 가슴에
와 닺는 대사들이있다. 모든 대사 하나하나가 그렇지만 더욱더 내 머리속에 선명히
새겨져 있는 대사들..
1부 마지막씬에서 은수는 준희에게 무슨생각하냐고 묻고, 준희는 '성우선배'라고 말한다.
은수는 자주 생각나면 그 사람이 맘에 들어온다고 하지만 준희는 '자꾸 생각나'라고
말하지... 맞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에서 꿈틀거릴 때 그사람은 자꾸만 보이곤
한다. 밥을 먹으면서, 길을 걷다가도, 일을 하는 중간중간에도, 특히 자려고 누웠을땐 그
강도가 심해진다. 자꾸만 생각나고, 보고싶고, 만나고 싶고, 그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을 난
충분히 알 수 있다. 그건 사랑의 시작이기 때문에.....나도 그러했기 때문에...
3회에서 영희는 성우에게 말한다.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거야. 길가다 교통사고처럼 아무랑 부딪칠 수 있는게 사랑이야.
사고나는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상관이돼. 나면 나는거지'라고
인정하고싶은 대사다. 사랑은 영화나 드라마처럼 예고도 없는 거고 어느날 언제고 아무때나
갑자기 찾아오는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내 사랑이 그러했기에...
설사 팔 다리가 부러진들 사랑이 찾아온다는데 하물며 그 사고쯤이야...
15회 마지막씬에서 은수는 눈물이 그렁한채 입가에 서글픈 미소를 띄우며 말하지
'28시간 꼬박 생각을 했는데 아주아주 좋은 결론을 내렸다. 셋이 같이 살자' 라고.
셋이 같이 살자고. 난 그 대사를 들으며 내 가슴이 쿵하고 내려 앉는걸 느꼈다.
꼭 내속을 틀킨것 같은 , 내가 은수라면 내가 할 말을 은수가 대신한다고 생각했다.
오죽했으면 그녀는 그런 생각을 했을까! 셋이 살면서라도 준희를 놓치고 싶지 않은 그마음
아! 너무 슬프다. 그녀가 불쌍하다.
19회 마지막씬에서 성우는 은수를 만나고서 하숙에게 울며 말한다.
'사랑이 또 온다고 해줘. 또 온다고'
성우는 그렇게라도 말해서 자신을 위로받고 싶었을 게다.
난 성우에게 말했다. '그래 사랑은 또 와. 분명히 오구말구.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마'라고.
난 그렇게 성우를 위로했다. 사랑은 교통사곤거 처럼 그 사고가 한번만 당하라는 법은 없으
니까..
아직도 거짓말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자네트..
사랑이 또 온다고 해서 난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가 자꾸만 보이며, 셋이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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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6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09:29 Page : 1 / 3
[등록자] ROBINKOR [이 름] 구 영 재 [조 회] 108 건
[제 목] 여기에 오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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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거짓말 방에 들어왔습니다.
아침마다 출근하자마자 사장님의 따가운 눈초리에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뭐 대단한 정보를 탐색하는 것 마냥 당당히 들어옵니다.
식구들이 올린 글을 읽고..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하고...
오늘 아침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여기에 오는 이유는 뭘까...
여기에 글을 많이 올리지 않았다.. 한 두번쯤 올렸나...
정팅에도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다... 순전히 게을러서...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괜히 쑥스러워서...
그렇다고 거짓말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봤냐하믄..... 노느라 못 본적도 있다...
하지만.. 그냥 거짓말이 좋다...
어떤 사람처럼 대사내용을 하나하나 기억하진 못하지만... 기억에 남는 대사는 물론있지...
그리구 장면도...
그냥 여기에 오면.. 편안한 느낌이고.. 내가 좋아하는 거짓말 얘기를 서로 다 하고 있고.. 거
짓말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얘기도 물론 하지만...
다른 사람한테 거짓말 얘기하믄.. 아직도 그 얘기 하냐면서 핀잔 듣지만...
여기오믄 하고 싶은 말 다 해도 돼고... 듣고 싶은 얘기도 다 들을 수 있고...
하여간 이런 공간이 있다는게 너무너무 감사하다...
근데요.. 하나만 물어 볼께요...
지금 앞으로 나서도 될까요... 정팅에도 가고 모임에도 가고...
너무 늦었나.....
그런게 아니었음 정말 좋을텐데...
하여간.. 거짓말 식구들 모두 행복하세요...
- 수줍은 또또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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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6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12:09 Page : 1 / 3
[등록자] NORIKIRI [이 름] 아싸라비아 [조 회] 100 건
[제 목] 나는 거짓말을 또 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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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했어요..
어제 밤에...
요번에 또 헤어졌어요.. 세번째에요. 헤어진것만 해도.. 웃기죠?
만난지는 5년정도 됐구요.
항상 힘들때 찾아와서 가버리곤 하죠.
저는 끝이 보이지만 항상 그 아이를 받아들였어요.
어제는 제가 먼저 끝내자고 했어요. 그아이의 마음을 읽었거든요.
그 아이에게는 함부로 할 수가 없었어요.
화가나도 자존심이 상해도 표현을 잘 할 수가 없었어요.
이게 사랑인가봐요.
군대를 제대하고 연락을 했더라구요.
모든 연락처가 바뀌었는데,, 수소문을 했데요.
너무 기뻤어요. 기쁜 중간에도 불안했어요.언제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에.
제 예감은 적중을 했어요.
저랑 헤어지고 난 뒤 만난 여자가 있는데..군대에서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별로 문제가 안됐어요. 저또한 사귄 사람이 있었기에...
근데 그여자 생각이 난데요.
추억이 넘 많아서 힘들데요..
저랑 만날때도 좋은 것 은 분명한데.
그중간중간 생각이 난데요.
그아이랑 지내
던 길거리.까페.그런 것들을 볼때마다... 생각이 났데요.
저한테 미안하데요. 이런 자기자신을 용납 할 수가 없데요.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시간을 줄 수가 없었어요...
너무 괴로울것 같았어요. 거기까지는 저에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거든요.
지금은 오히려 좀 후련해요..
벗어난 것 같아서요.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몰라요..
전 그의 단점도 알고 장점도 알아요..
그 단점이 저를 영원히 힘들게 할 거라는 것도 알고. ..
하지만 전 그 아이를 좋아했어요.
모든것을 감수 하려고 했는데.. 여기 까지가 저에 한계가봐요.
더이상은....
바닥에 깔려 있던 방어본능이 살아난거죠.
여러분 앞으로 열심히 살거에요..
더욱더...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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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6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17:43 Page : 1 / 2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86 건
[제 목] [오로라]사흘후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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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부터 3일을 쉽니다.
회사에 나오지 않으니까, 거짓말 방에도 들를 수 없구...
월날 아침부터 올테니까 많은 글 올려 주시와요.
[아싸라비아님] 노희경작가님 생각을 인용합니다.
'난 예전에 신이 인간을 만들 때, 인간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하는 20대로 만들지 뭐하러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부터 추하게
늙을 때까지 살도록 했을까 궁금했어. 그러다 답을 얻었어.
아기로 살면서 아기의 마음을. 20대로 살면서 20대의 마음을.
60대로 살면서 60대의 마음을 모두 알라고 했던 것 같아.
그래서 세상에 이런 마음 저런 마음이 존재하는 걸 느끼라는
거지. 사랑도 마찬가지야.
마지막 사랑을 만날 때까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건, 그
모든 감정을 느껴보라는 의미일꺼야.
불꽃처럼 타오를 때의 환희를, 이별후의 가슴아픔을, 행보과
기쁨과 슬픔, 그런 모든 감정을 배우라는 거지.
그래서 난 사랑은 많이 해 볼수록 좋다고 생각해.'
좋은 사랑 많이 해 보시길 바랍니다.
좀 더 성숙한 '마지막 사랑'을 위해...
[또또루님] 늦었다뇨? 우리도 이제 막 시작인데요.
새로운 분들을 많이 만나뵙게 되서 정말 기쁩니다.
그저, 끄적이고 싶은 대로 맘가는 대로 글 많이 올려주세요.
함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요.
[선인장님] 맘 속 깊은 곳까지 와 닿는 뼈있는 글, 잘 읽었어요.
'사랑의 빛, 거짓말'
우리가 의도하는 바를 정확히 담은 좋은 표현인 거 같네요.
모임 때, 만나서 정말 반가왔습니다. 친구분은 잘 있는지요.
바람이 많이 부네요.
사무실서 창문 두개 열어놓고 있자니, 바닷바람양 션하고도 거세게 불어 드네요.
간첩땀시 동해도 못가고, 올여름엔 남해로 떠 볼까 합니다.
다들 좋은 휴가계획 가지고 있는지요. 좋은 곳 알고 있음 알려 주세요.
월요일날, 가뿐한 맘으로 뵙겠습니다. 안뇽~
=오로랄라,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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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6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17:58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89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18 (추가 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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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먼저 일찍 오셔서 팜프렛 접기를 두 분이 다하시는 바람에...
다른 분들..할 일이...없어서...수고 하셨어요..선인장님, 세븐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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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6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18:02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50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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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계간 잡지 'IF'지 권혁란 기자님.
'성우가 준희와 잤는냐는 문제도 중요하다고...'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육체적 체취가 주는 사랑의 깊이를 강조'
작가님 말씀
'현실에선 잤다고 봐야지요..자고 난 후의 그들을 그리기가..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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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6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18:04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96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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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진 하나 추가...
배종옥님 모습이 귀여워라...좀 멀지만서두...고개를 약간 제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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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6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18:09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49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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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하루님 사진이 아래 것..좀 짤려서...
다시 스캔...조금이라도 더 나오게...
멀리 청주서 와주신 고운하루님, 대전 데이지님,
부산 보호자님, 전주 티파니님...뒤늦지만...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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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7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18:11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60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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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형모 기자님..가운데..카메라 드신 분..
보호자님, 작가님께 기념품 드리려 막 나오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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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7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18:13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239 건
[제 목] ♣ 거짓말 모임 사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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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지 권혁란 기자와 친구분, 푸른공책 이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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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7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6일 23:14 Page : 1 / 2
[등록자] 마술피리 [이 름] 김승우 [조 회] 129 건
[제 목] 거짓말을 위한 단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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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이땅의 날씨가 나빴고 나는 그 날씨를 견디지
못했다.그때도 거리는 있었고 자동차는 지나갔다.
가을에는 퇴근길에 커피도 마셨으며 눈이 오는
종로에서 친구를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시를 쓰지 못했다.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은 형식을 차지 못한채 대부분 공중에
흩어졌다...
적어도 내게 있어 글을 쓸지 못하는 무력감이
육체에 가장 큰 적이 될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그 때 알았다
그 때 눈이 몹시 내렸다.눈은 하늘 높은 곳에서
지상으로 곤두박질쳤다.그러나 지상은 눈을 받아주질
않았다.대지 위에 닿을 듯 하던 눈발은 바람의 세찬
거부에 떠밀려 다시 공중으로 날아갔다.
하늘과 지상 어느 곳에서도 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그처럼 쓸쓸한 밤눈들이 언젠가는 지상에
내려 앉을 것임을 안다.
바람이 그치고 쩡쩡 얼었던 사나운 밤이 물러가면
눈은 또다른 세상의 눈물이 되어 스밀것임을 나는
믿는다.
그때까지 어떠한 죽음도 눈에는 접근하지 못할것이다.
가끔 기분이 우울할때 들춰보는 기형도 시집의 서문이다.
거짓말을 보면서 난 그의 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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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7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7일 00:09 Page : 1 / 1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149 건
[제 목] 내 짝꿍 박순정-베스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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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금요일 9시55분에 MBC에서 베스트극장을 합니다.
여러분들 쉬는날이니 많이 보세요.
대무분 직장에서 컴퓨터를 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글 못보신분은 그냥 지나치면 어떻하죠.
준희가 나오는데... 이드라마 찍기때문에
그날 오지못하셨나봐요.
열심히 촬영하셨겠죠.
어떤 모습인지 거짓말 식구여러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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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7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7일 13:16 Page : 1 / 3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90 건
[제 목] 시 [네엣]...문트님 생일 축하!!! 그리고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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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 문트님의 생일 축하해요!!!
그 많은 행성중 지구, 아시아, 대한 민국에 태어나 1998년 지금
우리 거짓말 가족으로 함께 있는 문트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문트님...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만날 거라는 거 알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늘 사랑하는 삶이 되길...
즐거운 편지
- 황동규 -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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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7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7일 18:05 Page : 1 / 2
[등록자] L73D88 [이 름] 모짜르트 [조 회] 139 건
[제 목] 만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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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안계신 나의 할머님께서 유일하게 보시는 TV 드라마가 있었다.
'전원일기' 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
전원일기에 맏며느리로 나오는 고두심씨를 매우 좋아하셨는데...
항상 '고두심씨...고두심씨..' 하셨다.
고두심이라 하여도 할머님 연세에 눈쌀 찌푸리는 일은 아니었으나
이름을 부를때면 항상 '씨'字를 붙이시는 모습에 어느새 나도 그런 습관이 들었다.
한참 어린 친구들이라면 몰라도 '성우'처럼 동년배일때는 배종옥씨...하는것이다.
이곳 거짓말방에 알게된 분들....누구도 아직 만나보질 않았다.
그러나, 이상하리만큼 옛부터 아는 사람들 같으니 신비한 경험이다.
예의랄것도 없이 믿음이 간다는 것이다.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다는 것....
"신부님은 거짓말 안할까? "
" 네.. "
" 어떻게 믿어? "
" 종교는 믿음이에요.. "
거짓말을 같이 공유했다는 이유로 그런맘이 생기게 되었다.
할머님께서 당신이 좋아하는 그 며느리 역의 고두심씨를 그렇게 믿었듯이 말이다.
-모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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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7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7일 19:23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105 건
[제 목]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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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님 고마워요...
저의 수첩 한장을 차지하고 있는 황동규님의 시...
감사~~
7월 13일부터 16일까지...MBC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방영 했습니다...
저도 16일날 보게 되었는데요..여러분들 모르고 계셨죠??
노희경님께서 인기가 오르시니..MBC에서 재방영을
했나보네요...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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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7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00:09 Page : 1 / 2
[등록자] JENIA21 [이 름] 소금빛 [조 회] 133 건
[제 목] 베스트극장을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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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떨리는 마음으로 MBC에 채널을 고정시키고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베스트극장을 자주 보던 것은 아니었지만 예고를 보고서는 꼭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더랍니다. 역시나 이성재씨의 섬세한 표정연기가 돋보이더군요. 흠칫 놀라는
표정이나 무안한 듯한 모습, 또는 억지로 웃는 듯한 표정을 지을 때...
이건 잠깐 한 생각이지만, 이성재씨도 거짓말에서 벗어나려면 힘들겠구나 싶었어요.
보는 저희가 그 인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 여기선 상욱이었죠- 아직까지도 준희로
대하듯이, 아니 적어도 준희를 떠올리듯이...
김지영씨가 맡으신 순정이의 한없이 착하며 순하면서도, 어리석지 않은 모습도 좋았습니다.
으음, 여러분은 셔츠의 단추를 잠글때 위에서부터 잠궈가세요? 아래서부터 하세요?
이성재씨는 아래서부터 잠궈올라가더라구요. 약간 제겐 어색하긴 했지만,
뭔가 완전한 모습을 이루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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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8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01:00 Page : 1 / 3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88 건
[제 목] 앗... 나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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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난 베스트 셀러 극장이 11시에 시작할거라고 당연히 생각했을까?
오빠의 유혹(?)에 넘어가 9시쯤 비디오 '웨딩싱어'를 보면서...
비디오 끝나면 두시간 후에 바로 이성재씨가 나오는 베스트 셀러 극장을
보면 되겠구나... 딱 들어맞는 시간 타이밍에 스스로 흐뭇해 하면서
재미있게 비디오를 보았다.
비디오를 다보니 10시 45분쯤... 내방에 돌아와서 좀 이르긴 해도
TV를 켜보았다. 그런데... 아니... 이럴 수가...
벌써 베스트 셀러 극장은 시작되었고... 그것도 거의 끝날 무렵...
아... 이렇게 허무할 수가...
이성재씨가 우리 거짓말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고 열심히 찍은 그 드라마를
꼭 보고 싶었는데... 거짓말 이후 이성재씨가 어떤 모습으로 연기할지
궁금했었는데...
그래도 한 20여분동안 왠지 내가 잘 아는 사람인양 친근감이 느껴지는
이성재씨의 연기를 보며, 여린 감성의 연기에는 타고 난 사람이라고 생각
했다. 도시적인 세련미가 느껴지면서도 털털하고 인간미가 풍기는 사람...
왠지 어렸을 때 장난기로 여자애들 많이 놀렸을 것 같은 사람...
그리고 우는 여자아이에겐 눈물 닦아 주며 다정한 미소를 보냈을 것
같은 사람...
거짓말과 관계된 모든 사람이나 사물엔 다 애정이 새록 새록 생기니...
정말 나도 중증이다... 예전엔 이성재씨를 볼때 이러지 않았는데...
이 드라마 다 보신분은 줄거리 좀 올려주세요. 다 못봐서 궁금하거든요...
다음에 재방송 하면 꼭 봐야지...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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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8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01:12 Page : 1 / 2
[등록자] EILLESE [이 름] 유카 [조 회] 94 건
[제 목] 난 또다시 후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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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진 모임 후기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떤 문제에 직면할때마다 그자리를 피하기에
분주했던 난...... 요번에도 애써 피하고 말았다.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뭔지 모를 두려움때문이었다고 해야겠다.
그래, 두려움때문일거다.
아님, 소외감이라고 해야 할까....
나랑 같은 정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반면, 그런 사람들에게서 어떤 이질감을 느끼게 되면
그것만큼 마음 아픈 일이 있을까.
매우 기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모임에 가서
조금은 서운(?)한 마음으로 돌아왔다는 어떤 분의
후기를 읽었다.
인원이 많아서 일까, 아님, 아직은 모임이 처음이라서
뭔가 익숙하지 않아서 일까...
왜 그랬는지.... 내가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그분의
이런 말에 왜 내 마음이 씁쓸한지 모르겠다.
하여간...
모임은 지나갔고,
난 또다시 후회를 했다.... "피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또다시 모임을 갖는다면 요번에는 피하지 않는 내가
되면 좋으련만...
[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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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8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01:16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01 건
[제 목] ♪ 일상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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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생각에 잠길때
요즘엔 뭔가 텅빈 것 같아 지금의 난 누군가 필요한 것 같아
친굴 만나고 전화를 하고 밤새도록 깨어 있을때도
문득 자꾸만 네가 생각나
모든 시간 모든 곳에서 난 널 느껴
내게로 와 줘 내 생활속으로
너와 함께라면 모든게 새로울거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함께라면 모든게 달라질거야
서로에 대해 거의 모든 걸 지켜보며 알게 된다는 게
말처럼 그리 쉽진 않겠지
그렇지만 난 준비가 된 것 같아
너의 대답을 나 기다려도 되겠니
난 내가 말할 때 귀 기울이는 너의 표정이 좋아
내 말이라면 어떤 거짓 허풍도 믿을 것 같은 그런 진지한 얼굴
네가 날 볼때마다 난 내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져
네가 날 믿는 동안엔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이런 날 이해하겠니
I'm spending whole my days for you
Cause I am always thinking about you
I really like to share my life with you
I truely want to be someone for you
So it is an invitation to you
Now I am wanting for the answer from you
I swear I will do anything for you
But sadly I've got nothing to give you
All I can do is just say I LOVE YOU
해가 저물면 둘이 나란히 지친 몸을 서로에 기대며
그 날의 일과 주변 일들을 얘기하다 조용히 잠들고 싶어
- 신해철 Crom's Techno Works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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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8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09:12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75 건
[제 목] 생일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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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방장이신 문트님의 귀빠진날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나이가 들어 갈수록 생일을 맞는다는게 왠지 부담스럽고
어릴때의 그런 기쁜맘은 점점 사라지더군요.
하지만, 이번 생일은 문트님께 정말 특별한 날이었으면해요.
우리 거짓말 식구들과 함께하는 생일이었기에...
맘을 닮은 식구들을 만난후의 첫 생일
재미있게 보냈었으면 하구 우리 식구들이 맘으로 축하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다시한번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올핸 멋진 일들만 문트님께 생겼으면...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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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8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09:13 Page : 1 / 2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134 건
[제 목] 베스트 극장의 성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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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예고에서 성재님이 베스트극장에 나온다는 얘길 듣고
목이 빠지라고 기다려서 보았어요.
성재님이 이것을 찍느라고 우리들의 모임에 빠졌구나
하는 생각에 열심히 보았지요.
성재님의 동작하나하나 왠지 예사롭지가 않았어요.
참 섬세하더군요.
준희의 느낌이 묻어 있는듯한 기분!
전 보면서 자꾸 거짓말의 준희를 보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상대배역인 순정역이 자꾸 걸렸어요.
(지금 잘 생각이 안남, 상대배역 이름이)
왜 성우가 아닐까하구요.
아마, 난 배종옥님, 성재님을 어떤 드라마에서 봐도 자꾸 거짓말을 생각
할것같아요. 연기자에겐 좋질 않지만...
우리 식구들은 어쩔수 없잖아요?
거짓말의 모든 연기자들이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기분이 좋은 일이예요.
아! 빨리 우리모임에서 비디오 감상했으면 한다!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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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8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11:42 Page : 1 / 2
[등록자] DAISY12 [이 름] 데이지 [조 회] 105 건
[제 목]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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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들었던 안치환의 노래제목이예요...
다른 가사는 제대로 들리지 않는데 이부분이 어찌나 선명하게 들리는지..
꽃이 사람한테 아름답다 한게 아니라..사람이 사람을 두고 꽃보다 아름답다 한 말인데..
꽃한테두...이노래 부른 가수한테두...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한테두..
고마움이 느껴지네요...
이노래...
우리 거짓말 식구들을 두고 만든 노래같아요...
맞아요...우리 거짓말 가족들...
누가 뭐래두 꽃보다 아름다와~!~!
*** 늘 이 방을 얼쩡거리면서두..모임후기두 올리지 못한 ...데이지예요..***
*** 그날..라이님께..인사 못드리구 나온게..못내 아쉬웠었는데..후후....***
*** 글구..문트 방장님! 늦었지만..생일 축하드려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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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8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12:17 Page : 1 / 2
[등록자] AROMAFEM [이 름] 향기 [조 회] 97 건
[제 목] 첨밀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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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생과 같이 '첨밀밀'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전에 한번 봤었는데 비디오 표지가 마음을 끌어서 다시 보왔어요.
전에 봤을 때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니 노희경 작가님과 비슷한 구성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주인공만의 사랑이 아니 주변의 여러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도 저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거짓말 가족 여러분 혹시 '첨밀밀'을 보시지 않으신 분은 한 번 빌려보세요.
섬세하게 보셔야 할 거예요.
그리고 어제 성재님의 베스트 극장. 다른 분들처럼 저도 꼭 준희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했었어요.
옷차림에서 담배피는 모습까지.....
찻잔에 커피를 따르는데 저는 혹시 손을 떠는지 저도 모르게 눈 여겨 봐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중독된 것 같아요.
거짓말에 중독된 향기가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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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8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12:26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80 건
[제 목] 데이지님외의 대전식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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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요, 대전의 거짓말 식구들!
지금 딱히 생각나시는 분이 데이지님 뿐이군요.
하지만 많으신 분들리 계시죠?!
저도 조만간에 대전식구가 될것같네요.
이번달 29일 이후에는 완죤히 식구되요.
지방에 사는 외로움을 달래주시겠죠?
우리 한번 모여요.가면 환영식해주실꺼를 믿습니다.
기대하고 기다릴께요.
그럼, 거짓말 대전지부의 활성화를 위해!
혼자서 사명감에 불타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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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8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16:45 Page : 1 / 1
[등록자] PWB97B24 [이 름] 콤비콜라 [조 회] 89 건
[제 목] [급구] 베스트극장 녹화하신분 없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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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방에 오랫만에 와보니..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은듯..
솔직히 설 모임에 갈수 없어서 넘 속상해서 자주
못와봤는데..정말 재미있으셨겠어요..사진들두 잘 봤구여..
근데 더 억울한건..준희가 나왔단 베스트극장을 못봤지 뭐예요?
아이구..이를 어째..혹시 녹화 하신분 없으신가해서여..
저한테 꼭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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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9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17:57 Page : 1 / 1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110 건
[제 목] 영화 - City of ang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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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영화죠.
추천하고 싶습니다.
매기와 세스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네요..
사랑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죽음에 이르렀을때..당신의 인생에서
최고인 것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당신의 인생에서 최고인 것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지금부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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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9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22:04 Page : 1 / 3
[등록자] BALISOL [이 름] 발리솔 [조 회] 77 건
[제 목] 시골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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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시골 엄마집에 갔었다. 아침일찍 떠나려고 했건만
늦게 출발하여 서울시내를 벗어나기가 참 어려웠다. 그렇지만
'거짓말' 음악이 항상 그 지리함을 달래준다. 뒷좌석의 아들녀석은
뭐가그리 좋은지 '거짓말'의 테마음악에 맞춰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냥
연신 손을 휘저어 댄다.
그 와중에 플러스를 단 산타모가 무리하게 내앞에서 끼어들기를
시도한다. 다른때 같으면 절대 양보하지 않았을 나이건만
'그래 급한일이 있을꺼야' 이해하면서 운전자가 준희라도 되는양
착각한 나 조용히 양보한다. '거짓말'을 본 이후로는 양보심도
으뜸이고 괜히 느긋해져 버린 이마음...
시골가는길은 여러갈래가 있다. 하지만 내가 예전부터 늘
좋아하던길이 있는데 바로 장흥길이다. 그 길은 지름길은
아니지만 (약 20분정도 오래걸림) 난 그길을 즐긴다.
겨우 구파발을 빠져나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시원하게 질주해
가다보면 어느새 장흥계곡이 나와 아들을 반긴다. 장흥계곡을 따라
끝이 없을것같은 산길을 올라가다보면 기산저수지가 보이고
저수지를따라서 쭉~ 달리다보면 바로 '거짓말'에서 은수.준희가
이혼전에 갔던 유일레저를 지나치게된다.
초등학교때는 그곳에 소풍을 자주 갔던 기억이 있다. 늘 산과
맑은물을 동무로삼고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자라났었다.
어린마음에 꽉 막힌 시골동네가 싫어서 늘 바다를 그리워 했었다
그렇지만 어린 아들에게 그곳이 이렇게 보물로 다가올 줄이야...
다른아이보다 감성이 풍부한 아들은 그곳을 너무 좋아한다.
그런 아들녀석에게 그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물려줄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느새 시골집...차고에 주차하고 현관에 들어서면 마당 화단에는
할머니가 심어놓은 채송화꽃이며 이름모를 꽃들이 만발해 있다.
양쪽 베란다엔 못보던 선인장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너무반가와서
들어서자마자 엄마에게 '엄마, 왠 선인장이야'?하고 물으니
그냥 시장갔다가 이뻐서 사오셨단다...엄마가 왜? 하시길래 나도
'그냥 이뻐서...'라고 말하고는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엄마는 아실까 선인장이 그렇게 눈물이 많다는걸...그리고는
엄마한테 '이놈 물 너무 많이 주지마'라고 당부했다.
유쾌하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길은 너무나 행복했다.
뒷좌석에는 아들녀석이 곤하게 잠들어있다.
오늘하루도 도저히 '거짓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발리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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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9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22:15 Page : 1 / 2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86 건
[제 목] 제 생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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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내 짝꿍 박순정이라는 베스트극장을
보신것 같아서 기분이 뱞a요.
순전히(?)내가 올린 선전이 아닐까? 자화자찬하고 있음
솔직히 저는 성재오빠 수염길른 모습이 보기가 좋은데..
짧은니..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이..
저번 서세원쇼에서 성재오빠의 다른 모습이 보여
거짓말과는 다른 모습...
남에게 말로는 절대지지않을 사람..
슬픈 눈빛보다는 가금은 썰렁(?)한 사람이라는...
어제의 모습이 성재오빠의모습과 더 가까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연약한 보호본능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
자신의 이익을 챙길수 있는사람...(나쁜뜻 아님)
사회와적응을 할수있는사람..
지금시대에 살기위해서는 나약한 모습보다는
좀더강한 사람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저는 준희의 모습이 더 좋아요.
내것보다 남의것을 소중히 하는...
한평생 살면서 남에게 베푸는것 좋잖아요.
없어서 못하는 것보다...
거짓말 식구분들 우리모두 베푸면서 살아요.
내가 조금더 밎진다고 억울해 하지말고...
이런말도 있잖아요 "있을때 잘해"
저부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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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9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8일 23:44 Page : 1 / 2
[등록자] ISTILLDO [이 름] 이시스 [조 회] 86 건
[제 목] (이시스) 푸른 공책 이숙인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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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숙인님.
지난 번에 주셨던 책...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다 읽었어요.
직접 메일을 보내고 싶었지만...그 "푸른공책"이라는 아이디가
친구 분 꺼란 얘기를 들은 것 같아...이런 식으로 인사드리는 무례를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생각해보니 겨우 일주일전이었군요.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듯 했는데...
저자의 autograph가 있는 책은 숙인님 작품이 제 생애 두번째네요.
이런 영광이...하하.
방금 전 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그 때도 이렇게 비가 내리곤 했었죠. 밤 중에 느닷없이..
제 친구들이 행여 이 책을 읽으면 어쩌죠?
"야, 너 좀 어디 찔리는 데 없니?"
숙인님의 다음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세상의 차가운 그늘 속...젊음들이...힘내서 이겨나가기를...
P.S : "세상이 원하는 사람들만 태어났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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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9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9일 00:01 Page : 1 / 1
[등록자] JH8910 [이 름] 제희 [조 회] 69 건
[제 목] 비오는 날에 잠은 안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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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가오는 날엔 왠지 잠을 잘 수가 없다...
왜일까...
무슨 깊은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괜히 창밖으로 비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
오늘도 나와 함께하는 음악.."LET ME FALL"...
거짓말 방엘 들어오면서 낯선 이방사람들이 가깝게만 느껴진다..
오래전부터 알아왔었고 알고있는 그런 사람들이라고나 할까..
정다운 사람들...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유일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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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9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9일 00:43 Page : 1 / 1
[등록자] 별에게 [이 름] 별이현주 [조 회] 101 건
[제 목] 그 대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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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또 온다고 해줘. 또 온다고'
어느 글 속에 보인 그 대사를 보며 그 때의 장면을 되새기며..지금의 나를 보며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쏟아내리는 밤이다. 지금 비가 오듯.
하지만....하지만 말이지....지금의 이 사랑을 잡고 싶을 때는...
나 다시 올 사랑을 기다리고 싶지 않음은....
빗줄기가 잠시 가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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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9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9일 00:51 Page : 1 / 5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112 건
[제 목] 벌써 1주일이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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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글을 올리려다 사정이 여의치 못했습니다.
올렸다가는 지우고 하길 몇번....갈등도 좀 있었구요...
공식모임이 있은지 벌써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모임 후의 약간의 공허감이랄까?
혼자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자격지심일지
더 조심스러워지는군요...
지킴이님께 보낸 향후 '거짓말'방에 대한 조치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궁금도 하고,
한편으로 우리 '거짓말' 가족들의 생각들도 궁금하고..
제 나름대로는 몇몇 구체적인 방안들...머리속에
정리가 되는 것들은 있답니다.
공지 할 때가 되면 공지를 하기로 하고...
첫모임은 아무래도 초대손님위주로 진행이 되다보니...
머리속에 그토록 맴돌던 그 귀한 아이디의 주인공분들의
모습조차 제대로 남아있질 못해요.....
그저 얼굴확인, 인사, 헤어짐.....이 다였던 같고...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다들 같은 생각이시겠지요....
우선은 몇몇 분들의 저간의 제안들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우리 모임을 정례화하자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아니면 두달에 한번정도라도
모여서 마음을 열고 이 어려운 시대에 서로 격려도 하고
소위 '사랑타령(?)'도 토의해 보고 좋은 답변도 들려주고...등등
우선 이 모임 정례화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서울에서 모임을 갖기로 하고,
몇달에 한번은, 가능하다면,
중간 쯤(예를 들어 대전 정도쯤)에서 모임을 주선도 해 보구요..
모임에선 비디오로 '거짓말' 작품을 다시 감상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매 1회씩 작품 감상하고 나머지 시간은 위에서 얘기 한대로
서로 격려, 토론, 위로, 타령(?) 등등....
참고로 표민수 감독께서는 우리들 모임이 정례화된다면
가능하시면 참석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작품 토론에 적극 응해 주시기로요...
아님, 우리끼리만 만나는것이 좋은지....생각들 듣고 싶네요.
사실 모임이후의 우리들 마음들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가
참 궁금도 하던데, 여러분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싶습니다.
여기 글 올려주셔도 좋고 메일로 주셔도 좋고요...
대충 의견 수렴을 해보고 나서 모임이외에 덧붙여
추진 할 사안들을 더 정리해서 다시 의견을 여쭐까 합니다.
비디오 편집, 배포 라든가
대본,감상문 정리 배부 건이라든가
O.S.T 제작건 이라든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칠 순 없으니까요....
이 나이에....
그리고 만약 이 통신모임이든 방이든 계속 이루어 나가려면,
'거짓말' 이라는 작품은 하나의 지렛대로 살려 가꾸어 나가면서
뭔가 모임에 대한 자그마한 목적의식이라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새로운 방이 꾸며질지 모르지만,
드라마 비평에 대한 의견장도 좋고
자유게시판을 통한 말그대로의 생활의 단상들...
사랑에 대한 여러 좋은 의견들을 모아두는 우리들의 이야기 코너등...
카운셀링도 좋구요...
뭐 방법들을 생각해 보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저 가끔 찾아와 마음 편히 이글 저글 읽고
또는 아무 부담없이 맘내키는대로 쓰고 싶은 낙서같은 찌꺼기들...
올려도 괜찮은 장소로서 가꾸어졌으면 합니다.
어쩌다 들어와도 첨과 같이 따스한 온기가 있는 그런 방 말입니다.
장마에, 더위에, 휴가에, 구조조정에, 이리저리 짜증날 만한 때....
건강들 조심하시고,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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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9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9일 01:28 Page : 1 / 1
[등록자] EVRC001 [이 름] 빨강티뷰론 [조 회] 113 건
[제 목] 음 대단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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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직히 단 일회도 거짓말을 제대로 시청한적이 없었지만
하나의 컬트적 현상을 일으킨 드라마 는 거짓말이 처음이어
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대단한 분들이네여
앞으로도 오랫동안 같이들 함께하시길 나그네입장에서 빌죠
[번 호] 159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9일 02:49 Page : 1 / 3
[등록자] KHJ1005 [이 름] 자네트 [조 회] 109 건
[제 목] 수유리의 옛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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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난 일주일에 한번씩 수유리 화계사 근처에 갈 일이 생겼다.
내 기억속의 한페이지를 차지하는 수유리. 하필 10년이 다 지난
지금에서야 다시는 오지않을줄 알았던그 수유리를 가야할일이
생겼는지...
수유리를 가는 동안 나는 창밖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마치 하나라도 놓치면 안되는것 처럼 난 다시금 지나간 추억을
되짚어보며 그때의 기억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보문동을 지나 돈암동으로, 다시 길음동지나 삼양동으로, 그리고
수유리 화계사 입구로...
난 여러갈래의 길들 가운데 그길을 고집했다.
그길은 우리의 교통수단이였던, 지금은 없어진 27번 버스노선의 길이였다.
눈감고도 갈수있으리만치 수도없이 오고갔던 길..
그애와 난 농담삼아 나중에 그 버스회사 사장을 찾아가 고맙다는 말을
하자고 했었지. 그 버스는 수유리 화계사입구의 그애집과 신당동 우리집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듯 지금의 그길은 많이 변해있었다.
하지만 난 변해버린 그 길속에서 아직까지 변하지 않은 가게의 상호를 발견하고
뭔가 중요한거라도 발견한둣 기뻐했다.
여러대의 버스를 놓치며 가기를 아쉬워했던 그 버스정류장앞의 구멍가게도 다행히
여전히 자리하고 있었다.
다시금 올일이 없으리라 여겼던 수유리. 난 그길을 지나며 바보같이 혹 그애가
지나가지는 않을까 유심히 밖을 쳐다보았다. 바보같이...
난 없어진 그 버스를 생각하며, 마찬가지로 그를 잊고자 한다.
하지만 내가 수유리를 오고가는한 그는 내 기억속에 자리잡고 없어지지 않을것
같다. 지나간 옛추억을 소중히 여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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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59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9일 15:33 Page : 1 / 2
[등록자] 마술피리 [이 름] 김승우 [조 회] 129 건
[제 목] 거짓말을 위한 단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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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 당신과의 약속시간이 지났습니다 . 순간, 숯불이 얹혀지는 듯한
뜨거움이 가슴에 치받쳤습니다.이 치받침은 매메우 익숙한 것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동안 나의 하루는 이 치받침으로 시작해서
이 치받침으로 끝나곤 했으니,나에겐 오히려 동무 같은 감정이에요.
당신을 만날때의 반가움, 당신의 얼굴을 만져보고 싶은 수줍음 ,
당신 없는 동안의 그리움, 누구에게도 당신을 자랑할수 없어서
곧잘 얼굴이 발그레해졌던 무안함까지 그 치받침 속에는 섞여 있습니다.
그렇게 익숙한 것이지만, 방금 것의 치받침은 한 세계를 무너뜨리느라고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세상에는 가까이 가선 안 될 게
얼마나 많은지요. 그 안 된다는 것 때문에 또 얼마나 애가 타는지요.
가슴을 방바닥에 대고 엎드려 있었어요. 오늘 이 치받침은 이렇게
삭혀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지만, 달리 삭힐 방법이 제겐 없습니다......
거짓말의 마지막회를 보면서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의 한귀퉁이를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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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0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19일 21:08 Page : 1 / 1
[등록자] KIDEDEK [이 름] 개성 [조 회] 142 건
[제 목] [개성]베스트 극장을 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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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날 가족과 함께 지리산 가느라구 집에서 보진 못했구..
멀리 지리산 근처에 와서 봤지요
와~ 이성재씨 연기 정말 잘 하더라구요
거짓말에서와 의상이 거의 비슷해서 가끔 혼돈이 왔지만 거질말에서의 좀 어두웠던
표정과는 달리 밝구 장난기까지 보이는 연기가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성재씨 다음 작품 너무 기대 되는군요..
어떻게 보면 한석규씨 스타일이 풍기기도 하고..(처음 한석규씨 데뷔할때)
제가 개인적으로 한석규씨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이성재씨두여~
어쨌든 드라마 참 좋았구 이성재씨에게 많은 기대가 되는군요
다음 작품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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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0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0일 00:13 Page : 1 / 3
[등록자] ISTILLDO [이 름] 이시스 [조 회] 119 건
[제 목] (이시스) 양희은 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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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라는 노래가 있는 그 앨범의 이름이
"양희은 1994년"(아니 1993년인가?)인가 그럴꺼에요.
성우가 즐겨 들었을 법한...
1994년 하니까...또 갑자기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는군요...(도대체 나도 오늘밤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 쩝)
백석이라는 시인을 좋아합니다.
월북 시인이라는 누명으로 한 때 "금지된, 잊혀져야만 하는 시인"이기도
했었죠. 월북이 아니라 납북으로 밝혀질 때까지 아주 오랫동안...
금지된 시인이라는 이유때문이었을까요?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그를 위해서
태어나서는 처음으로 시집을 샀습니다. 고등학교때요.
가와바타 야쓰나리의 "설국"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아마 그 작품으로 노벨상을 받았다죠?
가장 일본적인 작품이어서 일까요.
한 십여년 전에...
당시 어느 대학 수석합격자가, 왜 외국어계열을 지원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대로 번역을
해서...한국의 아름다운 작품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더군요.
그냥 점수가 남아서요...라고 해야 솔직하다는 평을 듣는 요즘의 세태와는
많이 다르죠?
그래요...
촌스러웠지만...그래도 그 때는 잡힐 듯 말 듯한 꿈을 꾸며 사는 시대였으니. 환영에 지나지
않아도 좋으니...
그래도 붙잡고 싶은 꿈이 있다면 좋으련만.
한국적이지는 않아도(적어도 전통적인 사회관념에서)
보편적인 사랑이야기 일지라도...
그래도 거짓말은 왠지 우리만 알고 있기에 너무 아깝죠?
아직도 우리 주위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흐느낄 사람들을 위해...
.....
두서없는 한 여름 밤의 넋두리를...
백석의 시 한편으로 마감합니다.
<여승>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갗이 늙었다.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덤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따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 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山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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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0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0일 02:18 Page : 1 / 2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132 건
[제 목] 거/짓/말 소모임 정기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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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너무나...힘이 다 빠져버린듯...그렇게 지냈네요...
음...이제 다시 시작할때..
월요일 저녁 11시 정기 채팅이 있어요...
많이 많이 참여하시구요....
오셨는데...모르는 이야기 한다 생각되면...항의 하세요..
우리 가족들이 점점 기운을 잃어가는 듯...
기운 차리자구요..
앞으로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여러분이 없으면 못한다구요...
저 혼자는 절대 못함..
그럼...11시에 만나요~~~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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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0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0일 09:48 Page : 1 / 1
[등록자] 작은여운 [이 름] 아리수 [조 회] 82 건
[제 목] [아리수]오랜만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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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임 후 후기도 안 올리고 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내내 정신없이
지냈습니다...일들도 정신이 없었지만,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어요.
거짓말 방은 매일 들어와 봤는데 글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더군요.
혹시 오늘 정기채팅 공고 안 하나 싶어서 들어와 봤는데 문트님이
한다고 하시네요. 반가워요.
오늘 밤에 봐요..많이들 오세요 ^^
간만에 흔적을 남기는 아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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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0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0일 12:45 Page : 1 / 1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4 건
[제 목] 보호자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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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메일로 감사를 드릴까 하다가 여기 글로 대신하는 것이
가족사랑일 것 같아 올립니다.
오늘 좋은 책을 정기구독으로 선물받았답니다.
책 제목은 '좋은 생각'....전에 모짤트에게도 한권 받았었는데
보호자님은 아예 1년 정기구독을 제게 보내주셨네요..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좋은 마음, 좋음 생각, 좋은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멀리 부산에서 거짓말 사랑하는 맘...
언제 어디서든지..변치 마시구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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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0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0일 18:17 Page : 1 / 2
[등록자] L73D88 [이 름] 모짜르트 [조 회] 120 건
[제 목] 언니한테 경고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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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가 스무살적, 사무실에서 첫 만남이 있었다.
마냥 어리기만 하더니 벌써 시집을 가서 첫딸을 낳았노라고 전화를 하며,
그 아이는 내게 협박을 했다.
빠른 시일내에 얼굴 안보여주면 언니랑 절교야 !
아, 무서워라...
나 있쟎니. '거짓말' 보느라고 석달동안 바빴고, 지금은 거기에 빠져 있어서
또 바뻐... 이렇게 말할 수도 없고..
갑자기 초등학교 졸업때 담임선생님께서 남겨주신 공자님 말씀이 생각난다.
" 마음이 없으면 먹어도 맛을 모르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
관심에 대한 말씀을 해주시면서 기억해 두라고 하셨었다.
그 친구에게 최근엔 관심이 좀 없었나? 반성 ^-^
가만 생각해보니 '거짓말' 이후로는 주변인에게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것 같다. 아하! 뒤통수를 맞은 것같은 오늘.. 뜨끔!!
아, 그리고 알프님!
목소리 잘 들었습니다. 자신감있는 목소리...좋았어요.
-모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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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0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0일 22:03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83 건
[제 목] 오늘 정기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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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기채팅 있는거 아시죠???
오세요..늦지 말구요~~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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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1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00:03 Page : 1 / 2
[등록자] 별에게 [이 름] 별이현주 [조 회] 150 건
[제 목] 이성재..그리고 정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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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채팅이 있다길래 갔더니..이궁~ 키워드라니...흑흑..
아쉬움 고이 접어 나비오지 못 하고 기냥 돌아선다.
어제 엄마가 빌려온 잡지책을 봤다. '주부생활 6월호'
뜨아~
이기 이기 누구고....준희님 아니고...!!
너무도 핸섬한 우수와 부드러움이 젖어 있는 그 모습..
자라온 환경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뜨아~
재벌집 막내 아들에 독실하신 부모님 아래..선택한 연기의 길.
거기에 있는 내용은 정말 거짓말의 준희와는 전혀 다른 이성재의 삶의 모습이었다.
학교 다닐 적엔 괴짜라고 남들이 불렀다나...글구..
한번에 두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에게 있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어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거짓말 연기를 함서 어려웠다구...
음...다들 아는 얘기인데 나만 놀라웠나?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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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1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01:44 Page : 1 / 2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105 건
[제 목] <문트> 정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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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분 정도가 드나드셨네요..
모임때..비디오 상영르 같이 하기로 했구요..
장소는 명동으로 라이님이 알아보시구 글 올리신답니다..
우리만의 방 문제는 지킴이님의 연락을 기다리구 있구요..
모임 날짜는 8월 22일 토요일 오후 5시쯤..
8월 초에는 휴가 가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그 때가 좋을듯
한데..의견있으시면..글 올려주시구요..
비디오 상영하면서 이야기 나눌수 잇는 장소 아시는 분은
추천도...
별에게님의 글을 보니...방이 잠겨 있어서 들어오지 못하셨다고..
제가 나중에 들어갔는데....I.D가 KOOKJUN이라는 분이 자꾸 들락 날락~
하시면서 대화를 방해하셨어요...완전히~방해작전~
그래서 말로 해서 내보내고..한번은 상대 안해주니 나가시구..
한번은 제가 KICK했을정도였어요...
담엔 잠겨있으면 살짝 노크해주세요~~
그래두 거짓말 식구는 알아봅니다.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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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1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02:27 Page : 1 / 3
[등록자] 푸른공책 [이 름] 윤여빈 [조 회] 127 건
[제 목] 거짓말같은 사랑을 찾아 - 이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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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개인적인 메일 주신 분들, 그리고 이시스님 그밖에 여러분들께 띄웁니다.
지금은 새벽 두 시. 잠이 오질 않아요. 참 이상하죠? 이 방에 들리면
습기가 피어오르는 느낌이에요. 안개냄새라고 할까 비냄새라고 할까. . .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 방이 있는 것이 전 참 좋아요.
그날, 전 여러 사람들을 보았고 느꼈지만 사실 아쉬움도 컸어요.
물론 다른 분들은 그토록 자신들을 매료시켰던 연기자와 작가, 연출자를
만난 감동이 크셨겠지만 저는 좀 다릅니다. 아,저도 배종옥님 좋아하고
(여자의 방에서부터 특히) 노희경님,표민수님 멋지다고 느꼈지요. . .
하지만 저 사실은 '거짓말'을 사랑했던,사랑하는 분들의 '거짓말같은
사랑'에 더 귀 기울이고 싶었답니다. . . 쉽지는 않겠지요?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그런 이야길 나눈다는 것이. 그래도 아쉬웠고 지금도 바랍니다.
언젠가 저에게 누군가 들려주실 진주같은 이야기요. 이물질이 들어와
아파하던 조개가 마침내 크고 빛나는 진주를 품는 것처럼 고통이 드러내는
삶의 진실과 대면하고 싶달까요?
이시스님,저도 백석의 시편들 좋아합니다. 아니 흠모하고 있습니다.
이즈음 저는 영국작가,특히 조이스와 울프에 빠져 있습니다. 제 책
읽어 주셔서 고맙구요. 저 다음 글은 연작으로 쓸 사랑이야기랍니다.
동시에 소통부재의 일상, 그 비극성을 다룰 단편도 쓰고 있습니다.
전 마치 연극제목처럼 '엄마는 50에 바다를 발견했다'가 아닌 '나는
나이 서른여덟에 얼음을 깨었다'라 할까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시스님의 글에서 저는 아주 서러운 세월의 흔적을 얼핏 읽었습니다.
아니면 누구나 거쳐갈 마디 하나를 본 것일지도. . . 모쪼록 기회 있으면
여러분들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아니 소통하고 싶습니다.
그럼 이만,안녕히. . .
추신 : 이시스님, 푸른공책은 제 아이디랍니다. 통신상의 이름은 그냥
지어부르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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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1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09:03 Page : 1 / 2
[등록자] NORIKIRI [이 름] 아싸라비아 [조 회] 94 건
[제 목] 저에 얘기를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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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지난번에 글을 한번 올린 사람입니다.
아직은 잘 살고 있어요.
그런대로요.
근데 ..
그 아이한테 또 연락이 왔어요. 잔인하게도요.
저는 흔들렸지요, 당연히
근데 친구들이 엄청 말리더군요,
내용이 아무것도 없는 메세지라고요.
내용이 없어도 별로 저에겐 중요하지 않아요..
근데 아이들 말을 따르기로 했어요.
연락 안할꺼에요.
아이들은 찾아와서 빌때까지 연락하지 말래요.
전알아요.
그 아이가 그럴 아이는 아니에요. 아무리 자기가 아쉬워도...
그걸 알면서도 연락을 아
안할려구요.
어쩜 이게 정말로 마지막일지 몰라요.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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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1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10:34 Page : 1 / 4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78 건
[제 목] 나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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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여기를 찾았어요.
사무실의 컴을 이용하기 때문에 평소때는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만
사용할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월요일까지였어요.
저의 개인적인 이사땜에 대전을 다녀왔어요.
참 낯설더군요. 특히 제가 살 둔산지구는.
낯선 도시, 사람들.
그래요. 어느 정도 세월이 가면 정도 들겠지만
지금은 자꾸 낯선 곳에서의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커요.
어쩌면 저의 반복된 생활에 어떤 변화가 될수도 있겠지만...
이사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을때 전 거짓말 cd를 틀었어요.
볼륨을 맘껏 높여서.
낯선 방에서의 듣는 음악이 절 더 슬프게 하더군요.
95년 2월부터 시작된 저의 서울생활!
짧다면 짧은 3년이 넘는 생활이었지만 내 생에서 잊지 못할 시절일것 같아요.
어릴때는 왜 그토록 서울을 오고 싶었는지...
왠지 서울을 오면 모든것이 내것같고 특별한 사람이 될것같은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굳이 직장생활을 서울에서 시작할려구 무던히도 노력했죠.
하지만 서울오면 많은 문화생활을 하고 여행도 많이다니고 등등
한껏 희망에 부풀었지만 막상 생각처럼 그렇게 뜻대로 되진 않았어요.
그냥 생활에 찌들려서 아무 맘의 여유없이 지냈지요.
지금 서울을 떠날것을 생각하면 왜 그때 그렇지 못했나하고 후회가 되요.
하지만 맘만 먹으면 할수있다는 것과 맘을 먹어도 하지 못한다는 차이는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 대전을 내려간다는 것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 듯한
느낌이 자꾸드네요.(죄송, 대전에 계신분들도 계신데...)
특히 지금의 이시점에선.
이제 막 거짓말의 새로운 식구들을 만나서 좋았는데...
아무래도 지방에 있다는 것은 서울보단 활발한 활동을 하기 힘들 것같아서.
제에겐 두 부류의 친구들이 있어요.
고등할교때의 친구, 대학교 및 직장친구.
조금 성격이 다른 친구들이죠.
한쪽은 개방적이고 활달한 성격, 다른 한쪽은 많이 평범한, 안정적인 성격.
첨에는 고등학교친구들과 많이 만나고 놀러다니고 등등.
좋은 말로 자유분망한 생활을 즐겼죠.
하지만 세월이 가고 서로의 바쁜 일들땜에 만남의 횟구가 줄었어요.
주말에 잠시 보고 만나도 맘속깊은 얘긴하지않고 그저 일상의 생활을 묻고.
그저 오래된 친구(?)처럼 그렇게 지냈어요.
또다른 대학친구 및 직장친구.
사실 대학친구가 직장친구죠.
걔에게 난 항상 도움만을 요구하는 못된 친구인것 같아요.
이것좀 해달라, 저것좀 해달라, 왜그러는지 나도모르게 그친구에게만은
그렇게 되요. 걘 너무 착해서 나의 이런 행동들을 다 받아 줬죠.
친구사이란게 어떤 친구에겐 항상 배풀기만하고 어떤 친구에겐 항상
받기만 하는 것 같아요.
내가 걔에겐 정말 잘해줘야 하는데...
항상 미안한 맘은 있지만 맘처럼 잘되지가 않아요.
그러다 전 거짓말의 친구들을 만났어요.
다른 세계의 사람들, 다른 느낌의 사람들.
참 좋더군요.
잊었던 옛기억들, 또 묻어 두었던 감정들을 다시 나의 맘에서 불러 일으켜서.
그렇게 저는 또 한 부류의 친구들을 만났답니다.
그런데 토요일날 고등할교때의 친구를 만났어요.
오랜만에 우린 얼큰하게 취했고 많은 얘기들을 했죠.
참, 미안하더군요, 친구에게.
그동안 많이 잊었다고 서로의 소중함을. 서로의 맘을.
많지는 않은 나이지만 이제부터라도 소중한 사람들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도 소중하지만 내가 오랫동안 지켜온 우정, 친구들도
정말 소중하다고. 언제나 내가 힘들때 같이 있어준 친구들.
사랑한다, 너희들을.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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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1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10:34 Page : 1 / 1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96 건
[제 목] [오로라] 나, 베스트극장 녹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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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극장이 방영된 이후, 많은 소감을 기대했었는데, 의외로 글이 적네요.
[사과]님 소감 읽었는데요,
재미있게 본 사람의 하나로서(특히, 이성재님의 연기패턴을 눈여겨 보며...한석규씨랑정말 비
슷하지 않아요? <--이크, 돌날라 올라...) [사과]님 글에 수긍이 가면서
음...그렇게 볼 수도 있었겠구나...아, 그런 관점이 있을 수도 있었겠구나...싶었는데, 유쾌하지
못한 사건(?)이 있었나 보네요.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을 테고, 또 그런 나와 다른 생각과 관점에
도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베스트극장 녹화했는데, 혹 사무치게 보고 싶으신 분은 연락주세요.
우편으로 보내드릴께요. 요 아래 어느 분이 보고 싶어하신 것 같은데...메일 주세요.
즐거운 하루 되셨음 해요. 화.이.팅...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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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1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14:36 Page : 1 / 2
[등록자] ALWAYS11 [이 름] 여름 [조 회] 71 건
[제 목] 시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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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십시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하루는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런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거든 웃어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는 피고 가슴이 설레일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부르십시오.
과거는 지나가고 미래는 신들의 개념
현재만이 당신의 것입니다.
***********
어느 어학원의 선전 문구에 쓰여 있던 문구다.
영화 '죽인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선생님이 말씀하시던 '카르페 디엠'을
생각나게 하는 글...
알고는 있다. 현재의 삶에 충실할 때 미래의 희망도 있고
과거에 대한 후회도 없으리라고...
그런데... 이론적으로 알면서도 자꾸 과거에 연연해 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
이 문구를 읽으면서 다시 다짐해본다.
그래... 긍정적인 사고로 현실에 충실하자고... 웃고 살자고.
- 여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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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1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15:36 Page : 1 / 1
[등록자] 태석 [이 름] 태석 [조 회] 88 건
[제 목] 지금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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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냐면요? 사무실이지요. (왕썰렁)
비가 무지 많이 내리네요. 소나기 같은데 앞이 안보일 정도로...
창밖이 온통 하얗게 변해버렸어요. 마치 눈송이가 내리는것 처럼.
우리 거짓말 식구들 모두 안녕하시지요?
지난번 모임때 뵌 이후로 첨이네요.
서툴은 솜씨로... 글을 올리기가 쉽지 않아 망설였는데...
저.. 비를 보니 더더욱 거짓말이 그리워지네요.
같은 서울이니까(?) 아니 지방분들... 미안해요...
모두들 비를 보며 생각에 잠기셨겠죠?
은수가 병원에 입원했을때 내리던 그 비가 유일한 거짓말의 비오는 장면이라고 하셨죠?
많이 생각이 나네요... 유난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가라앉는 이 기분...
많이 생각하라는 뜻인가봐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서대문에서 玟廷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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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2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16:39 Page : 1 / 3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149 건
[제 목] [오로라] 여성동아 5월호=<거짓말>의 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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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여행을 하다가 발견한 기사예요. 좀 오래됐죠?
반가워서 요약해 봅니다.
<무색무취, 평범해서 기분좋은 친구>
1970년생, 우리나이로 스물아홉.
"제가 한 그 어떤 작품보다도 어렵고 독특해요. 작품 들어가기 전에 PD선생님이랑 작가랑
얘기 많이 했는데, 얘기하면 할 수록 더 어려워져서 머리를 쥐어 뜯을 정도였어요. 감정의
깊이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고, 대사도 상징적이고 함축적인게 많아요.
대본 읽으면서 '아,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을까!' 절로 감탄하게 돼요.
슬픈 소설을 봐도 별로 감동을 못 받는데, 드라마 대본 보면 가슴이 울컹거리고
그래요."
연기자들의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대사들과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상황 설정 등으로 드라마<거짓말>은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 . . . . .
사실 그에게서 일반적인 스타들이 내뿜는 '끼'를 발견하기란 어렵다.
단정한 얼굴에 꾸밈없는 태도. 길거리를 가다 보면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는 기분좋은 인
상의 그런 남자.
그가 처음 TV에 나왔을 때 사람들은 데뷔 초기의 한석규와 그를 비교하곤 했다. 평범해서
오히려 눈에 띄는 얼굴. 이성재 역시 한석규 선배를 가장 좋아하는 연기자로 꼽는다.
. . . . . . .
<거짓말>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유호정과 배종옥은 모두 연기 선배이고 누나들이다.
그로서는 어려울 수 밖에 없었는데, 주위 사람드이 '두 누나 때문에 힘들겠다.'고 놀려댄다
고. 유호정은 오산 고등학교 2년 선배, 분위기를 좋게 하려는 그의 농담을 늘 '썰렁하다'고
핀잔을 줘 그를 슬프게 한다. 배종옥과는 촬영장 밖에서도 '사랑해', '사랑해'하고 농담
을 주고 받는다. 대 선배이자 대학강사이기도 한 배종옥은 그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사람.
"이 드라마 하는 동안에는 애랑 놀지도 말아라. 카메라 앞에서는 모든게 다 드러난다고
선배가 그러더군요. 연기를 위해서 자신을 버릴 줄 아는 태도를 배웠습니다."
. . . . . . .
결혼한 남자가 느끼는 사랑, 그러나 그건 육체적인 끌림이나 이성적인 사랑과는 다르다. 인
간에 대한 사랑이고, 그 사람의 아픔을 사랑하는 것인만큼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그런 사랑
이다.
"상대방을 보면 괜시리 마음이 아파오는 그런 사랑이죠. 연기를 하면서 '정말 이런 일이
나한테도 생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람을 좋아하는 느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실제의 저는 준희와는 다를 거예요. 전
제 것이 아니면 절대 손 안 대는 성격이거든요."
. . . . . . .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한 그는 지금도 일요일날은 비가 와서 촬영이 취소되게 해달라
고 기도하는, 그래서 비가 오면 아이 손을 잡고 교회에 나가는 크리스천이다. 부인을 만나
고 나서는 다른 여자를 만나거나, 예전의 여자친구들을 만난 적도 없다. 그래서
'옛날 남자 친구 만나 저녁 먹었다.'는 부인의 망에는 괜시리 화를 내곤 한다. 만나서 저녁
먹을 일이 굳이 뭐 있냐고. 덕분에 부인으로부터 '쫀쫀한 남자'라는 핀잔을 듣는다.
. . . . . .
<예스터데이>로 첫주연을 맡으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 무렵, 그는 떳떳하게 자신이 '애
딸린 유부남'임을 밝혀 여성팬들을 김새게 만들었다.
모 연예 프로그램에 나와 "제가 유부남이면 안됩니까?" 라며 되묻는 그의 표정은 천연덕스
러웠다.
. . . . . .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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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2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17:20 Page : 1 / 1
[등록자] SPADER [이 름] 이정화 [조 회] 186 건
[제 목] ♣ **뒤늦게 올리는 사진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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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을 하고계신 라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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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2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17:23 Page : 1 / 1
[등록자] SPADER [이 름] 이정화 [조 회] 180 건
[제 목] ♣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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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님이 성우님에게 선물을 드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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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2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17:27 Page : 1 / 1
[등록자] SPADER [이 름] 이정화 [조 회] 181 건
[제 목] ♣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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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메인 테이블. 뒷모습 보이는 이가 노희경작가, 왼쪽 얼굴 보이는
이가 표민수감독, 흰모자를 쓴 성우님, 그 사이에 살짝 저 일산댁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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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2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17:29 Page : 1 / 1
[등록자] SPADER [이 름] 이정화 [조 회] 204 건
[제 목] ♣ **사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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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긴장하여 인사말을 하던 문트님. 머리뒤로 문제의 걸개그림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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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2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17:31 Page : 1 / 1
[등록자] SPADER [이 름] 이정화 [조 회] 240 건
[제 목] ♣ **마지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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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고생하신 라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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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2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17:52 Page : 1 / 3
[등록자] SPADER [이 름] 이정화 [조 회] 183 건
[제 목] 베스트극장..준희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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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댁입니다.
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빠 자주 못들어와 죄송해요.
사진도 벌써벌써 나와있었는데 한번도 올려본 적이 없는데다
워낙 여유가 없어 차일피일 하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라이님처럼 크게는 못했어요. 죄송해요.
베스트극장. 많은 분들이 보셨겠죠? 저두 봤어요. 녹화도 했고.
보고나서 언니랑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역시 저랑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계속 준희를 떠올렸다는 분들이 많은데 전 오히려 그 반대였어요.
노희경작가와 표민수감독이 정말 탁월한 분들임을 다시한번 느꼈다고나 할까.
어찌보면 평범할수도 있는 성재님의 분위기로
생각깊고 마음여린 , 아주 특별한 남자 준희를 새롭게 창조해낸 능력.
베스트극장의 두 주인공 순정과 상욱의 모습은
두 주연의 전작 그대 그리고 나와 거짓말에 크게 빚지고 있습니다.
하긴 보는 사람들에게도 그게 자연스러울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속에서 새롭게 태어날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작가든 감독이든 나이브하다는 말을 들을수 밖에 없지요.
성재님의 모습은
더 이상 수염을 기르지 않았다거나 세련과는 거리가 먼 대학생풍의 첵크셔츠에다
무스도 바르지않은 머리..게다가 뭔가 약삭빨라 보이는 눈빛까지..
준희와는 별로 닮지 않았습니다.
거기서 자꾸 준희를 떠올린다면, 아니 우리가 그렇게 봤다면
그는 변신을 연기하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하며
슬퍼할지도 모르겠어요.
은수와 눈물을 흘리며 연기를 하는 장면에서 그는 어느순간 곁눈질로
그다지 아름답지않은 표정을 지으며 은수를 쳐다본 적이 있었습니다.
순간, 아, 이사람은 이런 비열한 역할도 잘할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순정이를 따돌리려 말도 안되는 언행을 서슴없이 할때
그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하고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모습엔 양면성이 있습니다.
성재님은 어느 인터뷰에선가 정신이상이나 성도착같은 , 뭔가 다른 것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물론 연기의 발전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도 그런 쪽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는지 모르지요.
가뿐하게 볼수있는 소품으로 이번 베스트극장은 별 무리가 없었지반
만
상욱의 직장내 여자동료?혹은 상사의 존재라든가
순정의 모든 모습들이
아까 말해다시피 너무 어디서 본듯한 모습이어서 아쉬웠고
연기만 놓고 이야기하자면
순정을 연기한 김지영(이름 자신없네요..)에게 더 점수를 주고싶군요.
강인한 생활력, 당당함, 그리고 그속에 숨겨진 부드러운 사랑,
그런 것을 잘 표현한것 같아요.
앗..나는 왜 항상 성재님의 연기엔 점수가 짠 것일까?
왜냐하면 거짓말을 사랑하고 준희를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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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2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1일 23:00 Page : 1 / 2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103 건
[제 목] 정신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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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창 밖으로 비가 내린다...
이 비가... 먼지속에 가친... 이 도시를... 맑게 해주고...
뿌옇던 하늘에 빛을 찾아줄 것이다... 하지만 난 알고있다...
도시는 다시 먼지속으로 사라질것을... 그래도 난 믿는다...
내가 양 어깨에 날개를 달고... 세상을 자유롭게 바라볼수 있을때...
그땐... 세상어디에도 어둠과 두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한 여름에 감기가 들었어요... 며칠전 부터 상태가 정상이 아니였는데...
어제 약보다 오늘 약이 더 독한가 봐요... 어젠 약 먹고 정팅까지 했는데...
그리고 좀 시간이 흐른뒤 몽롱해 지더니... 오늘은 약 먹자 마자...
몽롱해 지네요... 몽롱한 상태에서 천둥..번개..비 보니까...
그냥 몇자 적고 싶어져서... 그냥 적어봅니다... 이젠 그만 자야겠어요...
- 정신못차리는 LCY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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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2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2일 12:11 Page : 1 / 2
[등록자] YKINO [이 름] 안개빛사랑 [조 회] 124 건
[제 목] 아침프로에 성재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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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오늘아침 우리의 준희님이.. 티비에 나오셨더군요..
한선교의 좋은아침인가.. 하는 프론데요..
늦은 아침잠을 자다가 깨어보니..
화면가득.. 준희가 있더라구요..
왠일인가 싶었더니..
말끔한 모습으로.. 수염은 아직이더군요..
게스트석에 앉아 계시더군요..
학창시절 얘기며..
지금의 부인을 만난 얘기며..
결혼의 일등공신인.. 이주경씨도 자리를 함께 하면서..
성재님은.. 나름의 여유로움과..
또 나름의 썰렁함으로..
시종 웃음을 자아내게 하셨답니다..
참~~ 성재님의 부인이 무척이나 아름다우신가봐요..
이주경씨말로는 퍽 여성스런 분이라고 하셨어요..
MBC공채로 입사하기전..
단역을 출연했던 드라마에서..
스크립터 일을 했던 분이시래요..
후후.. 암튼..
오늘은 덕분에.. 참 행복한 아침을 맞았어요..
그동안.. 성재님이 출연하시는 프로를..
이상하게도 모두 놓쳐버려서..
많이 속상했었는데..
오늘.. 참 행복하네요..
근데.. 성재님은..
어느자리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건..
항상.. 준희로 보이는건 왜일까요.. 후후..
무척이나 오랜만에..
안개빛사랑..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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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2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2일 17:52 Page : 1 / 2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100 건
[제 목] 서로 사랑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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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받은 '좋은 생각' 8월호에 있는 글을 올립니다.
이 글처럼 우리 '사랑'을 해요. '다름'이 아닌 사랑.
오늘은 글들이 별로 없군요.
더워서 우리 식구들이 지쳐서 그런지...
힘들 내시구요. 좋은 저녁되세요.
vivi
.....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다름 속에서도 하나로 태어나는
사랑이 있습니다. 내가 그대가 되고 그대가 내가되어 아무리 먼
거리라도 메울수 있는 사랑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에 의지하고 삶을 아름다워 하며,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마다의 다름이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를 아름답게
하지는 못합니다. 서로가 다르다는 생각이 우리를 발전시킬 수는
있지만 성숙시킬 수는 없습니다.
우리를 아름답게 하고 성숙시키는 것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삶에 대한 은혜와 감사가
떠오를 때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있는 때입니다.
사랑하면 떨어져 있어도 같은 집에서 살고, 같은 하루를 보내며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기쁨을 나누며, 같은 눈물을 흘립니다.
다름이 우리를 나누려 할때 사랑은 우리를 하나되게 하고, 다름이
서로를 의심하게 할때 사랑은 우리를 일으켜 세우고, 다름이 우리를
불안하게 할때 사랑은 우리를 든든하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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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3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3일 13:02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63 건
[제 목] 다들 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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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뭐하세요? 글도 좀처럼 보이지도 않구...
휴가 가셨나? 갑자기 방이 조용하니 이상하군요.
우리 아무 글들이나 올려요. 우리방이 넘 썰렁하잖아요.
그냥 읽지만 마시구 올려주세요.
더위에 많이 지치셨는지 아니면 아직 우리모임이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아서 그런지...
조금만 기다려 보자구요.
조만간 우리의 독립된 방이 생길테니깐요.
힘을 내자구요. 자꾸 쳐지는 것 같은데...
힘들드라도 자꾸 글을 올리구 얘기도 하구.
더운데 기운내시구 많은 글 기대할께요.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많은 글 기대하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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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3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3일 13:43 Page : 1 / 3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120 건
[제 목] [오로라] 이성재님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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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얼~렁
애고애고 여름감기 걸리겠네.
요즘엔 '거짓말'방에 들르면 피서하는 기분인 거 있죠.
다들 바쁘신갑다.
vivi님, 반가워요.
대전으로 이사는 하셨나요? 번거러우셨겠네요
대전생활 잘 하시구요, 방에도 예전처럼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려요...
[본문]
-대책없이 들어선 연기의 길, 보여줄 것이 많다.-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다니며 단역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큰언니>의 스크립터였던 부인
김진숙씨는 씩씩하고 통이 큰 여자였다. 드라마 대본을 받으러 갔다가 사람들과 어울려 식
당엘 갔는데, 그때 사람들이 둘을 보고, "잘 어울린다. 결혼해라."고 떠들어댔고, 두사람은 "
그래할께. 축의금 얼마씩 할래?" 라고 장단을 맞췄다.
덩치크고, 배도 좀 나오고, 남자다운 남자를 평소 이상형으로 생각하던 김진숙씨는 그러나
그 후 이성재씨와의 몇번의 데이트 끄ㅈ에 그를 남편감으로 받아들였다. 결혼할당시, 이성
재씨는 대학 4학년, 특별한 대책 없이 저지른 일이었지만 95년 MBC탤런트 공채로 뽑히고
나서는 한달에 40만월 월급으로도 어깨가 으쓱해져싸ㄷ.
해졌다.
이젠 수입도 더 늘어 가장으로서의 체면이 선다고. 이제 슬슬 둘째도 볼 생각이다.
그가 연기자가 된 것도 아주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다. 사내답지 않게 곱상한 그를 두고
이모들이 '탤런트 시켜라.'고 하면 아버지는 '무슨 소리냐.'며 호통을 치곤 하셨다. 진로를
결정해야 할 고3때, 그는 신학대학을 가겠다고 선언해 식구들을ㄹ 놀라건杉 시간이
좀 흘러 그것도 시들해졌을 무렵, 대학 진학안내 책자를 뒤적이다 '연극영화과'를 발견하고
"이거다!"하고 혼자서 결정을 봤다. 이번에는 아버지도 '너 하고 싶은 거 해라.'고 별로 만
류를 안하셨다. 계속 반대만 하다 아들 하나 잘못 되겠다 싶은 걱정에서였을 거라고.
연기의 '연'자도 모르는 채 응시한 중대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시 준비를 해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들어갔다. 1학년때 과대펴를 맡으면서 강의실 청소도
도맡아 했다. 남들은 성실하고 착하다고 칭찬을 했지만 그는 즐거워서 한 일이었다. 연기
자가 될 수 있다는 꿈은 그를 마냥 행복하게 했다.
대본을 외고, 카메라 앞에서 긴장된 마음으로 불이 들어오길 기다리는 순간을 지금도 그를
즐겁게 한다.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으면 영화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똑똑하고 완벽한 그
런 인간말고, 뭔가 나사가 하나쯤 풀리고 결함이 많은 그런 인간형을 그려보고 싶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잭 니콜슨처럼, 또는 <시네마천국>의 주인공처럼 인간미
가 물씬 묻어나는 그런 향기로운 연기를 하고 싶다. 그는 아직 보여줄 것이 아주 많다고
했다.
-끄~읕-
애고, 힘들다.
회사서 눈치보고 타이핑하려니, 또각또각 소리가 꼭 일하는 것 처럼 들려 넘나 찔리네요.
좀 아까는 잔뜩 쓰다가 다운 되서 골치 쫌 아팠지요.
또, 좋은 글 발견하면 올릴께요.
안뇽~
=오로랄라,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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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3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3일 13:58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67 건
[제 목] 시베리아에도 봄이...(오로라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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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님, 전 이사 잘했답니다.
하지만 아직 전 서울에 있어요.
다음주 화요일까진.
그러게나 말예요. 어쩌다가 거짓말 방이 시베리아가 되었는지...
뭐 조만간 시베리아에도 봄이 오겠죠.
우리함께 기다려요.
고생하시네요, 사무실에서 눈치보며 성재님의 기사를 옮기시는라고.
계속 기사 기다릴께요. 하지만 알프님처럼은 되지마셔야 될텐데...
오로라님, 더운데 몸조심하세요.
추위를 느끼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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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3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3일 14:42 Page : 1 / 1
[등록자] NAALF [이 름] 김혜정 [조 회] 57 건
[제 목] 간만에 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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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알픕니다.
비비님! 저 회사서 아직 건재합니다. 쿠쿠
이사.. 새둥지로 옮기 신거 축하드려요.
새집, 새고장에서 더 새로운 좋은 일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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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3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3일 14:54 Page : 1 / 2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60 건
[제 목] [오로라]자~ 동태로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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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일 안하는 오로라.
갑자기 점심시간에 들은 썰렁한 야그가 생각나서...
펜더하구 거북이랑 싸움이 붙었대요. <--- 다 안다구요? 그래두~~~잉
거북이 왈: 야! 너 안경 벗어!
펜더 왈: 야! 거북! 너 가방 벗어!
쌔~앵 뿌직! <--- 얼어붙은 유리 깨지는 소리.
그러면,
자~ 동태되실 준비!
사오정이 수업시간에 학교 화장실서 몰래 담배를 피우고 있었대요.
선생님이 쪼로록 달려와서 화장실서 연기 폴폴 피어오르는 걸 발견하고는
" 야! 나와! 나 학생주임이닷! "
하고 소리쳤대요. 그랬더니 요놈의 사오정이
" 야! 경찰이면 다냐? " 하고 큰소리!
쩝~
죄송합니다~
=송구한 오로라=
이제, 일 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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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3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3일 15:42 Page : 1 / 1
[등록자] D3SUNNY [이 름] 이지현 [조 회] 68 건
[제 목] 아직도 거짓말의 여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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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거짓말 대본을 전부 print해서 읽어 봤습니다.
대사 하나 하나를 볼때마다 성우,준희,은수의 그때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너무너무 ...
정말 아름다운 글로 만들어진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그때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만드는걸 보면요...
이성재씨의 베스트극장에서의 연기.. 저도 다른 준희를
본 것 같았습니다. 이성재씨 fashion 넘 맘에 들어요.
basic 자체 인것 있죠?... 이성재씨 같은 남자 없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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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3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3일 16:32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56 건
[제 목] 반가워요! 알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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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반가워요, 알프님.
그동안 왜 소식이 없었는지...
바쁘셧는가봐요?
이 썰렁(?)한 우리방을 좀 따뜻하게 녹여주시길...
이 연사 힘차게 힘차게 외칩니다~~~~
한 웅변하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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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3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3일 18:35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69 건
[제 목] 번팅 및 비비님 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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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님이 화요일쯤에 대전으로 내려가신답니다..
7월 26일 토요일 6시에 VISTO에서 환송회겸..
거짓말 식구의 번팅을 할까하네요..
그날 오셔서 전번 모임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 놓으면 어떨지...
참석 가능 하신분들은 게시판에
올려주세요...제목에 <참석>이라[C[C[C[C[C[
쓰시면 더 좋구요...
아~~기다려진다..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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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3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3일 18:46 Page : 1 / 2
[등록자] L73D88 [이 름] 모짜르트 [조 회] 97 건
[제 목]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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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건 사랑이 아냐.
좋아하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해.
사랑은 대상이 아니라 방법이니까.
만약 그가 어떤 것에 기뻐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무엇보다 큰 보상을 받게 되는 거야.
그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기쁨말야.
오랜만에 왔네요... 날씨도 더운데 잘들 지내시죠?
잠시 쉬러 왔어요. 건강하세요~
-모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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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3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3일 22:12 Page : 1 / 2
[등록자] RIVER21 [이 름] 리버 [조 회] 56 건
[제 목] 10시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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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글을 올립니다. 집에서 글을 쓰고 올리려고 하면 자동적으로 빠져나오더군요.
이해할 수 없더라구요.
지금 회사에 있구요. 혼자는 아니에요. 동갑내기 여사원이랑 같이 있어요. 저랑 참 친한 사
람인데 사람이 참 좋구 이뻐요. 저하군 참 다르지요.
거짓말 동호회 이야기를 많이 했구 그 사람도 관심은 조금은 있는 거 같애요.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 그리고 같은 느낌을 가지는 사람들
전 일반적으로 동류라고 지칭한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동류를 발견할 때면 전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전 영화도 무척 좋아하거든요.
며칠 전에 느낌이 통하는 사람을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나이는 저보다 한참 위인데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그냥 느낌이 좋아요.
편하게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그 분한테도 거짓말 이야기를 했지요. 신문을 통해서 알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석 달 전에 남자 친구하고 헤어졌거든요.
여러 가지 성격 차이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건요.
영화때문이었어요.
그 애는 제가 영화 좋아하는 걸 받아 들일 수 없었던 거 같애요.
제가 아주 아주 많이 좋아하거든요.
아마도 제가 남자친구보다는 영화를 더 좋아한다느 걸 그 애도 알고 있었는지..
잊어야지 생각하고 회사에 와 보니
선인장이 죽어 있었어요.
무슨 징조처럼
사람들에게 그랬죠.
성우처럼..
키울 자신이 없네요.
석 달동안 그 앨 생각하느라고
세월을 흘러 보냈는데.
이젠 다른 일들 거짓말과 내가 사랑하는 영화와 그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생각하다 보니 요즘은 하루가 짧네요.. 현정씨가 밑에서 기다려서 더 쓸
수가 없네요..
그럼 ..
리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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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4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3일 22:44 Page : 1 / 1
[등록자] SHINKUCO [이 름] 신구종합건 [조 회] 91 건
[제 목] [호정]오랜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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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 호정입니다..
통신에 못들어와서..그냥..여긴..넷카페입니다..
이제 갑니다..갈시간이라서..
담에 또..쓸께여..
안녕히..저를 아시는 모든분들..글구 거짓말 가족..행복하시길..
호정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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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4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3일 23:34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64 건
[제 목] <문트>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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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왜 이리 허전한지....
나의 생활에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지만...
허전한 마음은 여전하네요..
만나고 헤어질때...
전화하고 끊을때...
예전보다 더한..
한동안은 또..못보게 될텐데...
그 동안 난..나를 지킬수 있을지...
난..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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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4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00:10 Page : 1 / 1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66 건
[제 목] 그냥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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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꿈을 꾸곤 했다...
내 꿈속에서는 사랑만이 존재했고...
난 행복했다... 늘 사랑할수 있었고...
함께 사랑을 나눌 사람들이 있었기에...
하지만 지금... 난... 더이상... 꿈을 꾸고 싶지 않다...
여전히 내 꿈속에선 사랑만이 존재하지만...
내겐 사랑할 사람도... 사랑을 나눌 사람도...
시간이 흐르듯... 그렇게 사라져 가기에...
난 무섭다... 꿈에서 깨어나면... 모두다 사라질까봐...
그게 두려워... 오늘도...잠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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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4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00:52 Page : 1 / 3
[등록자] KHJ1005 [이 름] 자네트 [조 회] 90 건
[제 목] 선인장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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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난 TV위에 있던 선인장을 보고 놀랐다.
그 선인장이 비틀비틀 말라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을 줘서 살려야 하나 아님 그냥 두어야 하나...
물을 주면 살아날까? 난 거기까지 생각을 하고 그냥 멍하니
죽어가고 있는 선인장을 바라만보았다.
그 선인장을 난 지난 5월 26일 신촌의 한 화원에서 그 누군가로부터
받았다. 선인장을 사서 비닐봉투에 넣고 카페로 간 나는 다시금
선인장을 보려고 한 순간 선인장은 화분과 분리되어 있었다.
그 누군가는 다시 가서 아주머니와 싸운끝에 아까의 선인장보다
더 예쁜 선인장으로 바꾸어왔다. 이젠 비닐봉투안의 선인장은 쓰러지지
않게 꼭 여미어있었다.
난 꼭 그때 성우가 된 기분이였다.
화원 아주머니는 선인장은 한달에 한번씩만 물을 주라고 하셨다.
난 매월 26일 선인장에 물을 주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6월26일 물을 한번 주었다. 그때까진 멀쩡했는데..
난 그 분홍색 화분모양의 손잡이까지 있는 선인장을 TV위에 올려
놓았다. 전자파 차단의 효과와 TV를 보면서 가끔씩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때문이었다.
6월26일 난 물을 한번 주었지. 그때까진 그래도 가끔씩 보았나보다.
하지만 난 말라서 죽어가는 선인장을 보고 성우처럼 슬퍼하지 않았다.
다만 조금의 안타까움과 내 자신의 책망을 했을 뿐이다.
성우는 그 선인장을 너무 사랑하고 아꼈기에 물을 많이 줘서 죽었지만
난 너무나 관심이 없어 물을 너무 안주었기 때문에 선인장이 죽은 것이였다.
아니 물보다도 가끔씩 쳐다보고 관심을 주었더라면 이지경까진 안되었을텐데..
난 성우가 아니였다.
하지만 난 선인장을 버리지 않았다. 그렇지만 살릴 생각도 안했다.
그냥 그대로 내 마음 흘러가는대로 두기로 했다.
나중에 정말로 빠싹 말라 비틀어져 형체도 없어졌을때 난 그것을 어떻게 해야하나....
지금은 그냥 그대로 두고 싶다. 아직은....
매월 26일 난 한가지 할 일만 없어지고 말았다.
그 선인장을 준 그 누군가에게 참 미안하다. 하지만 이게 순리라 생각한다.
내가 선인장을 너무 예뻐했다면 난 난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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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4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02:19 Page : 1 / 2
[등록자] THELI7 [이 름] 파랑새 [조 회] 65 건
[제 목] 파랑새...오늘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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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요.
엄마를 대신 해서 베란다 방충망 샤시를 달았어요.'
물론 일하는 아저씨가 공사하시구요.
제가 가격을 마악 깍았거든요.(결국엔 다줬지만요...쩝~~)
땀흘리는 아저씨 얼굴을 보니 갑자기 거짓말에서 공사하던 인부의 모습이
떠오르는것 있죠.
이제는 별의별 인상이 다 떠오르고 ,,,,,나 어쩌면 좋아요?
성재에게 약발 듣게 하던 그장면요.
별로 중요한 장면은 아니였는데.....갑자기 왜 그장면이 겹칠까요?
사실 거짓말을 처음 대할때부터 모든것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아주 조금씩....
사랑은 정말 한번만 오는줄 믿고 있던 이바보에게 인생은 이런거야 해주었고
아팠던 상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거짓말의 묘약으로 나아가고 있었어요
성우가 울때는 내가 울었고 영희가 성우를 가여워 바라볼땐 내마음이 위로 받는것을
느꼈어요.
그날 이후 나는 정말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어요.
아주 조금씩....요.
거짓말은 운명처럼 다가왔고 내게 인연이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이 소중한 인연을 마음속에서 ......꺼내 놓을 날이 있을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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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4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09:34 Page : 1 / 2
[등록자] FORBLISS [이 름] bliss [조 회] 70 건
[제 목] 시 -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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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그리고 곧바로 당신이 충고를 하기 시작할 때,
그것은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를
당신이 말하기 시작할 때,
그 순간 당신은 내 감정을 무시한 것입니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신이
진정으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느낀다면
이상하겠지만,
그런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
기도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이겠죠.
왜냐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침묵하시고
어떤 충고도 하지 않으시며
일을 직접 해결해 주려고도 하지 않으시니까요
하나님은 다만 우리의 기도를
말없이 듣고 계실 뿐,
우리 스스로 해결하기를 믿으실 뿐이죠.
그러니 부탁입니다.
침묵 속에서 내 말을 귀기울여 들어주세요.
만일 말하고 싶다면,
당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그러면 내가 당신의 말을
귀기울여 들을 것을
약속합니다.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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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4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11:22 Page : 1 / 2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75 건
[제 목] [공지]번개팅을 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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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분들의 의견이 부산에서의 번팅을 하자고해서
부산에서 첫 지방 번팅을 하기로 했읍니다.
현재 확실한 인원은 방장인 문트, 저 비비, 그리구
진주의 은옥님입니다만 같이 가실분들을 모집합니다.
부산, 경남지역의 거짓말 동지들도 만나고 해운대 바닷바람에 분위기도
한번 잡아보고...쓴 소주에 회도 먹고...좋잖아요?
부산 및 경남지역의 알프님외의 많은 식구들이 참석하셨으면 하네요.
참여하실분들은 문트님께 멜 주시던지 게시판에 올리셔요.
이번주 토요일도 서울에서의 번팅이 있는데 아직 참여하신다는
분들이 없네요. 그냥 가볍게 만나는 건데...
만나서 서로의 얼굴 도장도 확실히 찍고...
수다도 떨고...속 얘기도 하고...
그냥 오래된 편한 친구처럼..
자꾸 만나야 정도 싸인다는데...
별 약속이 없으신 분들은 오셨으면 해요.
많으신 분들이 오시길 기대할께요.
(내가 넘 부담드리나...)
부담 가지시지 마시구 알았죠?!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만남을 목이 빠~~~~지라고 기다리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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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4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11:28 Page : 1 / 1
[등록자] I1923 [이 름] 통계분석과 [조 회] 57 건
[제 목] [공지] 앗, 나의 실수 날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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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멍청한 비비.
가장 중요한 날짜를 명시를 하지 않다니...
어쩔수가 없어 넌.
날짜는요~~~8월 하고도 1일 토요일 오후예요.
아셨죠?
8월1일 , 토요일 하구도 하구(다시 강조!)
그럼 많은 연락 기대할께요.
멍청한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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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4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12:28 Page : 1 / 3
[등록자] HILMW [이 름] 라이 [조 회] 92 건
[제 목] 살아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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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라이 걱정하시는 분들 많네요!..흠흠..
몇일 아주 바빴고..아직 문제들이 많이 남아서요..
물론 회사일....제가 전산쟁이다 보니..여름에..더우기
장마철엔 컴퓨터기계들이 사랑해 달라고 몸부림 치거든요..
습기에다 높은 기온에다...그래서 기계실에 엄청난 용량의 에어컨을
틀어대는데..그래두 마구 토라지네요...
우리회사는 공장이 여기저기 많이 분산되어 있는데...
네트워크 문제가 장마철엔 꼭 생긴답니다. 빗물때문인지..
전용선 라인문제가 대부분인데....
기간망을 관리하는 한국통신, 그걸 빌려쓰는 데이콤...
마찬가지로 문제가 생겨요...그래서 맘이 바뻐요..
네트워크 문제생기면 회사내 업무가 마비되거든요...
가사일도 방학철이라 조금 바쁘고...
가족분들 이해를 바랍니다. 이달 말까진..좀 그럴 것 같군요.
아래 부산서 번개모임 갖는 것..저도 가고 싶었는데
여러 사정상 분루를 삼키며 다음을 기약했답니다.
은옥,비비,문트...미안..
아! 알프님을 못뵈는게 천추의 한이로고...
지킴이님였던 양유미님이 세호기획을 떠나셨네요...
몇번 통화해보려고 했는데...그만..애석하게 됐어요..
대신 이대명님이 맡으셨다는데...남성이시라네요.
아직 통화는 못해 봤고..조만간 한번 얘기를 나눠 볼 생각입니다.
걸개그림 작게 프린트해서 작가님과 감독님께 보내는 건
아마 내주쯤 실행에 옮길까 합니다.
작가님 주소는 알려주신분이 있어 알고..
표민수 감독님 주소 누가 좀 알려주세요.
지킴이님...알아보셔서 알려주시겠습니까?
방 관리 문제두요...
정기모임 추진 건은 내달초에 더 구상을 해보고
소모임에서 의견들을 더 모아서 공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뭐..일단은 모이자!...그런 분위기가 중요하니까
휴가기간들 지나 8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5시쯤으로
가 예정일을 잡고 있답니다.
장소만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비디오 상영하기에 좋은(대형화면이 제공되는...)장소로...
정 나서지 않으면 비스토도 괜찮은데..TV로 봐야한다는게
마땅치 않아서...
이상 중간 보고(?)를 마칩니다.
P.S.
맨날 업무성격의 딱딱한 글만 올리게 되네요.
누구처럼 인생,사랑,이별,아쉬움,그리움....등등이 젖어있는
그런 얘기를 올리고 싶은데....기회가 있겠지요...
인터넷 홈페이지 관련한 글을 저 쪽에 올려주신 분 계시든데...
인터넷 홈페이지..좋지요...개성님,서호정님...의견을 주셨지요!
생각은 하고 있어요....(생각만?) 하하
서버문제,자료문제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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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4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13:39 Page : 1 / 2
[등록자] 아기제비 [이 름] 김수정 [조 회] 101 건
[제 목] 비디오를 영화처럼 볼 수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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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라이님 글을 읽고 도움이 될까해서요.
예전에 카페였던 곳인데..'영사기'라고..
지금은 카페 영업은 안하고 영화 동호회같은 곳에서 빌려서
회원들끼리 영화나 국내 미개봉작 같은 것을 봅니다.
제가 어제도 다녀왔는데...30~40명쯤 들어갈 수 있는 크기고요.
롤스크린에다가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위치는 서초역(2호선) 부근이고요.
영화 동호회 사람들은 자주 가는 곳인데..
우리 거짓말 모임을 위해서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제는 일본감독 이와이 슈운지의 러브레터를 봤습니다.
혼자서 2명분 돈을내고 (여기는 영화 한편에 3000원입니다) 봤지요..
마음이 차분해지고..동화같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일본 영화라고 거부감을 느끼씰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 거짓말 식구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영화지요.
죽어버린 사랑을 잊지못하는 여자가 그 사람의 옛주소로 편지를 보내고...
아마 우리 거짓말 식구들은 이해하리라는 그런 느낌이 드는...
공감하고 작게 웃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가만
...이야기가 샜네요.
전화번호가 3472-2747, 3472-3787이고요.
벽에 영화 포스터가 많고 ...작은 카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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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5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14:37 Page : 1 / 2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60 건
[제 목] 앗! 살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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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살아 계셨군요, 라이님이...
무척 바쁘신가봐요.
그런줄도 모르구...계속 투정만 했군요.
부산번팅에 못가시다니 아쉬워요.
뭐 다음 기회에.
아직 가실 분 없어요? 다문 토요일 번팅이라도...
왜 다들 잠잠 하실까...
아기제비님 참 좋은 장소인것 같네요.
추진해보죠, 뭐.
저도 러브레터 영화가 좋다는 얘긴 들었는데 보고싶군요.
세상에 그 영화 상영당시 전 일본에 있었는데 그영화 보지도 못했답니다.
바본가봐.
지금 사무실은 많이 어수선해요.
이사짐 싼다구...
아마 다음주면 전 낮에 회사에서 통신은 하지 못할것 같군요.
짐싼다구 29일까진 말예요.
답답해서 어떡하지...
내가 없더라고 글 많이 올리시길...
(자기가 뭐나 되나?!, 혼자서 착각하는 비비)
바쁜 와중에 눈치보면 막 올립니다.
저와 같은 처지의 동지들 이해되죠?!
그럼 또.
-착각하는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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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5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15:08 Page : 1 / 2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67 건
[제 목] 힘들어하는 여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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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에게...
여름아 많이 힘든가 보다.
그래, 세상은 참 각박하지.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엔...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누구의 잘못에 의해 우리가 이런 세태에 있다니...
정리해고, 실직, 등등.
비록 나의 일이 아니지만 내 주변 바로 가까이에 있었던 사람이
그런일을 당했으니 얼마나 너의 맘이 아플지 알아.
세상이 싫구 회사가 싫구...여러가지 생각이 들꺼야.
하지만 힘내.
남아 있는 우리들이라도 힘내서 우리 세상을 밝혀야지.
그래서 좀 더 나은 세상이 와서 그때의 사람들도 같이 웃을수 있게.
너의 여린 맘에 큰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한다.
이럴때 가까이 있어서 내가 힘이 좀 되었으면 하는데.
이렇게 멀어져야만 하니...
미안하다.
기운내구 너의 환한 웃음 다시 기대할께.
그럼, 다시 만날때 까지 안녕.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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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5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17:10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65 건
[제 목] <문트>아기제비님의 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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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장소인듯...
제가 한번 가보고..글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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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5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17:48 Page : 1 / 2
[등록자] L73D88 [이 름] 모짜르트 [조 회] 111 건
[제 목] 안경 쓴것이 다행으로 여겨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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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잠을 설쳐서인지 오늘은 피곤이 몰려 왔습니다.
그래도 왕언니란 자리가 뭔지 긴장하고 있르려니 잠이 쏟아지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놓고 잠시 숨을 돌립니다.
똑! 똑! 노크 소리에 출입문을 바라 봅니다.
가방을 짊어진 젊은 사람이 종이를 내어보입니다.
자신이 할말을 대변하는 말들이 쓰여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만나면 남일 같지 않아서 물건은 다시 드리고 성의를 드립니다.
꾸벅 인사를 하곤 바삐 사무실을 빠져 나갑니다.
그런후엔 항상 안경 아래로 손가락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눈화장도 잘 안할려고 합니다.
사실 안경을 썼다는건 불편함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이럴땐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어린 동료들이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니까 말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려면 자주 만나는 모자(母子)가 있습니다.
근처에 특수학교가 있는데 1년을 하루같이 아들을 바래다 주는 것입니다.
차창 밖으로 그 母子를 바라볼때면 또 눈시울이 붉어지곤 합니다.
덩치는 아들이 훨씬 듬직 합니다. 어머니의 방패막이가 될 정도입니다.
그런 아들의 손을 행여 놓칠세라 꼭 잡고 계신 그 어머니의 표정은 차라리 감동입니다어쩌
면 그렇게 맑을 수가 있을까요. 아들을 그윽하게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 어머니의 눈에는 아직도 착하기만하고 마냥 어린 아들로 보이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 어머니의 현재의 소원은 건강하게 혼자서 학교에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파란불이 켜지길 기다렸다가 손을 잡아 끌고 건너 갈때, 두 母子가 가는 방향으로
고개가 따라 갑니다. 그리고는 또 손이 올라갑니다.
요즘은 방학이라선지 못 봤습니다. 아니면 제가 새벽에 출근하느라 못보았겠고..
우리는 늘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말입니다.
폭풍이 지나가고 잠시 고요가 찾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마음이 여유로운 시간....얼마만인지요.
마음이 급해지거나 화가 나려 할때면 그 어머니의 시선을 생각합니다...
-모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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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5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4일 23:20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74 건
[제 목] <문트> 내일 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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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번팅해요..
아직 오신다는 분이 없네..
맘이 바뀌어..오시고 싶은 분은 오세요..
6시 visto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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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5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5일 00:54 Page : 1 / 2
[등록자] 작은여운 [이 름] 아리수 [조 회] 73 건
[제 목] [아리수]비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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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비님이 지방으로 가시는군요.
여름님이 더 쓸쓸해 지겠다...-여름님 제가 있잖아요 ^^ -
근데 환송식이 내일 저녁이네요...차라리 6시 이전이면 갈 수 있었는데.
항상 토요일 저녁 때 모임이 있거든요...
지난번 거짓말 모임때는 그거 빼먹고 간거구..^^;
아쉽다..비비님과는 별로 말도 많이 안해봤지만 그래도 시원시원한
성격이 참 맘에 들었는데...
음...비비님 가서도 건강하시구요, 또 통신에서라도 만나요.
내일 환송식 잘 하시구요...
-너무 정신없이 사는 아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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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5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5일 09:34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80 건
[제 목] 번팅..취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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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식구들...힘내요..
오늘 번팅하기로 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상..여름님도 불참하시구..
오신다는 분도 없으시구..
비비언니와 저...서운해라~~~
비비언니는 담에..부산에서 보기로 하구..
혹..오실려고 했던분..
서운하지만...담에 만나요..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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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5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5일 10:07 Page : 1 / 1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73 건
[제 목] [비비]고맙습니다, 우리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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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멜주셨던 분들 정말 감사해요.
아쉽게도 오늘 번팅이 취소가 되었네요.
우리식구들이 많이들 바쁘신가봐요.
또 갑자기 공지도 했고...
힘들내셨으면해요, 식구들.
저 아직까진 통신할수 있으니깐요.
설에서 마지막은 아니예요.
마지막이 될때 글 다시 띄울께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
행복한 하루되세요.
개인적으로는 많은 식구들의 글을 읽을수 있으면
행복할텐데...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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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5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5일 11:30 Page : 1 / 2
[등록자] L73D88 [이 름] 모짜르트 [조 회] 92 건
[제 목] 백수-백조-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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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없어 집에서 쉬는 사람을 남자에겐 백수라 하고,
여자에겐 백조라 한다죠?
그런데, 요즘은 '호떡' 이라고 한다네요...
적당히 구워지면 뒤집어 주어서 뒷면을 굽는 호떡처럼,
한참 누워 있으면 가족들이 알아서 한번 뒤집어 주기 때문이래요...
제가 좋아하는 어떤분의 글 중에 그 귀절이 있어서 미소를 지었는데,
글쎄...저는 백조가 되더라도 그렇게 누워있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워낙에 쉬는 날에도 집에 없는 스타일이라서...
몸 건강해서 이런저런 일들을 할 수 있는것도 매우 감사한 일이지요.
이 여름 여러분들도 바삐 무언가를 위해 투자해 보세요~
-송파에서 모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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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5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5일 15:29 Page : 1 / 4
[등록자] L73D88 [이 름] 모짜르트 [조 회] 93 건
[제 목] 살며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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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개인의 영광이 국가의 영광 ?!
- 박세리/ 차범근씨를 보며 -
세상살이가 힘들다는 요즘....IMF체제 아래서 다들 마음의 무거움이 짓누를때
단비처럼 온국민에게 기쁨을 준 사람이 박세리 선수. 어려운 상황에서도 맨발투혼
으로 감동을 주었던 그 장면...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신문의 많은 지면을 할애한 그의 이야기들과 방송매체들의 호들갑스러움이
자칫 본질을 호도할 우려를 나는 보았다.
개인의 영광이 곧 국가의 영광이라며 훈장을 주어야 한다는 결론까지 이르렀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속성상 우리는 그들의 술책에 끌려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우리는 지금 골프의 샷 하나하나에 열광하며 지내기에는 현실은 너무도 냉혹한
지경에 있다. 얼마나 더 많은이가 직장을 잃어야하며, 얼마나 더 많은 가장들이
고개를 떨구어야 하는가. 하루 살기가 힘에겨운 국민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개인의 영광이 국가의 영광이라면서 그렇다면 개개인의 아픔을 국가는 어떻게
껴안아 주는가. 정답은 그냥 내버려 둔다는 것이다.
개인들이 그렇게 영광을 쌓아갈때 국가는 그들에게 무엇을 해주었는가.
정답은 하나도 해준것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저 70년대 흑백의 시대에 새마을 운동의 깃치아래, 새벽종을 울리며
개미처럼 일할때를 기억할 것이다. (신세대는 잘모르겠지만...)
그때 71년도인가. 정경화씨는 리벤트리트 콩쿨에서 공동1위를 했다.
유태인의 아성이던 바이올린 부문에서 핑커스 주커만과 공동우승을 했을때
세계가 깜짝 놀랐다. 그녀는 약소국의 설움을 느끼며, 시끄럽다는 소리에
화장실에서 연습을 했다지 않은가.
온세계를 다니며 한국을 알렸으며 세계인들은 그녀를 한국의 신용카드처럼 여긴다고
했다. 한국이 낳은 아무아무개 라는 말은 잘도 써먹는다. 물론 낳기만 했다.
그러나, 그런사람들이 곤경에 처해 있거나 국가의 울타리가 필요할때는 뒷짐을
진채로 바라만 본다.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인 '세이지 오자와'는 보슨톤심포니를 맡고 있는데
그가 연주를 한다하면 늘 객석은 만원이란다. 흩어져 있는 일본인들이 단합을
하는 것이다. 국가의 지원도 엄청나고...
일본의 문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한가지 정말 부러운것은 '문화의 조화' 이다.
저울로 달아 본다면 스포츠와 문화가 대칭을 이루고 있다 싶을만큼 조화롭다.
한국에는 정경화씨가 있다하여 그들이 정책적으로 키운 사람이 바로 '미도리'.
그녀도 지금은 천재소녀 장영주에 가렸지만, 그들의 노력은 어느정도 성공했다.
우리는 참으로 '문화불균형' 속에 살고 있다.
박세리 선수가 잘하면 개인의 영광이요, 국가의 신인도도 높아져서 한국의 수출품이
많이 팔릴수도 있고, 몰랐던 사람들이라면 KOREA 를 알게되는 계기도 될것이다.
하지만, 밤을 새워 골프를 중계할때 오히려 더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 수많은
국민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 장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고귀(?)한 뜻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국가의 지도층이건, 방송국으 고위층이건
너너 할것없이 맹목적으로 그렇게 박세리 타령을 하니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그리고나서, 차범근 전 감독이나 황영조 선수처럼 되지 말란법도 없고...
국가가 나서서 영웅으로 만든 사람들을 헌신짝처럼 '영웅회수'를 해버리는 것....
그또한 많은 국민들이 보기엔 민망하기 그지 없는 노릇이다.
개인의 영광은 국가의 영과이로되, 국가의 영광이 가려지는 것은 가차없이
싹을 자른다.
2,3년 전인가. 내가 열렬히 좋아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갑자기 범죄자가 되어서
신문을 장식했다. 9시 뉴스에도 나오고... 이름도 듣기 거북한 '외화밀반출기도'..
난 그때 충격으로 밥도 못먹었다.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일본에서 3회공연한 개런티 10만달
러를 가방에 그냥 가지고 왔었고, 금난새님의 요청으로 수원야외음악당의
개원 기념공연에 무료로 출연을 하고 프랑스공연을 떠나는 길이었다.
일본에서 그냥 프랑스로 갔으면 문제는 없었으련만, 국가에서 하는 일에 부르니
아니올 수도 없어서 시간도 없는 그녀는 당일코스로 시간을 냈던 것이다.
모레가 프랑스 공연인데 김포공항에서 하루를 잡혀 있었다. 그리고 매스컴에는
여과없이 자초지종도 없이 범죄자로 만들어 버렸다. 10만달러 이상은 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몰랐던 것이다. 외화야 외국에서 많이 버는데 뭐하러 밀반출을
하겠는가 말이다. 그때 그녀도 충격을 많이 받았노라고 했다. 섭섭함이 있었을텐데도 지난
대통령 취임식에 축가를 부르러 왔었다. 그녀가 참 자랑스러웠다. 노래 한곡
부르러 그렇게 와주었다는 것이...
지금 무엇이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인가. 무엇이 살길인가.
매스컴만 보면 우리나라 별문제 없다. 그렇다고 맨날 우거지 상을 하라는것은 절대
아니다. 국민들의 의식도 발전적으로 변화하여야함은 물론이다.
어떤것 한가지에 일희일비 해서야 되겠는가.
매번 정치에 불만이 많은 강원지역이나, 그렇지 않은 서초지역이 당선되는 국회의원의당이
동일하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될 것인가. 국민들의 의식전환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빨리 힘을 모아 힘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지도층이 특히나 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TV화면이 날로 퇴보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21세기는 문화전쟁의 시대라는데
이거야...원. 요원한 꿈같은 것인지...
-모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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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6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5일 22:02 Page : 1 / 1
[등록자] MOOZERO [이 름] 권혁란 [조 회] 100 건
[제 목] 이프의 권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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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섯번 실패하고 다시 글을 올립니다.
사진도 봤고 글도 잘 봤습니다. 하루종일 거짓말 기사를 썼는데 예상 외로
힘드네요. 이 방 사람들처럼 칭찬 일색의 글이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잡지의 시각이나 제 생각도 있으니까요. 이 기사는 8월말에 나오는 이프 6호
에 실릴 예정입니다. 제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참고될 것이 있으면 메일
보내 주세요.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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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6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6일 01:37 Page : 1 / 2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110 건
[제 목] 노래방에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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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저녁을 사준다고하기에 무려 한시간을
투자해서 인사동에 갔습니다.
사원이라는 한정식집에 갔는데 음식이 양식과같이
풀코스로나와서 무척당황(?) 습니다
저녁맛있게먹고 종로로 나와서 정말로 오랜만에
노래방을 갔는데 도대체 신곡을 알아야지...
친구들은 듣지도못한 노래를 부르고 팝송을하고...
집안에만 있어서 그런지 도대체가...
저는 최소한 일이년 지난 노래를하니...
예를들면 이상은"사랑할꺼야" 수와진"영원히 내게"
불랙홀"깊은밤의 서정곡"제목은 생각나지않지만
양수경의"그대왜 그렇게 떠나야했나요 아픔만 남겨준사랑...
트로트는 이자연"당신사랑하는내 당신 둘도 없는내 당신..
"찬 찬 찬" "정거장등...친구들이 이상한 노래만 한다고
핀잔을주기에 나도신곡하나 해야지하고 맨뒤를 넘겼습니다.
한참을 찿아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노래만 있기에
아!하고 생각한것이 이노래는 자신있다하고 제목을 열심히 찾았어요.
앞뒤로 열심히 찾는데 쓸 없는거예요. 이상하다 생각했지요.
몇분을 생각하다보니 웃음이 나와서..
제가 찾고있었던것은 다름이아니라 주영훈의"노을의연가"..
테이프로 나오지도 않은것을 열심히 찾았어요.
처음에는 웃음이 나오다가 참 허무하던군요..
나는 당욙연히 있을거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한거죠.
습관이라는게 무서워요. 내 일상에 묻어있으니..
석달이이다되어가도 어느한구석에는 거짓말 자리를
잡고 있다니...
여기에 오시는분들도 모두그렇겠죠.
잊지못해 잊기위해...
저는 잊기가 싫어요 그냥 두고싶습니다.
성우의 이런대사가 있었죠"다시는 이런사랑 못할것같다"
나도다시는 이런드라마를 보지못할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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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6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6일 18:32 Page : 1 / 1
[등록자] PSKCH [이 름] 편상규 [조 회] 72 건
[제 목] 생/존/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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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새내기 빡쌍입니다.
아~~주~~~ 긴 시간 동안 학교에서만 살았답니다.
어제 집에 들어왔구요.
현재 하는 일은 ... 입니다. 오늘 정팅에서 만나서 오랜만의
보고싶은 분들을 뵈어야 할듯..
거의12시간 이상을 자빠자 잔다음 일어나니
기분이 찜찜하네요. 그래두 집이 좋다는것을 집을 떠나 봐야
알것 같군요.(모든 것이 그렇지만...)
오늘 정팅때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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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6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6일 18:58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84 건
[제 목] <문트>'영사기'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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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상영장소를 찾던중..아기제비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영사기'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아담하고..화면도 적당한듯..
다만 위치가 서초역 부근이라...
넘 멀지 않나함..
화요일까지는 예약을 해야하는 관계로..
월요일 정기채팅때...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얼른...거짓말 봐야죠..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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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6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6일 19:00 Page : 1 / 1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68 건
[제 목] <문트>빡상 살아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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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넘 조용하더니..
공부하느라 그랬나???
정팅은 월요일인거 알지???
월요일에 보자...
빡상 안보이니 찾는 사람 많더라..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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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6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6일 23:10 Page : 1 / 2
[등록자] PSKCH [이 름] 편상규 [조 회] 79 건
[제 목] [빡쌍]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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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새내기 빡쌍입니다.
헉헉헉...하면서 들어 왔는데.. 아무도 없어요.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나가 봐야 하는데..흑흑..
그리고 저 내일 부터 집에 또 없어요. 약 2주간이 될 듯 싶네요.
대관령을 넘어서 강릉... 강릉에서 부산..그리고 제주도...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합니다.
아마 8월 초에 올라올 것 같아요. (이것 때문에 7월이 너무나 바빳지만...)
보고싶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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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6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7일 01:00 Page : 1 / 1
[등록자] PERKY17 [이 름] 임아정 [조 회] 92 건
[제 목] 거짓말 책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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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여기서 거짓말의 대본이 책으로
출간된다는 걸 읽은 것 같은데..
언제 구체적을 계획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kbs에서 재방송을 검토중이라고도 들은 것 같은데
언제 할 계획인지 알고 싶습니다.
유학 간 친구한테, 책이 나온다면
꼭 보내주고 싶어서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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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6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7일 02:03 Page : 1 / 4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88 건
[제 목] <은옥>늦은 밤 깨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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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을 가릴 비를 기대하며
보냈던 주말은 그리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다들 잘 지내시는지요.
저도 여전히 진주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대체로 조용한 방이군요,
그런 저도 매일 글만 읽고 간다고 질책의소리가
높아 반성문 쓰려고 들어왔습니다.
오늘 받은 감동의 느낌도 전하려구요
물론 거짓말의 내용이 아니어도...
저 오늘 창원에 다녀 왔어요.
소라님 만나러..
처음 3집을 보았을 때
그 가사의 아름다움과 아픔에
참 많은 감동을 느꼈읍니다.
그 가사엔
어느 시인의 시를 읽은들
이러한 감동으로 나를 휘어 잡을 수 있을까 하는
느낌으로 그 가사를 워드로 옮겨 들고 다니며 읽고
누군가에게 주고 ..
그러다 거짓말을 만나고
잠시 그를 잊었습니다.
오늘 그녀를 다시 보았습니다.
사람이 어디엔가 감동을 받는다는것..
물론 거짓말의 느낌이 주듯
그런 애잔함은 아닙니다.
그러나
거기엔
아픔이 너무나 진하게
배어져 있는
사랑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우리식구들..
어딘가에
아픔이 묻어져 있는 사람들이란것
저 알아요
때론
성우처럼 "고마워 내게 사랑이 있다는걸 알려줘서.."
..처럼 말하지 못할
아픔과 분노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지금은 내게 없는 사람에게
아님
나 자신에게
그 느낌을 고스란히
오열로 토해 내는
이소라씨의
무대에서
난 그녀가 말하는
"전 제 가사를 다시 한번 보시며 아.. 이소라도 사랑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아..그랬구나.. 그러시며 위로 받으시길
바래요. 그게 제가 노래하는 이유예요..."
그 말처럼 생각하고
위로 받았어요
저 오늘 사람들과는 함께 어우러지지 못했지만
음악으로 인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잠이 오지 않아 몇자 적습니다.
참 그리고 8월1일 부산에서 비공식적이지만
번팅 있습니다.
부산의 알프님과 미녀 3인방이 수고 하시겠지만..
혹
지방분의 비애를 느끼셨던 분들 가까운 거리니까(서울 보다는)
참석하시구요
문트님께 메일 주세요
자세한 사항은 알프님이 공지 하실겁니다.
비비님도 도움 주실거구요.
그럼
진주에서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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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6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7일 02:43 Page : 1 / 1
[등록자] THING75 [이 름] 임미경 [조 회] 87 건
[제 목] 여기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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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거짓말의 남자주인공 이성재씨, 아니 준희의 열열한 팬입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거짓말' 동호회가 생겼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기뻤어요.
그런데 제가 통신한지 정말 얼마되지 않아서 제대로 찾아왔는지 의문이네요.
맞게 찾아왔다면 동호회가입은 어떻게 하나요?
특별한 자격이 있어야 하는건 아니죠?
어쨌든 만나서 정말정말 반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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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69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7일 17:42 Page : 1 / 1
[등록자] 마술피리 [이 름] 김승우 [조 회] 88 건
[제 목] 시간이 흐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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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방이 그때와 다르다는 기분이 듭니다.욕심이겠지요...
아마 성우나,준희도...그들이 말한대로 100년뒤에 만나리라는 말도....몇년 지난 뒤
생각하며 멋쩍어할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거짓말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아주 색다른 경험을 했다는 사실은
잊혀지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거짓말...요즘은 음악으로 그 옅은 기억을 되살립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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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7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8일 00:46 Page : 1 / 5
[등록자] TJDDN11 [이 름] 선인장 [조 회] 83 건
[제 목] 빛을 싫어하는 선인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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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인장입니다.
..... 정말 조용하군요..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 아직도
아쉬움에 찾아드는 이는 많은데.. 점차로 소진되어 가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가만히 있어도 숨을 몰아쉬어야 하는 후덥지근한 폭염에도 문득
문자들 사이에서 튀어나오는 거짓말 이란 단어가 예사롭지 않게
가슴을 쿵쿵거리게 하고..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선인장들..
절대로 쉽게 보내지 못하구 .. 가슴까지 숨이 차올라 더이상은
어쩔 수 없는 애정들을 여태까지 그랬듯이 잊혀진 듯 그렇게 ...
가슴에 고이고이 접어둔 추억처럼 ...그렇게 헛웃음으로 보내는
것이 삶인가 봅니다.
사람에게 잊는다는거 .. 잊혀진다는 것 .. 둘다 정말 서글픈 일입니다.
누군가를 잊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 사람에게 그 기억은 고통의 순간들
이지만, 어느정도의 삶을 살아낸 모습에겐 그저 빙그레 웃을 수 있는
추억입니다.
내 자신이 누군가에게 잊혀진다는것이 너무나 허망하기도 하다가..
오히려 그런 생각들을 잊어버리고 사는것이 우리들입니다.
살아있는 동안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 미워하고.. 그리워 하고..
이런 수많은 감정들을 우리는 몇개월에 걸쳐 내가 살아갈... 내가
살아온 그리고.. 주변에서 울고 웃던.. 가슴속 응어리들을 풀어내며
후련함과 동시에 가슴답답함을 마주했습니다.
그 기억이 가장 강하게 마음을 울리는 순간을 우리는 이미 보냈는지도
모릅니다.
작가의 말처럼 지금의 그 사랑이 다시는 오지 않을것처럼 보이고..
그 사랑이 영원할거라 믿지만 .. 보내야만 하구 ..
그자리에 또다른 사랑이 찾아오는것을 믿고 싶지 않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그 순간들을 이미 보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뇌리에서 스치는 순간들이 점점 작아지고.. 가끔 우리가
만났던 기억의 단편들을 마주대할때가 아니면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그렇게 살아지는 것을 당연하게 내 하루하루의 삶이 받아들이게
되었겠지요..
그러다 힘이들고 지친어깨를 감싸안아줄 오래전 소중했던 친구를 만나는
설레임으로 이곳에 오게 되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우리는 점점 작아지는.. 아니 잦아드는 목소리들을 느끼며 ... 그저
그러려니 발걸음을 돌리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쉬운 첫모임이후에 많은 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감추었습니다.
소리내어 이야기하기 보단 이제는 다른사람의 아픔을 들어줄 여유를
가진것 같기도 하고.. 이제는견딜수 없는 목메임을 토로하는 대신 ..
그저 평온히 아무런 동요없이 옷을 덧입지 않은채로 자신 그대로로
서 있습니다.
저는 아직 녹화해놓은 비디오 테잎을 다시보지 못했고... 적어놓은
KBS 영상사업단 전화번호로 다이얼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표지를 만들지 못했다는 핑계를 둘러대고는 산더미처럼 출력해 놓은
거짓말 대본을 회사사물함에 깊숙히 넣어두고만 있습니다.
그리고는 웬지 모를 불안감은 늘어만 갑니다.
5일근무이지만. 사정때문에 토요일 청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늘 한달에 한번씩 가게되는 출장이지만. 몸이 안좋았는데도 불구하고
색다른 느낌을 주는 짧은 여행이었습니다.
내가 가진 일상에서 반복되는 시간이었는데도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차디찬 샘물을 들이키는 듯한 신선함 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대할만한 것도... 그리고 별다를 것도 없는 시간속에서 내게 찾아왔던
그 작은 행복...
거짓말을 처음 만났던 순간처럼 가슴아프지도 아리지도 흔들리지도 않았
지만.. 이상하게도 가는 내내 거짓말을 떠올렸습니다.
바람이 들어오지 않던 고속버스창가에서 저는 몸에서 느껴지는 상쾌함이
아닌 제 가슴에서 일어나는 잔잔한 물결들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 전체에 대한 사랑이 깊을수록.사랑의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 즉. 맑은 우물속을 들여다 보듯이 통찰력은 미세한 마음의 주름
까지도 발견할 수 있을만큼 기적적인 능력에 도달한다.)
인간에 대한 사랑이 깊었던 준희.. 상처뿐이었지만 사랑을 배우고 사랑을
지킨 성우. 그리고 준희를 사랑하면서 그의 사랑을 존중해준 은수..
사람에 대한 애정을 배우면서 깊이 깊이 서로를 들여다보고나면 . 그들의
미세한 주름까지도 발견할 수 있게되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원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이해라는 단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었지만은
이제는 그런 편견을 버릴때가 되었나 봅니다.
그들로 부터 준희..성우..은수.. 그리고 동진..세미..장어..현철..영희
이들 모두에게 우리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배웠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용기와 그리고 동지를 만났습니다.
다들 알고는 있지만.. 작은행복을 느끼는 일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작은것에서 고마움을 느끼고.. 그리고 생각보다 나와 비슷한 심성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많다는것 .
그들을 만나고.. 얘기하고..위로가 되어주고..위로받는 우리들.
반성문을 쓰는 기분으로 글을 올리는 사람들.. 목소리가 여의치 않아
그저 잠시 들리기만 하는 사람들.. 가끔 푸념처럼.. 상관없는 듯 하지만
우리 사는 얘기를 심심찮게 들려주는 사람들.. 그리곤 열정처럼 아직도
그 애정을 조근조근 풀어놓는 사람들..
서로의 가슴속 깊은 빛을 발견한 사람들..
우리들입니다.
그 빛.. 계속해서 빛 이야기만 합니다만.. (사막에 있는 선인장은 빛을
좋아하지 않겠지요.)
그 빛을 우리 모두 거짓말모임으로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폭염에 지치고 소진된 기운을 부추기며 선인장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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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7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8일 02:07 Page : 1 / 4
[등록자] GIL3421 [이 름] 김은옥 [조 회] 120 건
[제 목] <은옥> ..아름다운 사람들..정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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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도 커다란 가슴의 두근 거림을 느끼며 이방에 들어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방을 치우고 먼지를 쓸어내며
내 삶을 바꾸듯이 그렇게 많은 일을 했습니다.
거짓말방에서 모여 있을 몇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짝 두드린 방문 주변으로 이제 제법 익숙한 얼굴들이
소늄볜 얘기들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사랑얘기도 나오지만
그냥 우리의 일상이 묻어나는 그런 얘기들
연락이 되지 않는 몇몇 그리운 얼굴들에 대한 얘기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언제나 글로써
우리에게 다가왔던 이들에 대한 얘기..
그리고 아픈 현실에
부딪혀 내가 아닌 친구가 정리해고 되었다며
그전에 약속한 지리산을 다녀오겠다던 얘기
그말에
지리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맑은 계곡이 그리 돌아
내 귓가 언저리로 돌아치던 지난 봄의 세석평전가는길을 알려 주던 나..
딸애의 손을 잡고 이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며 어렵게 거짓말의 방을 나서는
또 하나의 거짓말 식구들..
간다는 말이 아쉬워 못하고
잠시 간다고는 가서 자버리는 그 귀여운 모습..
떠남이 아쉬워
순식간에
자리를 뜨는 식구들..
모임은 점점 낯이 익은 사람들만이
들르는 장소처럼 되어가고..
잠시 있어도
다녀간 사람의 그림잘 느낄 수 있는데...
점점 희미해져가는 걸까..
어느 순간 다시
거짓말에 빠져들어가던 나를 생각하며
거짓말을 통해
느꼈던
그 느낌의 공유를
통한 행복감을
어떻게
쉬이 잊을 수 있을까...
서울을 생각하면 누군가 있고
청주
부산
그리고
잠이 오지 않는 어느시간에도
들러
외롭지 않을 방이 있구,,
그래서 ,,
감사하단 생각이 들구,,
여러곳을 다니며..
우리의 모임을 하나의 형체로
만들기 위해 뛰어 다니는
그 모습에 안쓰러움과
미안함이...
그래요,
전
지금 우리가 이렇게 만나 나와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거짓말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마치 내 얘기를 하듯
같은 생각을 말로 표현해내는 이들을
향해 지난번 누군가 얘기했듯
'홍채가 닮은 사람들'..
우린 어딘가를 가다가 눈을 보고 알아 볼수 있을거예요.
어린왕자가 자신의 장미를 알아 보듯..
좋은 정팅 이었습니다.
언제나 월요일 11시에 있겠죠...
1998.7,28
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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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7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8일 02:34 Page : 1 / 2
[등록자] LES0717 [이 름] 문트 [조 회] 92 건
[제 목] 잠이 사라져버린...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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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면 방을 개설하고..거짓말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어떤분들이 오실까...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실까..
기다립니다..
친구를 만나도 10분이상 기다리지 않는 제가..기다립니다..
한분 두분..그리고 지나가다...방이 개설됐다고 들르시는 분들..
그분들을 위해..
거짓말을 사랑하는 분을 위해..비록 스쳐지나가는 인연이라도..
전 기다려야겠죠...
이 일을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까...
그토록 거짓말을 아끼시던 분들도...거짓말을 마음속에만 묻기로
하셨나...
안타깝고..허전합니다..
오래오래..곁에 둘수 있는 친구들이기를 바랍니다..
잠이...오지 않네요..
은옥님의 글을 보고 문득 생각이 나...글 올립니다..
-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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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73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8일 16:48 Page : 1 / 2
[등록자] YD2091 [이 름] (주)영등포 [조 회] 77 건
[제 목] 높은 곳에 오르니 보이지 않던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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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글을 올리네요....
매일 이방에 들어와도 그저 다른분들의 글을 읽기만 했거든요.
주말에 영주를 다녀왔어요.
청량리에서 기차를 타고 3시간 20분을 달려 영주에 도착했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영주의 첫인상은 무척 아담하다는 느낌...
부석사를 가보신적 있으세요?
학교 다닐때 국사 시험이나 지리 시간에 무슨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 3가지 이런식으로 외웠던 바로 그 "부석사 무량수전"
정말 그때 배운것처럼 기둥이 일자모양이 아니라 타원형이더군요..
산중턱에 위치하는 절은 제 기억에 별로 없는데.. 부석사는 산을
한참(저의 기준으로..) 올라가서야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냈답니다.
절이 너무나 기품이 있더군요.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약수터의 물맛도 좋구요, 삼층석탑, 의상대사의 지팡이에서 잎이 돋아났다는
나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벽화가 없다는 거였어요.
관광객이 벽화에도 "누구누구 다녀가다" 이런 식의 낙서를 많이 해서
아예 그위에도 푸른색을 발라버렸다고 해요... 몰상식한 사람들 같으니라구...
안개낀 산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이란 정말 표현할수가 없네요
밑에서는 볼 수 없던 모습들가지 고스란히 다 보이더라구요...
안개 낀 산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
부석사 한 귀퉁이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내리는 빗소리만
들으며 똑똑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꼈답니다. 무거운 짐을 이제는 벗어버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사람들은 참 별것도 아닌것에 마음 상하구
욕심을 내고... 참 힘들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한걸음만 물러서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그때는 왜 깨닫지 못하는 걸까요?
낮은 곳에서 아둥바둥거리지 말고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가면
보이지 않던 것도 잘 보이는데....
참 유익한 짧은 여행이었어요.....
이번주에 부산에서 번팅이 있다죠???
저도 물론 가고 싶어요.. 하지만 저번주에 영주를 다녀왔고 또 다음주엔 휴가를 떠나거든요.
3주 연속으로 돌아다닐 수가 없어 무척 안타깝네요...
부산에서 보호자님이랑 여러분들을 만나보고 싶은데....
이번 주말에 부산에서 좋은 시간들 보내시구요...
다음에 또 좋은 글로서 여러분들 뵙고 싶네요...
영등포에서 유정이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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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7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8일 21:45 Page : 1 / 3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73 건
[제 목] 쉬어가는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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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코너 - (사오정.. 다 아시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어느날 사오정과 손오공이 길을 걷고 있었다...
한참 길을 걷고 있는데 깡패들이 나타난 것이었다...
이중 한명이 손오공의 멱살을 잡고 말했다...
" 야 나 미아리 갈친데... 돈 있는거 다 내놔~~"
그러자 손오공 이들을 야리며... "그래서"하고 말했다...
손오공의 박력에 깡패들을 겁을먹고 달아났다...
옆에서 보고있던 사오정은 이 모습을 보고.. 나두 언젠가 써먹는다...
하고 깊이 새겨두었다...
그리고 또 다음날 사오정이 저팔계와 함께 길을가다...
똑같은 깡패를 만나게 되었다...
깡패는 똑같은 래파토리를 반복하고 돈을 요구했다...
이때 손오공의 위기대처 능력을 기억해 내면서...
얼굴에 힘을 힘차게 주고 대꾸하였다...
"그러나".............
사오정과 저팔계가 오락실에 갔다...
사오정은 오락실 게임에서 딸기우유하나를 타고 게임을 계속했다..
사오정이 너무 잘하니까... 심심해진 저팔계가....
" 나 이거 딸기우유 먹을께... 나 이거 먹는다니까..."
" 나 정말 먹는다???" 대꾸가 없자...
저팔계는 사오정이 귀를 열고 큰 소리를 질렀다...
" 딸기우유 먹어도 돼???"
그러자 사오정...
"야.. 남 오락하는데 귀찮게 하지말고 내 가방에서 딸기우유나 꺼내먹어..."
사오정이 하루는 쓰레기 더미를 리어카에 싣고 오르막길을 가고있었다...
근데 뒤에서 오던 아들 최불암이 리어카를 밀며 말했다...
아버지 힘드시죠? (박카스 선전...)
그러자 사오정이 하는말...
한개임 더해!!! (최근 박카스 선전...)
사오정이 포비라는 과자의 CF 주연으로 발탁되었다...
설레이는 사오정 이젠 부인이된 애인에게 사실을 말햇고 집에서
열심히... 대본을 외웠다...
다음날... 촬영이 시작되었다.. 감독은.. 사오정이 필생의 꿈이 방송
타보는거라며... 출연료를 안받아도 좋으니 자길 써달라한 것을 생각했다...
감독은 그런 그를 보며.. 요즘도 저렇게 꿈을 쫓는 젊은이가 있었구나...
생각했다... 드디어 촬영이 시작되엇다.. 상대역이 말하길...
"포비야 -- 포비야 -- 넌 -- 뭐니"
"감자다 ~~!" 이걸 들은 감독... 흐뭇해하며...
그를 다음에도 쓰기로 맘 먹는다...
"구웠니 -- 삶았니 -- ?"
그러자.... 사오정은... "감자다~~!"
노래방에서... 사오정이 노래를 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모두 조용히 하루구---
사오정 : 여보세요???
아 내 : 거기가 어디야아~~?
사오정 : ..... 뭐???(못 들었음..)
이때 울리는 템버린 소리...
아 내 : 지금 때가 어느땐데!!!!!!!!!
사오정 : 아 아 ~~~~~~~ 거래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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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75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8일 21:46 Page : 1 / 3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77 건
[제 목] 청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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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란 시집 中 -
청 춘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열을 가리킨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한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인간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 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 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든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된다.
70세든 60세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미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와 환희가 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마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우체국이 있다
인간과 하느님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아이러니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질 때, 20세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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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76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8일 21:47 Page : 1 / 2
[등록자] LCY44 [이 름] 이춘영 [조 회] 91 건
[제 목] 아직도 우리에겐 열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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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도 그렇고... 생활도 그렇고... 좀 지치는것 같아요...
뉴스를 봐도 박세리, 박찬호 기사 빼고는... 다 쳐지는 기사만 나오고...
저도 좀 지쳐있었어요... 다시 힘을 내기 위해서 왔는데...
저 뿐만 아니라 다들 지쳐게시는군요...
며칠전 우연히 읽었던 시인데... 넘 좋은거 같아서... 시 한편하고...
더위좀 잊으시라고 사오정시리즈... 올립니다...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든다 (청춘 中)
거짓말을 보면서 우리가 느껴던 열정(熱情)들 아직 남아있잖아요...
처음처럼 많은 글이 올라오진 않치만...
계속 꾸준히... 많은 분들이 이 방을 찾아 오시기에...
전 믿어요... 다시 불타오르듯이...활기를 찾을거라고...
힘 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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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77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9일 18:02 Page : 1 / 2
[등록자] KIDEDEK [이 름] 개성 [조 회] 58 건
[제 목] [개성]정말 오랫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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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방에 들리긴 했지만 좀처럼 글을 올리지 못하겠더라구요
왜일까...왠지 그랬어요
그 동안 정말 너무나 바빴습니다
물론 지금두 눈코뜰새 없이 바쁘구요
이럴땐 자우림의 '일탈'노래를 미친듯이 들으며 도망가구 싶답니다
눈앞에 놓인일이 얼마나 많은지 차라리 숨어버리구 싶어요
오늘은 몸도 안좋은데 눈물이 다 나네요...
다들 잘 있죠? 왠지 시들해져 버린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다들 바쁜 탓도 있겠지만...
우리 다시 만나는 거죠?
그럼 또 글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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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78 / 2570 [등록일] 98년 07월 29일 18:22 Page : 1 / 2
[등록자] PECC [이 름] (주)한국태 [조 회] 79 건
[제 목] [오로라]케리비언베이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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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잔뜩 흐려놓고 왔지요.
혹, 가실분들을 위하야 주의사항 몇가지.
1> 도시락, 돗자리는 안으로 가져갈 수 없습니다.
문앞에서 일일이 가방을 검사하더라구요.
도시락은 문 밖의 '도시락보관소'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원하는 때
나와서 밖에 준비되어 있는 식탁에서 먹고, 다시 재입장할 수 있어요.
2> 수영모자 반드시 챙겨가야 해요.
실내풀 뿐만아니라, 파도풀에서도 수영모없인 놀지 못하게 해요.
3> 화장한 얼굴로는 놀이기구 못하게 하는 거 있죠. <--젤루, 황당했던...
맨얼굴에 자신없는 분들, Think twice!!!
4> 한껏 수영솜씨 뽐내고 와야쥐~ 하시는 분들!
수영할 곳 없습니다. 온통 동동거리며 노는 풀밖에 없더라구요.
여하튼, 이번으로 세번째가는 거였는데...여전히 재밌더군요. 달라진 건, 입장료.
무지 비싸요. 2만 8천원이라나? <---난, 꽁짜루다 갔지만서두...
오늘 와 보니 낯익은 이름들이 많이 보이네요.
모두들 반갑습니다.
=생생돌이,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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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80 / 2570 [등록일] 98년 07월 30일 10:20 Page : 1 / 2
[등록자] ROBINKOR [이 름] 구 영 재 [조 회] 69 건
[제 목] [또또루]다들 바쁘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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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흐린데 왜 이렇게 더워요...
아침에 우체국에 다녀왔어요.. 특급 우편 부치러....
근데... 너무 덥네요... 이따가 낮엔 더 덥겠죠...
매일 매일 출석부에 도장 찍듯 여기에 들려요...
그냥 와서 다른 사람들 얘기만 읽었는데요... 요즘엔 다들 바쁘신가 봐요...
저처럼 그냥 왔다가 다른 사람들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만 하고 가시나???
궁금하네요..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얼굴은 몰라도 우리는 가족이잖아요...
저.. 다음주에 휴가 가요... 아직 갈데를 정하지 못했거든요...
아마 집에서 호떡족이 되어있겠죠....
다들 건강하시죠... 그리고 다들 잘 지내시죠...
그러리라 믿어요...
행복하세요...
-더위에 벌써지친 또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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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81 / 2570 [등록일] 98년 07월 30일 21:20 Page : 1 / 2
[등록자] 마술피리 [이 름] 김승우 [조 회] 120 건
[제 목] 거짓말-그 풋풋한 기억에 대한 짧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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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추억이라는 것에 대해 묘한 집착을 가지고 있다.
기억중에서 그래도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는것이 추억일테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꼭 그런것만은 아닌듯 싶다.
잊고 싶은것...생각하면 괜히 얼굴이 발그레해지고 기분이 칙칙해지는
것들도 끈질기게 기억되곤 한다.
덕택에 정말로 기억하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나,분위기...기억해야 될 상황이
한켠으로 밀려나서 영영 떠오르지 않콘한다.
거짓말이라는 드라마가 끝난지 한 두어달 됫나.
중간에 나와 같은 감정을 공유했던 사람들을 만나긴 했어도...
그 기억이라는 것이 사실 많이 퇴색된 듯한 기분이다.
그리고 앞으로 그 기억을 지킬 자신이 솔직히 없다.
드라마를 보며...느꼈던 기분들은 여리고 조심스러웠고....길게 따지고 들어가
분석하기보다 그러고 싶었던 치기를 애써 감춘터라 더더욱 빨리 희석되는
듯 싶다.
빨리 거짓말을 위한 방이라도 생겼으면-물론 공식적인-그런 기분이 약간은
더디게 왔을지 모르겠으나 그도 장담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런것 같다.
하지만 거짓말이 내게 준 큰 선물에 대한 고마움은 잊지 못할것 같다.
날 돌아보게 했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그것도 가짜인생때문에 같이 고민할수 있었던
황홀한 기억에 대한 풋풋함은 그다지 쉽게 잊혀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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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82 / 2570 [등록일] 98년 07월 30일 22:08 Page : 1 / 2
[등록자] K1J2K3 [이 름] 김영주 [조 회] 122 건
[제 목] [미술관 옆 동물원]-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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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날씨에 모두 힘드시죠.
저도 무척 힘이드네요.
하지만 어떻해요. 여름인데...
오늘 신문을 보니 성재오빠가 저번에 올린 "자귀모"
라는 영화말고도 안성기,심은하,송선미씨와 함께
[미술관 옆 동물원]이라는 영화를 찍어요.
대충의 요지는 일주일간 동거하게 된 낯선 두 남녀의
실제 이야기와그들이 만들어내는 상상 속의 사랑을
수채화처럼 그리는 영화
성재오빠가 맡은역은 여자에게 차인 불쌍한 휴가병으로
심은하의 집에 침입하여 막무가내로 버티는 철수역이랍니다.
기존의 인텔리적인 이미지를 벗고 사랑에 상처받는 순수하지만
의외로 뻔뻔한 구석이 있는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준되요.
8월중 촬영에 들어가서 12월에 개봉예정이랍니다.
성재오빠와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후반기에는 굉장히 바빠서 더위타면 어떻하죠.
성재오빠! 여유있으면 보약한채 잡수세요.
제가 해드리고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이시기가 이시기인 만큼...
마음속으로 열심히하시라고 기도합니다.
거짓말 가족여러분 더운날씨에 몸건강하세요.
지금같은 시기에는 몸이 재산입니다.
그럼 이만.. 다음에 더 알찬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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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684 / 2570 [등록일] 98년 07월 31일 11:44 Page : 1 / 3
[등록자] KIMVIVI [이 름] 비비 [조 회] 64 건
[제 목] [비비]와~~~우~~~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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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반가워요.
우리 식구들.
그동안 이사관계로 전혀 컴을 사용할수가 없었어요.
서울서 내려가기전 마지막글을 올리려구 했는데
갑자기 일정이 변경되는 바람에 컴을 사용할수 없었답니다.
거의 매일 들르던 곳을 갈수 없어서 더 힘들었어요.
뭘 하고들 계실까, 어떤 소식이 있을까..
우리식구들은 잘들 계실까 등등 넘 궁금했답니다.
드디어 오늘 접속할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거짓말방을 들어서는 순간 가슴이 갑자기 메어져 왔어요.
왜 그런진 모르지만....아마 너무 기뻐서...
떠났을때 소중함을 안다고 볼수없으니 더 거짓말이 아니 우리 식구들이
나의 삶에 얼마나 소중한지 전 알았어요.
요 며칠 전 잠을 제대로 이룰수가 없었어요.
낯선곳, 낯선 사람들...
한동안은 친구랑 같이 자다가 오랫만에 혼자서 자니
많이 외롭더군요.
사무실이사다, 집정리다, 요 며칠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아직까지도 어수선한 분위기...
언제 정리가 될지 모르겠군요.
이번주말도 부산을 갈려구 했는데...
사무실분위기도 그렇구 집도 그렇구...
아직 잘 모르겠군요.
은옥언니랑 문트에게 미안해서...
우리식구들, 그래요, 우리 거짓말을 사랑했다는것
잊을순 없어요. 처음의 열정적인 맘이 조금씩 흐려질진
모르겠지만 우리의 기억속에 잊혀지진 않을꺼여요.
우리 서로의 끈을 놓지 말아요, 소중한 끈을.
언제 이렇게 맘을 닮은 사람들을 만날지 모르잖아요?!
저도 힘을 내어서 새로운 곳에서 적응을 해야겠죠.
힘낼께요. 우리식구들도 힘내시구요.
8월말의 정모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시기를 기대할께요.
서울의 식구들이 힘들 내셔야지 지방의 우리식구들도
비록 멀리있지만 서운한 맘 가지지 않죠.
힘들 내시구요, 통신에서 자주 뵐께요.
끝으로 다시 너무 반가웠어요.
그럼, 안뇽~~~~
낯선 곳 대전에서 viv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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